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20일 화요일

검색 사이트

우리 동네 인터넷이 느려서일지 모르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Google이 씩 웃었다. 원 별 말씀을.

배너가 뜨건 동영상이 깜빡거리건 주온 꼬마애 눈탱이가 날 노려보건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배너에 '오늘은 연중법사를 쳐 보세요'라는 식으로 글자가 남는 그 시스템은 정말 싫다. 누군가에게 개념 운운하는 걸 참 싫어하지만 이건 개념 문제를 들먹거려야 할 것 같다.

검색 사이트의 존재가치가 뭔가.

웹에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구하기 위한 사이트다. 다른 그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 검색창인 것이다.

검색 사이트에 들어가서 재빨리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글자 제대로 나오는 사람 있는가? 내 컴이 꼬졌는지 첫글자는 죽어도 안써진다. 마우스 클릭을 두 번 이상 재탕해야 글자가 비로소 온전하게 써진다. 그 원인은 위에 언급한 검색창 홍보 시스템으로 여겨진다.

아무리 광고수익이 급하더라도 건드려서는 안될 곳이 있다. 심장을 팔아먹어도 유분수지 검색창에 그 짓을 하면 어쩌자는 거냐.

Google만큼은 바라지도 않는다. 이건 또 이것 나름대로 벙찌고, 이걸 원한다면 내 개념도 문제가 있는 거니까. -_-

근본 만큼은 지켜주면서 수익을 올렸으면 좋겠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3월 19일 월요일

회복

최근에 갑작스레 인터넷 상 활동을 시작했던 건 '글을 아예 건들지 않아서'다.

1주일쯤 전에 식중독에 걸렸다. 가끔씩 가벼운 식중독에 걸리는 편인 지라,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그래서 식중독이 삐졌나보다. 이번엔 꽤 고생했다. 글 쓰는 건 엄두도 내지 못하고 게임이나 웹서핑이나 책을 읽으며 1주일을 보냈다.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몸 전체에 난 에이즈급 레이저 포인트들들들이 조금 가려울 뿐 견딜만 해졌다. 그동안 망가진 집안살림 깨끗하게 정리하고 '글 좀 써야'겠다.

인터넷은 다시 눈팅족으로 돌아갈... 지도 모르고, 이 기회에 다시 물 위로 부상할 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처음에 두드러기처럼 솟아났을 때는 외형적 심각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것들이 많이 회복되어서 붉은 점으로 변신하니까 내 몸 너무 끔찍하다. ;ㅁ;

꺆 괴물이야.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3월 16일 금요일

루머라는 건 말이죠.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修里修里 摩訶修里 修修里 娑婆訶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지미 사바하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無上甚深微妙法 百千萬劫難遭隅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我今聞見得修持 願解如來眞實義

