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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7일 목요일

[소설 알래스카] 드래곤과 용에 대한 설정

몇 년 전에 드림워커 설정모임회에 올렸던 글을 가져와 옮긴다.(라고 하면서 약간 수정!)

흑흑. 원문이 존칭이라서 존칭으로 걍 간다. 그렇게 알아두기 바란다...는 걸 인식해 주시옵소서.


알래스카- 21세기 군사 강대국들의 본의 아닌 연합군과 동서양 신화속 존재들과의 대 전쟁 이야기.

동양의 용과 서양의 드래곤을 구분하는 데 별별 생각을 다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종족의 최강을 따지기에 앞서 둘의 구분이 명확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들더군요. 알래스카에서는 모든 영물과 종족들, 그리고 마법과 술법들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려 듭니다. 해석의 주체가 지상에서 이동해온 대규모 군대니 만큼 당연한 일이겠죠. 알래스카의 주된 내용은 첨단병기로 무장한 2030-2040년대의 세계군과 판타지의 존재들이 전쟁을 벌이는 것이니까요. 일단 뭘 알아야 싸우죠. ^^;;

# 드래곤

드래곤에 대한 설정은 기본적으로 파충류에서 파생되었다고 했습니다. 뱀과에서 비롯된 드래곤은 지식을 축적하는 법을 알게되면서부터 그것을 유전으로 전승하게 됩니다. 이 전승과정에서 드래곤은 유전자를 통한 지식수준이 고도화되었고, 그것은 언령을 통하지 않고도 시전할 수 있는 직접적 마법의 원인이 됩니다.

드래곤의 마법은 유전자 개발을 통한 일종의 초능력이며 종별에 따라서 대를 이어가며 특정 유전자를 발전시켜 ‘파이어 브레스’, ‘포이즌 브레스’, ‘에시드 브레스’ 등의 독특한 공격기술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정시간 동안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서 형태를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인간으로 변하는 폴리모프 등의 과도한 축소는 불가능합니다. 주로 바위나 커다란 나무, 주변의 흙과 같은 색을 가진 언덕 등 자신의 부피와 비슷한 형태로의 변화를 꾀합니다. 그렇게 하는 주목적은 은신이며, 그것은 카멜레온의 변화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드래곤의 평균 체중은 약 1.2-3톤입니다. 이중 날개의 무게가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드래곤의 날개는 상당히 넓고 길어서 체중을 충분히 감당할 정도지만, 일부의 드래곤은 지상생활에 맞춰 유전자를 전승했기 때문에 날개가 퇴화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드래곤은 날지 못하며, 바깥 세계에서 온 인간들은 이 드래곤을 '치킨 드래곤'이라고 부릅니다.(한국군은 '닭들곤'이라는 이름을 씁니다)


# 용(龍)

용은 드래곤과 종(種)에서부터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드래곤이 ‘뱀과’라면 용은 ‘잠자리과’입니다. 즉, 곤충이라는 얘기입니다.

용은 드래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날개를 몸에 감추고 있는 새끼(이무기)는 머리에서 꼬리까지의 길이가 평균적으로 25-50미터 가량이지만, 60년간 잠을 자기 시작하여 허물을 벗기 전까지의 시간동안 평균 250미터의 엄청난 크기가 됩니다. 성장한 용은 1.2킬로미터까지 자랄 정도로 거대합니다.

용의 특징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4개의 날개입니다. 용의 날개는 상당히 얇고 긴 편이지만, 그 단단함은 다이아몬드의 강도를 능가합니다. 이 강력한 날개는 무기로도 사용되며, 어지간히 눈썰미가 좋은 자가 아니라면 용의 날개를 볼 수 없습니다. 머리-꼬리까지의 크기가 1킬로미터인 용을 기준으로 할 때, 긴 앞날개의 길이는 3-5킬로미터이며, 뒷날개는 2-4킬로미터입니다. 비행시 용의 날개는 항상 심하게 요동치고 있고, 그 흔들림은 1초에 200-300번 가량 이루어집니다. 이 때 발생하는 열은 대기의 찬공기와 맞물려 다량의 수증기를 만드는데, 지상에서 보면 구름의 형태를 뚜렷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용이 날아가는 모습은 구름에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덧붙여 용의 날개가 발생하는 파장이 이따금 강력한 자장을 형성하여 천둥과 번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용의 지식은 드래곤에 미치지 못합니다만, 힘으로만 따지자면 용이 몇 배 더 강합니다.

