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6일 토요일

두고보자...

내 언제고 이 굴욕은 꼭 갚고 말겠다.


도와주신 아크 감사(...)

고스트 라이터 올림

레디오스님이 사망하셨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도 꿋꿋하게 컴퓨터를 하시다가 갑자기 "컥!" 하고 비명을 지르시더니 접시를 찾아 헤매셨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어제 휘발유를 준비해야 한다며 서성거리는 것이 참 불안했습니다. 모 사이트에


이런 짓을 하셨더군요. 네. 이미 출간작업 들어갔으니 휘발유를 사용할 일은 없으리라 생각하고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접시를 찾은 레디님을 만류하다가 모니터를 보니...


가 있잖겠어요? 쇼크 먹고 멍한 사이에 레디님이 접시물에 코박고 어푸거리다 몇 번 부르르 떨더니 그만 시끄러! 아냐! 빌어먹을 검은새! 조낸 개 까이더라도 바득바득 살 거야! 꺼져! 너 때문에 커그 연재게시판 생각나잖아!

으으... 이제 생각났어. 8월엔 정말 당연히 나올 거라 생각하고 당당하게 썼었는데.

이 굴욕은 잊지 않겠스빈다, 연안갈매기님.

검은ㅅ... 레디 오스 성화 올림

흑화됐었다.

별별 사람 많은 건 알았지만, 참 별나다. 자기가 정의소년인줄 알고 환상에 빠진 사람이 몇몇 있다.

글 싸지른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여실히 깨닫는 최근이었다.

흑화를 풀기 위하여 포스팅 올린다. 조금 전에 커그에다 논쟁글을 올릴 뻔했다. 더 흑화됐다가는 곤란할 것 같아서 여기에 쓴다. -_-;;

내가 연중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 아닐까? 발 지랄맞게 넓은 거. 이 바닥에서 오가는 사람 상당수를 만난 것 같다. 그 중 일부는 직접 생활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 시드노벨 얘기 좀 하자. 이 좁은 바닥에 있는 소수 출판사 중에서 내가 계약 한 번 하지 않은 극소수 출판사를 알바라도 되듯 옹호했던 이유나 좀 까발려야겠다. 몇몇이 그렇게 욕해대는 출판사가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서라도 말해야겠다.

시드노벨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나는 그쪽 관계자와 만남이 있었다. 시드노벨의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선정작가에 대한 논의도 했었고, KOG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고(원래 KOG는 시드노벨에서 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전적인 사정이 열악해져서 급하게 선지급을 받아야 할 상황이 되었다. 그 때 대원출판사가 기존 계약작 '저주학원'을 이미 분량이 완성되었던 'KOG'로 대체하는 조건으로 선지급을 해주었다.), 향후 운영에 대한 여러 가지 토의도 했다.

국산 라이트 노벨 라인을 제일 먼저 구상한 쪽은 잼스노벨이다. 그 다음이 대원이다. 그 다음이 시드노벨이며 이 간격은 무려 1년 정도 기획시간차가 난다. 잼스노벨과 대원출판사가 작가영입 및 기획으로 2년 가까이 준비하고 있을 때, 시드노벨은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을 만큼 엄청난 속도로 일을 진척시켰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시드노벨을 '국내 최초 라이트 노벨 기획 출판사'로 잘못 알게된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과거에도 있다. 지금은 잡지체계로 다시 이름을 꺼낸 '자음과 모음' 출판사가 그랬다. 그 때도 난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하여 책임자 김현주님에게 비상하는 매, 마왕의 육아일기, 용의 신전, 가즈 나이트, 하얀 로냐프강 등 50여 편의 인터넷 연재 소설을 소개했다. 내가 지금까지 김현주님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그 상상 못할 추진력이다.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판타지 시장을 확대했다.
 
논객에게 내 주장을 말하겠다.

