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31일 수요일
2006년 5월 29일 월요일
다중인격
부루마블을 하다가 말싸움이 벌어졌다. 룰에 대한 문제였는데 호텔, 빌딩, 별장의 제한과 은행에서 융자해주는 금액한도의 문제였다. 호텔만 6개를 박아넣은 땅에 직격으로 걸려버렸으니 싸울만 하다. -_- 둘은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판을 엎어버렸고, 다른 둘이 그제야 짜증내며 게임인데 열 좀 올리지 말라고 불평했다.
나 혼자 그러고 놀았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흙흙. 도피할 놀이가 너무 많아...
나 혼자 그러고 놀았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흙흙. 도피할 놀이가 너무 많아...
청소년 범죄
난 청소년이기에 감형된 부분만큼 보호자에게 형을 내려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전통 아닌가, 전통. 자기 자식이 옆집 자식 때렸을 때, 부모가 치료비 물어주더만. 관례법 중시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왜 청소년 중범죄는 그렇게 처리하지 않는가.
자식을 올곧게 키울 자신이 없거나, 자식이 미성년으로서 취한 어긋난 행동을 책임질 능력이 안된다면 애초에 낳지 않았어야 한다.
자기 자식이 남에게 큰 해를 끼치지 않게 키우는 것은 쉽다. 정말 쉽다. 꾸준하게 지켜보고 자신이 직접 챙기기만 하면 된다. 이게 어렵다고? 자식들 문화에 전혀 관심 갖지않고 나만 챙기니까 어렵겠지. 스스로 새로운 문화를 공부하지 않으니까 어려운 거다. 부모와 자식간의 세대 차이는 부모탓이다. 애정 하나만 붙들고 우려먹는 건 청소년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 청소년이 애정을 알게됐을 때나 통한단 말이다. 그 때가 되면 부모의 허리는 잔뜩 휘었거나, 아니면 흙이 덮고 있다. 이것도 죄란 말이다. 자식은 부모에게 큰 죄를 지었음을 '비로소' 깨닫고 죄책감을 느낀다. 이게 왜 자식의 죄냐. 부모 죄다.
그나마 삶이 힘들었기 때문이라는 변명, 감당할 자식이 너무 많다는 가부장적 대가족 제도로서의 변명이 있는 옛날이라면 이해가 간다. 요즘 이 변명을 할 수 있는 부모는 많지 않다. 대부분의 부모에게서 힘들다는 것은 핑계다. 애들 학원비 댈 돈이면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가정도 많다.
학원 얘기 좀 해보자. 아니, 학교 얘기부터 하자.
농사 짓는 아버지께 어느날 S대 농대출신의 농업 전문가가 찾아와 '당신의 논을 제가 맡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마냥 미더워할 셈인가? 김장 담그는 어머니께 P사 김치 전문가가 찾아와 '당신의 김치를 제가 맡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마냥 미더워할 셈인가? 미더워하는 분도 있다. 하지만 농사 망쳤다. 김치 맛없다. 그래도 미더워하며 계속 맡기기만 할 건가? 가정부에게 집청소 맡겼는데 어째 내가 청소할 때보다 더 지저분해지는 것만 같다. 계속 맡길 건가?
자식 키우는 전문가는 부모다. 부모의 본업은 자식을 키우는 것이다. 학교는 부수적이다. 학원은 더더욱 부수적이다. 그런데 왜 거기다가 자식을 몽땅 내맡기고 내 일만 하는가. 남한테 내 일 맡기고 불안하지도 않는가? 책임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가?
남의 애들 성품 부러워하는 부모는 달갑지만, 성적 부러워하고 경쟁까지 하는 부모를 보면 한심하다. 솔직히 생각해봐라. 내 자식 성적 올리는 데 보태준 거 있나? 보태준 거 있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 부모는 딱 한 종류다. 자식이 그 과목 공부할 때, 자기도 어느 정도 같이 공부해서 조언을 해주는 부모다. '나는 무식해도 내 자식은 무식하면 안된다'라는 말은 지독한 옛말이다. 자식과 시간을 같이 보내려고 애쓰고, 자식에게 자신이 원하는 성품의 일부를 전수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부모다. 그 성품이 악독하면 부모도 죄인이고, 그 성품이 착하면 부모의 덕도 있는 것이다.
