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4일 토요일

철도 파업과 관련하여...

내가 이런 문제에 '당연히' 전문가는 아니지만, 과거의 의료파업 등등 '국민생활 볼모식' 행동에 대해 불만을 느껴서 적는다.

노동자들의 문제에 대해서 외면하고 싶은 게 아니다. 일부의 비행 노동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긍할 수 있다. 하지만 방법론에 대해서는 따지고 들 수 밖에 없다. 나야 따지고 들 수 '밖에 없지'만, 그들이야말로 '파업을 결행할 수 '밖에 없냐'고 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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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18일 토요일

동대문 세상

동대문에서 옷을 구입한 적이 있는가.

크고 작은 의류점들이 가득한 동대문의 상권은 언제나 사람들이 넘친다. 밤에도 화려한 불빛이 가득하고, 맵시 가득한 의류들이 고객을 유혹한다. 너무도 많은 옷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어떤 옷을 고를 지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다.

그곳에서 1년 전에 구매한 청바지가 있다. 그 청바지가 마음에 들어서 동대문의 모든 의류점을 휩쓸었다. 하지만 구할 수 없었다.

만약 당신이 어떤 특정한 옷에 관심을 갖고 그 옷을 찾기위해 동대문 상가를 휘젓는다면 같은 경험을 하게될 것이다. 아니, 동대문 뿐 아니라 의류상가가 대규모로 형성된 곳에서는 그 옷을 찾기 어렵다. 그 특정한 옷은 손님이 없어서 파리를 날리는 어느 작은 의류점의 구석에 놓여져 있다. 때로는 그것이 진열된 작은 구석의 의류점이 있고, 당신은 그것을 발견했을 때 무척 기뻐할 것이다. 게다가 주인도 당신의 기쁨을 진심으로 환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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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14일 화요일

사랑한다면...

아들을 폭행한 아버지가 이웃의 신고로 경찰서에 끌려갔다.

경찰들은 14세 소년의 상태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온 몸에 상처가 보이지 않는 곳이 없었고, 다리엔 골절이 있어 절름발이가 되어 있었으며, 대체 무슨 수를 쓴 것인지 한 여름인데도 소년의 손은 동상에 걸려있었다. 이빨의 절반 이상이 부러져나갔고 그로 인하여 잇몸 자체가 손상되어 형태가 일그러졌다.

"늘 때려요!" 신고한 이웃이 말했다. "얘 울음소리가 그치지를 않아요. 입을 막고 두들겨 패는 것도 직접 봤어요. 이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신고했어요. 저 자식은 아비가 아니라 악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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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13일 월요일

개나 소나 한국만화가 아니라 개랑 소가 한국만화다

만화 좋아하는 자들아, 마녀사냥을 이제 그만두자

박군님의 포스팅에 연결된 모든 글에 대해 꼭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글을 남긴다.

내가 늘 그렇듯 예시 하나 꺼내보자.

'한국 판타지는 망했다. 무조건 차원이동에 먼치킨이 깽판이나 친다.'

'옛날 한국 무협은 정말 개판이었다. 개연성 드럽게 없고 절벽 뛰내리면 기연에 주인공이란 놈은 무슨 향수를 발랐는지 미녀란 미녀 다 맛가서 달라붙는다.'

젠장. 예시가 둘이다. 아무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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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22일 목요일

아니나 다를까...

원고하던 도중에 그 분이 오셨다. 이번에는 좀 더 화려하게 등장하셨다. -_-;;

예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난 마음 잡고 원고하면 반드시 사건이 터진다. 이번에는 감기가 하도 제대로라 이 분이 그 분이라고 생각했다. 사소하지만 그 분이 두 분이셨다.

어제 컴퓨터가 터졌다. 그것도 '뻥!'하면서 대단히 화려하게 터졌다.

어제 아침 '뻐억!'하는 광오한 음향과 함께 그래픽 카드 부근에서 불꽃이 번쩍 튀었다. 그리고 컴퓨터가 가차 없이 꺼졌다.

