2005년 8월 31일 수요일

초 녹초...

역시 우울한 이야기는 내 체질에 맞지 않는다. 제과 초고를 쓸 때도 반 병신이 되어 앓아누웠는데, 지금도 거의 파김치가 됐다. -_-;;

아고고. 이글루 댓글에 답글 달아야하는데 파김치가 속삭인다. 귀찮잖아, 임마. 코 자. 어여 코 자. 흑흑흑. 이런 식의 문장 진행이면 대부분 내가 "아니야!"하면서 댓글을 달아야 정상인데,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나중에 달 테다 뭐. 잉잉.

빨랑 터뜨려야겠다. 야아! 그 동안 잘 참았다, 레디!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5년 8월 30일 화요일

휴우. 대목이라고들 한다.

이 포스팅을 올리고나서 댓답글 달아야하지만, 지쳤으니 산책부터 콜!(어쩌면 더 늦을 지도...)

오늘부터 더 열심히 써야겠다. 대목이다. 수라냥과 소울님 포스팅을 보니 대부분 시험기간인 것 같다. 대한민국 학생독자 분들께서는 분명 딴짓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눈을 돌리고 있을 거다.

열심히 연재하자.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우씨!

이 분이 요즘 늦으시네...

군기가 빠진 거샤. 맞아. 틀림 없어.(혹시 내가 읽어서 전염된 건가? -_-)

거 참, 답답하네...

40분이나 지났어염. 빨랑 올려주세염. ;ㅁ;

자자, 강풀님 건작!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5년 8월 28일 일요일

[자칼] 내 사랑 브루스 윌리스♡

모 개그에 나오는 대사처럼 "이상하게 걔가 끌리네?"싶은 존재들이 있다. '라그나로크'에 미치지 못하는 퀄리티를 가진 김명진씨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의 그림체가 몇 배는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나, 상당한 코믹 퀄리티를 가졌다는 데 맥을 같이 하는 '용비불패'와 '열혈강호'중에서 '열혈강호'에게 화면의 매력을 더 크게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물론 개인적인 평이다)

배우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 특별하게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지는 않은데, 배종옥이 참 매력적이다. 이의정이 '남자 셋 여자 셋'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토록 오랜 시간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를 엎어버렸건만 아직도 매력적으로 보인다. 조경환이 그렇고, 류시화님의 문장이 그렇다.(여전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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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27일 토요일

식중독... ;ㅁ;

자고 인나고 자고 인나고를 반복.

냉동실에 놓아두고 꽁꽁 얼려놓은 상태라서 안심했던 고기인데 배신때렸다. 내가 양념장을 만들어 넣었기 때문에 시큼한 냄새가 났다고 생각한 것이 실수였다. 오늘 하루 종일 고생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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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26일 금요일

지하철에서 생겼던 일

내 일상의 끔찍한 기억 중 하나. 아직까지도 꿈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경험이었다.

물론 읽는 사람이야 코메디겠지만...(버럭! 무서웠다고요!)

지하철에서 생겼던 일

때는 옛날 옛적. 내 살결이 뽀샤시하고 담배를 새끼손가락과 약지 사이에 끼워피우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됐을 무렵이다.

난 서울에 볼 일이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신도림역에서 내린 뒤, 인천으로 오는 전철(거의 막차였다)로 갈아탔다. 요행히 자리를 잡아서 정 중앙 지역에 앉을 수 있었다. 내 옆에 (훗날) 인상적인 아저씨 한 분이 자리를 잡고 신문을 펼치셨다. 그 아저씨가 다리를 넓게 벌려 앉는 스타일인지라 비좁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구로역에서 그 여자가 들어왔다!

여자는 내 정면에 앉았다. 잔뜩 취해서 몸도 비틀거린다. 얼굴 화장이 진하고 옷매무새가 위태위태했다. 구로역에서 사람들이 제법 내려서 자리도 조금 비워진 편이었는데, 왜 내 앞쪽의 중앙자리에 앉았는 지 모르겠다. 대부분 문가쪽의 맨 구석자리를 잡는 게 정상 아닐까? 난 불안한 눈으로 그 여자를 주시했다. 평소같았으면 전철에서 자리를 잡는 즉시 고개를 떨구고 잠을 청했을 텐데, 그 날은 무섭도록 눈이 말똥말똥했다. 내 앞의 여자가 불안했다.

아니나 다를까. 역곡역에서 그나마의 사람들도 꽤 내리고 자리가 많이 비워졌을 때다. 게다가 다음은 부천역인지라 미리 일어서서 문 앞으로 다가간 사람들도 있었다.

내 앞 여자가 늘어진 모습으로 뭐라뭐라 꿍얼거리더니 갑자기 허리를 숙이고 말했다.

"우읍. 읍!"

축하합니다, 아들입니까? 그렇게 묻고싶은 기분은 아니었다. 불안했다. 난 여자가 곧 전철 바닥에 시큼한 것을 널리 펴서 어린 나를 경악케 하고저 할 마음을 먹었다고 생각했다. 나는 앞으로 내밀었던 두 발을 안쪽으로 당겼다. 그리고 발끝만을 바닥에 붙인 채 발바닥은 전철의자에 바짝 갖다댔다. 설마 여기까지 튀거나 하지는 않겠지. 그냥 일어서서 다른 자리로 갈까?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골목길에서 무서운 싱하형 군단을 만난 것처럼 꼼짝할 수가 없었다. 내 옆에 계신 아저씨는 신문을 무릎 위에 놓아두고 고개를 뒤로 꺾은 채 주무시는 중이었다. 이 속 편한 아저씨같으니! 당신의 구두가 다채로워져도 난 모를 테야!