나이 드신 부모들은 재촉할 것이다. 왜 자식을 낳지 않느냐. 이러다가 대가 끊기겠구나.
그래도 낳지 말아라. 책임질 능력이 안된다면. 능력과 자신 없이 아이를 낳는 것은 그 아이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물론 아이가 청소년일 때 저지르는 죄에 대한 책임을 질 자신이 있으면 낳아라. 그렇다면 훌륭한 부모다.
물론 원론적인 얘기다. 정(情)을 빼버린 얘기.
그렇다고는 해도 자식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정도는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은 자기 애를 너무 남한테 내맡기고 나 몰라라한다. 우리 소설계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얘기다.(라고 쓰고 싶었는데 공장제 아자씨들 때문에... ㅠ_ㅜ)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전통 아닌가, 전통. 자기 자식이 옆집 자식 때렸을 때, 부모가 치료비 물어주더만. 관례법 중시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왜 청소년 중범죄는 그렇게 처리하지 않는가.
자식을 올곧게 키울 자신이 없거나, 자식이 미성년으로서 취한 어긋난 행동을 책임질 능력이 안된다면 애초에 낳지 않았어야 한다.
자기 자식이 남에게 큰 해를 끼치지 않게 키우는 것은 쉽다. 정말 쉽다. 꾸준하게 지켜보고 자신이 직접 챙기기만 하면 된다. 이게 어렵다고? 자식들 문화에 전혀 관심 갖지않고 나만 챙기니까 어렵겠지. 스스로 새로운 문화를 공부하지 않으니까 어려운 거다. 부모와 자식간의 세대 차이는 부모탓이다. 애정 하나만 붙들고 우려먹는 건 청소년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 청소년이 애정을 알게됐을 때나 통한단 말이다. 그 때가 되면 부모의 허리는 잔뜩 휘었거나, 아니면 흙이 덮고 있다. 이것도 죄란 말이다. 자식은 부모에게 큰 죄를 지었음을 '비로소' 깨닫고 죄책감을 느낀다. 이게 왜 자식의 죄냐. 부모 죄다.
그나마 삶이 힘들었기 때문이라는 변명, 감당할 자식이 너무 많다는 가부장적 대가족 제도로서의 변명이 있는 옛날이라면 이해가 간다. 요즘 이 변명을 할 수 있는 부모는 많지 않다. 대부분의 부모에게서 힘들다는 것은 핑계다. 애들 학원비 댈 돈이면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가정도 많다.
학원 얘기 좀 해보자. 아니, 학교 얘기부터 하자.
농사 짓는 아버지께 어느날 S대 농대출신의 농업 전문가가 찾아와 '당신의 논을 제가 맡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마냥 미더워할 셈인가? 김장 담그는 어머니께 P사 김치 전문가가 찾아와 '당신의 김치를 제가 맡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마냥 미더워할 셈인가? 미더워하는 분도 있다. 하지만 농사 망쳤다. 김치 맛없다. 그래도 미더워하며 계속 맡기기만 할 건가? 가정부에게 집청소 맡겼는데 어째 내가 청소할 때보다 더 지저분해지는 것만 같다. 계속 맡길 건가?
자식 키우는 전문가는 부모다. 부모의 본업은 자식을 키우는 것이다. 학교는 부수적이다. 학원은 더더욱 부수적이다. 그런데 왜 거기다가 자식을 몽땅 내맡기고 내 일만 하는가. 남한테 내 일 맡기고 불안하지도 않는가? 책임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가?
