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그랜드 크로스 사태와 관련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하나 적을까 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IMF MK-Ⅱ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듯 하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따로 있다.
전쟁이다. ㄱ-
경제 공황으로 치닫는 현재 세계 정세는 거의 대책이 없는 수준이다. 특히 미국, 한국의 경우는 현 정권 자체가 장시간 회복불능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며 국민에게 커다란 불신을 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들에게 대단히 뛰어난 해결책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한국전쟁이다. 이는 일본, 중국, 러시아를 포함하여 한국의 기득 정권(한국 자체는 개발살)과 미국 현 정권에게 큰 도움을 준다.
미국 부시 정부를 지탱하는 커다란 축 중 하나가 무기산업이다. 이는 부시 부자가 이라크와 전쟁을 벌인 원인 중 하나다. 전쟁이 벌어지는 국가의 주변국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이 여러 모로 이득을 보게 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 누구보다 한국 전쟁이 발발하기를 바란다. 2차 한국전쟁은 중국의 땅따먹기 전쟁이라 이름 붙여도 무방하다. 중국은 소극적 지원, 또는 북한을 배신하는(견제하는) 행위를 통해 (지원을 통한) 영역확보로 아메리카와 직접적인 소통로가 될 동해연안을 얻거나, 북한 정부 자체를 제압할 명분을 얻는다. 한국 전쟁에 미국이 개입하기 어려운 이유 중 가장 커다란 중국문제가 이러한 부분에서 해결된다.
일본 또한 마찬가지다. 일본은 이미 1차 한국 전쟁으로 떡고물을 거하게 얻어먹은 경력이 있는 국가이다. 중국, 일본이 한국 전쟁을 위한 정보 조작에 가담하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며, 그를 위한 이득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 전쟁에 가장 큰 장해 요인은 남한 내에 있다. 그것은 한국 정부의 태도인데,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수차례에 걸친 경제 위기와 국민의 불신, 그리고 이번에 벌어진 그랜드 크로스를 통하여 정권 유지에 커다란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얘들은 정권 유지를 위하여 이 짓을 허용하고도 남을 놈들이라는 게 이 시나리오의 커다란 축이 된다.
한국 정부가 전쟁을 통하여 얻는 이익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적겠다. -_-
국민의 불신을 완전히 지워버린다. 한국 전쟁은 무조건적 남한의 승리를 전제로 한다. 핵? 안 떨어진다. -_- 경제 위기고 나발이고 일단의 경제상황을 '잃어버린 10년'이 아닌, '30년 새마을 운동 직전'의 시기로 되돌리는데 그랜드 크로스가 문제일까? 현 정부는 전쟁 위기를 극복한 정부로서 오랜 시간 신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증오가 그대로 이어져 김대중 빨갱이, 노무현 개빨갱이 시스템을 확고히 다지게 될 것이다. 한나라당의 장기 집권으로 충분한 떡밥이 된다.
이를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연히 남침'이다. 북한이 긴장국면에 접어들 행위를 자주 벌인다. 이에 대하여 북한은 당연히 '우린 안 했다.' 라고 부인한다. 또는 북한이 평소에 늘 하는 훈련이 마치 긴장고조를 위한 행위인 것으로 묘사하여 언론에 대대적으로 까발린다. 북한은 하긴 했어도 '얘들 참 새삼스럽네.' 싶어서 벙찐다. 그렇게 벙찌더라도 이것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를 리 없다. 당연히 북한도 이에 대처하여 병력을 전선에 집결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언론에 그대로 반영되며 '전쟁국면'이라는 언론 플레이를 펼치게 되고, 그에 맞춰 북한은 좀 더 강력한 전선을 구축할 수밖에 없다.
즉, 남침을 가장한 언론 플레이를 통해 북침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다른 정부라면 이게 정말 개소리이긴 한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라면 정말 하고도 남을 것 같다.
만약 얘들이 갑자기 수도권 지역의 땅을 팔고 경상지역 땅을 사들이거나 한다면 확실히 의심해야 한다. 짜고 치는 고스톱 전쟁. 그리고 발해가 발린 후의 통일 신라시대 한반도. 최악의 시나리오는 눈물 쏟아지는 통일일 지도 모른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