용의 지식이 드래곤에 미치지 못한다고는 해도 인간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이무기의 수명은 300-500년이며, 허물을 벗고 용이 된 뒤에도 1,200-2,500년이라는 엄청난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용은 지식보다 연륜이 중시되는 지혜를 가지고 있으며, 옳고 그름을 스스로 구분하고 징계까지 내리는 건방진 습성도 있습니다.

용은 이무기 때 벗어버린 허물을 뭉쳐서 압축한 ‘여의주’라는 구슬을 항상 물고있는데, 이것은 이무기 때부터 지니고있는 독성을 모두 흡수하여 타 생물에게 무엇보다 지독한 무기가 됩니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6년 7월 23일 일요일

습작 하나

Grave Show

작은 돌이 내 머리를 때렸네. 묘비에 등을 기대고 쉬고 있는 나의 마지막 휴식을 작은 돌이 도르르 지웠네. 묘비의 잘못이지. 여기에 있던 나무는 묘비를 위해 허리가 잘리고 뿌리를 뽑혔을 테지. 사람처럼 이름을 남길 자격도 없었겠지 원래 잘리는 쪽은 나무나 사람이나 똑같으니까 뿌리뽑힌 구덩이 나무의 마지막 발자취도 흙이 들어오고 발이 짓밟아 평평하게 만들었을 거야. 그래야 묘비가 세워질 테니까. 그럼 비가 올 테지. 살 속을 파고드는 기생충처럼 온몸으로 흙을 짓이기며 흡수될 테지. 조심해! 나무 뿌리들이 사방에서 널 노리고 있어. 방울은 결코 바다로 갈 수 없었으니까 나무 뿌리들이 여기저기서 웃음소리를 내며 지하의 젖은 흙을 비웃겠지. 조심해! 단단한 흙이 앞을 막고있어! 하지만 뿌리가 없군 몸을 당겨 연약한 방울을 삼키는 그 지독한 나무 뿌리가 없어 그러니 방울은 바다에 갈 수 있을 거야.

“햇빛 내리쬐는 소리 들어봤어? 쨍쨍! 누가 쨍쨍이라고 했지? 그런 소리는 내가 잠들 때 늘 쥐고있는 이 녹색 병을 돌로 찍을 때나 들릴 거야.”

햇빛은 말이지. 바람 소리를 내. 몸이 말라붙고 붉은 입술이 하얗게 질린 갑옷을 입을 때면 그 소리가 들려. 지겹도록 햇빛을 쬔 소라껍질을 들어봐. 나의 귀를 빌려 자길 괴롭힌 그 소리를 말할 거야. 휘리리리. 히! 후후후후. 후! 소라껍질은 가끔 뱃고동 소리를 들려달라고 내 귀에 속삭여. 내 귀가 말하지. 부우우우. 우! 음음음음. 흠!

“그런데 내가 무슨 얘기를 하던 중이었지?”

“바다에 간 방울 이야기를 했어.”

“그래, 방울. 방울이 바다에 갔어. 그 지독한 햇빛이 싫었지만, 바다는 몸을 감출 그림자가 없었지. 소리! 소리가 들려! 아, 이건 파도가 출렁이는 소리야. 물방울이 바다를 떠나는 소리도 그 속에 있어.”

방울이 바다에게 버림받았네. 하늘을 향해 지친 듯 날아가는 놈의 마지막 인생을 먹구름이 쿠르르 삼켰네. 묘비의 잘못이지. 바다를 향한 방울은 묘비를 위해 나무를 뿌리를 죽여서 갈 수 있었지. 파도처럼 모습을 남길 자격도 없었겠지 원래 작은 방울의 사회가 구름이나 똑같으니까 방울 잃은 바다의 방울의 마지막 흔적들도 구름이 몰려들고 달빛 비추어 덤덤하게 잊혀졌을 거야. 그래야 방울이 돌아올 테니까. 이제 비가 올 테지. 하지만 그 방울은 기생충처럼 온몸으로 구름을 붙잡으며 버틸 테지. 조심해! 바람 조각들이 동쪽에서 구름을 노리고 있어. 방울은 결코 바다로 가지 않을 테니까 처음 떨어졌던 무덤가에서 슬픈 노래 들으며 지하의 젖은 흙과 놀고싶겠지. 조심해! 뜨거운 열기가 앞을 막고있어! 아아 바람이 뜨겁군 방울을 삼켜 멀고 먼 무덤을 달리는 저 냉정한 바람 소리를 들어 그러니 방울은 바람이 되어버린 거야.

