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2009년은 제게 있어서 제일 끔찍했던 해로 기억될 듯합니다.
눈물도 흐르지 않습니다. 지쳐버린 탓이겠죠. 그 어이없을 정도로 무지막지한 세파에 찌든 탓이겠죠.
국민을 위하여 많은 노고를 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제 일평생까지 진심으로 존경할 몇 안 되는 위인이십니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2009년은 제게 있어서 제일 끔찍했던 해로 기억될 듯합니다.
눈물도 흐르지 않습니다. 지쳐버린 탓이겠죠. 그 어이없을 정도로 무지막지한 세파에 찌든 탓이겠죠.
국민을 위하여 많은 노고를 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제 일평생까지 진심으로 존경할 몇 안 되는 위인이십니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시리우스 공모전 심사를 맡으면서 아침 풀냄새 물씬 풍기는 글을 즐겁게 읽었다. 좀 부드럽게 살고자 독설을 가급적 줄이려 노력했지만, 심사평을 한 걸 보고서 여전히 혓바닥에 독이 맺혔음을 깨달았다.
글을 쓴다. 그리고 와우도 한다.
가슴에 뭔가 응어리지던 것이 점점 풀리면서 글도 수월하게 달려나간다. 예전보다 더 많이 움직이고 예전보다 더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진다. 어느새 바빠졌다. 움직이는 것이 즐거워졌다. 내가 나에게 내렸던 금제가 올가미는 아니었을까 되뇐다.
정작 마음 편히 와우를 하니까 오히려 적당하게 하게 된다. 하고 싶어 미칠 때는 24시간 풀가동을 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정작 자유로워지니 하루 두세 시간 하는 것이 고작이다. 낚싯대 떨궈놓고 책을 읽거나 접속 종료가 될 때까지 내버려둔채 글을 쓰는 경우가 더 많다. 내 근본은 역시 청개구리였던가?
재미있는 변화를 느꼈다. 근 며칠 간 불쾌할 만한 일을 몇 번 겪었다. 화가 나지 않았던 것은 둘째 치고, 그 일을 겪은 뒤 한참 지나고서야 그게 불쾌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웃음이 나온다. 즐거워졌다. 이것저것이.
좀 더 즐거운 글을 쓰고 싶고, 좀 더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 이것저것 제약에 빠지고 금제에 걸려 허덕대다가 가진 글조차 놓치는 것보다는 낫겠지.
생각해보니 난 글 쓰는 걸 좋아한다. 잠시 잊고 지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이렇게 오래 웹서핑 없이 살아가긴 오랜만입니다. 나름 작정하고 웹을 멀리하며 살아봤는데 적응되니 없어도 살아가는데에 지장은 없겠더라고요.
근데 의미나 이점은 전혀 못 느꼈...
아. 맞다. 변함 없이 하도 오랜만이어서 이 동네 말투를 까먹었다. 쓰던 김에 계속... -_-
가끔 들렀던 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넷 활동 없이 살아봤자 그게 그거라는 걸 깨달았으니 앞으로는 자주 들어오겠습니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최원창이었던가...
이천수 문제로 기사를 쓰는 기자말이다. 저거 아무리 봐도 이거다.
- 하늘 같은 이 기자님께서 널 친히 밟아 죽여주마.
이천수가 뭔가 밉보였던지 아니면 최원창이 돈이라도 받은 건지 기사 곳곳에 악의적인 조작냄새가 풀풀 난다. 조금 더 능숙한 기술을 가졌을 뿐, 얼마전 5억 번 작가 얘기를 포스팅한 사람하고 별 차이 없다.
세 가지 거짓말이라는 사설(이게 어떻게 기사야)에서 두 번째 내용은 특히 거슬렸다. '주먹다짐을 했다'라는 전제를 깔고 누구의 인터뷰도 밝히지 않은 채 '거기 있는 사람들 다 봤는데 주먹 쥐고 덤벼들려고 했다'란다. '덤벼들려고 했다'가 마치 주먹을 날린 것처럼 문장을 조작하고 주제에서 '주먹다짐'을 확정지었다. 이건 전형적인 말 수작 아닌가.
이쯤 되면 이천수 성질 개같은 거 정말일까? 라는 의구심마저 생길 지경이다. 경기장에서 감자먹인거? 왜? 난 다혈질이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축구공에 엉덩이 맞자마자 대가리 감싸쥐고 자지러지던 히바우두보다 나아보이는걸? 적어도 관중 기만은 하지 않으니까. 경기 도중 감독에게 '뭐 임마?'하고 따지거나 물병 후려치고 수건 팽개치는 호날두 쯤으로 보이는 걸? 까놓고 말해서 애 성질이 구제불능으로 더러워서 문제가 아니라 애가 만만해서 문제삼을 수 있었던 것 아냐?
난 이천수 팬 아니다. 가끔 경기장에서 감각적인 모습을 보이고 조낸 열심히 뛰는 걸 보면 팬을 하고픈 마음도 생기지만 팬이 될 수 없었다. 이유는 좀 엄하긴 해도 간단하다.
얼굴이 마음에 안 들어. 박지성처럼 못 생겨도 좋으니 뺀질거리는 느낌 좀 어떻게 안 되겠니?
라서 팬이 아니다.(아아... 솔직하고 보니 나 디게 나쁜놈인 것 같아. ㅠ_ㅠ)
그래도 최원창의 기사를 보다보면 정말 울컥한다. 언론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거 뻔히 알면서 작정하고 저렇게 죽이려 드는 꼴을 보면 이건 완전히 미친놈처럼 보인다. 정말로 문제가 된다면 자기 주장은 확실히 감추고 취재한 사실만을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 사설도 저렇게까지 카더라로 쓰지는 않는다.
저래놓고 이천수 매장되면 자기가 앉은 의자를 자신의 능력인 양 뿌듯해하며 '기자는 신이야. 앞으로 조심해.'라는 생각을 하겠지. 어린 선수 붙잡고 '너 까불면 이천수처럼 만들어버린다?'라고 협박하는 건 아닐까?
레디 오스 성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