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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2일 목요일

아하하하하...

이글루스(http://ledeeoss.egloos.com)로 돌아갑니다.

 

 

이 블로그에 글 쓰는 방법 찾느라 한참 헤맸다. 낮에 한 번 실패하고, 지금 다시 시도한 끝에야 링크란에 글쓰기와 관리창 등이 있음을 확인. -_-

 

음. 덕분에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그간 꾹 누르고 있던 마음을 표면에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

 

텍스트큐브... 정말 불편해! 마음에 안 들어! 왜 이래, 아마츄어같이! 기능과 편이성과 효율이 이글루스 절반만 되어도 참을 수 있겠어. 여긴 마치 고립된 자의 도시같은 기분이야!

 

글을 쓰기가 싫어져!

 

변덕 부릴테다. 이글루스로 다시 돌아가겠어.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오늘의 개그

1위야 당연히 첫삽이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1100121545&code=910402

 

앞서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도 “ ‘×같은’이란 욕설을 보면서 어떠냐”는 최 의원의 질문에 “착잡하다. 공기능을 가진 방송에서 저런 부분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도 “ ‘×같은’이란 욕설을 보면서 어떠냐”는 최 의원의 질문에 “착잡하다. 공기능을 가진 방송에서 저런 부분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도 “ ‘×같은’이란 욕설을 보면서 어떠냐”는 최 의원의 질문에 “착잡하다. 공기능을 가진 방송에서 저런 부분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도 “ ‘×같은’이란 욕설을 보면서 어떠냐”는 최 의원의 질문에 “착잡하다. 공기능을 가진 방송에서 저런 부분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도 “ ‘×같은’이란 욕설을 보면서 어떠냐”는 최 의원의 질문에 “착잡하다. 공기능을 가진 방송에서 저런 부분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도 “ ‘×같은’이란 욕설을 보면서 어떠냐”는 최 의원의 질문에 “착잡하다. 공기능을 가진 방송에서 저런 부분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도 “ ‘×같은’이란 욕설을 보면서 어떠냐”는 최 의원의 질문에 “착잡하다. 공기능을 가진 방송에서 저런 부분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레디 오스 성화 펌

2009년 11월 5일 목요일

전화 번호 변경

핸드폰을 바꾸는 김에 번호까지 바꿨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능동태가 아니라 수동태였다. 왜 번호를 바꿔야 핸드폰을 바꿔주는 건데?!

 

바꾼 김에 미운 사람에겐 내 번호 쌩까야겠다고 생각해서 번호 변경안내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전화번호부 목록을 죽 훑으며 일일이 번호가 바뀌었다고 연락하다가 깨달았다. 어머나. 목록에서부터 쌩깠었네. 이백 명 넘는 목록 중에 미운 사람이 하나도 없다. -_-;;

 

라는 것은...

 

이백 건이 넘는 문자를 보냈다는 얘기! 게다가 그게 끝이 아냐! 삼십 명 단위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보낼 때마다 메시지가 뜬다.

 

 XXX-XXXX-XXXX는 010-YYYY-YYYY로 변경되었습니다.

 

대체 몇 명이나 바뀐 거야?! 이거 뜰 때마다 일일이 번호 찾아서 고치느라 진땀 뺐다. ㅠ_ㅜ

 

근데 이 사람들에게 메시지 다시 보내야 하는 건가? 아니면 메시지가 알아서 새 번호를 추적해 쫓아가... 다시 보내야겠군. 쓰다 보니 엄하다.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이라고 쓰면서 글을 마치려고 했는데 전화가 왔다.

 

'예. 신한 카드입니다. 최XX 고객님이시죠?'

 

'죄송합니다. 핸드폰 번호를 오늘 받은 다른 사람입니다.'

 

'아, 예. 죄송합니다.'

 

'네. 죄송합니다.'

 

열심히 죄송하고 끊은 뒤 "설마, 이게 개통 전화야?!"라고 소리치다가, 조금 전 메시지를 보낼 때 전화 폭주했던 기억을 뒤늦게 떠올렸다. 치매를 달리는 레디.