   옴 아라남 아라다

천수천안관자재보살 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 계청
   千手千眼觀自在菩薩 廣大圓滿無碍大悲心大陀羅尼 啓請
  계수관음대비주 원력홍심상호신 천비장엄보호지
  稽首觀音大悲呪 願力弘深相好身 千臂莊嚴普護持
  천안광명변관조 진실어중선밀어 무위심내기비심
  千眼光明便觀照 眞實語中宣密語 無爲心內起悲心
  속령만족제희구 영사멸제제죄업 천룡중성동자호
  速令滿足諸希求 永使滅除諸罪業 天龍衆聖同慈護
  백천삼매돈훈수 수지신시광명당 수지심시신통장
  百千三昧頓薰修 受持身是光明幢 受持心是神通藏
  세척진로원제해 초증보리방편문 아금칭송서귀의
  洗滌塵勞願濟海 超證菩提方便門 我今稱誦誓歸依
  소원종심실원만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지일체법
  所願從心悉圓滿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知一切法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지혜안 나무대비관세음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智慧眼  南無大悲觀世音
  원아속도일체중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선방편
  願我速度一切衆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善方便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승반야선 나무대비관세음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乘般若船 南無大悲觀世音
  원아조득월고해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득계족도
  願我早得越苦海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得戒足道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등원적산 나무대비관세음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登圓寂山 南無大悲觀世音
  원아속회무위사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동법성신
  願我速會無爲舍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同法性身
  아약향도산 도산자최절 아약향화탕 화탕자소멸
  我若向刀山 刀山自최折 我若向火湯 火湯自消滅
  아약향지옥 지옥자고갈 아약향아귀 아귀자포만
  我若向地獄 地獄自枯渴 我若向我歸 我歸自飽滿
  아약향수라 악심자조복 아약향축생 자득대지혜
  我若向修羅 惡心自調伏 我若向蓄生 自得大智慧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나무대세지보살마하살
  南無觀世音菩薩摩訶薩 南無大勢至菩薩摩訶薩
  나무천수보살마하살 나무여의륜보살마하살
  南無千手菩薩摩訶薩 南無如意輪菩薩摩訶薩
  나무대륜보살마하살 나무관자재보살마하살
  南無大輪菩薩摩訶薩 南無觀自在菩薩摩訶薩
  나무정취보살마하살 나무만월보살마하살
  南無正趣菩薩摩訶薩 南無滿月菩薩摩訶薩
  나무수월보살마하살 나무군다리보살마하살
  南無水月菩薩摩訶薩 南無軍茶利菩薩摩訶薩
  나무십일면보살마하살 나무제대보살마하살
  南無十一面菩薩摩訶薩 南無諸大菩薩摩訶薩


나무본사아미타불
   
南無本師阿彌陀佛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 가리다바 이맘 알야
  바로기제 새바라 다바 니라간타 나막하리나야 마발다
  이사미 살발타 사다남 수반 아예염 살바보다남
  바바말야 미수다감 다냐타 옴 아로계 아로가 마지로가
  지가란제 혜혜하례 마하모지 사다바 사마라 사마라
  하리나야 구로구로 갈마 사다야 사다야 도로도로
  미연제 마하미연제다라다라 다린나례 새바라 자라자라
  마라 미마라 아마라 몰제 예혜혜 로계 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나베사미사미 나사야 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 호로 호로 마라호로 하례 바나마나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쟈못쟈 모다야 모다야 매다리야
  니라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 하라나야 마낙 사바하
  싣다야 사바하 마하싣다야 사바하 싣다 유예 새바라야
  사바하 니라간타야 사바하 바라하 목카 싱하목카야
  사바하 바나마 하따야 사바하 자가라 욕다야 사바하
  상카섭나네 모다나야 사바하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바마사간타 이사 시체다 가릿나 이나야 사바하 먀가라
  잘마 이바 사나야 사바하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

  일쇄동방결도량 이쇄남방득청량
  一灑東方潔道場 二灑南方得淸凉
  삼쇄서방구정토 사쇄북방영안강
  三灑西方俱淨土 四灑北方永安康 

  도량청정무하예 삼보천룡강차지
  道場淸淨無瑕穢 三寶天龍降此地
  아금지송묘진언 원사자비밀가호
  我今持誦妙眞言 願賜慈悲密加護

  아석소조제악업 개유무시탐진치
  我昔所造諸惡業 皆有無始貪瞋癡

  종신구의지소생 일체아금개참회
  從身口意之所生 一切我今皆懺悔 

  나무참제업장보승장불 보광왕화렴조불
  南無懺除業障寶勝藏佛 寶光王火簾照佛
  일체향화자재력왕불 백억항하사결정불 진위덕불
  一切香華自在力王佛 百億恒河沙決定佛 振威德佛
  금강견강소복괴산불 보광월전묘음존왕불
  金綱堅强消伏壞散佛 寶光月殿妙音尊王佛
  환희장마니보적불 무진향승왕불 사자월불
  歡喜藏摩尼寶積佛 無盡香勝王佛 獅子月佛
  환희장엄주왕불 제보당마니승광불
  歡喜莊嚴珠王佛 帝寶幢摩尼勝光佛 