"우으읍! 으읍!"

소리가 높아졌다. 이건 내 환상이 빚어낸 예상단위의 위기가 아니라 실제상황이다. 분명히 저 여자는 비닐봉투가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고, 봉투봉투 안 열렸다. 인천역에서 청소부 아주머니가 재수 옴붙었다며 불평할 일이 곧 벌어질 것이다. 난 더욱 긴장해서 다리를 최대한 움츠렸다. 그리고...

"우어업!"

푸하학!

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상상이 가는가? 몸을 숙이고 있던 여자가 갑자기 머리를 헤드뱅하듯 휘돌리며 치켜들더니 포트리스 45도 각을 수년 간 연습한 듯 최고의 교차점에서 그걸 내뿜었다. 전동차 내부 천장을 반월형으로 가득 메우며 나를 향해 쏟아지는 이물질을 경험한 적 있는가? 이 글 쓰면서 손이 다 떨린다. 그 엄청난 최연성급 물량이 박지호의 닥치고 질럿처럼 나를 향해 몰아쳤다.

난 위기의 순간에 절세의 고수가 되었다. 슬라이딩을 한 것이다. 바닥으로 허리를 숙이고 가차없이 앞으로 몸을 날렸고, 성공적으로 내 자리를 벗어났다. 이 때의 내 행동을 생각하면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 무용담-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어린 소녀를 달려가서 받아낸 것 같은 무용담-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난 이 순간적인 행동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내 바지 뒤쪽-아킬레스건 부위-에 약간 묻은 것 빼놓고는 이물질을 모두 피한 것이다.

난 급히 일어나서 내가 앉았던 자리를 봤다. 끔찍했다. 창문까지 온통 엉망이었고, 의자는 제대로 화사했다.

그리고...

지금도 잊지 못하는 아저씨의 멍한 얼굴. 자다가 맞은 날벼락이 실감나지 않는 듯 여전히 고개를 치켜든 채 눈만 굴리고 계셨었다. 턱을 타고 흘러내리는 걸죽한 액체가 나를 진저리치게 만들었다. 제대로 뒤집어쓰신 그 아저씨는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고, 화조차 내지 않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자는 계속 오바이트를 했다. 그리고 아저씨의 다음 행동이 어땠는 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난 쪽팔려서 다른 칸으로 도망갔으니까.

이 때의 기억이 가끔 꿈에 나온다. -_-;;

[고대병기] 내게 시간을 달란 말이다!

http://ledeeoss.com.ne.kr/arms/map_full.htm <-미완성 지도다.

고대병기는 98년 여름에 나우누리 SF란에서 '환타지'라는 제목으로 처음 연재됐었다. 3회 후 연재종료. -_-;;

몇 년 후 천리안에서 다시 연재를 시작했었는데, 당시의 제목도 '고대병기'가 아니었다. 좀 더 성숙한 제목으로 등장한 그 녀석은 '판'타지. -_-;; 현재 드림워커에 연재된 분량보다 더 많은 내용이 진행됐었다. 그 당시 묵향으로 인기를 끌고있던 전동조님이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신인작가'라며 칭찬 일색의 감상평을 남기셨다가 구박당하셨다. 경력상으로는 내가 전동조님보다 1-2년 쯤 더 오래됐기 때문에 '신인작가'라는 말에 어떤 분이 딴지를 거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장만 봐서는 쌩초보인데 그런 말이 나오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싶다. 기성작가들 이름을 어떻게 일일이 기억한단 말인가! 그 때의 글을 지금 읽어봐도 확실히 '노력하면 뭔가 나올 것도 같은 신인작가'의 문장인 걸. -_-;;

아무튼 그 연재도 연중했다. -ㅅ-;;

자자, 미리니름 시작!




미리니르리

2005년 8월 25일 목요일

비가 온다.

후식이형이랑 정균이네 놀러갔다 왔다. 아침 일찍 후식이형만 놔두고 나 혼자 돌아왔다.

아까부터 비가 온다. 막 쏟아진다.(일찍 오길 잘했다. ;ㅁ;)

케케케케! 후식이형 이제 거기서 살아야 한다. 비야, 마구마구 내려라!

냐옹.

추잡: 이제 밸리로 가자. 진한 파란색이 끝까지 늘어져 있다, 우엉.

2005년 8월 23일 화요일

험담 하나.

축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국민의 축구에 대한 수준은 한참이나 높아졌는데, 정작 축협은 그 반도 못 따라오는 것만 같다. 축구 쪽에 있어서 불평같은 건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너무 많이 한다. 최근에 하는 짓(하지 않는 짓도 포함)을 보면 국민의 눈치도 보는 것 같기는 한데, 그런 쪽으로 이해하기에는 국민이 싫어하는 짓만 골라서 한다. 뭐지? 대체 이 분들의 행동기준은 무엇이냐.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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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그에서 글을 읽었을 때, 제일 관심가던 부분이 서포터즈의 야유와 축협에 대한 불신이었다. 서포터즈가 야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없이 '즐'이라고 본다. 댓글 중에 누군가가 서포터즈의 야유를 옹호하는 글을 적었는데, 상당히 불쾌했다. 응원단이 야유를 하면 그게 응원단이냐?(당신들은 야유회야!) 선수들의 플레이가 어떻건 감독이 어떻건, 그건 서포터즈가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이 아니다. 그 상황에서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으로 지원하는 일이 서포터즈의 의무다. 김병현이 있었으면 너희들은 다 뻑큐당했다.