 

그러고 보니 오랜만의 포스팅! ㅇㅅㅇ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근황

시리우스 공모전 심사를 맡으면서 아침 풀냄새 물씬 풍기는 글을 즐겁게 읽었다. 좀 부드럽게 살고자 독설을 가급적 줄이려 노력했지만, 심사평을 한 걸 보고서 여전히 혓바닥에 독이 맺혔음을 깨달았다.

 

글을 쓴다. 그리고 와우도 한다.

 

가슴에 뭔가 응어리지던 것이 점점 풀리면서 글도 수월하게 달려나간다. 예전보다 더 많이 움직이고 예전보다 더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진다. 어느새 바빠졌다. 움직이는 것이 즐거워졌다. 내가 나에게 내렸던 금제가 올가미는 아니었을까 되뇐다.

 

정작 마음 편히 와우를 하니까 오히려 적당하게 하게 된다. 하고 싶어 미칠 때는 24시간 풀가동을 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정작 자유로워지니 하루 두세 시간 하는 것이 고작이다. 낚싯대 떨궈놓고 책을 읽거나 접속 종료가 될 때까지 내버려둔채 글을 쓰는 경우가 더 많다. 내 근본은 역시 청개구리였던가?

 

재미있는 변화를 느꼈다. 근 며칠 간 불쾌할 만한 일을 몇 번 겪었다. 화가 나지 않았던 것은 둘째 치고, 그 일을 겪은 뒤 한참 지나고서야 그게 불쾌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웃음이 나온다. 즐거워졌다. 이것저것이.

 

좀 더 즐거운 글을 쓰고 싶고, 좀 더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 이것저것 제약에 빠지고 금제에 걸려 허덕대다가 가진 글조차 놓치는 것보다는 낫겠지.

 

생각해보니 난 글 쓰는 걸 좋아한다. 잠시 잊고 지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8월 1일 토요일

생존신고 in 레디

이렇게 오래 웹서핑 없이 살아가긴 오랜만입니다. 나름 작정하고 웹을 멀리하며 살아봤는데 적응되니 없어도 살아가는데에 지장은 없겠더라고요.

 

근데 의미나 이점은 전혀 못 느꼈...

 

아. 맞다. 변함 없이 하도 오랜만이어서 이 동네 말투를 까먹었다. 쓰던 김에 계속... -_-

 

가끔 들렀던 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넷 활동 없이 살아봤자 그게 그거라는 걸 깨달았으니 앞으로는 자주 들어오겠습니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7월 6일 월요일

와이드 모니터

어쩌다가 사무실에서 나만 와이드 모니터를 쓰고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내게 부여된 특권이었다.

이전까지 한 번도 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한 적이 없었던 나는 녀석을 존중하는 의미로 한글창을 두 개 열어서 반씩 잘라 좌우에 붙였다. 평소에도 글을 쓸 때 한글창을 두 개 열어두는 편이어서(난 수정으로 삭제하는 글을 무조건 휴지통이라는 제목의 파일로 옮긴다. 언제나 원문보다 휴지통의 분량이 많다. ㅠ_ㅜ) 좌우에 놓인 한글창이 제법 편했다.

이번에 사무실 이사하면서 와이드의 기능을 다른 방법으로 사용했다. 아예 창 하나를 풀 화면으로 채워본 것이다. 내게 익숙한 글자 크기로 조정하고 늘 그렇듯 한글창 전체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문서설정을 바꿨다. 따로 언급하자면 나는 글을 쓸 때 화면에 글자가 꽉 차 있는 걸 좋아한다. 깨알같은 글씨를 보면 잠도 잘 온다.(응?)

아무튼 그렇게 바꿨더니 써도써도 한 페이지가 안 넘어가! 그래서 한 페이지가 원고지 매수로 얼마나 되나 확인했더니 '33.7'장이었다. 이야아! 35페이지만 써도 한 권일세.