  살생중죄금일참회 투도중죄금일참회 사음중죄금일참회
  殺生重罪今日懺悔 偸盜重罪今日懺悔 邪淫衆罪今日懺悔
  망어중죄금일참회 기어중죄금일참회 양설중죄금일참회
  妄語衆罪今日懺悔 綺語衆罪今日懺悔 兩舌衆罪今日懺悔
  악구중죄금일참회 탐애중죄금일참회 진애중죄금일참회
  惡口衆罪今日懺悔 貪愛衆罪今日懺悔 瞋碍衆罪今日懺悔
  치암중죄금일참회
  癡暗衆罪今日懺悔

 

  백겁적집죄 일념돈탕제 여화분고초 멸진무유여 

  百劫積集罪 一念頓蕩除 如火焚枯草 滅盡無有餘

  죄무자성종심기 심약멸시죄역망
  罪無自性從心起 心若滅是罪亦忘
  죄망심멸양구공 시즉명위진참회
  罪忘心滅兩俱空 是卽名爲眞懺悔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준제공덕취 적정심상송 일체제대난 무능침시인
准提功德聚 寂靜心常誦 一切諸大難 無能侵是人
천상급인간 수복여불등 우차여의주 정획무등등
天上及人間 受福如佛等 遇此如意珠 定獲無等等

나무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
   南無七俱지佛母大准提菩薩

   옴 남

   옴 치림 

   觀世音菩薩本心微妙六字大明王眞言
   옴 마니반메 훔 

   나무사다남 삼먁 삼못다 구치남 다냐타 옴 자례주례
   준제 사바하 부림

아금지송대준제 즉발보리광대원 원아정혜속원명
我今持誦大准提 卽發菩提廣大願 願我定慧速圓明
원아공덕개성취 원아승복변장엄 원공중생성불도
願我功德皆成就 願我勝福遍莊嚴 願共衆生成佛道 

원아영리삼악도 원아속단탐진치 원아상문불법승
願我永離三惡道 願我速斷貪瞋癡 願我常聞佛法僧
원아근수계정혜 원아항수제불학 원아불퇴보리심
願我勤修戒定慧 願我恒修諸佛學 願我不退菩提心
원아결정생안양 원아속견아미타 원아분신변진찰
願我決定生安養 願我速見阿彌陀 願我分身遍塵刹
원아광도제중생
願我廣度諸衆生

중생무변서원도 번뇌무진서원단 법문무량서원학
衆生無遍誓願度 煩惱無盡誓願斷 法門無量誓願學
불도무상서원성 자성중생서원도 자성번뇌서원단
佛度無上誓願成 自性衆生誓願度 自性煩惱誓願斷
자성법문서원학 자성불도서원성
自性法門誓願學 自性佛道誓願成 

   나무상주시방불  나무상주시방법  나무상주시방승
   南無常住十方佛  南無常住十方法  南無常住十方僧

   옴 사바바바 수다살바 달마 사바바바 수도함

   옴 바아라 놔로 다가다야 삼마야 바라베 시야훔

   옴 난다난다 나지나지 난다바리 사바하

   나자색선백 공점이엄지 여피계명주 치지어정상
   羅字色鮮白 空點以嚴之 如彼계明珠 置之於頂上
   진언동법계 무량중죄제 일체촉예처 당가차자문
   眞言同法界 無量衆罪除 一切觸穢處 當加此字門

...

 

캬오! 누가 스님이야!

2007년 2월 24일 토요일

추억 하나.

예전에 코스모스 스토리를 처음 연재하기 시작했던 시절의 이야기.

코스모스 스토리는 그 분량을 소설로도 이따구인 주제에, 만화로 기획했었다. 총 1천권 분량이면 되겠다 여겼고, 그 어린이의 창백한 상상력은 1달에 3권씩 창작하여 '널럴하게' 30년만 작업하면 완성하겠다는 판단을 하고 말았다.