남의 애들 성품 부러워하는 부모는 달갑지만, 성적 부러워하고 경쟁까지 하는 부모를 보면 한심하다. 솔직히 생각해봐라. 내 자식 성적 올리는 데 보태준 거 있나? 보태준 거 있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 부모는 딱 한 종류다. 자식이 그 과목 공부할 때, 자기도 어느 정도 같이 공부해서 조언을 해주는 부모다. '나는 무식해도 내 자식은 무식하면 안된다'라는 말은 지독한 옛말이다. 자식과 시간을 같이 보내려고 애쓰고, 자식에게 자신이 원하는 성품의 일부를 전수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부모다. 그 성품이 악독하면 부모도 죄인이고, 그 성품이 착하면 부모의 덕도 있는 것이다.
나이 드신 부모들은 재촉할 것이다. 왜 자식을 낳지 않느냐. 이러다가 대가 끊기겠구나.
그래도 낳지 말아라. 책임질 능력이 안된다면. 능력과 자신 없이 아이를 낳는 것은 그 아이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물론 아이가 청소년일 때 저지르는 죄에 대한 책임을 질 자신이 있으면 낳아라. 그렇다면 훌륭한 부모다.
물론 원론적인 얘기다. 정(情)을 빼버린 얘기.
그렇다고는 해도 자식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정도는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은 자기 애를 너무 남한테 내맡기고 나 몰라라한다. 우리 소설계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얘기다.(라고 쓰고 싶었는데 공장제 아자씨들 때문에... ㅠ_ㅜ)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이야기 삼국유사
라는 반 그림동화식 만화 프로그램을 봤다. 5분 전의 일.
내용은 서동요.
서동요가 소문내서 공주가 쫓겨난다.
공주는 열 받아서 서동요를 만나면 박살낸다고 벼른다.
서동요가 공주 앞에 나타난다. 공주, 화를 내다가 서동요 얼굴보고 "내 타입이야!"하더니 고분고분. -_-
결국 '얼굴이 내 타입이야'라서 공주는 서동요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공주가 조건을 건다. 공부하고 무술 익혀라. 서동요가 반문한다. 그럼 어떻게 먹고 살죠?
공주가 품안에서 금덩이 하나를 꺼내며 이것만 있으면 먹고 살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서동요가 금덩이를 못 알아본다.
공주는 이건 황금이라며 귀한 보물이라고 말한다.
서동요가 말한다. 그거 울 뒷산에 잔뜩 있던데요?
공주는 행복한 마음으로 서동요와 그 산을 향해 간다.<-멘트 그대로(정말로 황금 때문에 행복하다는 멘트였심 ㅁㅅㅁ)
...
잘 생기면 모든 죄를 용서받을 수 있고, 돈이면 다 행복해진다는 교훈이... 너무 직설적으로 표현된 학습 만화! 바람직하잖아!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내용은 서동요.
서동요가 소문내서 공주가 쫓겨난다.
공주는 열 받아서 서동요를 만나면 박살낸다고 벼른다.
서동요가 공주 앞에 나타난다. 공주, 화를 내다가 서동요 얼굴보고 "내 타입이야!"하더니 고분고분. -_-
결국 '얼굴이 내 타입이야'라서 공주는 서동요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공주가 조건을 건다. 공부하고 무술 익혀라. 서동요가 반문한다. 그럼 어떻게 먹고 살죠?
공주가 품안에서 금덩이 하나를 꺼내며 이것만 있으면 먹고 살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서동요가 금덩이를 못 알아본다.
공주는 이건 황금이라며 귀한 보물이라고 말한다.
서동요가 말한다. 그거 울 뒷산에 잔뜩 있던데요?
공주는 행복한 마음으로 서동요와 그 산을 향해 간다.<-멘트 그대로(정말로 황금 때문에 행복하다는 멘트였심 ㅁㅅㅁ)
...
잘 생기면 모든 죄를 용서받을 수 있고, 돈이면 다 행복해진다는 교훈이... 너무 직설적으로 표현된 학습 만화! 바람직하잖아!
