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은 좀 그렇고, '작가'라는 말을 쓰는 것은 또 부담스럽고...
딱 그 중간쯤 가는 호칭같은 건 없을까. ㅠ_ㅜ
아무튼 내가 나중에 좋은 작가가 되었을 때라면 반드시 지키고 있을 것같은 내용 몇 자.
1. 집에 비가 새고 벽이 뚫어지고 컴퓨터가 없어서 신문지 여백에 글을 쓰는 한이 있더라도 의자만큼은 최고급을 가지고 있다.
[일생의 가장 많은 시간동안 나를 끌어안고 있을 존재다.]
2. 나에게는 질보다 양을, 남에게는 양보다 질을.
[명작이라는 이름의 결과물을 핑계로 습작에 소홀해선 안된다. 또한 습작을 습작으로 놔두지 않고 명작이라는 이름을 억지로 달아서 남에게 보이려하지 말자. 이것은 어둠의 타협이다.]
3. 습작으로라도 같은 이야기를 또 쓰게 된다면 권수를 줄인다.
[미숙할 때는 스스로의 미숙함을 감추기 위해 각종 미사여구와 치장의 문장으로 이야기를 꾸민다. 좋은 작가가 되었다면 같은 내용과 감성을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간결한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말 많은 녀석 치고 속이 알찬 사람이 드물듯, 잡문장 많은 작가치고 내용이 알찬 책을 내는 사람도 드물다.]
4. 새벽의 어떤 순간에 반드시 바깥 바람을 쐬고있을 것이다.
[삶의 여유니 뭐니하는 건 내 알 바 아니고, 고집적이거나 폐쇄적으로 한 형태만을 고수하는 사람이라면 대중적인 작품을 쓰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잠시 일어나서 새벽 산책을 할 용기와 의지는 필수다.]
5. 친구가 많다.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친구가 없다면 대중 창작가인생 쫑이다. 사업적, 이익적인 관점에서의 친구는 친구로 치지 않는다. 친구도 없는 주제에 친구가 있는 사람들을 글로 설득한다고?]
6. 문화 코드를 찾지 않는다.
[나 자신이 살아가면서 당연하다는 듯 그 문화 코드의 일면이 되어 있어야 한다. 결단코 항상. 문화에서 동떨어진 채, 글을 위하여 코드를 찾는 것은 뒤쳐진 자의 발악이다. 방법도 틀렸다. 글이고 뭐고 팽개치고 문화 속에 합류하는 게 우선이지, 글을 위해 코드를 연구하는 건 대단한 삽질이다. 평생 코드 따라가며 연구만 하는 인생이 될 테니까.]
7. 글을 즐긴다.
[글이 지닌 고비(세상 그 어떠한 문화도 적정선을 넘어서면 반드시 큰 고비가 있다)를 넘겼다는 얘기이며, 넘기고서도 글이 지겹지 않고 즐거우니까 작가를 하고 있겠지.]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6년 12월 15일 금요일
아래 포스팅 시끄러워서... -_-
어떻게든 뒤로 넘겨봐야겠다. -_-;;
11시네. 좀 더 있다가 나가야겠다.(지금 나가면 출판사 점심시간 도중에 정확히 들어가게 된다. 문이... ㅠ_ㅜ)
어제 용들의 전쟁 5권 최종교정이 끝났다. 곧 나올 듯 싶은데... 음...
6권 빨리 써야겠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11시네. 좀 더 있다가 나가야겠다.(지금 나가면 출판사 점심시간 도중에 정확히 들어가게 된다. 문이... ㅠ_ㅜ)
어제 용들의 전쟁 5권 최종교정이 끝났다. 곧 나올 듯 싶은데... 음...
6권 빨리 써야겠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6년 12월 11일 월요일
만약 시간이 멈춘다면
지금 시각 2006년 12월 11일 오전 2시 5분.
이 순간 시간이 멈춰버린다면?
자. 내년 초에 제대하시는 분?(씨익)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상심하지 마세요. 그렇게 될 테니까.(응?)
이 순간 시간이 멈춰버린다면?
자. 내년 초에 제대하시는 분?(씨익)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상심하지 마세요. 그렇게 될 테니까.(응?)
2006년 12월 8일 금요일
사람이 솔직하면...
그냥 솔직하게 말하며 산다면.