어린이의 꿈을 처음으로 가로막은 것은 혼자서 밥굶고 잠 안자고 해도 한 달에 1권이 나오면 용하다는 '작업적' 부분이 아니었다.

나는 이것을 통신에서 연재하기로 결정해버린 것이다. 그 때문에 스캐너가 있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열심히 작업했던 만화원고들을 이미지 파일로 바꾸었다. 1.44Mb디스켓이 한계였던 시절이라서 스캔 화질도 최저로 했던 기억이 난다.

그게 한계였다.

전화비는 끝없이 올라가는데, 이미지 업로드는 끝없이 안올라간다. oTL

결국 모뎀에게 굴복한 나는 원고를 소설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때마침 만화 스토리 모임에도 가입하여 글 잘 쓰는 사람들을 만나 글 쓰는 법을 배웠다. 모임 SA(살아남은 자의 슬픔)는 아울, 가엘, 미즈하라, 박스, 이시스, 노아 등등 기가 막히게 글 잘 쓰는 사람들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한동안 그 모임에 죽치면서 열심히 글 쓰는 법을 익혔던 기억이 난다.

무엇이 어찌되었건...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는 바로...

지금의 연수동 유선방송 인터넷처럼 지랄맞게 느린 모뎀 속도 때문이었다!

화면이 안 떠! 화면이!

아아. 내 글의 새로운 전환점을 이룩하려나. 왜케 느려, 이놈의 인터넷.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1월 18일 목요일

K작가 작품 실종(?)

Kes?a라는 아이디로 나우누리 시절부터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던 M모양(31)의 작품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00년 이전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창작품은 만화로 구성되었으며, 분실자 L모군(25)이 판매전을 둘러보다가 붙잡혀 강매당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대단히 강렬한 그림체와 바람직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M모양이 전재산을 털어서라도 사겠다는 취중발언까지 했을 정도로 애착을 갖는(?) 작품이다.

L모군은 집안 쓰레기를 청소하며 그간 모았던 각종 동인지와 연중된 만화원고들을 정리하던중, 문제의 작품이 실종된 것을 확인했다. 신경군이 출동하여 집안 곳곳을 샅샅이 수색중이지만, 현재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같은 작가로서 타인의 레어 창작물에 소홀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J모작가(35)는 P모작가(39)의 중학교 때 작품이 장판보다 소중하다 여기지 않고, 그 위에 라면냄비를 얹어놓은 뒤 설거지 과정중 쓰레기통에 생매장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P모 작가도 L모군의 잡지연재 원고콘티를 '콘티 연습 참고작'으로 빌려가더니, 자신이 연습한 콘티와 함께 버리면서 당연하다는 태도를 취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최근 작가들의 레어 창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문란(?)해지고 있어, 앞으로의 레어시장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 홍XX 2007. 1. 18

갑자기 든 생각

아토피가 급증한 시기와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 시기가 서로 엇비슷한 걸로 기억한다.(아닌가?)

예전에는 쓰레기장에서 서식하는 걸 당연하다 여기고 있었던 세균들! 그러나 종량제로 인해 집안 쓰레기 보관량, 보관시기가 증가하니까 깨달음을 얻은 거다.

"그렇군. 우리들은 등따신 집안에서도 배부르게 살아갈 수 있었어!"

그래. 이런 거였어.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1월 16일 화요일

개그만화

국내 작품은 그리 많지 않지만, 일본에는 상당수 있다. 아무래도 만담 문화가 활성화된 탓이 아닐까 한다.