미안해, 와이드 모니터. 1년 간 너의 기능을 온전히 펼치지 못하였군하. 앞으로 이것저것 실험해 볼게.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마감이 가까워지자 예외 없이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다. 컴퓨터 수리 숙련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장 레벨도 꽤 많이 패치되었다. 윈도우를 파티션 포맷하고 새로 깔라고 명령했는데도 프로그램이 몽땅 남아있다. 게다가 없는 척 했어!(프로그램 파일 폴더를 열어보고서야 다 살아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시작 프로그램은 그런 유틸 없다고 우긴다.)

덕분에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 컴퓨터를 끌 수가 없다. 한 번 끄면 이녀석을 다시 켜는데 20여 번의 부팅이 필요하다.(얘가 켜질 것처럼 폼을 잡다가 먹통이 된다) 바이러스나 보드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최신 패치 알약은 '여기 말끔해여~'라며 방긋 웃고, 다른 컴퓨터에 하드만 옮겨서 부팅해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니 보드 문제 역시 아니다.

그저 원고가 마무리 될 때까지 무사히 버티기만을 바랄 뿐...(백업은 꼬박꼬박 한다.)

원고만 끝나봐라. 이놈의 하드에 고기라고 낙서할 테다.

추잡2: 혹시나 싶어서 이 글을 복사한 뒤에 등록했더니 역시나... 에러가 나면서 안 올라갔다. 아마도 '고기라고 낙서'라는 문장 때문인 것 같은데... 훗. 이젠 나도 내 예감이 무서워. 컨트롤C 만세!

추잡3: 윈도우를 새로 깔았더니 빠른 시작 메뉴에 바탕화면 보기 아이콘이 없어졌다. 그래서 검색창을 뒤졌더니 윈도우키+M과 윈도우키+D라는 좋은 단축키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만세!

추잡4: 다시 복사. -_-

2009년 7월 1일 수요일

기자가 저래도 되는 거야? ;ㅁ;

최원창이었던가...

 

이천수 문제로 기사를 쓰는 기자말이다. 저거 아무리 봐도 이거다.

 

- 하늘 같은 이 기자님께서 널 친히 밟아 죽여주마.

 

이천수가 뭔가 밉보였던지 아니면 최원창이 돈이라도 받은 건지 기사 곳곳에 악의적인 조작냄새가 풀풀 난다. 조금 더 능숙한 기술을 가졌을 뿐, 얼마전 5억 번 작가 얘기를 포스팅한 사람하고 별 차이 없다.

 

세 가지 거짓말이라는 사설(이게 어떻게 기사야)에서 두 번째 내용은 특히 거슬렸다. '주먹다짐을 했다'라는 전제를 깔고 누구의 인터뷰도 밝히지 않은 채 '거기 있는 사람들 다 봤는데 주먹 쥐고 덤벼들려고 했다'란다. '덤벼들려고 했다'가 마치 주먹을 날린 것처럼 문장을 조작하고 주제에서 '주먹다짐'을 확정지었다. 이건 전형적인 말 수작 아닌가.

 

이쯤 되면 이천수 성질 개같은 거 정말일까? 라는 의구심마저 생길 지경이다. 경기장에서 감자먹인거? 왜? 난 다혈질이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축구공에 엉덩이 맞자마자 대가리 감싸쥐고 자지러지던 히바우두보다 나아보이는걸? 적어도 관중 기만은 하지 않으니까. 경기 도중 감독에게 '뭐 임마?'하고 따지거나 물병 후려치고 수건 팽개치는 호날두 쯤으로 보이는 걸? 까놓고 말해서 애 성질이 구제불능으로 더러워서 문제가 아니라 애가 만만해서 문제삼을 수 있었던 것 아냐?

 

난 이천수 팬 아니다. 가끔 경기장에서 감각적인 모습을 보이고 조낸 열심히 뛰는 걸 보면 팬을 하고픈 마음도 생기지만 팬이 될 수 없었다. 이유는 좀 엄하긴 해도 간단하다.

 

얼굴이 마음에 안 들어. 박지성처럼 못 생겨도 좋으니 뺀질거리는 느낌 좀 어떻게 안 되겠니?

