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4일 토요일

오랫동안 발톱을 깎지 않았다.

포스팅을 올리기 직전에야 발톱을 깎았다. 아마도 그 사건이 없었다면 좀 더 오랜 시간동안 발톱에 무심했을 거다.

20분쯤 전, 설거지를 하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싱크대쪽으로 걸어갔다.

퍼억!

실수로 엄마가 갖고오라고 하셨던 쌕을 걷어찼다. 걷어찰 때 엄지발가락이 삐끗했는지 무척 아팠다.

발에 이상이 없는 지를 살폈다. 피도 안나고 멀쩡하다. 긁힌 곳도 없다. 안심했다.

그리고...

내 발톱에 찢어진 쌕을 보고야 말았다. 상당히 튼튼한 쌕인데 5센티미터 가량이 찢어져 있었다. -_-;;

조상들 말씀은 틀린 게 없다. 호랑이 배도 가르겠어!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7월 13일 금요일

우리 동네 인터넷

가차 없다. 막 끊어버린다. 원인만이라도 알려달라고 애원을 해도 소용없다. 모르나 보다. 흑흑. 막 끊는다. 그래도 저번 달까지는 90년도 모뎀속도로 늦어지는 경우는 있었어도 끊어버리지는 않았는데, 이번 주만 들어서 3번째.

다음부터는 몇 년 약정이니 뭐니 죽어도 안 한다. 남인천 유선방송 정말 장난 아니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이 회사에게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방송 채널! 가입당시의 채널이 내가 좋아하는 채널들인지라 무척 만족했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갑자기 채널이 확 바뀌더니 mbc espn스포츠를 포함하여 내가 좋아했던 채널들 다수가 싸그리 사라졌다. 종교방송들이 왕창 생기고 대한뉴스급 국회방송 등극. 채널 33 안쪽으로 볼만한 채널은 24 YTN만 남아버렸다. 그렇다고 위쪽은 좀 낫느냐. 웬걸. 38 온게임넷과 39챔프 땡.

텔레비전을 볼 일이 거의 없어지게 되었다. -_- 어쩌다 영화채널 돌리면 다 쌍팔년대 약오르지 19금뿐. 뭘 보란 얘기냣!

이런 상황에서 전화가 왔다.

"우리 유선방송에서 새로운 기획으로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다양한 채널을 갖췄는데 약정기한만 더 늘려주시면 지금 당장 해 드리겠습니다!"

약정기한 끝날 때쯤 또 그러시겠다? 채널 바뀐 게 준비된 전략이셨군. -_-

참 너무한다.(지금 인터넷 끊겼다가 다시 살아나길래 잽싼 포스팅 중. 오늘만 2번을 끊겼으니 아무래도 또 그럴 듯)

2007년 7월 9일 월요일

얹혔다.

체했다는 얘기는 아니다.(난 늘 체하고 사니까...)

내가 나이들었음을 가장 강하게 느끼는 경우가 이런 경우다.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어릴 때는 무엇인지 모르고 그저 복잡하며 슬픈 일이라는 것 뿐. 짝사랑처럼 나를 아끼던 저 높은 곳의 누군가가 먼 길을 떠나셨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조금씩 내가 인식하는 사람들의 여행을 보게 된다. 아는 사람에서 좋아하는 사람에서 친한 사람에서 소중한 사람의 누군가가 돌아오지 않을 여행을 떠나신다. 소식의 주기는 점점 짧아진다. 살아가는 만큼 많은 정을 쌓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그리고 시간이 좀 더 흐르면 민선이처럼 내 옆에 있던, 내가 바라보던, 나랑 웃던 사람들의 소식이 들릴 것이다.

여행의 소식은 정말 적응이 되지 않는다. 난 수많은 생각을 하고 수많은 무언가에 의지를 박아두는 편이다. 하지만 결코 알 수 없는 그쪽 세계에 대해서는 의지가 통하지 않는다. 무슨 여행을 떠났는지, 어떤 마음의 날갯짓인지 모르겠다. 적응되지 않는다.