레디 오스 성화 올림
고병규님 만화 패러디 놀이2
텔레비전을 보다가 모 인터넷 광고를 보고 생각나서 패러디했다. 그 광고의 '느려~'라는 목소리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 놀이를 안할 수가 없었다. ㅠ_ㅜ
원고 출처는 당연히 고병규님 싸이.(주소는 원고에 적혀있다) 사전상의 절대 없었다. 설마 얼굴보고 방가방가도 했는데 때려 죽이시기야 하겠어?(방태 전사의 방가방가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원고 출처는 당연히 고병규님 싸이.(주소는 원고에 적혀있다) 사전상의 절대 없었다. 설마 얼굴보고 방가방가도 했는데 때려 죽이시기야 하겠어?(방태 전사의 방가방가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2006년 5월 28일 일요일
착각하고 있는 것!
커그에서의 논쟁은 피하고싶으니 여기다 적는다.
[많이 팔고 싶어서 일부의 작가가 양산형을 쓴다. 고로 양산형을 찾는 다수의 독자가 문제다.]
라는 말이 있던데...
이런 말이 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위의 말과 이 말을 연관시켜서 대입하고 있지만, 그 접근방식이 틀렸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은 [꼴등이 있어서 일등이 있다]와 다른 의미다.
양산형을 만드는 원인은 시작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수의 독자들이 갑작스레 침범한 어떤 작품에게 환호하며 그것을 즐겼기 때문이다. 그 시작의 여운이 독자에게 남는다.-이것을 다시 말하면 독자는 작가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커서 그 여운을 잊으려하지 않았다는 의미도 된다- 간단하다. 양산형의 근본은 초기작에 대한 독자의 애정이 여운으로 남은 결과다.
그렇다고해도 여운은 어디까지나 여운이다. 여운은 시나브로 사라지는 존재이기 때문에 여운이다. 이 여운을 여운으로 보지 않는-다시 말해서 불멸의 존재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한 여운을 상품으로 보는 존재들이다.
많이 팔고 싶어서 양산형을 쓰는 것과 '양산형을 찾는 독자'는 관련이 적다는 얘기다.
출판사는 총판 핑계를 댈 수 있다. 양산형이 아니면 반품하거덩.
총판은 대여점 핑계를 댈 수 있다. 양산형이 아니면 받지를 않거덩.
이 2개의 관문을 거치는 게 쉽지가 않다. 작가가 독자와 직접 거래를 할 때 양산형같은 걸 신경쓸까?
판매 서적과 대여 서적의 차이 중에서 이런 부분이 있다.
대여 서적은 '일반적인 대중창작 문화를 기준한 창작물'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만화에서는 학원물이고, 소설에서는 이계물이고, 로맨스 소설에서는 '꽃보다 남자'인 원인이 바로 이 시장문화다. 정작 판매 서적으로 넘어갔을 때는 상황이 다르다. 판매서적으로서의 만화는 '강풀의 작품'도 있고, '양영순의 작품'도 있으며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다. 판매 서적으로서의 소설은 '초기의 귀여니 로맨스'가 있고, 'NT노벨'이 있고, '밀리터리류'가 있다. 소설이 아닌 다른 성격으로 '판타지 라이브러리'같은 서적도 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한 가지 얘기.
혹시 '황매'라는 출판사를 아는가? 이 출판사의 첫번째 히트작이 바로 '귀여니의 글'이다. 이 글의 잘잘못만 따지느라 이 글의 출간과정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이런 글도 출판하냐!'라면서 황매출판사를 욕하는 사람들도 있을 지 모른다.
이 출판사는 귀여니의 글을 출간할 당시에,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의 관점으로 출간했다. 그 증거로 현재 황매가 출간하고 있는 작품들을 살펴보기 바란다. 꽤 다수의 작품이 실험적이다. '귀여니의 글'을 욕하는 사람들이 가장 바라던 '출판사의 관점'으로 출판기획을 했던 출판사가 욕을 먹었던 셈이다.(여기에 대한 언급은 개인적 견해가 들어갔을 수도 있다. 출판사 관계자분이 내가 제일 존경하던 만화 스토리 작가분 중 한 분이셨으니까.-아스팔트 사나이, 기계전사109 등의 작품을 쓰신 분이다-)
결론은 작가가 양산형을 쓰는 이유는 출판사, 총판, 대여점이라는 1, 2, 3차 관문을 통과할 능력이 그 길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력으로는 그 관문을 모두 돌파해서 독자에게 손을 내밀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그럼 왜 양산형이 아니면서도 좋은 작품은 독자가 찾지 않느냐?
