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3일 금요일
우리 동네 인터넷
다음부터는 몇 년 약정이니 뭐니 죽어도 안 한다. 남인천 유선방송 정말 장난 아니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이 회사에게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방송 채널! 가입당시의 채널이 내가 좋아하는 채널들인지라 무척 만족했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갑자기 채널이 확 바뀌더니 mbc espn스포츠를 포함하여 내가 좋아했던 채널들 다수가 싸그리 사라졌다. 종교방송들이 왕창 생기고 대한뉴스급 국회방송 등극. 채널 33 안쪽으로 볼만한 채널은 24 YTN만 남아버렸다. 그렇다고 위쪽은 좀 낫느냐. 웬걸. 38 온게임넷과 39챔프 땡.
텔레비전을 볼 일이 거의 없어지게 되었다. -_- 어쩌다 영화채널 돌리면 다 쌍팔년대 약오르지 19금뿐. 뭘 보란 얘기냣!
이런 상황에서 전화가 왔다.
"우리 유선방송에서 새로운 기획으로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다양한 채널을 갖췄는데 약정기한만 더 늘려주시면 지금 당장 해 드리겠습니다!"
약정기한 끝날 때쯤 또 그러시겠다? 채널 바뀐 게 준비된 전략이셨군. -_-
참 너무한다.(지금 인터넷 끊겼다가 다시 살아나길래 잽싼 포스팅 중. 오늘만 2번을 끊겼으니 아무래도 또 그럴 듯)
2007년 7월 9일 월요일
얹혔다.
내가 나이들었음을 가장 강하게 느끼는 경우가 이런 경우다.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어릴 때는 무엇인지 모르고 그저 복잡하며 슬픈 일이라는 것 뿐. 짝사랑처럼 나를 아끼던 저 높은 곳의 누군가가 먼 길을 떠나셨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조금씩 내가 인식하는 사람들의 여행을 보게 된다. 아는 사람에서 좋아하는 사람에서 친한 사람에서 소중한 사람의 누군가가 돌아오지 않을 여행을 떠나신다. 소식의 주기는 점점 짧아진다. 살아가는 만큼 많은 정을 쌓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그리고 시간이 좀 더 흐르면 민선이처럼 내 옆에 있던, 내가 바라보던, 나랑 웃던 사람들의 소식이 들릴 것이다.
여행의 소식은 정말 적응이 되지 않는다. 난 수많은 생각을 하고 수많은 무언가에 의지를 박아두는 편이다. 하지만 결코 알 수 없는 그쪽 세계에 대해서는 의지가 통하지 않는다. 무슨 여행을 떠났는지, 어떤 마음의 날갯짓인지 모르겠다. 적응되지 않는다.
고인의 가시는 걸음에 복이 있기를 빌겠습니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PS. 도경아 힘내라. 언제가는 겪게될 일이잖니. 네가 빨리 마음을 회복해야 아버님께서 평안히 여행하실 거야.
2007년 7월 7일 토요일
칠칠맞다.
몇몇 사람들은 '칠칠맞다'와 '칠칠치 못하다'를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칠칠맞다'라는 말을 들으면 나쁜 소리를 들었다 여기고 불쾌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물론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경우는 상대방도 '칠칠맞다'의 의미를 모른 채 꺼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좀 도와주지 않겠니?'라는 질문에 '응'이라고 대답했는데, 둘 다 '도와준다는 뜻'으로 '응'이라고 했음을 인식하는 것처럼. -_-)
나는 '칠칠맞다'의 의미를 착각하게 된 이유로, 한국사람들의 '압축언어 성향'과 '빈정대는 문화'를 떠올린다. 이 오류를 우연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일반화가 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국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탓에, 상당수 분들이 '칠칠맞다'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있는 편이다. 그대의 말이 하도 황당하여 짐이 뒷골이 쑤시는데 '어의'가 없는 경우도 요즘은 드물고, 이글루 포스팅 끝나는 '데'로 나 좀 보자면서 인터넷 속을 왔다갔다할 수 있는 능력자도 많이 줄었다.