친구A에게 비밀얘기를 들었다. 친구B가 그 얘기의 일부를 어디서 듣고와서 묻는다.
"넌 다 들었지? 나머지 숨겨진 얘기를 해 줘. 넌 솔직하잖아."
-> "내가 A에게 다 들은 건 사실이야. 하지만 비밀이라고 했으니 너에게 말해줄 수 없어."
학급에서 D, E, F가 급식담당이면서 급식비를 조금씩 빼돌리고 있었다. 급식이 늘 형편없어서 학급애들이 불평했다. 그래서 말했다.
-> "D, E, F가 급식비를 빼돌리고 있어."
G랑 사이가 좋지 않다. 심할 때는 서로 피가 터지도록 치고 받는다. 어느날 G가 사시미칼을 사들고와서 건드는 놈 다 죽인다고 으름짱을 놓았다. 학급 애들 전원이 화가 나서 회의 끝에 G를 개다굴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모두 다 동의했지만 유일하게 반대하며 말했다.
-> "G가 제일 먼저 찌를 사람을 선택한다면 그게 나거든. 난 빠질 수 밖에 없어."
이렇게 열심히 솔직하게 말하며 산다면...
학급 내에서, 아니 세상 어떤 곳에서건 불쾌한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모두들 나를 떠올리겠지.
"이게 다 쟤 때문이야."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친구A에게 비밀얘기를 들었다. 친구B가 그 얘기의 일부를 어디서 듣고와서 묻는다.
"넌 다 들었지? 나머지 숨겨진 얘기를 해 줘. 넌 솔직하잖아."
-> "내가 A에게 다 들은 건 사실이야. 하지만 비밀이라고 했으니 너에게 말해줄 수 없어."
학급에서 D, E, F가 급식담당이면서 급식비를 조금씩 빼돌리고 있었다. 급식이 늘 형편없어서 학급애들이 불평했다. 그래서 말했다.
-> "D, E, F가 급식비를 빼돌리고 있어."
G랑 사이가 좋지 않다. 심할 때는 서로 피가 터지도록 치고 받는다. 어느날 G가 사시미칼을 사들고와서 건드는 놈 다 죽인다고 으름짱을 놓았다. 학급 애들 전원이 화가 나서 회의 끝에 G를 개다굴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모두 다 동의했지만 유일하게 반대하며 말했다.
-> "G가 제일 먼저 찌를 사람을 선택한다면 그게 나거든. 난 빠질 수 밖에 없어."
이렇게 열심히 솔직하게 말하며 산다면...
학급 내에서, 아니 세상 어떤 곳에서건 불쾌한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모두들 나를 떠올리겠지.
"이게 다 쟤 때문이야."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모히칸
삭발한 상태에서 원고 때문에 관리(삭발 상태가 더 관리하기 힘들다!)를 포기하다가, 어제 원고의 끝이 보이기에 과감히 관리했다.
그러다 갑자기 모히칸 스타일을 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했다! 상단을 제외한 나머지를 몽땅 밀었다. 이대로 기르면 되겠지.
그러다가 조금 전 원고에 지쳐서 세수하러 화장실을 갔는데...
"음. 왼쪽이 좀 덜 깎은 것 같군."
왼쪽을 살짝살짝 밀면서 머리 중심을 맞췄다. 그리고 다시 확인해보니 너무 민 것 같았다. 그래서 오른쪽을 좀 더 밀고...
다들 예상했듯 두 세 번 그러다가 다 밀었다. 내 주제에 모히칸은 무슨...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나중에 애인생기면 부탁해서 모히칸 해봐야지(그 순간 네 애인은 사라져 있다)
그러다 갑자기 모히칸 스타일을 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했다! 상단을 제외한 나머지를 몽땅 밀었다. 이대로 기르면 되겠지.
그러다가 조금 전 원고에 지쳐서 세수하러 화장실을 갔는데...
"음. 왼쪽이 좀 덜 깎은 것 같군."
왼쪽을 살짝살짝 밀면서 머리 중심을 맞췄다. 그리고 다시 확인해보니 너무 민 것 같았다. 그래서 오른쪽을 좀 더 밀고...