 

라서 팬이 아니다.(아아... 솔직하고 보니 나 디게 나쁜놈인 것 같아. ㅠ_ㅠ)

 

그래도 최원창의 기사를 보다보면 정말 울컥한다. 언론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거 뻔히 알면서 작정하고 저렇게 죽이려 드는 꼴을 보면 이건 완전히 미친놈처럼 보인다. 정말로 문제가 된다면 자기 주장은 확실히 감추고 취재한 사실만을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 사설도 저렇게까지 카더라로 쓰지는 않는다.

 

저래놓고 이천수 매장되면 자기가 앉은 의자를 자신의 능력인 양 뿌듯해하며 '기자는 신이야. 앞으로 조심해.'라는 생각을 하겠지. 어린 선수 붙잡고 '너 까불면 이천수처럼 만들어버린다?'라고 협박하는 건 아닐까?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6월 24일 수요일

오늘 이사갑니다.

이것저것 짐 정리를 하는 중입니다.

개인적인 짐은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제법 되네요. 대부분 책과 옷. 과거의 수많은 책을 다 넘겨준 뒤로 책이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사무실에 있으면서 조금씩 늘었습니다. 그래도 하얀 늑대들 양장본과 외전이 가장 많은 무게를 차지할 만큼 적은 수의 책입니다.

어머. 나 왜 경어 써? 이래서 자주 와야 한다니까.

피곤한데 잠 자는 방은 너무 덥다. 걍 책상 앞에 들러붙어서 버티는 중. 오전에 이삿짐을 나르게 될 텐데 벌써부터 겁을 집어먹고 있다. 제발 수월하게 이사를 끝냈으면 좋겠다. ㅠㅠ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6월 23일 화요일

이블데드4

지옥을 뚫고 미래로 간 애쉬리 J 윌리암스! 이제는 팔에 전기톱과 장총 뿐 아니라 미래형 무기도 장착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100년 후의 세계를 지배한 악마와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없었다.

 

그 때 지옥에서 탈출한 초전사 크리스틴 브라운이 합류한다. 라미아와 바알제붑은 수메르의 악마군과 합류하여 '자신들을 위협하는' 두 명의 전사와 필사적인 사투를 벌이는데...

 

...

2009년 6월 2일 화요일

옷을 선물받았다.

P냥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옷을 선물했다. 예전도 그렇고 P냥이 선물하는 옷은 언제나 마음에 든다.

 

문제는 내 몸이 옷을 못 따라간다. ㅠㅠ

 

이놈의 배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운동해야겠다. 제발...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6월 1일 월요일

그분이 찔끔찔끔 오셔

글을 쓰다보면 관련한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나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체험은 자면서 글 쓴 거. 꽤 많은 내용을 자면서 썼는데 결국 지웠지만 최악의 망ㅋ글은 아니었다.

 

그 외에 또 한 가지가 있다면 꿈에서 글 쓰는 거. 현실에서는 오지게 안 써지면서 꿈에선 참 잘도 쓴다. 게다가 잠에서 깨면 내용이 기억나네? 이게 웬 떡.

 

난 이런 경우를 그분이 오셨다고 표현했다.

 

최근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글이 그렇다. 그런데 이 글은 묘하게도 시작부터(무려 시놉시스부터) 꿈에서 쓴 글을 베꼈다. 잠을 자면 내용이 진행되고, 그 내용에 따라 글의 전체 구조를 정리하곤 한다. 문제는 내용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 정신이 없다. 그걸 시간순으로 맞추는 것도 고된 작업이어서 가끔은 차라리 딴 글 쓸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모처럼 그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시겠다는데 초를 칠 수야 없지. 난 꿋꿋하게 붙잡고 늘어졌다.

 

한 장면, 한 장면...

 

꿈 한 번에 장면 하나. 니미. 이거 언제 다 써.

 

게다가...

 

꿈에서 시놉시스 때 빼고 주인공이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어. oTL

(덕분에 아직도 주인공과 히로인의 구체적 설정이 잡혀있지 않다. 원고는 꽤 진행됐는데... 히로인 대사가 대사가... 제발 말 좀 해!)

