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폰이 바뀌었다.(이벤트 참가로 밀린 요금만 내고 폰을 바꿨다! ;ㅁ;<-실은 주최자가 친구여서 공수부대로 참여 후 낙찰받았다)
바뀐 이후...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슬림형을 반으로 쪼개서 열어볼 뻔한 적도 있었고, 천지인 한글키에 다시 익숙해지려고 삽질한 적도 있다. 이 핸드폰이 카메라 기능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1주일 후에야 알게되었던 슬픈 일도 있다.(슬림 뒤쪽에 붙어있는 줄 누가 알았나 뭐) 좀 더 많아진 스펨메일에 괴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변화 속에서 나를 제일 당혹스럽게 만드는 문제가 있다.
전화가 왔을 때 슬림을 열면 자동으로 통화가 된다.
내 예전 핸드폰은 폴더를 열고서 통화버튼을 눌러야만 통화가 됐다.
벨이 울리면 슬림을 연다.
그리고 통화버튼을 누른다.
그 속엔 아무도 없었다.(OTL)
나한테 전화했는데 내가 대뜸 전화를 꺼버리더라! 하면 이 사건이 터졌다고 보면 된다. 잠결에 전화가 와도 그냥 꺼버리는 일은 없다.(만약 있다면 내가 극장같은 공공장소에서 깜빡 잊고 폰을 꺼놓지 않았을 때랄까... -_-)
아무튼 그런 이유로...
걸 수만 있고 받을 수는 없는 전화통을 갖고계신 로오나공. 조금 전에는 참 안습이었소. 군대생활이 그러려니 하시쇼.(근데 당신 전화는 너무 아스트랄해요! 내가 훗날 임종할 때, 날 지켜보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할 거예요. 10번 오면 가까스로 한 번 받는 전화번호를 가진 친구가 있었지. 그 친구 참... 그 때부터 군인이셨으니 지금은 중장쯤 되셨으려나...)
레디 오스 성화 악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