안 찾기는 개뿔. 찾는다. 눈을 희번득거려가며 찾는다. 그리고 찾았다. 찾아서 그 작품 자체가 좋은 성과를 올리고 독자의 입에서 회자된다. 문제는 그 좋은 작품을 칭송하기보다, 나쁜 작품을 까대는 데 더 집중하는 사람들인 거다.
통계로 하자고? 좋은 작품보다 양산형이 더 많지 않느냐고?
자. 여기서 드디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말을 꺼내야겠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말은, 성장을 의미한다. 시작부터 양화를 그리는 자는 드물다. 그리고 이 말의 의미 속에 너무도 당연해서 빼놓은 표현이 있다. [양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내용이다. 그렇게 따지면 [악화도 양화를 구축한다]가 되겠지만, 난 '도'를 '가'로 표현한 이유가 강조의 의미라고 보고 있다.
시작하고 도전하는 이들의 작품이 많아졌다. 그 때문에 양화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발전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시간이다. 작가에게 있어서 그 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발판은 시장의 형성이다. 시작과 도전의 존재가 많을 수록 시장에 대한 가능성은 높아지고, 그 뚜렷한 통계를 믿고 시장을 확장시키는 출판사, 총판, 서점들이 생긴다. 작가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요소가 되는 것이다.
독자가 양산형을 찾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먹고 살기 위해서' 양산형을 쓴다는 소리는 하지 말자. 당신의 능력을 탓해라. 능력이 되면 그런 말 하는 것 자체가 쪽팔린다.
'저는 글을 못 씁니다. 그래서 먹고 살려면 양산형을 써야 합니다.'
라는 말은 3중복이다. '저는 글을 못 씁니다.'와 '먹고 살려면 양산형을 써야 합니다.'는 같은 뜻이다. 같은 뜻을 두고 인과관계처럼 연결시키는 '그래서'를 사용했다는 것은 '저는 글을 못 씁니다'라는 뜻을 글 자체로 표현한 것이다. 내 옆에 플라스틱 메카폰이 있다면 머리를 때렸을 것이다. 공부하세요.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많이 팔고 싶어서 일부의 작가가 양산형을 쓴다. 고로 양산형을 찾는 다수의 독자가 문제다.]
라는 말이 있던데...
이런 말이 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위의 말과 이 말을 연관시켜서 대입하고 있지만, 그 접근방식이 틀렸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은 [꼴등이 있어서 일등이 있다]와 다른 의미다.
양산형을 만드는 원인은 시작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수의 독자들이 갑작스레 침범한 어떤 작품에게 환호하며 그것을 즐겼기 때문이다. 그 시작의 여운이 독자에게 남는다.-이것을 다시 말하면 독자는 작가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커서 그 여운을 잊으려하지 않았다는 의미도 된다- 간단하다. 양산형의 근본은 초기작에 대한 독자의 애정이 여운으로 남은 결과다.
그렇다고해도 여운은 어디까지나 여운이다. 여운은 시나브로 사라지는 존재이기 때문에 여운이다. 이 여운을 여운으로 보지 않는-다시 말해서 불멸의 존재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한 여운을 상품으로 보는 존재들이다.
많이 팔고 싶어서 양산형을 쓰는 것과 '양산형을 찾는 독자'는 관련이 적다는 얘기다.
출판사는 총판 핑계를 댈 수 있다. 양산형이 아니면 반품하거덩.
총판은 대여점 핑계를 댈 수 있다. 양산형이 아니면 받지를 않거덩.
이 2개의 관문을 거치는 게 쉽지가 않다. 작가가 독자와 직접 거래를 할 때 양산형같은 걸 신경쓸까?
판매 서적과 대여 서적의 차이 중에서 이런 부분이 있다.