그 순간 나는 '3일은 놀겠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여유자적한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난 호들갑을 떨었다. 잠자는 게 당연할 야밤파들에게 꼭두새벽이 될 오전 11시에 전화를 걸어서 열심히 보고했다. "야! 내 컴퓨터 뻥하고 터졌어!" 그래. 난 컴퓨터가 이렇게 터지는 걸 처음봐서 꼭 좀 자랑하고 싶었다.

자랑이 끝나고나니 겁이 났다. 하드 날아갔으면 이건 엿된게 아닌가!(개인적인 연중작들이 다 사라져서 기쁘... 을 리가 없잖아!)

컴을 살펴보면 그래픽 카드에서 불꽃이 튀었다지만, 정작 문제는 파워였다. 파워에서 흐르는 고소한 향기가 나를 자극했다. 파워가 터진 건 분명했다. 예전에 파워를 열어보니 바퀴벌레께서 구워계셨던 걸 보았던 경험이 있는 지라 조심조심 뜯어봤다. 회생불능 임을 알리는 기판만 나를 반겨서 안도하게 만들었다. 아무튼 파워는 가셨다.

다른 놈은 무사한 지를 알아봐야 하는데 파워님께서 가셔서 알아볼 길이 없다.

돈이 부족. 그리고 날밤 새서 작업하느라 피곤했다. 난 '뻐억!'하고 터지신 컴퓨터님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어제 하루를 땡치기로 작정했다. 그리고 푹 잤다. 깨어나보니 오후 6시. 뒤늦게 파워 구할 방법을 찾아봤지만 그런 거 없었다.

밤이 깊어 새벽 1시가 되자, 내 동생이 파워를 들고 왔다. 감사히 받아서 교체했더니 잘 돌아간다. 다른 애들은 모두 무사했던 것이다. ^^

덕분에 상쾌한 마음으로 웹서핑. 너무 화려한 경험을 한 지라 오늘 새벽 글은 다 뒷전이 되어버렸다. 그저 웹서핑만 신나게 했다.

그리고...

여신전쟁이라는 웹상의 게임을 발견했는데...(물론 이건 여담이다)

이 게임에서 참 마음에 안 드는 걸 발견했다. -_-;;

http://pmonline.net/gwgogo.php3?id=아비터

뭐랄까... 위의 주소를 클릭하면 그 게임을 하는 곳으로 들어간다. 배틀로얄처럼 웹으로 진행하는 게임이다. 근데 문제는 그것의 GP시스템. 좋은 아이템이나 카드를 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GP가 필요한데 그걸 구하는 방식이 딱 한 가지 밖에 없다. 지금 이 부분의 글을 읽지않고 위의 주소를 클릭한 사람은 나한테 낚인 거다. 낚인 것도 모르고 그냥 클릭해서 겜했다가 GP가 뭔지 알게된 사람은 댓글 남겨주세요. 저도 클릭해 드리겠습니더. -_-;;

자. 대충 감을 잡았겠지만, 이 GP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스팸질을 해야 된다. 스팸 싫어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차라리 돈을 내서 어쩌라고 하면 돈을 내거나 아예 포기를 했지. -_-;;)

시스템을 만드신 본인은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으나, 스팸 문화가 활성화되다 못해 스팸즐 문화까지 형성된 이 마당에서는 구박받을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일단 난 살짝 기분 나빴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5년 12월 1일 목요일

훼인의 귀환 -ㅅ-;;

비록 잠깐(일까 과연?)이지만, 나 스스로가 천재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의 나날이 지났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요절엔 실패했다.(엄밀히 따지면 죽었어도 요절은 아니겠지만. -_-;;)

호랑이 만화에 열성을 다 하셨던 안수길 화백께서 돌아가셨다. 나보다 6살 많으신 분께서 당뇨와 간경화로 문제가 있으시다가 위정맥 수술중 운명하셨다고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거 참 당황스러운 것이, 30년을 넘게 살아오도록 한 번도 날 설레게하지 못했던 감기가 2달 가까이 진국을 보여주셨다. 병원에서는 감기 이전에 내 몸이 살짝 나쁠 뻔 했기 때문이라는 근거를 댔다. 위를 조심하라고 해서 "아! 떨어지는 간판에 맞아죽는다는 예언?"이라고 답했다가 건강 가지고 농담따먹기하는 거 아니라며 혼났다. -ㅅ-;;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건 둘째 치고 잠을 자는 건지 아니면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남기는 것 자체가 꿈인 건지 알 수 없는 24시간 풀타임 몽롱함이 제일 난감하다.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한 것 같은데 그게 꿈이었는지 아니면 말짱한 정신이었는데 잠을 잔 뒤에 다 꿈으로 치부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아, 내 몸은 돈 안들이고 마약효과를 발휘하는 절약형 신체인 것 같다.

