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30일 금요일

용들의 전쟁

몇주 전, B님께서 활짝 웃으시며 말했다.

 

"용들의 전쟁을 1월 말까지 쓰세요."

 

난 대답했다.

 

"네."

 

이건 최종적으로 정리된 말이고, 그 중간 과정의 설법이 (누가 작가 아니랄까 봐) 대단히 다채로워서 말려들었다. 마치 삼면이 바다이며 북으로는 몇십만 대군이 둘러싼 한반도를 바다와 대군이 조금씩 포위하여 좁혀들어오는 화법이랄까? 어느 순간 나는 "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리고 용들의 전쟁 작업에 착수했다.

 

그럼 뭐 해. 작정한다고 쓸 수 있었으면 진작 끝냈지. 여전히 글은 말린 상태고, 억지로 끌고 갔다가 더 말리는 결과만 생겼다.

 

하지만, 하면 된다. 인 건가!

 

내가 6권 도입부를 하나로 한정 짓고 있었음을 갑자기 깨달았다. 그와 동시에 기존의 원고와 전혀 다른 스토리가 떠올랐다. 초 압축 스토리... -_-

 

그래서 처음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오늘이 며칠?

 

B님이 두근두근 하시며 담배를 어쩌고저쩌고 하시는데 하나도 안 들려. 듣고 싶지 않아. A도 겁나 죽겠는데 B님까지 왜... 아, 그러고보니 우리 사무실에 이니셜이 C가 누구 있지? 혹시 체리핀님이 갑자기 사무실 쳐들어와서 원고하시지? 그러는 거 아닐까? -_-

 

하늘에 별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 밤에도 먹구름이 바람에 스치운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1월 16일 금요일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난 그저 앞에 와인 콜크 마개가 있는 걸 봤을 뿐이고...

 

B님께 장난으로 던져봤을 뿐이고...

 

맞으면 죽을 것같은 강화 플라스틱 머리빗을 던지려하기에 당황했을 뿐이고...

 

콜크 마개 따위 던져봐야 안 아프다고 주장하고 싶었을 뿐이고...

 

그래서 얌전히 라면 먹던 P님 머리통에 던져봤을 뿐이고...

 

P님이 펑펑 울어서 왕 당황했을 뿐이고...

 

콜크 마개로 내 머리를 두드리고서야 그게 돌덩이처럼 단단하다는 걸 깨달았을 뿐이고...

 

P님께 용서를 빌었을 뿐이고...

 

용서를 받고 싶으면 오늘까지 KOF 2회분을 연재하라는 조건에 식겁했을 뿐이고...

 

지금 환장할 뿐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왜 그랬을까. ㅠㅠㅠㅠㅠㅠㅠ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1월 12일 월요일

데굴데굴 1주일

밀린 연재, 밀린 교정, 밀린 생활들을 좀 더 멀리서 느긋하게 보고 싶어서 방황했다.

 

한 20일은 나가 놀았던 것 같은데 1주일 밖에 되지 않았군. 여전히 마음이 조급한가보다.

 

자~ 머뭇거리지 말고 열심히 쓰자. 작가는 글만 쓰면 된다고 수도 없이 내게 외쳤건만, 지금의 난 왜 여기에 있는 거냐. 너무 달렸다. 좀 더 글에 붙자.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1월 4일 일요일

노블코어 D-3

이제 노블코어의 OPEN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창작을 사랑하는 많은 분이 흡족하실 사이트이기를 기원합니다.

2009년 1월 3일 토요일

1년 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ㅁ<

 

올 한 해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ㅇㅅㅇ

 

모두 다 즐겁게 바쁜 한 해 되기를 바랄게요.

 

레디 오스 성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