 

굿을 하거나 수맥같은데 머리 놓고 자면 좀 나을까.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4월 14일 화요일

와우 옛 캐릭

언제 키운 캐릭인지 기억도 안 나고...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2월 25일 수요일

불법 시청기

불법을 자행했다.

 

계획대로라면 어젯밤에 사무실을 탈출하여 ESPN이 나오는 친구 집에서 하루 보낼 계획이었는데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먹자 릴레이에 떡실신. 그대로 사무실에서 날밤을 새게 되었다.

 

그리고...

 

새벽에 아프리카로 출발하여 맨유vs인터밀란이라는 2009 세기의 대결을 불법으로 보았다. 죄진 거 잘 알기에 어지간하면 블로그에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게 뭐랄까... 보통 경험이 아니어서... -_-

 

프리미어 리그는 문제가 없으나 챔피언스 리그 중계권이 없는 나우콤은 시합 시작을 몇 분 남기고 맨유vs인터밀란전을 방영하는 모든 방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방폭이라 불리는 운영자의 무서운 칼날 속에 덜덜 떨며 여러 번 방을 옮겼다. 방장은 별별 방법을 다 써가며 운영자의 방폭 신공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리저리 떠돌며 짤리고 짤리다가 잠시 정착한 곳은 스타크래프트방. 방장이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알 수 없으나, 스타크래프트 대기방 화면에 아프리카 채팅 내용이 뜨도록 조작되어 있었다. 장시간 지속되는 유즈맵 게임을 선택해 들어가는 것을 보니, 스타크래프트방인척 하면서 챔스리그를 보여줄 계획인 듯 했다.

 

이 작전은 한동안 성공인 것처럼 보였다. 약 10여분을 감상하는데 성공했으나 운영자의 예리한 칼날이 뒤늦게 몰아쳐서 방폭. ㅠㅠ 운영자는 아마도 특정한 영상코드로 검색하여 방을 폭파하는 것 같았다. 나는 다시 방황했다.

 

대여섯 개의 방에 들어갔다 터졌다를 반복하다가 내가 들어간 곳은 오늘의 메인이벤트방.

 

들어갔더니 웬 잘 생긴 소년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BL방인가 싶어서 멀뚱하니 보고 있었는데, 그 소년이 뭔가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캠에 자신의 얼굴을 잔뜩 채운 채 열심히 뭔가 조작하던 소년은 잠시 후 화면의 방향을 틀었다.

 

캠은 소년의 방 한 구석에 있는 텔레비전을 비추기 시작했다. 영상코드로 폭파할 수 없도록, 동영상을 트는 게 아니라 텔레비전을 캠으로 보여주는 방이었던 것이다. 화면이 반전되어 나왔기에 나는 벌써 후반전인줄 알았다. -_-

 

소년이 무슨 짓을 하는지 깨달은 나는 미친듯 웃으며 최고를 연발했다. 화질은 극악이었지만 방이 폭파되지 않는 것만도 어디냐! 나는 채팅으로 방장에게 감사했다. 그러자 방장이 나를 매니저로 승격시켰다. -ㅁ-

 

문제는 소리가 나지 않는 방송이었다. 방장이 뭔가 행동할 때 큰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텔레비전 볼륨을 높이기만 하면 분명히 들릴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채팅창에서 모두 소리 좀 높여 달라고 아우성쳤다. 보는 것만도 어디냐고 하는 사람과 소리 좀 들리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이 반씩 떠들자 방장이 한 마디 적었다.

 

- 부모님 크리요.

 

모두 숙연해졌다. 방장은 용기를 내어 볼륨을 1에서 2로 올려줬고, 우리들은 그것만으로도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몇몇 사람이 더 들어왔다. 들어온 사람마다 제일 먼저 '후반전이냐?'고 물었다. 나를 비롯한 네 명이 그 때마다 화면 반전이라고 대답하고 이것만으로도 감지덕지임을 역설했다. 대부분 수긍했다.

 

하지만, 뒤늦게 들어온 누군가가 '쌍팔년대도 아니고 이게 뭐야 ㅋㅋㅋ'로 시작해서 방장이 기분 상할만한 불평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잘하면 욕설까지 갈 것같은 분위기였다.