지금과 같은 판타지 일색의 시장이 만들어진 것은 드래곤 라자 때문이 아니라 자음과 모음 출판사 때문이다. 한 작품으로 인하여 시장이 이루어진다는 꿈은 말 그대로 꿈이다. 그걸 뒷받침할 '시장'이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지, '백화점 건물 하나'만으로는 어림 없다. 드래곤 라자가 먼저인지 자음과 모음의 판타지 시장확대가 먼저인지 헷갈리는 사람에게 인증하겠다. 자음과 모음이 시장을 확대하던 도중에 내가 이영도님께 연락하여 자음과 모음 출판사 계약 얘기를 했다.(물론 거절 크리) 논객이 주장하는 작품성의 반향이 시장에서는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얘기다. 드래곤 라자보다 몇 배는 더 팔린 퇴마록이 있는데 왜 퇴마록 계열의 시장은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단 말인가.

이제 시드노벨로 돌아가자.

이 엄청난 속도의 추진력은 국산 라이트 노벨 시장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옆에서 봤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무슨 짓을 해야 그런 추진력이 나올 수 있는지 아는가? 궁금하면 '코믹마스터J'나 '호에로 펜'이라는 만화책을 찾아 읽어라. 과장 좀 많이 보태서 거기 만화가들처럼 눈을 까뒤집어야 가능하다.

기성작가 중에서 라이트 노벨로 출간하지 않는 작가가 꽤 많다.(아니, 대부분이다.) 왜일까? 일러스트와 책값, 그리고 편집 시스템이 대여시장의 출간서적과 전혀 다르다. 두 배의 노력을 들여 집필을 하지만 원고료는 더 적다. 라이트 노벨 출간은 하고 싶어서 하지 않으면 어지간해서는 회피한다. 그런 와중에도 이름 숨기고 공모전에 글 내서 당선하여 출간한 기성작가도 있다. 왜 이렇게까지 할까? 간단하다. 좋아하니까.

마찬가지로 출판사 또한 두배의 노력을 들여 절반의 이익을 얻는다. 일러스트에 들이는 고료(일본 라이트 노벨 출간은 일러스트고료라는 것도 없고, 일러스트 재 요청 등 원고 수정작업이라는 게 아예 없다. 하지만, 더 팔린다.)도 없고, 원고료도 번역비보다 비싸다. 뿐만 아니라 원고 수정작업이 여러 번 이루어진다.

그 와중에 드라마CD니 동영상이니 머그컵이니 간담회니 하는 홍보도 겸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출판사 중에 이렇게까지 하는 출판사가 어디에 있냐고!

아주 먼 옛날에 작가들끼리 술 마시면서 '이런 출판사가 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할 때, 그 출판사와 가장 근접한 국내 출판사란 말이다. 내가 왜 알바처럼 시드노벨 편을 들고 아키타입 일리아드 편을 들고 노블레스 클럽 편을 들고 넥스비전 편을 드는 지 정말 모르겠냐? 앞이 보이는 출판사란 말이다! 이 거지 발싸개같은 출판시장에서 10년 넘게 살아오며 그나마 가장 희망적인 출판사를 찾기 시작했는데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서 욕하는 거냐고!

싫어? 그럼 좋아하는 출판사는 뭐지? 책 안 팔렸다고 작가한테 네 책임이니 돈 내놓으라며 협박하던 성경 출판사? 원고 아무리 갖다 바쳐도 고료 한 푼 주지 않고 심지어 계약할 때 50만원 선인세를 주며 두 편을 한꺼번에 계약하라고 신인 꼬드긴 출판사? 원고료 조낸 밀리니까 잽싸게 부도 내고 모습 감추더니, 작가에게 이북업체에서 계약하자고 연락하니까 갑자기 나타나서 자기네랑 협의 안 하면 안된다고 하는 출판사? 좋은 글만 내겠다고 1년에 작가 한 명 잡을까 말까하며 윤년 기념 이벤트라도 되듯 찔끔찔끔 책을 내는 출판사?