아무튼...(난 대체 왜 이렇게 삼천포지? -_-)
오늘은 칠월 칠일. 이놈의 더위 녀석, 일처리 한 번 번듯하고 야무지군. 미치겠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7월 4일 수요일
[후한지] 자료의 압박 -_-
후한지는 역사와 관련된 판타지 소설이다. 무협적 요소도 있지만, 상황의 설정들은 짤없이 판타지다. 일단 내 황당무계병은 뭘 써도 판타지가 나와버리게 만드니까. -_-
아무튼 오랜만의 미리니르리! >ㅁ<
미리니를까?
클릭
날 매혹시켰던 그것은 연대표였다. AD. 8년-25년 사이는 전한이 멸망하고 왕망에 의한 신국 통치의 시대였다. 유비 조조 손권이 판을 치던 막장 한나라는 후한을 말하는 것이다. 그 이전에 한은 왕망에 의해 한 번 멸망했다. 역사에 거의 언급되지 않는 이 시기의 영웅들 이야기가 바로 후한지다. 후한을 세운 광무제를 주인공으로 하되, 그와 얽힌 수많은 군웅들을 내 멋대로 재구성한 것이다.
군웅들은 후한관련의 인물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이 판타지가 될 수 밖에 없는 인물로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 예수는 나사렛의 학자들에게서 한계를 느끼고, 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세계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18세가 되어 신국에 도착한 뒤, 왕망의 실정에 불만을 품고있던 호걸들과 조우한다. 귀술(鬼術)이라 불리는 독특한 무공을 사용하여 오랜 시간동안 맹위를 떨친다. 이곳에서 예수는 하느님에 대한 확신을 얻고 나사렛으로 돌아가게 된다.
또 다른 인물로는 비류. 비류는 미추홀에서의 실패로 자살을 결심했지만, 어머니 소서노의 만류로 여행을 떠난다. 뛰어난 무위를 지니고 있으나 다섯 귀신이 달라붙어 늘 속삭이기 때문에 정신이 산만하다. 때문에 실수가 잦다.
비류의 아버지 주몽은 유리에게 왕위를 물려준 뒤, 소서노와 비류 온조를 찾아 떠난다. 주몽은 소서노에게서 비류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신국으로 향한다. 활만 들면 백만 대군이 무섭지 않을 정도의 위력을 지닌 무인이지만, 신분과 무공을 감추고 반란군 번숭의 수하로 들어간다.
이런 역사적 인물들 슬그머니 집어넣기 신공을 포함하여, 몇 가지 간략한 정보만 담겨진 인물들을 과대포장한 결과물이 후한지다.
특별히 악역이라 할만한 인물은 없다. 최종의 적인 왕망도 악역이 아니다. 오히려 왕망이 가장 뛰어난 능력의 군웅으로 표현된다. 이에 저항하는 반란세력들도 나름대로의 용장이며, 특히 여장부 여모는 반란세력의 시발점이 될만한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모로 힘썼다.(머릿속에서만... -_-)
신의 건국기부터 멸망까지의 이야기를 역사의 진행과정에 뼈를 두고 나머지는 인물중심의 상상적 이야기로 꾸몄다. 진행은 무협소설 형식이지만, 큰 줄기는 정비석 선생님께 영향을 받은 문체로 갈 예정이다.
자! 어떻게 될 것인가! 다른 글들을 언제 마쳐서 얘를 쓰게 될 것인가! -ㅁ-!!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이 기능을 알려주신 LaJune님께 하트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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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일 월요일
2007년 7월 1일 일요일
기분 전환으로...
간단한 소재 하나 고민해서 단편을 썼는데, 이게 생각보다 심한 고어물이 되고 말았다. 현재 써놓은 부분만으로도 어디에 올려야 할 지 난감할 정도. -_-;;
일반적인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 써보자라는 간편한 생각이 이런 결과를 낳을 줄이야.
