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8일 목요일

K작가 작품 실종(?)

Kes?a라는 아이디로 나우누리 시절부터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던 M모양(31)의 작품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00년 이전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창작품은 만화로 구성되었으며, 분실자 L모군(25)이 판매전을 둘러보다가 붙잡혀 강매당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대단히 강렬한 그림체와 바람직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M모양이 전재산을 털어서라도 사겠다는 취중발언까지 했을 정도로 애착을 갖는(?) 작품이다.

L모군은 집안 쓰레기를 청소하며 그간 모았던 각종 동인지와 연중된 만화원고들을 정리하던중, 문제의 작품이 실종된 것을 확인했다. 신경군이 출동하여 집안 곳곳을 샅샅이 수색중이지만, 현재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같은 작가로서 타인의 레어 창작물에 소홀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J모작가(35)는 P모작가(39)의 중학교 때 작품이 장판보다 소중하다 여기지 않고, 그 위에 라면냄비를 얹어놓은 뒤 설거지 과정중 쓰레기통에 생매장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P모 작가도 L모군의 잡지연재 원고콘티를 '콘티 연습 참고작'으로 빌려가더니, 자신이 연습한 콘티와 함께 버리면서 당연하다는 태도를 취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최근 작가들의 레어 창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문란(?)해지고 있어, 앞으로의 레어시장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 홍XX 2007. 1. 18

갑자기 든 생각

아토피가 급증한 시기와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 시기가 서로 엇비슷한 걸로 기억한다.(아닌가?)

예전에는 쓰레기장에서 서식하는 걸 당연하다 여기고 있었던 세균들! 그러나 종량제로 인해 집안 쓰레기 보관량, 보관시기가 증가하니까 깨달음을 얻은 거다.

"그렇군. 우리들은 등따신 집안에서도 배부르게 살아갈 수 있었어!"

그래. 이런 거였어.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1월 16일 화요일

개그만화

국내 작품은 그리 많지 않지만, 일본에는 상당수 있다. 아무래도 만담 문화가 활성화된 탓이 아닐까 한다.

국내 작품으로 내가 처음 접했다 여겨지는 무차별 개그만화는 허영만 선생님의 '도룡뇽 구단의 골칫덩이들'이었다. 각각의 개성있는 인물들이 나와서 개그를 해대는데 당시에 대단히 참신했었다.(이 작품은 대본소 시절-그것도 상당히 초기의- 만화다) 36회전 마구는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팔을 36번 돌린 뒤 던지는 공... -_-)

무차별 개그만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작품이 있다. 그것은 최근에 조삼모사 시리즈로 유명한 고병규님의 데뷔작인 '출동 먹통X' 역시 처음 접했을 때는 그 센스에 열심히 뒤집어졌다.

이런 무차별 개그만화가 정점에 올랐다 여겨지는 작품은 전상영님의 '미스터 부'가 아닐까 한다. 이후, 무차별 개그만화는 사양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내 견해다.

이제 일본.

일본 무차별 개그만화 중 최고로 꼽는 작품이라면, 나는 주저없이 '란마 1/2'을 선택한다. 루미꼬 선생님의 센스는 최고 그 이상이다.

그리고 '드래곤 볼'로 유명한 아키라님의 '닥터 슬럼프'. 이 작품 또한 상당한 센스가 돋보인다. 이 작품에 영향을 받은 개그만화들이 꽤 된다. '타잔'과 '쿤타맨'의 경우가 대표적이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작가적 센스가 돋보이는 만화로 '돌격 빳빠라대'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가의 유머도 상당하다. 여러모로 유치한 부분이 많긴 하지만, 가끔씩 뒤통수를 때리는 강력한 개그가 일품이다.

기존의 개그만화와 차별성을 구하는 만화도 있었다. 당시의 개그만화들이 각자의 '개그성 캐릭터형'으로 일관하던 시기에, 대단히 깔끔하고 잘 그린 캐릭터를 사용한 개그만화가 있었다. 최근에 '호고스트 바둑왕'이나 '데쓰 노트'로 크게 부각되는 오바타님의 초기작 '사이보그 농사꾼 G'. 내용은 완전히 초개그인데, 그림은 나이스하다. -_-

무차별 개그만화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대단히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작품도 기억난다. '고스트 스위퍼'의 작가가 냈던 단편모음집이었는데, 제목이 '개그 백화점'이었다. 너무 튀는 소재라서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했던 단편집이었다.

글 내용과는 관련이 없지만 만화와 관련된 인상적인 이야기.

'프리스트'의 작가 형민우님은 상당히 독특한 전력이 있다. 이분의 초기작 '치씨 부임기'를 보면, 입이 쩍 벌어질 것이다. 그 다음작인 '열혈 유도왕전'도 그렇고, 그 다음작 '태왕북벌기'도 그렇고... 모든 작품의 그림체가 다 다르다! 완전히! 도저히 같은 작가가 그렸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문하생 압박 사건으로 유명해진 장태관씨의 만화중에 골 때리는 게 하나 있다. 장태관씨의 아웃복서가 슬램덩크를 표절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분의 전작 '노 터치'와 비교하면 아웃복서는 애교다. 긴 머리 정대만과 짧은 머리 정대만이 대판 싸우고, 그 싸움 도중에 안선생님(똑같이 생겼다!)이 나타나 싸움 중단. 긴 머리 정대만이 안선생님 보며 눈물 흘리며 하는 말! "선생님... 음악이 하고 싶어요."(장면도 똑같다 -_-;;)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한국 만화에 큰 획을 그었던 대사체가 있다. 어떤 작품이건 이 대사체가 들어가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다수의 일본작품들이 우리나라에 불법복제가 되면서 성격을 부여받았다고 해야 할까...)