고인의 가시는 걸음에 복이 있기를 빌겠습니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PS. 도경아 힘내라. 언제가는 겪게될 일이잖니. 네가 빨리 마음을 회복해야 아버님께서 평안히 여행하실 거야.

2007년 7월 7일 토요일

칠칠맞다.

성질이나 일처리가 번듯하고 야무질 때 이런 말을 쓴다. 하지만 '칠칠치 못하다'라거나 '칠칠맞지 못하다'같은 부정문에 자주 애용되는 애다.

몇몇 사람들은 '칠칠맞다'와 '칠칠치 못하다'를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칠칠맞다'라는 말을 들으면 나쁜 소리를 들었다 여기고 불쾌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물론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경우는 상대방도 '칠칠맞다'의 의미를 모른 채 꺼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좀 도와주지 않겠니?'라는 질문에 '응'이라고 대답했는데, 둘 다 '도와준다는 뜻'으로 '응'이라고 했음을 인식하는 것처럼. -_-)

나는 '칠칠맞다'의 의미를 착각하게 된 이유로, 한국사람들의 '압축언어 성향'과 '빈정대는 문화'를 떠올린다. 이 오류를 우연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일반화가 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국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탓에, 상당수 분들이 '칠칠맞다'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있는 편이다. 그대의 말이 하도 황당하여 짐이 뒷골이 쑤시는데 '어의'가 없는 경우도 요즘은 드물고, 이글루 포스팅 끝나는 '데'로 나 좀 보자면서 인터넷 속을 왔다갔다할 수 있는 능력자도 많이 줄었다.

아무튼...(난 대체 왜 이렇게 삼천포지? -_-)

오늘은 칠월 칠일. 이놈의 더위 녀석, 일처리 한 번 번듯하고 야무지군. 미치겠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7월 4일 수요일

[후한지] 자료의 압박 -_-

이 글을 처음 구상했을 때, 약 반년 정도 자료를 모으는데만 힘썼던 것 같다. 자료를 모으면서 별 소리 다 들었다. 이와 관련한 자료를 구하기 어려운 이유는 왕망의 정치사상이 사회주의와 흡사하여 국내에서 관련자료를 금지했다는 소리를 들었고, 이 시기가 중국의 치부라서 당시의 사서들이 폐기처분됐다는 소리도 들었다. 다 신빙성이 없지만, 이 시기의 자료가 무척 적은 것은 사실이다.(그래도 어지간한 도서관 자료들을 싹쓸이하다보니 제법 나오긴 했다. 중복이 심하지만... -_-)

후한지는 역사와 관련된 판타지 소설이다. 무협적 요소도 있지만, 상황의 설정들은 짤없이 판타지다. 일단 내 황당무계병은 뭘 써도 판타지가 나와버리게 만드니까. -_-

아무튼 오랜만의 미리니르리! >ㅁ<

미리니를까?

2007년 7월 2일 월요일

트랜스포머 간단평

비주얼 연출이 아쉬웠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마이클 베이는 평생 가도 제임스 카메룬을 앞서지 못할 거다. -_-

2007년 7월 1일 일요일

기분 전환으로...

간단한 소재 하나 고민해서 단편을 썼는데, 이게 생각보다 심한 고어물이 되고 말았다. 현재 써놓은 부분만으로도 어디에 올려야 할 지 난감할 정도. -_-;;

일반적인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 써보자라는 간편한 생각이 이런 결과를 낳을 줄이야.

고어쪽이라면 과거에 썼던 '주술형사 Part 1. 지하철에서 생긴 일'에 나왔던 연출(살아있는 머리가 고교생의 머리를 찢어서 밀어내며 몸을 차지하는 장면)이 가장 강력했었는데, 이번 글로 순서가 바뀔 듯 싶다. 내용은 평이한데 연출상의 체감적인 느낌이 좀 더 세다.

애초에 소재가 문제였다. 아주 일반적인 한 마디 말을 소재로 썼는데, 이게 생각보다 무서운 얘기였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자판을 치던 중 뭔가를 잘못 눌렀더니, 화면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ㅁ-;; 글 날렸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오른쪽 상단에 '임시저장한 글목록'이라는 기능을 발견했다. 재생도 가능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