왜? 이슬만 먹고 출판하라 그러지? ^^

열심히 해도 욕 먹을 수 있다는 거 알긴 알지만 참 너무한다. 내가 데뷔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절반 이상을 출판사와 싸워오다가 이렇게 편을 들기 시작한 건 내가 바뀐 게 아니라 세상이 바뀐 거다.

아놔. 더 흑화되네. 그만 쓸래. -_-

어쨌건 자. 그럼 이제 좋아하는 출판사와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8년 9월 3일 수요일

어쩌라고...

분서사태에 대한 시드노벨 편집부 입장을 알립니다.

까려고 까다보니 이젠 투자 출판에 대해서도 까는구나. -_-

어쩌라고.

이젠 식상한 스토리라인으로 울궈먹기식 출간 좀 하지 말고 새로운 걸 내라며 조낸 까다가, 정작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하니까 독자를 가지고 실험하지 말라며 또 까?

그 실험이라는 거 욕 먹을 각오만 하고 시도하는 게 아니다. 이런 거 저런 거 새로운 시도를 하면 잘 팔릴 것 같죠? 안 팔려요. 남들 의식하지 않았던 글 제일 먼저 출판하면 잘 팔릴 것 같죠? 안 팔려요. 그래도 꿋꿋하게 새로운 시도를 열심히 하다보면 한 번쯤은 잘 팔릴 것 같죠? 안 팔려요. 안 팔릴 거 알면서도 새로운 시도에 과감히 뛰어들었다가 운 좋게 잘 팔면 독자들이 칭찬할 것 같죠?

조낸 욕해요.

안 팔릴 것도 각오하고 출판하는 거다.

이제 갓 책을 읽기 시작한 초짜 독자도 아니고 출판시장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글을 잔뜩 싸지르던 양반들까지 실험정신 까대면 출판사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 거냐. 스트로베리UFO? 환상처단자? 보이드워커? 이런 글은 꿈도 꾸지 말고 당신들 구미에 맞는 안전한 글만 곱게 내라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보이저36호 타고 안드로메다 가는 소리하고 있다. 이런 수순도 없이 재밌는 작품 잘도 나오겠다. 구석기 시대에 아모르퍼스 합금 안 나온다고 징징대면 적당하게 합의봐서 바로 철기시대 되는 게 아니다.

그래놓고 공모전 당선작 하나도 안 뽑으면 그건 그거대로 조낸 욕하겠지. 어쩌라고?

정의소녀환상. 난 이 글이 재미없었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이번 분서건과 관련하여 글을 남기지 않을 생각이었다. 근데 안티가 안티를 양산한다고 남기게 만들어주는군. 거기서 어떻게 투자출판까지 까댈 수 있는 거냐.