아무튼 축협. 제발 종이에다 끄적거리며 낱말맞추기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산이 얼마 있지?" "얼마요." "음. 그 가격대의 감독이 누가 있지?" "누구요." "걔 콜." 딱 이런 느낌이 든단 말이다. "축구팬들이 대체로 누굴 좋아하지? 각 포지션별로 인기선수 불러봐." "걔 축구한 지 몇 년 됐지?" "아, 그 놈 얼마 전에 욕 먹었지?" "얘가 A매치에서 골을 제일 많이 넣었군. 얘 콜." "누굴 넣어야 팬들이 지랄 좀 그만 떨까?" "이제 우리한테 불똥 떨어질 때가 됐으니 작업 시작 하지?"가 감독의 선수선별에 대한 축협의 관점처럼 느껴진다고. 정말 이기고 싶은 거냐? 그 간단한 거. "어떻게 해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냐. ㅠ_ㅜ

막말 하나 하자.

다른 축협에 넘겨라. -_-




어설프게 아는 것보다는 아예 모르는 게 낫다. 적어도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긴 할 테니까.

2005년 8월 22일 월요일

의욕상실.

안 올라온다. ㅠ_ㅜ

놀러갔다 오신 거야. 분명해! 쳇!

연재해 주세요, 강풀님.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다고요. ;ㅁ;

추잡: 나 글 안 써지는 거 강풀님 때문이심!

이 악성코드 잡는 법 아시는 분!

컴퓨터가 느려지는 일은 없어서 별로 걱정하지는 않지만, 며칠 째 계속 발견되니까 신경쓰여요. 그 이전까지는 목록에 뜨면 직접 경로를 찾아가서 지웠었는데...

이놈은 경로를 찾아가도 보이지 않네요. -_-;;

모든 숨김파일도 표시하도록 옵션을 조정했지만, 그래도 보이지 않아요. 혹시 아시는 분 계세요?

그 놈

술 이야기

역시 술은...

지금은 거의 마시지 않는 편이지만, 예전에는 정말이지 미친놈처럼 마셨다. 평균 주량 소주5병이고, 즐기는 취향은 양주, 소주, 토닉워터를 섞어서 마시기. 미술학원에 있을 당시에, 선생님들과 학원생들 모두가 한 테이블에 모여서 양동이에 꽉 차도록 술을 섞은 뒤 가위 바위 보로 1바퀴 콜이 유행이었다.(가위 바위 보에서 꼴찌한 녀석의 옆사람이 마시기 시작하여 한 바퀴 돈다. 꼴찌한 애한테 돌아온 분량이 아무리 많아도 완샷으로 마무리를 하기 때문에 꼴찌는 무조건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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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20일 토요일

위기의 2시간 30분!

과연 연재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내가 이글루질에 투자할 때란 말인가!

2시간 30분 남았다! 22일 연참으로 끝을 맺을 것인가! 100일 연참은 정녕 꿈이란 말인가!

위기다! 위기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아이고 어지러워.

어젯밤에 지갑이 사라졌다. ;ㅁ;

지갑을 들고 밖에 나간 적이 없으니 집안 어딘가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오늘 새벽에 담배가 떨어졌다. ,,,,,,;ㅁ;,,,,,,,,,

지갑을 찾아 헤맸지만 도무지 어디에 숨었는 지 찾을 수가 없었다.

저금통을 털었다. 10원 짜리로 1,450원이 나왔다.

집안을 헤매며 동전들을 찾기 시작했다. 원래 가지고 있던 100원 짜리 동전 2개를 합쳐서 1,650원. 350원만 찾으면 담배를 살 수 있다.(그나마 값이 싼 88을 선호하는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동전을 찾다보면 지갑도 나오리라 믿었다.

그러나 지갑은 끝내 나오지 않았고, 동전도 250원을 찾는데 그쳤다. 1,800원. 100원이 부족하다. oTL

하루 3갑을 피는 놈이 담배 없이 하루를 버티고 있다. 담배와 커피가 합체하여 내 몸을 운용해 글을 쓰는데, 담배가 없으니 이를 어쩐단 말이냐!

할 수 없이 마켓의 스티커(5,000원 이상 구매하면 1장을 준다)를 잔뜩 들고 찾아가서 "이 스티커가 어떤 용도로 쓰이냐."고 물었다. 50장을 모으면 휴지를 준댄다. 19장을 내밀며 100원의 가치가 되느냐고 물었다. 왜 그러냐고 묻는다. 사정을 얘기했다. 그러자 나중에 100원을 주라며 88을 내미셨다. 감사의 뜻으로 1,800원을 와그르르 꺼내놓았더니 아주머니가 거품을 무신다. 옆에서 라면과 담배를 사던 여자분이 뒤돌아서서 웃는다. ;ㅁ;

담배를 가슴에 꼬옥 끌어안고 집에 돌아와 한 대 피웠다.

어지럽다. 와! 방안이 빙빙 돈다. @ㅅ@

하나 또 피워야지. 꺄핫!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오늘의 교훈: 줄이자!

기가 막힌다.

일단 컨디션이 좋지 않다. 아직 평정심이 부족한 나로서는 주변에 벌어지는 작은 일들이 대단히 신경쓰이는 중이다.(부모님이 자식에게 잔소리하는 심정을 절실하게 깨닫고 있다) 어쨌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일에 영향을 끼치는 것도 바람직한 방향은 아닌지라 몇 마디 만으로 끝. 더 이상은 관여하지 않을 계획. 아니, 아예 귀를 막고 있을 테다!