“바람이 언덕 위 작은 돌을 굴렸어! 네 묘비가 아니었다면 방울은 이곳에 있을 나무에게 붙잡혀 푸른 잎사귀가 되었을 거라고! 묘비의 잘못이야. 네가 아니었다면 이 묘비는 세워지지 않았을 테지. 너의 잘못이야!”

“억지를 들어주기 위해 네 옆에 있는 게 아니야. 나는 네가 예전처럼 나를 보고 놀라주기를 바라고 있어. 아니면 네 남방의 왼쪽 주머니를 늘 불룩하게 만드는 그 약을 먹기를 바라.”

“그럴 수는 없어. 나는 아직 찾지 못했으니까.”

“찾을 수 없잖아. 너의 소녀는 무덤조차 없을 거야. 그 얘기를 하고싶지도 않아. 매년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알고 있니? 나는 가끔 내가 누군지 잊을 때가 있어. 그럴 때마다 이걸 읽거든. 비켜봐! 또 잊었단 말야. 널 싫어할 수 밖에 없어. 넌 내 유일한 존재감을 잘난 등짝으로 마모시키는 놈이야.”






습작도 연중이냐!(뭐~ 습작이니까~)

2006년 6월 29일 목요일

언제나 좋은 아침이에요.

눈을 뜨면 진홍빛 햇살.
창틀을 볼 수 없어요. 빛이 진해요.
고개를 돌리면 나를 보며 미소짓는 그이를 볼 수 있죠.
동그란 눈으로 언제나 나를 보고 있어요.
전 노래를 불러요.
안녕하세요. 언제나 좋은 아침이에요.

문을 열면 커다란 거울.
샤워를 할 수 없어요. 부끄러워요.
거울을 보면 나를 보며 미소짓는 그이를 볼 수 있죠.
하얀 얼굴로 언제나 나를 보고 있어요.
전 노래를 불러요.
안녕하세요. 언제나 좋은 아침이에요.

길을 걸으면 가로수 향기.
전화를 할 수 없어요. 취했거든요.
고개를 들면 나를 보며 미소짓는 그이를 볼 수 있죠.
하늘을 가리며 언제나 나를 보고 있어요.
전 노래를 불러요.
안녕하세요. 언제나 좋은 아침이에요.

가슴에 맺힌 초승달 은빛.
내품에 둘 수 없어요. 차갑거든요.
새싹이 나면 나를 보며 미소짓는 그이를 볼 수 있죠.
가슴에 품고 언제나 나를 보고 있어요.
전 노래를 불러요.
안녕하세요. 언제나 좋은 아침이에요.

편지에 적은 이슬 속삭임.
눈에 담을 수 없어요. 너무 맑아요.
장미를 안고 나를 보며 미소짓는 그이를 볼 수 있죠.
동그란 눈으로 언제나 나를 보고 있어요.
전 노래를 불러요.
안녕하세요. 언제나 좋은 아침이에요.

손에 쥐어진 은빛 초승달.
가슴에 안을 수 있어요. 기다렸어요.
새싹이 나면 나를 보며 미소지을 그이를 볼 수 있겠죠.
장미꽃 피우면 그이는 나를 떠날 거래요.
전 노래를 불러요.
안녕하세요. 마지막 좋은 아침이에요.





- 애인 죽였다가 애인귀신이 달라붙어서 자살하는 소녀의 노래... 랄까요? 우발적으로 쓴 티가 퍽퍽. -_-;;

2006년 6월 28일 수요일

마경전서 3

3. 참과 거짓이 세상을 가꾸기 위해 스스로를 둘로 나누었으니 선과 악이다. 참은 '절대선'과 '절대악'으로 나누었고, 거짓은 '위선'과 '위악'으로 나누었다.