정의소녀환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분서짓 한 것과 맥락이 비슷하다.(이부분은 부정하겠다. 분서한 분께서 직접 의도와 다름을 알렸으니 내가 성급하게 추론하여 글을 남겼다고 본다.) 글을 글로 읽지 않고 까려고 태우려고 읽은 반쪽짜리 독자(마찬가지로 부정한다)처럼 키온님도 이야기를 이야기로 쓰지 않고 이야기를 까려고 쓴 부분이 상당히 많아서 읽기 불편했다. 마법소녀물의 로망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법소녀물을 까려고 마법소녀물을 썼으니 이야기를 원하는 내 취향에서는 달갑지 않았던 게 당연하다. 오히려 윤민혁님의 팬픽이 몇백 배 더 좋았다. 하지만, 키온님의 차기작은 기대한다. 과거 활동으로 인한 과중한 무게를 쓸 데 없이 짊어진 탓에 글을 글로 쓰지 못했으니까.(과거의 내가 어떤 글을 어떻게 깠건 그게 내가 앞으로 쓸 글과 무슨 상관이냐. 내가 과거에 저지른 일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만큼 한심한 부모가 또 있을까? 키온님의 글에서 그런 부분을 느꼈다. 오트슨님의 미얄4권 후기에 해답이 있었지. 그런 과거의 잔재는 덜 구워진 케이크 항목에서의 웃음으로 충분히 마무리 될 수 있다. 그정도 여유로 과거를 지우고 글은 글대로 나아가야하지 않을까? 아니, 장본인이 저런데 다른 사람이 왜 괜히 울컥해서 책을 태우고 난리야?<-이 부분도 부정할 뿐 아니라 과격하게 표현한 점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독자도 그렇다. 글을 글로 읽지 않으면 자기 손해라고. 어제 커그에서 이런 글이 있었다. '내 옛글을 읽었더니 재미있었어요. 저 막장인가요?' 라는 내용인데, 나는 이것이 재미있는 글을 쓰려고 의식이 기어를 바꾼 상황으로 본다. 대중창작계열을 즐기는 사람의 다수는 10대, 또는 20대다. 나처럼 올해가 지나면 40흑허라하ㅓ얼어렁어엉엉대가 되는 녀석이 전혀 다른 연령층이 즐길 글을 쓰려면, 그리고 50대 60대 70대가 되어서도 그러한 글을 쓰려면 의식의 기어를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 그 말은 이야기를 즐기려는 최적의 의식상태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원스 어 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를 보면 세상에서 처음 선보인 반전(그 이후에 나온 유사반전을 싸그리 까먹고)에 입을 쩍 벌릴 의식이 되어야 하고, 스타워즈를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CG기술에 끝없이 탄성을 지르고 기뻐할 기어가 필요하다. 내 옛글을 재밌게 읽는 것은 그 당시 의식으로 기어를 바꿨기에 가능하다.(아악! 이게 뭐야! 라며 수정하느라 열을 올리는 것보다 이것이 더 앞날에 도움된다.) 이런 기어변환 능력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그저 있는 글을 있는 그대로 읽는 것마저 회피하면 글을 읽을 이유가 없는 거다. 분서를 목적으로 글을 읽었으니 온전한 독자는 아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남의 글을 문장 하나 안 틀리게 그대로 베낀 표절작도 잔뜩 있는데 왜 하필 순수창작을 태웠겠는가. 순수창작이 표절보다 못하다고 할 셈인가? 만약 그렇다면 미숙한 독자이며, 당연히 뭔가를 비판할 자격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독자이다. 적어도 글을 글로 쓰지 않고 까려고 쓴 작가보다 아래다. 이번 분서는 결과적으로 자기 비하다.(이 부분은 확대해석이라기보다 과도한 비유 쪽으로 인정합니다. 분서의 의도와 맞지 않고 제 개인적으로 '정의소녀환상을 태우느니 이런 표절작을 태우는 게 낫다.' 라는 주장을 강요하듯 말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책을 태운 것 자체는 자유. 사람이 안타까울 뿐이지 욕할 근거는 전혀 되지 못한다.

여기서 파생된 여러 사람의 반응이 결국 투자출간에 대한 비난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큰 유감이다. 늘 하던대로 내는 것도 욕해, 실험적인 출간을 해도 욕해. 네임밸류 있는 작가들 것만 출간해도 욕해, 공모작 출신 작품을 출간해도 욕해. 대체 어쩌라고?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공포

꼬리를 찾아줘 작가이신 강명운님 제안으로 섬머 솔스티스(하지)라는 영화를 봤다. B자매님과 함께 촉박한 시간에 쫓기며 간신히 세이프.

과거 블레어 윗치라는 영화로 나를 실망시켰던 감독의 작품이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스크림 이후 오랜 시간 소강상태에 접어든 공포코드를 사용하면서 적절한 스토리 라인으로 이끌었다. 누군가에게 "정말 재밌어!" 라고 권장할 만큼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볼 만 했다. 그래도, 같은 코드를 사용했던 해리슨 포드의 옛 영화 '왓 라이즈 비니스'보다는 못했다.