아무튼 지금 그 얘기가 아니지.

본의 아니게 정신적 스트레스가 몇 개 쌓였다. 나름대로 정신을 다독여 안정을 취하기는 했는데, 체시계가 일제히 스톱됐다. 잠을 자도 30분이 채 안되서 깨어났다가 다시 잠을 청하고 다시 악몽, 가위 등등에 신나게 얻어맞다가 깨어나면 고작 10분 지났다. 잠을 자도 잠을 잔 것 같지 않고 꿈을 꿔도 꿈인 것 같지가 않으니 어찌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으며 형을 형이라 부를 수 있을까.

오늘 연재분은 아직 올리지 못했다. 넘기면 안된다. 죽음이다. 어떻게든 써야 한다!

그런 이유로 몽중인이 되어 어떻게든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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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로보의 실수

이건 아무리봐도 고의적인 것 같다.

여전히 내 관점은 '지정된 코스프레 장소에서의 코스프레 활동은 문제가 없다.'이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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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9일 금요일

귀여운 엄마 광고

최근에 본 광고중에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엄마의 연출을 보게됐다.

그 광고는 페브리즈 광고.

처음봤던 광고는 까치가 울었다며 집안에 페브리즈를 뿌리는 엄마. 그리고 아들이 여자친구를 데려온다.

이 광고를 봤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다.

두 번째는 아들이 인라인 스케이트에 페브리즈를 뿌린다. 아버지가 누구냐며 간지럼을 태운다.

이 광고도 별 감흥이 없었다.

세 번째는 아버지가 옷에 페브리즈를 뿌린다. 엄마가 수상하다고 할 때 딸이 아빠를 부른다. 아빠가 페브리지를 넘겨주며 "내 애인이 늦으면 안돼지."라고 말한다. 엄마가 웃는다.

이 광고 때부터 엄마가 귀엽다는 느낌을 받는다.

네 번째! 엄마가 방에 페브리즈를 뿌리고 있는데 아빠와 딸의 대화가 들린다. 아빠가 딸에게 "네 엄마처럼만 돼라."고 말하자, 엄마가 "이옛쓰!"하며 페브리즈를 난사한다.

캡 귀엽다! ;ㅁ;

페브리즈 광고가 마음에 들기 시작한다.

생일점 보기

생일점!!

르세님 이글루에서 트랙백 해왔습니다.

생일점 보기

필멸의 원균(몽중일기편)

필멸의 원균입니다. 즉흥적인 글이라서 그냥 이글루 게시판에 직접 쓰겠습니다. -_-/

아 참. 약하나마 동인성격을 가진 글이니, Y계열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

필멸의 원균(몽중일기 편)


나는 다람쥐가 싫다.

어릴 때 누군가 놓은 덫에서 다람쥐가 신음하였다. 측은한 마음이 들었으나 대장부가 어찌 다람쥐를 두려워하랴. 대담성을 키울 기회라 여기고 다람쥐를 향해 활을 쏘았다. 다람쥐의 목숨이 다할 때까지 쏘고 쏘고 또 쏘았다.

한대도 안 맞는다, 씨발새끼. 참다 못해 목검을 빼들고 달려들었다.

크게 놀란 다람쥐가 덫에 걸린 다리를 뜯어버리고 도주하였다. 한쪽 다리를 잃은 다람쥐가 빨라봤자 얼마나 빠르겠는가. 금세 따라잡아 정수리를 노리고 목검을 휘둘렀다. 다람쥐의 목숨이 다할 때까지 휘두르고 휘두르고 또 휘둘렀다.

한대도 안 맞는다, 씨발새끼. 참다 못해 목검을 팽개치고 몸을 날렸다.

그러자 다람쥐가 병신 주제에 도약하여 오얏나무 위로 올라갔다. 닭쫓던 개도 아닐 터인데 내 꼴이 이게 무어냐 싶었다.

그 때 보았다. 다람쥐의 눈을. 그 앙증맞고 귀여운 눈망울로 나를 직시했다. 그 눈이 기억에 남아 지금도 악몽에 자리를 잡곤 했다. 그 때 나는 다람쥐에게 코를 물려 4일을 앓았다.

지금 그 다람쥐의 눈이 내 앞에 잔뜩 있었다. 다른 수병들은 느끼지 못하는 듯 하였으나, 장수로서의 경험이 풍부한 내가 어찌 느끼지 못할까. 숨어있는 왜병들의 눈이 다람쥐의 그 때 눈과 같았다. 코가 가려웠다. 내 코는 납작하여 왜놈들의 코와 비슷했으니, 행여나 잘린다면 풍신수길에게 가지않고 그분♡께 갈 것이 자명하다. 용순(龍脣)으로 몇 번 대하시고 신의 비공(鼻孔)에 용설(龍舌)을 한 번이라도 넣어주신다면 성은이 망극... 아차 섰다.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저것들을 어찌할까?

"통제사 영감! 이제라도 수병을 물리심이 어떻겠습니까! 필시 저들의 수급을 얻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들이 내민 벌목증은 틀림없는 경상우병사 영감께서 발급한 것이옵니다."