대여 서적은 '일반적인 대중창작 문화를 기준한 창작물'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만화에서는 학원물이고, 소설에서는 이계물이고, 로맨스 소설에서는 '꽃보다 남자'인 원인이 바로 이 시장문화다. 정작 판매 서적으로 넘어갔을 때는 상황이 다르다. 판매서적으로서의 만화는 '강풀의 작품'도 있고, '양영순의 작품'도 있으며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다. 판매 서적으로서의 소설은 '초기의 귀여니 로맨스'가 있고, 'NT노벨'이 있고, '밀리터리류'가 있다. 소설이 아닌 다른 성격으로 '판타지 라이브러리'같은 서적도 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한 가지 얘기.
혹시 '황매'라는 출판사를 아는가? 이 출판사의 첫번째 히트작이 바로 '귀여니의 글'이다. 이 글의 잘잘못만 따지느라 이 글의 출간과정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이런 글도 출판하냐!'라면서 황매출판사를 욕하는 사람들도 있을 지 모른다.
이 출판사는 귀여니의 글을 출간할 당시에,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의 관점으로 출간했다. 그 증거로 현재 황매가 출간하고 있는 작품들을 살펴보기 바란다. 꽤 다수의 작품이 실험적이다. '귀여니의 글'을 욕하는 사람들이 가장 바라던 '출판사의 관점'으로 출판기획을 했던 출판사가 욕을 먹었던 셈이다.(여기에 대한 언급은 개인적 견해가 들어갔을 수도 있다. 출판사 관계자분이 내가 제일 존경하던 만화 스토리 작가분 중 한 분이셨으니까.-아스팔트 사나이, 기계전사109 등의 작품을 쓰신 분이다-)
결론은 작가가 양산형을 쓰는 이유는 출판사, 총판, 대여점이라는 1, 2, 3차 관문을 통과할 능력이 그 길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력으로는 그 관문을 모두 돌파해서 독자에게 손을 내밀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그럼 왜 양산형이 아니면서도 좋은 작품은 독자가 찾지 않느냐?
안 찾기는 개뿔. 찾는다. 눈을 희번득거려가며 찾는다. 그리고 찾았다. 찾아서 그 작품 자체가 좋은 성과를 올리고 독자의 입에서 회자된다. 문제는 그 좋은 작품을 칭송하기보다, 나쁜 작품을 까대는 데 더 집중하는 사람들인 거다.
통계로 하자고? 좋은 작품보다 양산형이 더 많지 않느냐고?
자. 여기서 드디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말을 꺼내야겠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말은, 성장을 의미한다. 시작부터 양화를 그리는 자는 드물다. 그리고 이 말의 의미 속에 너무도 당연해서 빼놓은 표현이 있다. [양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내용이다. 그렇게 따지면 [악화도 양화를 구축한다]가 되겠지만, 난 '도'를 '가'로 표현한 이유가 강조의 의미라고 보고 있다.
시작하고 도전하는 이들의 작품이 많아졌다. 그 때문에 양화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발전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시간이다. 작가에게 있어서 그 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발판은 시장의 형성이다. 시작과 도전의 존재가 많을 수록 시장에 대한 가능성은 높아지고, 그 뚜렷한 통계를 믿고 시장을 확장시키는 출판사, 총판, 서점들이 생긴다. 작가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요소가 되는 것이다.
독자가 양산형을 찾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먹고 살기 위해서' 양산형을 쓴다는 소리는 하지 말자. 당신의 능력을 탓해라. 능력이 되면 그런 말 하는 것 자체가 쪽팔린다.
'저는 글을 못 씁니다. 그래서 먹고 살려면 양산형을 써야 합니다.'
라는 말은 3중복이다. '저는 글을 못 씁니다.'와 '먹고 살려면 양산형을 써야 합니다.'는 같은 뜻이다. 같은 뜻을 두고 인과관계처럼 연결시키는 '그래서'를 사용했다는 것은 '저는 글을 못 씁니다'라는 뜻을 글 자체로 표현한 것이다. 내 옆에 플라스틱 메카폰이 있다면 머리를 때렸을 것이다. 공부하세요.
레디 오스 성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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