사실 공포보다는 웨인 루니(응?)가 매력적인 눈동자를 뽐내는 게 인상적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그리 멀지 않은 사무실까지 걷기로 했다. 사람이 거의 없는 음산한 길을 걸으며 학교전설 등을 얘기하고, 괴짜 선생님 이야기에 몰입했다. 잘 생각하면 공포를 한 번쯤 느껴야 했을 하루였는데, 네 사람의 입담이 잘 조화되어 무서운 걸 못 느끼고 말았다.

그렇게 사무실에 돌아오니 한동안 오지 않겠다던 아크가 와 있었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8년 9월 2일 화요일

후쿠다 야스오 사임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사임을 밝혔다. 일본은 새 총리 선출에 고심할 시간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총리 후보는...

자민당 간사장 아소 다로!

일본 정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오덕후다. -ㅁ-;;

NHK 애니메이션 방송 범위를 크게 확대하는 것이 나의 꿈이오!

일본 문화를 지키기 위하여 애니메이션을 의무 교육과정에 넣어야 하오!

나는 만화책이 너무 좋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읽소!(로젠메이든을 읽으며 히죽거리다 들킨 짤방도 있...)

그리고...

종군 위안부 망언의 주역. -_-

결론은...

2채널 오덕후 총리 탄생이 목전에 왔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8년 9월 1일 월요일

도신

도신이라면 천부적인 감각으로 상대의 패를 읽고, 오랜 세월 숙련한 기술로 자신의 패를 모르게 하는 그런 인물을 두고 하는 얘기

는 개뿔!

진정한 도신은 카지노 룰을 멋대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다. 패를 읽고 패를 감추는 기술 따위 하나도 쓸모 없다.

정부가 환율에 이렇게까지 직접적으로 관여한 경우가 언제 있었는지 모르겠다. 정치(政治)인지 정치(情痴)인지 모를 이명박 정부에서 이런 짓을 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선거자금 때문에 달러 다 팔았어. 아까워 죽겠네."
"다시 사면 되는 거 아녜요?"
"비싸잖아."
"달러값 내리게 하면 되는 거죠. 그것 때문에 저 부른 거 아니세요?"
"어, 그래. 내려봐."

띠리리링.

"아아, 나야. 이번에 부른 애가 환율 내리게 한대. 너 달러 가진 거 있으면 빨리 팔아."
"어, 그래요. 감사. 이 은혜 오지게 갚겠심."
"나 선거 도와줬잖아. 난 은혜 하나는 나라 걸고 확실히 갚아."

띠리리링.

"정말 엄청 내리네요. 지금 갈코리로 달러 긁어모으는 중. 진심ㄳ."
"뭘 이런 걸 가지고. 다른 애들한테도 잘 전했지?"
"네. A랑 B랑 C한테도 다 전했어요. 걔들도 달러 죽어라 모으는 중."
"어? C 그 새끼한테는 왜 알려줬어? 예전에 걔가 나 한 번 깠어. 아아, 짜증나네."
"이런 ㅈㅅ. 앞으로 조심할게요."
"뭐 괜찮아. 앞으로도 돈 벌 일 잔뜩 있으니까 뭐. 이 자리에 앉으니까 정말 돈 벌기 쉽대."
"그러게 말예요. ㅎㅎ."
"아, 그러고보니 마침 전화 잘했어. 이번주 끝나면 환율 정책 다 팽개칠 거라서 다시 오를 거야. 딱 그 전까지만 모으고 갖고 있다가 내가 다시 연락하면 그 때 팔아치워. C한테는 말하지 말고."
"네, 네에~"

인척들 자리 주고, 선거운동한 할멈에게 최우수상 주는 이런 양반이 위와 같은 짓을 안 했으리란 보장이 어딨단 말인가. 친구끼리 연락하면서 "아, 내가 XXX에서 일하는데 다음 주부터 이런 일이 벌어질 거야. 그러니 뭘 잔뜩 사두면 좋아." 라는 우정의 발로를 자기 인격의 완성형으로 여기는 게 분명할 듯한 자가 이명박이 아니었던가.

주식하고 싶으면 일단 권력자에게 바짝 붙어라.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