아무래도 아프다 아프다하면서 뻗어있는 게 더 문제인 듯 싶다. 차라리 객사를 하더라도 어디 외출 한 번 해야겠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인터넷을 하면서 '조지리(조낸 지적인 리플)' '조가리(조낸 가식적인 리플)' '조비리(조낸 비범한 리플)'라는 단어를 본 것 같은데, 지금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내 기억으로는 커그같았는데 생각해보니 커그에 그런 단어가 올라올 리 없잖은가! 역시 꿈인 건가! -_-;;

2005년 11월 1일 화요일

감기 결과.

포스팅 마친 뒤 다시 본격적으로 바이러스의 침공. 이번에도 심각했다.

엄마 화장대 서랍을 열었더니 당시에 갓 나온 500원짜리 주화라는 게 있었다. 그게 너무 탐이 나서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밖으로 도망치듯 나왔는데 동네 구멍가게에서 영양갱이 그렇게 맛있어 보였다. 난 500원짜리 주화를 내밀어 영양갱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았다. 영양갱을 먹다보니 암담해졌다. 난 지금 돈을 훔친 거야! 어쩌지? 갑자기 우울해져서...

고개를 힘차게 저어서 주마등을 떨쳤다. 으... 위험해!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해!

열이 점점 높아져서 눈을 뜨기 힘들었다. 눈알이 빠질 듯한 통증도 괴로웠지만, 이불 뒤집어쓰고 누우면 방바닥이 바이킹이다. 게다가 목이 막혀서 가래가 끓고 끝없이 트림이 나오려다 만다.(나오려다 만다는 게 얼마나 괴로운 지 실감했다) 가려운 것도 아니고 쑤시는 것도 아닌 묘한 통증이 각 관절을 짓누르고 몸 구석구석에 레프리콘들이 인간의 중량을 소유한 채 달라붙은 기분이었다. 가끔 기침이 나오면 "야, 기침했다! 기침했어!"라며 근육들이 혈관을 고무줄처럼 당겨서 뼈를 때린다. 그래서 괴로운 건 난데, 몸 속 적혈구들이 불쾌하다며 위, 폐, 장, 간 등을 자명고 삼아서 열심히 상소한다.

새벽이 지나 아침이 됐다. 눈을 감은 채 기억만으로 행동했다. 시간이 되면 실눈을 뜬 채 비척비척 일어나서 맨밥을 먹는다. 아플 수록 먹어야 한다는 내 신조는 변함이 없었다. 아 씨. 먹자마자 누웠더니 체했다. 트림이 나올, 나올, 나올. 아 썅.

동창이 밝아서 노고지리 우지질 때 결심했다. 죽자. 이렇게 살아서 뭐 하냐.

난 윗몸 일으키기를 시작했다. 배가 심하게 땡기고 삭신이 발광한다. 어지러워서 기절할 것 같다. 숫자를 세는 목소리가 많이 들어본 자의 음성이다. 그래 서태지 노래 거꾸로 돌렸을 때 이 음성으로 '피가 모자란다'고 했었지. 이 목소리 섹시하다고 말한 뇬 누구야! 내가 비몽사몽간에 받은 전화라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두고보자.

아무튼 500번을 채우고 땀에 흠뻑 젖었다. 홀라당 벗고 찬물로 샤워했다. 그리고 보일러 온도를 풀로 올린 채 이불 뒤집어쓰고 잤다. 무려 12시간이나...

지금 난...

과거를 가소롭게 회고하며 포스팅을 남기고 있다. 훗. 감기 따위... -_-y-~~(담배도 핀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