"이게 다 내가 잘난 탓이지 뭐겠냐."
"너의 공격은 이미 내가 간파했다는 말씀."
"천하의 한주먹이 이 정도에 무너질 수는 없다지!"
"에고고. 그러게 여자들이 더 무섭다잖냐."
"한끼로 밥 세공기를 단숨에 먹어치우는 건강함이라지!"

아는 사람은 안다. 이 강력한 말투를... -ㅅ-;;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1월 11일 목요일

오오오오!

최근에 대대적으로 개편한 네이버 웹툰의 신작들이 상당히 좋다.

특히 에피소드 메이비는 내 취향! >ㅅ<

정말 오랜만에 정신팔며 읽은 듯 싶다. 흑. 너무 좋아. ㅠ_ㅜ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당근 갈아 키위주스를 외치는 그녀는 압권이었소!

2007년 1월 9일 화요일

꿈을 꿨다.

한 소년의 이야기에 대한 꿈이었고, 그것이 종영으로 치닫는 방송 드라마의 내용이었다.

비극으로 진행되던 방송이었는데, 마치 데자뷰처럼 이 방송 자체를 어릴 때 경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문제는 유년시절의 경험이라는 부분. 이건 꿈이 아니다.

너무 또렷하게 기억나는 제목. '호세 실바의 푸른하늘'

검색창으로 뒤져봤더니 가장 유사하게 나온 것이 호세 실바의 시집 푸른하늘이었다.

정말 데자뷰인지, 아니면 그런 방송이 있었던 건지 헷갈린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1월 6일 토요일

드래곤 테스트

드래곤 테스트 <-나무님 댁에서 트랙백함과 동시에 거기서 한 군데 더 기어가서 테스트 위치 받아내어 테스트 완료.





크롸롸롸롸롸롸롸롸롸롸!!!!!
레디 오스 성화 올롸!

잠이 안온다.

어젯밤부터 커피를 진탕 마셨다. 합하면 240g정도를 풀어서 마신 것 같다.(12g짜리 20봉...)

새벽 3시쯤 됐을 때 정신이 몽롱해지고 몸이 몸같지 않았다. 난 생각했다. 아, 내가 졸린 게로구나.

개털 가득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잠이 안온다.

잠이 안온다.

잠이 안온다.

그래도 눈을 꼬옥 감고 잠을 청했다.

잠이 안온다.

잠이 안온다.

참다 못해 눈을 뜨니 다소 어둑했으나 날이 밝았음을 알 수 있었다.

제기랄. 아침 7시쯤 됐겠군. 난 불평하며 몸을 일으켰다. 양치질이라도 하면 좀 개운해질테니 잠이 올까나.

양치질하고 방에 들어와서 시계를 보니 오후 3시 30분????????????????????????????????

양치질을 8시간 30분 동안 했을 리는 없고...

나 잔 건가?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1월 4일 목요일

여러 모로 고민하게 만드는 사건

이찬과 이민영에 대한 각자의 주장을 보면 어느 한쪽이 필연적으로 구라가 되는 건데...

일단 이찬.

이민영이 달콤살벌한 그녀가 아닌 이상에야, 서로 주먹다짐으로 맞짱뜨면 자기가 효도르라는 걸 이찬 스스로가 제일 잘 알 거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보슬비를 맞건 소나기를 맞건 몸은 젖는다. -_-

이왕 젖은 몸 소나기 속으로 뛰어드는 건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다. 아니라고 우기는 건 굴다리에 8초 내로 뛰어와서 해라. 넌 이 상황 건너뛰고 결혼생활 그대로 지속했으면 유산된 아가의 아가도 유산시킬 놈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내가 효도르인 걸 알면서도 다코타 패닝에게 암바를 시도하는 건 나의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얼굴에서 딸리니까 급히 화제를 바꾸는 상황도피에 불과하다. 말로 상대할 수 없는데 이기고는 싶어서 폭력으로 화제를 바꾼 거다. 다코타 패닝의 따귀가 그렇게 아파서 너도 날렸냐?

자, 다코타 패닝으로까지 추켜세워준 이민영. 나로 하여금 감히 양비론을 펼치게 만들었겠다?

너 이찬한테 바란 게 대체 뭐냐? 혹시 아가 때문이니? 거기다 전화상담했으면 마왕한테 ㅅㅂ소리 천만 번은 들었을 거다. 대화에서 승리하면 주먹을 포상으로 받는 대회에 24시간 티켓 끊어서 어쩔 생각이었냐. 네가 얼굴이 딸려, 돈이 딸려.(성격은 딸려보인다 -_-) 네가 아이 낳았다해도 너라면 결혼할 사람 줄지어 선다. 굳이 죽탱이 버그가 있는 남편까지 옵션으로 가져가야만 했냐?

사실 이민영에 대해서는 어거지로 말했다고 생각한다. 사람(특히 여자) 마음이라는 게 저따위 이론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으니까.

제일 골 때리는 사람은 이찬도 이민영도 아닌 이민영의 부모다.

이민영의 태도로 봐서 이찬의 폭력성에 대해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을 리 없다. 부모는 결혼 전부터 이찬의 폭력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 거다.

근데 결혼 문제에 개입하는 과정들을 보면, 딱 '내 딸자식 좀 조낸 패줘'더라. 이찬의 전폭적 구라로 치부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만으로 치부하기에는 주변 정황들이 잘 맞아 떨어진다. 내가 보기엔 제대로 된 부모의 행동이 아니다.

사실 나도 이런 쌍쌍 외적 문제 때문에 결혼을 기피하는 사람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기피이유의 도에서 너무 벗어났다 여기기에 몇 자 적었다.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올해의 목표

메롱하지 말자.

일단 용들의 전쟁 6, 7권 남은 것부터 끝장내자. 얍!

레디 오스 성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