이영남이 간청했다. 이영남 이 놈. 용모가 반반하고 심지♡가 곧아서 크게 예뻐해주고 싶은 놈이었다. 사실 이놈 때문에 그놈이 더 싫어졌었다. 이놈은 언제나 그놈에게 대주고 싶어서 안달하는 눈치다. 쓰벌놈. 넌 공이 어울린단 말이다! 어찌 그것을 모르느냐. 난 놈의 말을 무시한 채 좀 더 고민했다. 아직도 숨어서 나를 지켜보는 눈이 오얏나무 위의 다람쥐다. 방법이 없을까?

옳거니! 난 말했다.

"이첨사의 말이 옳다. 저들의 놀랜 가슴을 달랠 겸 술을 대접할까하니 뜻을 전하거라."

그제야 아랫것들이 기뻐하며 왜놈들에게 뜻을 전했다. 크크큭. 참새황새의 뜻을 어찌 봉황뱁새 따위가 알리오. 왜군들이 드디어 다람쥐의 눈을 지우고 술잔을 받았다. 크게 기뻐하며 돌아가는 적선의 꽁무니를 보니 나도 꼴렸기뻤다. 나는 군관들을 불러 명했고, 군관들이 외쳤다.

"방포하라!"

"방포하라!"

펑펑! 퍼퍼펑!

포병들은 물러가던 적선을 향해 포를 쏘았다. 놈들의 뱃조각이 남아나지 않을 때까지 쏘고 쏘고 또 쏘았다.

한대도 안 맞는다, 씨발새끼들. 참다못해 부하들 몇몇의 목을 베었다.

"뭘 하는 게냐! 너희들이 그러고도 조선수군이란 말이냐!"

내가 직접 총통에 불을 붙였다. 이영남이 내 위용에 감동하여 주변의 눈도 무시한 채 나를 덮쳤다.

"통제사 영감! 그쪽에서 포탄이 나오는데 거기 서서 불을 붙이면 어찌하십니까!"

펑!

콰아앙!

어찌되었건 내가 쏜 포가 명중했다. 귀가 멍멍하여 정신이 온전치 않은 듯 하였으나, 그 정도야 어찌 문제가 되겠는가! 내가 칼을 높이 치켜들고 병졸들에게 "보았느냐!"라고 외치자, 병졸들 모두가 감읍하여 눈물을 흘렸다.

"보았습니다! 고성현령 조응도 영감의 판옥선이 제대로 맞았으니 왜군들이 기뻐하며 그쪽으로 배를 몰고 있습니다!"

나는 말했다.

"그렇다면 무얼 하고 있는게냐! 놈들이 낚이지 않았더냐! 이제 미끼를 물었으니 우리가 포위하여 적들의 목을 베는 일만 남았다!"

나의 명령에 따라 군사들이 배를 몰았다. 나는 무도한 것들과 가까이 하기 싫어 좀 더 뒤로 배를 물리라 일렀다. 왜군들은 정녕 무도한 자들이었다. 예전에 남남북녀라는 말에 혹하여 왜남들의 맛도 좀 볼까싶어 가까이 갔더니 나에게 총구를 겨누더라. 세상에 어떤 병졸들이 전쟁터에서 적의 대장에게 총구를 겨누려한단 말인가! 전쟁의 기본도 모르는 저런 것들과는 조금도 가까이 있고싶지 않았다.

"드디어 잡았습니다! 그러나 피해가 큽니다, 통제사영감!"

곤죽이 된 병사들 모습이 크게 상큼했다. 애써 참으며 적의 수급을 베라 일렀다. 내 곁으로 세 명이 다가왔다.

"오늘도 그리 하옵니까?"

"말해 무엇하겠느냐. 시체를 잘 찾아서 미용에 힘쓰거라."

이발하는 자와 문신하는 자와 성형하는 자가 깊게 머리를 조아렸다. 무려 15급의 머리가 왜놈의 수급과 똑같았으니 흐뭇한 마음으로 장계를 올릴 수 있었다.

기문포의 달밤은 오늘도 밝았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민혁님 글이랑 트랙백으로 연결하려고 했었는데 그런 기능이 안 보이네요. ;ㅁ;

쓸모 없는 재가 되었다.

120매 분량을 써놓고 100매 분량을 지워버렸다.

의욕을 잃으니 지쳤다.

그 벌로 오늘 하루 굶자.(밥을 먹으면 피곤해서 글이 잘 안 써진다)

슬프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페나인의 상인들

갖고 있는 책들 중에서 아직 손도 대지 못한 녀석들이 있다. 그 중 한 작품이 페나인의 상인들 전질인데, 책장의 장식용으로만 놓아둔 채 전혀 읽어보지 못했다. 새벽 2시까지는 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작가 서문이 보였다.

라소마 누나? 만작보? 이원 누나? 레디오스 누나?!!

으윽.

라소마는 내 동갑내기 친구다. 현재 영화 시나리오계에서 잘 나가는 중이고, 최근에 김정은이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맡고 있는 것 같다.(동명이인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도 그 녀석 취향의 스토리다)

이원님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위저드리로 잘 알려진 출판작가다. 게시판 글로만 대화를 나눠서 잘은 몰라도 예쁘댄다! 왜 예쁘면 내 눈에 띄지를 않는 거냐!(음. 그동안 제 눈에 띄셨던 여성분들께 심심해서 사과를...) 이원님도 나와 동갑이었던 걸로 기억.

레디오스는 자주 보지만, 누나는 아니다.(하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그 때 당시 상당수의 사람들이 날 누나나 언니라고 불렀다. -_-;;)

모두 만작보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만작보는 1997년에 천리안에 있었던 만화 스토리 작가 동호회였는데, 소규모의 인원으로 오손도손 얘기를 나누던 친목모임의 성격이 강했다.