국내 작품으로 내가 처음 접했다 여겨지는 무차별 개그만화는 허영만 선생님의 '도룡뇽 구단의 골칫덩이들'이었다. 각각의 개성있는 인물들이 나와서 개그를 해대는데 당시에 대단히 참신했었다.(이 작품은 대본소 시절-그것도 상당히 초기의- 만화다) 36회전 마구는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팔을 36번 돌린 뒤 던지는 공... -_-)

무차별 개그만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작품이 있다. 그것은 최근에 조삼모사 시리즈로 유명한 고병규님의 데뷔작인 '출동 먹통X' 역시 처음 접했을 때는 그 센스에 열심히 뒤집어졌다.

이런 무차별 개그만화가 정점에 올랐다 여겨지는 작품은 전상영님의 '미스터 부'가 아닐까 한다. 이후, 무차별 개그만화는 사양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내 견해다.

이제 일본.

일본 무차별 개그만화 중 최고로 꼽는 작품이라면, 나는 주저없이 '란마 1/2'을 선택한다. 루미꼬 선생님의 센스는 최고 그 이상이다.

그리고 '드래곤 볼'로 유명한 아키라님의 '닥터 슬럼프'. 이 작품 또한 상당한 센스가 돋보인다. 이 작품에 영향을 받은 개그만화들이 꽤 된다. '타잔'과 '쿤타맨'의 경우가 대표적이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작가적 센스가 돋보이는 만화로 '돌격 빳빠라대'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가의 유머도 상당하다. 여러모로 유치한 부분이 많긴 하지만, 가끔씩 뒤통수를 때리는 강력한 개그가 일품이다.

기존의 개그만화와 차별성을 구하는 만화도 있었다. 당시의 개그만화들이 각자의 '개그성 캐릭터형'으로 일관하던 시기에, 대단히 깔끔하고 잘 그린 캐릭터를 사용한 개그만화가 있었다. 최근에 '호고스트 바둑왕'이나 '데쓰 노트'로 크게 부각되는 오바타님의 초기작 '사이보그 농사꾼 G'. 내용은 완전히 초개그인데, 그림은 나이스하다. -_-

무차별 개그만화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대단히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작품도 기억난다. '고스트 스위퍼'의 작가가 냈던 단편모음집이었는데, 제목이 '개그 백화점'이었다. 너무 튀는 소재라서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했던 단편집이었다.

글 내용과는 관련이 없지만 만화와 관련된 인상적인 이야기.

'프리스트'의 작가 형민우님은 상당히 독특한 전력이 있다. 이분의 초기작 '치씨 부임기'를 보면, 입이 쩍 벌어질 것이다. 그 다음작인 '열혈 유도왕전'도 그렇고, 그 다음작 '태왕북벌기'도 그렇고... 모든 작품의 그림체가 다 다르다! 완전히! 도저히 같은 작가가 그렸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문하생 압박 사건으로 유명해진 장태관씨의 만화중에 골 때리는 게 하나 있다. 장태관씨의 아웃복서가 슬램덩크를 표절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분의 전작 '노 터치'와 비교하면 아웃복서는 애교다. 긴 머리 정대만과 짧은 머리 정대만이 대판 싸우고, 그 싸움 도중에 안선생님(똑같이 생겼다!)이 나타나 싸움 중단. 긴 머리 정대만이 안선생님 보며 눈물 흘리며 하는 말! "선생님... 음악이 하고 싶어요."(장면도 똑같다 -_-;;)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한국 만화에 큰 획을 그었던 대사체가 있다. 어떤 작품이건 이 대사체가 들어가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다수의 일본작품들이 우리나라에 불법복제가 되면서 성격을 부여받았다고 해야 할까...)

"이게 다 내가 잘난 탓이지 뭐겠냐."
"너의 공격은 이미 내가 간파했다는 말씀."
"천하의 한주먹이 이 정도에 무너질 수는 없다지!"
"에고고. 그러게 여자들이 더 무섭다잖냐."
"한끼로 밥 세공기를 단숨에 먹어치우는 건강함이라지!"

아는 사람은 안다. 이 강력한 말투를... -ㅅ-;;

레디 오스 성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