 

그 순간 매니저 중 한 명이 그 사람을 강퇴시켰다. -ㅁ-!

 

그 강력한 반응에 방장이 감동했는지...

 

볼륨을 3으로 높였다. 다들 우오오오오오! 하며 감격. 누군가가 울며 말했다.

 

- 이러다가 부모님 크리 터지면 어케요. ㅠㅠ

 

축구경기가 어찌되건 우리는 울었다. 방장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힘내라는 응원메시지로 채팅창을 가득 채웠다. 이에 감동한 방장은

 

볼륨을 4로 높였다!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리는 순간.

 

덜컥.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 뭐 해?

 

경상도 사투리의 나이 지긋한 여인 목소리가 들렸다. 채팅창은 헉! 하고 숨 들이켜는 소리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라는 이모티콘이 난무했다.

 

내 생애 이렇게 긴장된 축구경기는 월드컵 한국 이탈리아전 이후 처음이었다. -_-

 

방장은 당황했음이 분명한 경상도 사투리로 지금 방송중이라고 엄마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잘 들리지도 않았던 아나운서와 해설자 멘트를 아예 외면하고 모든 사람이 방장과 엄마의 대화에 집중했다. 둘 다 차분하게 대화하며 타협단계에 들어가더니 결국 엄마가 방장의 뜻을 존중하고

 

옆에 앉았다. -_-

 

방장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볼륨을 6으로 높였다. 이제 아나운서와 해설자 멘트가 뚜렷하게 '엄마 목소리와 함께 -_-' 들렸다.

 

엄마는 이렇게 방송하는 것이 신기한 듯 캠을 몇 번 건드렸다. 화면이 확확 흔들리고 사람들은 아우성쳤다.

 

- 안데에에에!

- 엄마 좀 어케 해주세요!

- 캠이 얼마나 민감한지 누가 설득 좀 해봐.

 

다행히 그 때마다 방장이 화면을 바로 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전반전을 끝까지 볼 수 있었다. 그 때의 감동이란... ㅠㅠㅠㅠ

 

그리고 광고 도중에 운영자의 칼날이 날아왔다. 여기마저... -_-

 

후반전 시작할 때 즈음 나는 다시 방황했다. 이제는 방도 몇 개 없었고, 있는 방은 폭파되거나 풀이었다. 비밀방도 폭파하는 것 같았다.

 

포기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박지성아들이라는 방이 나타났다. 이런 방제목이라면 분명 인터밀란전이리라 여기고 들어갔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듯 운영자도 곧 칼을 들고 들어오겠지. ㅠ_ㅜ

 

하지만...

 

다시 캠소년이 보였다! 검색에서 벗어나려고 방제목을 바꾸는 등 여러 가지 작전을 짜고 다시 나타난 것이다.

 

소년은 텔레비전 화면에 ESPN이라는 글자, 그리고 스코어 등을 테이프로 붙여 가렸다. 그것이 검색영상이라고 판단한 듯 했다. 정말로 그런 건지 후반 30분이 되도록 방이 폭파되지 않았다. 들어오는 사람마다 '전반전이네?'라고 말해서 화면 반전에 대한 설명을 줄기차게 해야 했다.

 

그렇게 30분간 보다가 방이 폭파되어 다시 나갔고... 결국 외국방송을 틀어주는 방을 만나 끝까지 봤다. 경기 내용보다 외적 부분에 더 많은 감동을 느낀 새벽이었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2월 24일 화요일

무기력증

사인회날 술을 마셨던 탓인지, 아니면 그 날 후로 계속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지금껏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 마치 마약을 끊은 사람처럼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데 뭔가가 뭔지를 모르고 있다. 많이 지쳤다.

 

넋 반 쪽을 어디에 두고 온 듯한 느낌. 아, 혹시 누가 사인받는 척하며 내 혼 빼갔나? -ㅁ-;;

 

이렇게 질질 끄느니 일주일 가량 어디 가서 푹 쉬었다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치솟는데, 문제는 내가 불안해서 그렇게 못한다는 거.