페나인의 상인들 작가분은 내가 아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것도 통신상 활동을 하면서 가장 초기에 사귄 친구일 가능성이 높다. 친했을 가능성은 더 높다. oTL

안현일이라고? 닉을 불러줘요! 이름은 모른다구!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그나저나 그 작은 모임에서 작가가 참 많이도 나온다. 라소마야 원래부터 작가활동을 하던 대선배였고, 이원님이나, 판타지문학상 수상작이었던 샴발라 전기의 임정님이나 방금 알게 된 페나인의 상인들 안현일님이나... 10여 명도 채 모이지 않는 작은 공간이 의외로 명당자리였나 보다.

2005년 8월 17일 수요일

용들의 전쟁 대폭 수정.

'용들의 전쟁'을 '제천록'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구상했을 때는 총 4부작의 장편이었다. 모두 합쳐서 28권으로 예상했던 무서운 놈이다.(메롱작가의 명성을 극성으로 치닫게 만들 마지막 열매였을 지도 모르겠다. -_-)

오늘 막당의 첫 번째 이야기를 마치면서 마음을 바꿨다. 이대로 계속 진행한다면 지루한 이야기들을 말빨로 근근이 버티며 고속도로 질주에 열을 올릴 가능성이 높았다. 오늘 7장을 마무리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았더니 나름대로 만족스럽기는 하지만, 앞으로가 걱정이었다. 이 추세대로의 진행을 염두에 두었을 때 답답한 마음이 들 것만 같았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2부 불꽃편의 설정을 봤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지만, 설정된 시기를 앞당기면 둘을 섞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생각난 김에 섞어버렸다. 아아, 레디는 언제나 즉흥적인가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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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5일 월요일

자이언트 로보의 저주

아래 글 써서 벌 받았나 보다. 논쟁에 낑겼다, 젠장.

글 써야 하는데... ;ㅁ;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자이언트 로보의 행운

"싸워라, 자이언트 로보!"

싸운다.

"힘내라, 자이언트 로보!"

힘낸다.

"이겨라, 자이언트 로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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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3일 토요일

별자리. 잘 나갈 때와 망가질 때.

별자리, 잘 나갈 때와 망가질 때

"헥헥헥. 대체 어디까지 트랙백으로 달려가야 나오는 거야?"

라며 무쟈게 달려갔다. ;ㅁ;

내 별자리

출동!

약속이 있습니다. 며칠 전의 비극을 거울삼아서 술은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또 다시 같은 비극을 맞이한다면 당신의 오른쪽 눈썹을 밀어버리겠습니다.

거울을 보며 레디가...

2005년 8월 12일 금요일

질문 있습니다.

물론 저한테 하는 질문은 아닙니다. -ㅅ-;;

이글루에 글을 올릴 때, 특정글 하나를 항상 맨 처음으로 고정시킬 방법이 없나요? 공지사항처럼요.

아시는 분 있으시면 가르쳐주세요. ;ㅁ;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맞다. 그러고보니...

제과 3회도 반응이 없어서 울적.(이제 알았다, 젠장...;;;)

흑흑흑. 클라이막스도 지났는데... ;ㅁ;

마지막회 연중할 테다!(지금 올리려고 수정중이잖아...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마구마구 열정을 다해서...

열심히 글을 쓴 뒤에 그 글을 다시 읽어보고 만족.

그 다음에 연재를 하고...

반응이 전혀 없으면 메가톤급 의욕상실.

울적.

나만 좋아하는 글이었단 말인가!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여기 오는 사람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이야기. -_-)

페이퍼백 정보

여기서 언급되는 페이퍼 백은 제가 이전에 적었던 '대여점 문제'의 페이퍼 백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전에 제가 알고 있던 정보와 차이가 나는 점이 있어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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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1일 목요일

'바래다'와 '바라다'

저는 '부디 그러길 <바라>'라고 말하는 사람을...

로오나경의 블로그를 읽고 생각나서 적는다. 나 또한 '~을 바래.'라고 많이 써 오다가, 최근에야 '~을 바라.'라는 표현으로 바꿨다. 살아오면서 누군가가 내게 "성화야, 나는 네가 날 사랑해주길 바라."라고 말하는 경우를 접해본 적이 없다.(실은 '바래'니 '바라'니가 문제가 아니라, 저런 경우 자체가 없었다. 우엉!) 그 때문에 '바라'의 존재는 나를 여러 모로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 전에 먼저 언급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출판사 편집진이 자주 저지르시는 실수에 대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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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책 문답, 이라는군요.

문답글은 무조건 맨 끝 내용을 보지 않을 테닷!(마치 베르단디가 미소를 지으며 내곁에 와서 귓말로 '행운의 편지 음성 서비스입니다.'라 속삭인 뒤 슬그머니 류크로 변신한 것 같은 기분이랄까. -ㅅ-)

아무튼... -ㅅ-;;

책 문답

2005년 8월 10일 수요일

연짱 게으른 글

짧은 글로 버틴다. 숙취가 몰아치는 지금 이 글도 내겐 감동이다. 우읍! 속이...;;;

할 말은 많은데 쓸 글은 많은데 우읍!

2005년 8월 9일 화요일

고고고!

오늘 연재분 올렸다! 이제 남은 건 술이다! 달려랏! 꺆꺆!

...

일단 씻자.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5년 8월 8일 월요일

연재 재개!