다들 예상했듯 두 세 번 그러다가 다 밀었다. 내 주제에 모히칸은 무슨...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나중에 애인생기면 부탁해서 모히칸 해봐야지(그 순간 네 애인은 사라져 있다)
2006년 12월 1일 금요일
오랜만에 친구와 통화했다.
오늘 고교 동창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랜 시간 얼굴도 못 본 채 그저 목소리만으로 행복여부를 알아내는 사이다.
통화하던 중, 녀석의 조카 얘기가 나왔다. 이번에 수능 마쳤다며 외향적 변화에 열심히 치중하는 중이라고 한다.
내 친구는 그 조카 녀석을 몇 년 간 못봤다. 명절 때도 눈에 안띄는 아이였단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가 중학교 때였는데, 모범생 티가 퍽퍽 나는 외모의 수줍은 소녀였다고 했다.
수능이 끝나니 이 모범생 외모였던 소녀가 각 친척집을 돌아다니며 인사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을 때까지, 나는 내 친구의 조카가 참 바'른'직한 생활에 힘쓰는 고대의 유산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웬 걸.
내 친구집에 온 조카는 모범생 외모같은 거 다 팽개치고, 초록색 머리에 짙은 화장에 코걸이를 하고 나타났댄다. 난 이런 변화를 상당히 좋게 보는 편인지라, 친구에게 말했다.
"괜찮네. 중고교 시절의 제약에 얽매여 사는 것보다는 몇 천 배 낫다, 야. 걔 총명하네."
친구가 말했다.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애가 재미있더라. 오늘 와서 처음으로 형민이(내 친구 아들이다. 지금 2살 됐다.)를 보더니 애가 이쁘다고 난리치더라."
"형민이 나이 때가 제일 귀엽잖아. 너 닮았음 정말 귀여울 걸?"
"그치. 귀엽지. 아니, 내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애가 정말 귀엽게 생겼어. 근데 걔가 형민이 안고 몇 시간 동안 같이 놀더니, 갑자기 나한테 정색하고 말하더라."
"뭐라고?"
"나보고 아버님이래. 형민이 달래. -_-"
그 말을 듣고서 정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난 딱딱한 어조로 냉정하게 말했다.
"쫓아내지 그랬어? 할 말이 있고 해선 안될 말이 있는 거야. 다시는 걔와 상종하지 마세요, 아버님."
"닥쳐. -_-+"
- 이상은 오늘 통화내용 -
통화하던 중, 녀석의 조카 얘기가 나왔다. 이번에 수능 마쳤다며 외향적 변화에 열심히 치중하는 중이라고 한다.
내 친구는 그 조카 녀석을 몇 년 간 못봤다. 명절 때도 눈에 안띄는 아이였단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가 중학교 때였는데, 모범생 티가 퍽퍽 나는 외모의 수줍은 소녀였다고 했다.
수능이 끝나니 이 모범생 외모였던 소녀가 각 친척집을 돌아다니며 인사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을 때까지, 나는 내 친구의 조카가 참 바'른'직한 생활에 힘쓰는 고대의 유산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웬 걸.
내 친구집에 온 조카는 모범생 외모같은 거 다 팽개치고, 초록색 머리에 짙은 화장에 코걸이를 하고 나타났댄다. 난 이런 변화를 상당히 좋게 보는 편인지라, 친구에게 말했다.
"괜찮네. 중고교 시절의 제약에 얽매여 사는 것보다는 몇 천 배 낫다, 야. 걔 총명하네."
친구가 말했다.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애가 재미있더라. 오늘 와서 처음으로 형민이(내 친구 아들이다. 지금 2살 됐다.)를 보더니 애가 이쁘다고 난리치더라."
"형민이 나이 때가 제일 귀엽잖아. 너 닮았음 정말 귀여울 걸?"
"그치. 귀엽지. 아니, 내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애가 정말 귀엽게 생겼어. 근데 걔가 형민이 안고 몇 시간 동안 같이 놀더니, 갑자기 나한테 정색하고 말하더라."
"뭐라고?"
"나보고 아버님이래. 형민이 달래. -_-"
그 말을 듣고서 정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난 딱딱한 어조로 냉정하게 말했다.
"쫓아내지 그랬어? 할 말이 있고 해선 안될 말이 있는 거야. 다시는 걔와 상종하지 마세요, 아버님."
"닥쳐. -_-+"
- 이상은 오늘 통화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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