분열은 각각의 객체를 만든다. 이것은 '상대성'을 의미하며 '사회성'의 시작이기도 하다. 하나에서 분열된 물질, 또는 정신이라는 것은, 반대로 말해서 하나가 될 가능성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분열된 개체들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이 각각의 개체들은 자신이 분열되기 이전의 성격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힘에서 비롯된 개체들이 힘을 포함하고 있듯, 참과 거짓에서 비롯된 개체들이 참과 거짓을 포함하고 있어야한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서 분열된 모든 개체들은 '나'라는 주체성이 있다.

여기서 발전되어 '너'가 등장한 것이다. 개체가 개체를 상대하는(분열되었음을 인식하고, 하나가 될 수도 있음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나'를 인식하려면 상대에게 '나'가 아닌 다른 성격을 부여할 필요성이 있다. 이것이 바로 '너'다.

당연한 말이지만, 내게 '참'과 '거짓'이 있으면, 상대도 상대 입장에서의 '참'과 '거짓'이 있다. 서로의 참과 거짓이 동일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결합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각자의 '인플레이션'에 의해 참과 거짓의 동일성을 잃는다.

정신적 측면에서 이 부분을 선과 악으로 이름붙이겠다.(가장 유명한 단어다)

ㄱ. 절대선
절대적이라는 것은 '나'의 관점이다. 이는 '나'라는 존재가 '너'를 상대함에 있어서 '선'을 인식시킬 목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중요한 점은 이 행동 자체가 자신의 '참'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ㄴ. 절대악
마찬가지로 주체가 '나'다. 이는 '나'라는 존재가 '너'를 상대함에 있어서 '악'을 인식시킬 목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 또한 자신의 '참'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ㄷ. 위선
이에 대한 주체는 '나'이기 전에 '너'라는 존재도 개입되어 있다. '너'에게 '선'을 인식시킬 목적으로 행동하지만, '거짓'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ㄹ. 위악
역시 주체는 '너'에 대한 '나'가 된다. '너'에게 '악'을 인식시킬 목적으로 행동하지만, '거짓'에서 비롯된다. 왜 갑자기 '츤데레'가 생각나는 지 모르겠다. -_-

'나'와 '너'의 관계는 위의 기준을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무의식적 행동도 포함된다. 위 행동은 결과에 대한 인식에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설명은 정신적 측면에서의 창조론을 염두에 뒀다.

물질적 개념에서 '절대선, 절대악, 위선, 위악'의 4가지 요소는 여러 가지 다른 이름으로 설명하게 된다.

인플레이션 빅뱅을 통해 각각의 물질은 성격을 띄게 된다. 이는 서로를 상대함에 있어서-물질과 반물질의 결합이 아니다. 물질, 반물질은 하나의 본체를 구성하는 요소이며 '참'과 '거짓'의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만약 '참(물질)'과 '거짓(반물질)'이 서로 충돌할 경우, 자아를 잃는다(파괴, 소멸을 뜻한다)- 스스로의 구성요소를 재조정한다. 원소론을 언급하자면, 서로의 결합이 '참'으로서 긍정적일 경우 둘은 융합한다. 이는 절대선의 개념이다. 반면 서로가 '거짓'으로서 부정적일 경우 충돌한다. 절대악의 개념이다. 서로에게 부합되는 요소가 있는 반면, 일부가 버려지는 요소도 있다. '나'라는 물질이 '너'와 융합하기 위하여 '나'의 원소 일부를 버리는 행위는 '위선'이 되고, '나'라는 물질이 '너'와 융합하지 않으려고 '나'의 원소 일부를 버리는 행위는 '위악'이 된다. 이렇게해서 버려진 물질은 또다시 '나'라는 주체가 되어 사회를 구성한다. 여기서 '나'의 원소가 복수형으로 표현되는 이유는, '나'에게 존재하던 참과 거짓이 서로 충돌하여 복수형의 새로운 '나'들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나'와 '너'는 정신적 측면에서의 사회라 할 수 있고, 물질적 측면에서는 '우주'라 불렸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6년 6월 16일 금요일

마경전서 2

2. 힘이 세상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의 몸을 둘로 나누었으니 참과 거짓이다. 참은 옳다하고 거짓을 틀리다 했다.
 
힘의 첫 분열은 참과 거짓이다. 이것은 단지 옳고 그름이 세상의 시작임을 언급하는 게 아니다. 참과 거짓의 주체는 '나'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즉, 힘은 '나'를 창조하여 '나'를 인식시키기 위해 참과 거짓을 사용했다고 보면 된다. 때문에 옳고 그름의 판별 기준은 '나'라는 존재에 의해 결정된다. 이것이 물리적 존재에게도 통용되어서 '물질'이 있고 '반물질'이 있다.