드디어 투귀류의 연재를 다시 시작했다. 47회를 올린 뒤 정확히 8개월 만에 48회를 올렸다.

이야! 성숙했다, 레디! 8개월이 어디야?!

라는 가치관을 계속 갖고 있다가는 굶어죽을 게 분명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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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자고 일어났더니 방문자수가 5000을 넘겼다. 빠르다! -ㅁ-;;

이게 다 이오공감 때문이다.(이오공감에 떴던 날, 그 이전까지의 방문자수 총합의 100배 인원이 몰려왔었다. -_-;;)

포스팅 수도 80에 육박! 이렇게 연재를 했었다면 나는 지금쯤... (-_-)y-~~~~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술 약속이다! 꺆꺆! >ㅁ<

일단 '술'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한 마디.

박중훈씨가 계백장군역을 맡아서 촬영했던 삼국전쟁 영화에 주제가 된 단어가 하나 있다. '거시기'

전라도 사투리의 메인 이벤트로 통하는 이 '거시기'라는 단어에게 많은 분들이 경외어린 관심을 보인다. 어쩜 저 단어 하나로 그 많은 의미를 포함시킬 수 있을까.

하지만 그 모든 분들은 자신 안에 똑같은 위력을 가진 '거시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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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7일 일요일

옛날 얘기들

나는 학창시절부터 나름대로 괴짜짓을 많이 한 편이다. 고교시절에 나를 유명하게 만든 사건 중, 스피커 사건이 있다.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건물의 구조도 모를 때의 일이다. 점심시간에 잠을 자려고 하는데 방송실에서 들려주는 음악이 너무 시끄러웠다. 게다가 음악도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뿐 아니라 동급생들도 같은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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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4 3호 회지 '황당하다'에 수록된 원고

제목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최불암 시리즈 중에서 하나를 참고하여(표절하여) 그린 원고입니다. 예전에 커그에도 올린 적이 있죠. ^^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NC4 3호 회지 '황당하다'에 수록된 일러스트

참. 엄했던 게... 이 원고를 할 당시에는 코스츔이 무슨 말인지도 몰랐어요. 전 패션 자랑하라는 소리인 줄 알고 옷을 디자인해서 모델들에게 입혀버렸다죠. -_-;;

일러스트

NC4 3호 회지 '황당하다' 표지

NC4는 예전에 나우누리 만화사랑 동호회에 있던 만화 창작 모임이었다. 그 당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본의아니게 장기 독재집권을 하고 계신 모님께서는 가끔 이곳 이글루에 들어오셔서 저를 향한 변함없는 ♡를 보여주신다. 나도 그분의 텁텁한 수염을 ♡한다. 서린언냐랑 어름이님도 대충은 ♡한다.(퍼헉!) 아 참. 홍염 숲의 열쇠탑으로 유명한 아울이도 NC4에서 인생을 다졌다. 맞다. 자우림의 김윤아님도 NC4를 탈출함으로써 비로소 성공할 수 있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는 무지막지한 포스의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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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이라 생각하고...

감히 밖으로 나가보는 만행을 저질렀다. 어디서 구워지건 피차일반 아닌가. 잠시 컴퓨터를 놓아두고 샤워를 한 뒤 외출했다.

빌어먹을.

밖은 왜 이렇게 시원한 거냐. 내 방은 불귀신이 또아리를 틀기라도 한 거냐! ;ㅁ;

집에 들어오기가 무서울 정도로 선선한 날씨였다. 역시나 집으로 돌아오니 문을 여는 순간부터 후끈한 바람이 몰려든다.

내일은 지붕에 물이라도 뿌려야겠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산책 덕분에 글 쓸 여력이 생겨버렸다. 아까는 녹초가 된 상태였다. 게다가 박용욱의 열기에 휘말리기까지 했으니 오죽하랴. -_-;;

2005년 8월 6일 토요일

정말 예고편일 줄이야...

음흉한 달력의 미소를 마주하면서도 내심 믿지는 않았건만 그게 예고편이었다니...

와. 정말 덥다. 이럴 줄 알았으면 대보름 때 내 더위 냅다 인계할 걸. ㅠ_ㅜ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5년 8월 5일 금요일

버럭

한참 글을 쓰던 도중에 단어 하나가 기억나지 않아서 머리를 싸매고 말았다. 약 10분쯤 고민하며 국어사전을 뒤적일 때, 머리속에서 그 단어가 얼핏 떠오르려고 했다. 뭐지? 뭐지? 그건데! 뭐지? 거의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 그 단어와 협상하던 도중에...

핸드폰이 울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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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학 강의

난 예전에 입시미술학원 강사였다. 주로 구성(디자인)을 담당했다. 그 이전에는 당연히 입시미술학원 학생이었다. 한 때는 구성계의 천재로 불렸다.(에헴!) 후기에 내가 그린 구성작품은 모두 다 액자에 들어가서 학원 벽에 걸렸다. 새로 들어와서 색채를 공부하는 녀석들은 흑백구성이 끝나자마자 내 작품을 모작하는 게 수순일 정도다.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칭찬일색으로 날 평가하다보니 난 구성을 더 파고들게 됐다. 그리고 몇몇 가지 사항들을 깨우쳤다.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작업이 색채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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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강호] 독자의 피눈물이 천하를 적신다.

이제와서 솔직히 말하자면 묵시강호는 내가 써야 할 글의 순위에서 한참이나 밀려난 글이었다. 설정이 너무 복잡하고 자료도 많이 필요해서 후한지와 함께 뒷전으로 밀어놓은 글이었는데, 초기에 썼던 서장을 단편형식으로 통신에 올린 것이 문제가 됐다.