 

딜레마에 빠졌다. ㅠㅠ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생존신고

살아 있습니다. -ㅁ-/

 

용들의 전쟁을 마치기 전에는 포스팅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아예 블로그에 눈길도 주지 않으려 했는데- 영문 좌르륵 늘어놓은 스팸 덕에 어쩔 수 없이 글 남깁니다.

 

하도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니 경어를 다 쓰네. 다시 다시. -_-

 

사인회에 다녀왔다. 다른 책 사인 받겠다는 분이 계셔서 1시간 반 가량 일찍 도착. 거기서 꿈을 걷다를 읽던 중, 책을 보고 사인회 오셨냐고 살갑게 대하시는 분과 즐겁게 얘기했다. 결국 커피 전문점에 같이 가서 맛나게 핫쵸코 먹느라 사인회에는 정시에 가깝게 도착한 꼴이 되었다. 현승님의 광팬이셨던 그 분께서 이 글을 보시면 만나서 반가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MT까지 포기하며 사인회에 오시다니... ㅠㅠ)

 

순서가 죽 이어지는 사인회여서 그림은 꿈도 꾸지 못하고-이 꿈을 걷다 덕에 그림 없이 사인만 하는 일이 발생했다!- 매 책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을 사인을 열심히 끄적거렸다. 10년 넘게 써오는 내 사인이지만 늘 다르게 생겼어. 좀 단순하게 만들 걸 그랬나. oTL

 

사인회 오신 분 중 절반이 아는 분이었다. 트윈픽스님은 개인적으로 자주 찾는 블로그 주인이어서 뵙게되면 인사하고 싶었는데 음흉하게 몰래 사인받으셨다. 이름을 적지 않은 몇몇 분 중에 숨어있었던 듯.

 

시간이 꽤 지났지만, 박현아님 쵸콜릿 감사합니다. 행복했어요. ^^(초록불님 말씀을 들어보니 리체님이시라던데, 맞나요? 라고 묻자니 여기를 오시는지 알 길이 없...)

 

판갤에서 자주 까이건만, 왜 그렇게 판갤 분들을 보면 반가운 건지 모르겠다. 내가 M끼가 있나...;;(있지. -_-) 그러고보니 어떻게든 시간 내어서 아밤횽 한 번 만나야 할 텐데.

 

사아기님 부탁으로 책을 가져가 선배분들께 사인 받고, 내가 받은 책에도 사인 받느라 이리 저리 뛰어다는 것이 기억난다. 한상운 선배께 사인 받을 때는 사아기님 책에 '홍성화님께'라는 문구를 받아버려서 급당황. 그래서 다시 부탁하여 그 밑에 '부탁받아서 이진곤님께'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_-

 

좌백님, 진산님, 이재일님과 이렇게 오랜 시간 소통한 건 처음인 듯. 정말이지 꽤 오래전부터 이런 날을 기다렸는데 말이지. ㅠㅠ 현승님은 자주 봐도 반갑고, 무쟈게 오랜만에 본 진행이형은... 이 사람 안 늙어... ㅠㅠ 하지은님도 막내답게 앳된 얼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초록불님은 아무리 봐도 늘 보아왔던 분처럼 익숙해서 두 번 만난 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뒤늦게 도착한 아울이... 진행이형에게 왕년미모 크리먹고 떡실신.

 

날밤 새고 간 터라 녹초가 되어 돌아왔... 을 뻔 했는데, 전철 한 정거장 갔을 즈음에 아련이에게 전화가 왔다. 따로 모였으니 거기서 나왔으면 어여 오라고. -_- 비척비척 걸어가서 잠시 머물다가 돌아와 뻗었다. 박언니도 등장하셔서 원고 얘기가 나올까 봐 긴장했심.

 

그리고 꿈을 걷다를 마저 읽었다. 내 글까지.