고어쪽이라면 과거에 썼던 '주술형사 Part 1. 지하철에서 생긴 일'에 나왔던 연출(살아있는 머리가 고교생의 머리를 찢어서 밀어내며 몸을 차지하는 장면)이 가장 강력했었는데, 이번 글로 순서가 바뀔 듯 싶다. 내용은 평이한데 연출상의 체감적인 느낌이 좀 더 세다.
애초에 소재가 문제였다. 아주 일반적인 한 마디 말을 소재로 썼는데, 이게 생각보다 무서운 얘기였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자판을 치던 중 뭔가를 잘못 눌렀더니, 화면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ㅁ-;; 글 날렸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오른쪽 상단에 '임시저장한 글목록'이라는 기능을 발견했다. 재생도 가능했군!
2007년 6월 29일 금요일
포스팅 되살리기
Cosmos Stories의 법에 대한 정의
를 되살리기 전에...;;;
신기하군요. 이거 되살리는 방법이 있었다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도 오랜 시간동안 생각하고 고민하며 만들어낸 사상인지라, 이제는 내 개인사상도 이쪽으로 물들어버린 마경전서의 사상이다. 이놈이 바라보는 법에 대해 몇 마디 적는다.(그러고 보니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이놈과 함께 살았다. -ㅁ-;;)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법은 결코 약자의 편이 아니다.
법은 강자의 자식이며 부모인 강자가 죽는 순간 법도 죽는다. 새로운 강자에 의해 새로운 법이 태어난다. 법은 강자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 이유는 당연히 강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자세한 설명.
강자가 자신의 힘을 지키기위해 법이란 것을 만들었다. (법을 만들 정도의) 강자가 한 사회 내에서 약자와 중간자를 포함해 더 많은 수를 가졌던 역사는 없다.(중간자가 포함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힘의 비교는 언제나 상대적이다. 저쪽이 상대하지 않는다고해서 적이 아닐 수는 없다. 내가 상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자는 항상 다수를 상대해야만 하고, 그 싸움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방법(또는 힘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야했다. 본능이다싶을 정도로 간단한 방법이 있었다.
'나를 위협하는 짓은 하지 마'
강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법이다.
때문에 법은 최강자를 위한 경우가 아니면 평화적이기를 요구한다. 법의 창조주를 위해서라면 법은 살인을 주장하고 약탈을 권장한다. 하지만 창조주의 세상 안에서 살인 약탈로 창조주를 불안하게 만들면 법은 년놈들을 떡실신시킨다.
그러니 병신같은 약자들아. 법이 네 편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라.
세상은 발전했다. 세상은 다양해졌다. 약자들의 지능은 어쩔 수 없이 발달하고, 약자들이 습득하는 지식과 지혜들도 어쩔 수 없이 발전하고 말았다. 강자조차 막을 수 없는 시간의 위협이다. 강자가 뭘 선택하겠는가.
나도 발전하고 법도 발전시켜야지 별 수 있어?
그래서 법은 오묘해졌다. 세상 그 무엇보다 능구렁이가 되어서 약자를 농락한다. 살살 구슬리면서 약자를 잽싸게 삼켜버리는 업그레이드 버전의 법이 된 것이다. 머리 쓰다듬어준다고 법이 약자의 편이라 생각하면 결론은 떡실신이다.
어떠한 경우건 법이 약자의 편에 서는 일은 없다. 만약 법이 당신의 편을 들어줬다면, 그것은 다른 약자나 미래의 당신을 삼키기위한 술수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약자인 당신이 법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강해지는 수밖에 없다. 법이 당신을 섬길 때까지 강해져야 한다. 미래의 당신을 삼키기 전에 먼저 삼켜야 된다.
법이 약자를 달래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약자가 약자로 남아도 법이 도와주기 때문에 살만할 것이라 착각하도록 만드는 수작이다. 그래야 강자의 위치가 계속 고정될 수 있으니까.
레디 오스 성화 올림
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