제 글에 호감을 갖고계신 모 출판사의 어떤 분께서 코스모스 스토리9부의 출간 문제를 논의하셨다. 당시의 내 사정이 열악하여 출간 자체엔 호감이 있었으나 코스모스 스토리 9부는 불가능했다. 그 수많은 버그를 수정할 생각을 하니 적게 잡아도 5년은 걸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글을 얘기하던 중에 묵시강호가 튀어나왔다.

미리니르리(초 주의!)

핸드폰이 살아났다.

라기보다는 성인대군이 내게 찬탈해간 핸드폰을 다시 진상했다. 전원을 켜고 첫 시동을 걸었다. 노래방에 간다며 메롱하는 윤민혁님이 첫 빠따로 통화됐다.

번호는 017-429-....(안 가르쳐주지롱)

최근에 이러저러한 일로 연락할 일이 많아졌는데 잘됐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5년 8월 4일 목요일

[리플레이] 죽어버린 이야기 ㅠ_ㅜ

리플레이는 만화 스토리다. 모 연재잡지에서 연재할 계획을 잡고 진행중이었는데, 3권 분량 가량의 스토리와 1권 분량이 넘는 콘티를 작성한 상태에서 모두 파기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라이센스를 받고 국내에 출간된 만화 '리플레이 J'를 보았기 때문이다.

초반 설정이 똑같다. oTL

미리니르리

[주술형사] 영원한 단편인 거냐!

'주술형사 #1. 지하철에서 생긴 일'은 내 통신 데뷔작이다. 천리안에서 첫 연재를 하고서 군대갔다 온 뒤에 결혼 기념일과 코스모스 스토리9편을 연재했으니, 상당한 시간차가 있다. 그 동안 8번인가 수정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원래 많은 수정을 할 생각은 없었는데, N4라는 만화사이트가 그 녀석과 망나니의 피를 무단연재하여 어쩔 수 없이 수정하게 되었다.(돈을 받지 못한 건 내 문제고, 수정도 안된 글을 유료사이트에 올리는 건 독자우롱이라고 생각했다)

미리니름을 당하고 싶습니까?

미리니름방 신설

내겐 아주 심각한 불치병이 있다.

창작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것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아한다. 그러던 와중에 통신망이라는 게 생겼고, 나는 신이 나서 올렸다. 글을 쓰면 안 올리곤 못 견디는 병이 생긴 것이다. 그 결과야 이미 나와버렸고... -_-;;

미리니르리

2005년 8월 3일 수요일

불노불사

커그에서 불노불사에 대한 게시물을 읽던 중에 문득 생각나는 것.

내가 만약 신을 만나서 "불노불사가 되고 싶어요."라고 소원을 빈다면 신은 이렇게 말할 것 같다.

"불노는 이미 때가 늦었으니 글러먹었고, 불사라... 음. 네가 죽기 전까지 벌려놓은 일을 모두 수습하겠다고 마음 먹거라. 그리고 버텨라. 너한테는 그게 바로 불사다."

인생의 반도 살지 않은 것이 뭐 이리도 많이 벌려놓았단 말인가! oTL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자고 인나서 끄적

역시 엄마 꿈이었던 걸까? 아까 막 잠이 들었을 때 엄마가 찾아왔다.

"일어나, 쌍놈의 새꺄. 아예 대가리를 선풍기에 처 박아라."

"엄마, 나 막 잠이 들었었지만... 일어날게. 아닌게 아니라 깨자마자 가볼 생각이었는데 잘 왔네. 역시 핏줄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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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2일 화요일

어헉! 작전이 바뀌었다!

책자를 보면 '여호와의 증인' 전도사들인 것 같은데...

늘 오던 아줌마랑 아저씨가 아니다.

모델들이 와서 전도한다! ;ㅁ;

본능적으로 일한다며 돌려보내기는 했지만, 다음을 장담할 수 없다!

전도사여, 저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소서.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공포

정말 무서운 것은 현재진행형이다. 자기가 저지른 잘못이 밝혀질까 두려워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은 그 순간이 '진정한 공포의 현장'이라는 것을 모른다. 그렇게 두려워하던 '잘못이 밝혀지는 순간'을 맞이했을 때, 오히려 후련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칼을 들고 쫓아오는 강도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칠 때, 그 순간이 '제일 강한 공포의 순간'이라는 것을 깨닫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히려 칼에 찔려 누웠을 때, 몇 번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다가 '이제 죽는구나.'라고 마음 먹는 순간이 온다.

이어지는 내용

낚여버려서 간식 문답

간식 문답

뭐, 뭐란 말인가!(이렇게 낚일 수도 있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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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일 월요일

집안 정리

이사계획이 무산된 이후 꾸준하게 집정리를 하다가, 오늘은 글도 잘 안되는 김에 작정하고 엎었다.

215리터 냉장고를 내용물도 빼놓지 않고 혼자서 번쩍 들었다. 책상도 번쩍 들고, 우리 집에서 가장 비싸고 가장 무거운 텔레비전도 번쩍... 들 뻔 했다. 여하튼 집 구조를 모두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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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찾아온 숙취

7019/39.4

와. 머리가 박살나는 줄 알았다.

그나마 이것도 어제 약속장소에 일찍 나가서 노트에 썼던 내용과 원문을 비교 수정한 분량. -_-;;

이제 좀 나아졌으니 다시 광필!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