 

역시 한 번 더 수정했어야 했다. 한 번 읽었을 뿐인데 눈에 거슬리는 부분을 네 개나 찾아내어 가슴이 아팠다. ㅠㅠ 다른 분의 단편을 읽으며 여러 모로 감탄하고 즐거워했다. 성향이 판타지여서 그럴까? 개인적으로 전민희님의 단편과 윤현승님의 단편, 진산님의 두 왕자와 시인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다른 단편이 마음에 들지 않았느냐? 웬걸. 국내 작가 단편집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단편이 많았던 책이다.(내 글이 덕봤다. 아니, 혹시 그래서 맨 끝에 넣은 걸까? 책의 완성도를 위해 언제든 떼어버릴 수 있도록. ;ㅁ;)

 

이게 용들의 전쟁에 영향을 끼쳤는지 글이 영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문장이 이어지지 않다니... 나 글쓰는 직업 가진 거 맞아?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1월 30일 금요일

용들의 전쟁

몇주 전, B님께서 활짝 웃으시며 말했다.

 

"용들의 전쟁을 1월 말까지 쓰세요."

 

난 대답했다.

 

"네."

 

이건 최종적으로 정리된 말이고, 그 중간 과정의 설법이 (누가 작가 아니랄까 봐) 대단히 다채로워서 말려들었다. 마치 삼면이 바다이며 북으로는 몇십만 대군이 둘러싼 한반도를 바다와 대군이 조금씩 포위하여 좁혀들어오는 화법이랄까? 어느 순간 나는 "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리고 용들의 전쟁 작업에 착수했다.

 

그럼 뭐 해. 작정한다고 쓸 수 있었으면 진작 끝냈지. 여전히 글은 말린 상태고, 억지로 끌고 갔다가 더 말리는 결과만 생겼다.

 

하지만, 하면 된다. 인 건가!

 

내가 6권 도입부를 하나로 한정 짓고 있었음을 갑자기 깨달았다. 그와 동시에 기존의 원고와 전혀 다른 스토리가 떠올랐다. 초 압축 스토리... -_-

 

그래서 처음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오늘이 며칠?

 

B님이 두근두근 하시며 담배를 어쩌고저쩌고 하시는데 하나도 안 들려. 듣고 싶지 않아. A도 겁나 죽겠는데 B님까지 왜... 아, 그러고보니 우리 사무실에 이니셜이 C가 누구 있지? 혹시 체리핀님이 갑자기 사무실 쳐들어와서 원고하시지? 그러는 거 아닐까? -_-

 

하늘에 별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 밤에도 먹구름이 바람에 스치운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1월 16일 금요일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난 그저 앞에 와인 콜크 마개가 있는 걸 봤을 뿐이고...

 

B님께 장난으로 던져봤을 뿐이고...

 

맞으면 죽을 것같은 강화 플라스틱 머리빗을 던지려하기에 당황했을 뿐이고...

 

콜크 마개 따위 던져봐야 안 아프다고 주장하고 싶었을 뿐이고...

 

그래서 얌전히 라면 먹던 P님 머리통에 던져봤을 뿐이고...

 

P님이 펑펑 울어서 왕 당황했을 뿐이고...

 

콜크 마개로 내 머리를 두드리고서야 그게 돌덩이처럼 단단하다는 걸 깨달았을 뿐이고...

 

P님께 용서를 빌었을 뿐이고...

 

용서를 받고 싶으면 오늘까지 KOF 2회분을 연재하라는 조건에 식겁했을 뿐이고...

 

지금 환장할 뿐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왜 그랬을까. ㅠㅠㅠㅠㅠㅠㅠ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1월 12일 월요일

데굴데굴 1주일

밀린 연재, 밀린 교정, 밀린 생활들을 좀 더 멀리서 느긋하게 보고 싶어서 방황했다.

 

한 20일은 나가 놀았던 것 같은데 1주일 밖에 되지 않았군. 여전히 마음이 조급한가보다.

 

자~ 머뭇거리지 말고 열심히 쓰자. 작가는 글만 쓰면 된다고 수도 없이 내게 외쳤건만, 지금의 난 왜 여기에 있는 거냐. 너무 달렸다. 좀 더 글에 붙자.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9년 1월 3일 토요일

1년 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ㅁ<

 

올 한 해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ㅇㅅㅇ

 

모두 다 즐겁게 바쁜 한 해 되기를 바랄게요.

 

레디 오스 성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