물리적, 또는 정신적(철학적) 분열은 여기서 비롯된다.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내 속에서 참과 거짓이 충돌하여 또 다른 형태의 사고가 만들어지고, 그 사고를 이용해서 또 다시 새로운 사고를 만들어내는 방식이 현재에 이르게 된다. 물리적으로도 물질과 반물질의 커다란 충돌이 일명 '빅 뱅'이라는 물질적 창조의 순간을 만들어냈고, 그 창조물들이 또 다시 충돌하는 '인플레이션 빅 뱅'으로 인해 세계가 좀 더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생성되었다.(이런 이론 때문에 나는 시간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물질과 반물질을 같이 사용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여긴다. 시간이 지닌 힘을 앞서려면 시간이 생성되기 이전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언급되는 이야기들을 보면 마치 시간의 흐름 속에서 벌어진 사건처럼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순서가 있을 뿐 시간적 흐름은 전혀 없었다. 물질과 반물질의 충돌 후 시간의 흐름이 시작되었다고 봐야하는 것이다. 그냥 시각적 느낌으로만 평가하자면, 물질과 반물질이 생성되자마자 충돌했다 정도가 되겠다.)

그렇다면 옳은 것과 틀린 것을 따져보자. 옳은 것을 권장하고 틀린 것을 배척하라는 의미는 이 속에 없다. 그저 참이 옳고 거짓이 틀릴 뿐이다. 빛이 있고 그림자가 있다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참을 먼저 만들고 거짓을 나중에 만든 것이 아니고 그 반대도 물론 아니다. 참은 거짓이 있기 때문에 참이 될 수 있는 것이고, 거짓은 참이 있기 때문에 거짓이 될 수 있다. 둘은 동시에 생성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조화, 또는 균형이라 부를 수 있다.

이를 통해 사고적인 문제를 적어보겠다.

'나'라는 존재는 스스로가 지닌 참과 거짓으로 무언가를 창조한다. 이후의 이야기까지 잠깐 끌어들이면, 참과 거짓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지, 남이 결정하는 게 아니다. 남이 없어도 참과 거짓을 결정할 수 있으며, 둘을 충돌시켜 새로운 생각과 논리를 만들 수 있다. 차후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참과 거짓은 내가 결정하고(나에게만 존재하고) 선과 악 등의 존재들은 남이 결정한다. 막말로 다른 사람을 때리고 죽여도 내가 그 행동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면 옳은 것이다. 다만 여기서 포함되는 '다른 사람'이라는 존재가 '나'에게 추가된 새로운 옵션임을 감안해야 한다. 이 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정리해서 적어보겠다.


나는 너를 죽이는 게 옳다.

그래서 너를 죽였다.

그(또는 그들)는 내가 '너'를 죽인 것에 대해 틀리다고 판단했다.

그(또는 그들)는 나를 벌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나를 죽였다.

나는 그(또는 그들)에게 죽음을 당하는 것이 틀리다(싫다).


이렇게 되었을 때 나의 참과 거짓은 충돌을 일으킨다. 그것을 서로 비교하여 무게를 재야 한다.

난 그(또는 그들)에게 죽음을 당하는 틀림(싫음)을 감수하고서라도 너를 죽이는 게 옳다.->너를 죽인다.

난 그(또는 그들)에게 죽음을 당하는 것이 너를 죽이는 옳음보다 틀리다(싫다).->너를 죽이지 않는다.

이 행위의 과정 속에 당연히 힘이 포함된다. 나라는 존재가 너라는 존재를 죽이고서도 그에게서 죽음을 당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눈에 띄는 힘이다. 그럴 경우 너는 죽는다.(마찬가지로 힘의 논리에 의해 너에게 되려 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힘은 물리적 힘에 포함된다. 이 속에 있는 정신적 힘을 보자.

저 위의 모든 과정들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정신적 힘이다. 결과물을 떠올리지 못한 채 그냥 무턱대고 너를 죽였다가 그에게 죽음을 당했다면 어떨까? 거기에 덧붙여 나라는 존재가 너를 죽이는 것보다 그에게 죽음을 당하는 것이 더 싫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면 어떤 결과를 낳을까?

나라는 존재는 그의 존재과 결과물을 파악할 정도의 힘이 없었던 것이다. 그 결과 나는 거짓을 따르는 우를 범했다.

참과 거짓은 이렇게 힘의 원리에 의해 발동된다. 나의 참과 거짓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힘을 소유하거나 키우거나 빼앗는 행위가 필요하다. 근본으로 돌아가서 참과 거짓, 그리고 나라는 존재 자체가 힘에게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마경전서 1

태초에 존재하는 이 오직 힘이라, 세상이 비롯되었다.

다분히 추상적인 말이지만, 그렇다고해서 이것이 지닌 의미를 철학에만 한정시킬 생각은 없다. 그 이유는 모든 물리적 법칙 속에 '힘'이 제외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위 말을 다시 표현하자면,

만물의 근원은 힘이다.

힘을 제외한 순창조는 없다. 재창조만 있을 뿐이다. 창조의 모든 것은 힘에서 파생된 것이며, 이미 존재하는 것을 찾아낸 행위, 또는 조합한 행위에 불과하다. 작게는 '물리적 행위'에서부터 크게는 '사고적 행위'에 이른다. 투명드래곤이 울부짖고 몇십 차원에 걸친 아공간 우주가 등장하는 것도 이 속에 포함된다. 말 그대로 '아무렇게나 생각해서 나온 결과물'이 순창조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재창조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얘기다.

만물의 근원에 대해 얘기해보자.

만물의 근원이라는 것은 모든 존재의 시작을 의미한다. 만물의 근원에서부터 만물이 만들어졌다는 얘기인데, 이것을 다시 말하면 '만물 속에는 반드시 만물의 근원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라는 의미가 된다. 이는 물질적인 대상뿐 아니라 철학적 대상도 포함되어야 한다. 심지어 과거, 현재, 미래, 장소라는 시공간적 요소에도 포함되어야 한다. 언급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바로 만물이며, 만물의 근원은 언급되는 모든 것에서 존재를 찾을 수 있어야만 한다. 만물은 순창조물이 아니라 근원의 분열을 통해 제각각 생성된 조각이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하는 존재는 '힘'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만물의 근원인 '힘'은 분열과정을 통해 세상을 창조했다. 세상은 힘의 부속물이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5년 8월 1일 월요일

뒤늦게 찾아온 숙취

7019/39.4

와. 머리가 박살나는 줄 알았다.

그나마 이것도 어제 약속장소에 일찍 나가서 노트에 썼던 내용과 원문을 비교 수정한 분량. -_-;;

이제 좀 나아졌으니 다시 광필! >ㅁ<

2005년 7월 30일 토요일

2005년 7월 29일 금요일

2005년 7월 28일 목요일

빌어먹을...

2759/16.3

문장 연결

최근에 글을 쓰면서 겪게되는 가장 큰 난관이 문장의 연결이다. 단문 중심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 이전에는 글을 쓸 때 노래를 흥얼거리듯 문장을 읊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다음 문장으로 넘어갈 때마다 딱딱 끊어진다. 음표를 박아넣은 것처럼 높낮이가 느껴졌던 문장연결이 사라지고 상황을 워프하듯 통통 튀는 것이다. 쓰면서도 '이게 과연 제대로 된 문장인가?'라며 고민할 때가 많다.

이어지는 내용

2005년 7월 20일 수요일

[국어사전] ㄱㄴ=순

① 어둠 속에 자신의 일부를 갈무리하는 과정. 상대에 대한 직접적 '힘의 표출'보다 더 높은 효과로 발전하기 위해 거쳐야만 할 순차적인 진행방식이다. 힘을 알리는 상태가 우선이며, 표출되는 힘의 조절이 차선임을 뜻하는 단어. 여기서 언급되는 '순'은 '순서'의 줄임말이다.


이어지는 내용

[국어사전] ㄱ

깨달음. 각성의 의미. 동물적 세계관을 벗어나 의식을 표현할 수 있는 제2의 언어, 또는 표현으로의 첫 걸음이다.

자아의 성찰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타인이라는 존재의 의식하며, 자신이 가진 것을 먼저 알리는 과정에 ㄱ이 필요하다. 즉, 사회로 통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이어지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