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1일 목요일

훼인의 귀환 -ㅅ-;;

비록 잠깐(일까 과연?)이지만, 나 스스로가 천재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의 나날이 지났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요절엔 실패했다.(엄밀히 따지면 죽었어도 요절은 아니겠지만. -_-;;)

호랑이 만화에 열성을 다 하셨던 안수길 화백께서 돌아가셨다. 나보다 6살 많으신 분께서 당뇨와 간경화로 문제가 있으시다가 위정맥 수술중 운명하셨다고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거 참 당황스러운 것이, 30년을 넘게 살아오도록 한 번도 날 설레게하지 못했던 감기가 2달 가까이 진국을 보여주셨다. 병원에서는 감기 이전에 내 몸이 살짝 나쁠 뻔 했기 때문이라는 근거를 댔다. 위를 조심하라고 해서 "아! 떨어지는 간판에 맞아죽는다는 예언?"이라고 답했다가 건강 가지고 농담따먹기하는 거 아니라며 혼났다. -ㅅ-;;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건 둘째 치고 잠을 자는 건지 아니면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남기는 것 자체가 꿈인 건지 알 수 없는 24시간 풀타임 몽롱함이 제일 난감하다.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한 것 같은데 그게 꿈이었는지 아니면 말짱한 정신이었는데 잠을 잔 뒤에 다 꿈으로 치부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아, 내 몸은 돈 안들이고 마약효과를 발휘하는 절약형 신체인 것 같다.

아무래도 아프다 아프다하면서 뻗어있는 게 더 문제인 듯 싶다. 차라리 객사를 하더라도 어디 외출 한 번 해야겠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인터넷을 하면서 '조지리(조낸 지적인 리플)' '조가리(조낸 가식적인 리플)' '조비리(조낸 비범한 리플)'라는 단어를 본 것 같은데, 지금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내 기억으로는 커그같았는데 생각해보니 커그에 그런 단어가 올라올 리 없잖은가! 역시 꿈인 건가! -_-;;

댓글 24개:

  1. 근 한달만이시군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답글삭제
  2. 조리...인가요. 복조리같군요 (....)

    오랜만입니다 ㅇㅂㅇ

    답글삭제
  3. 찬바람은 나쁘지 않을까요?

    답글삭제
  4. 저런;;이젠 괜찮으신건가요?ㅇㅅㅇ

    답글삭제
  5. 아이쿠..;ㅁ; 외출하시려면 두-텁게 입고 나가세요ㅇㅅㅇ!!

    답글삭제
  6. 살아돌아오셨군요! 요새 날씨 추운데 더 악화되면 어쩌시려고...몸조심하세요. ;ㅁ;

    답글삭제
  7.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좀 걱정했습니다 -_-;;

    12월은 건강하게 보내세요!

    답글삭제
  8. ...살아돌아오셨군요(창백)

    답글삭제
  9. 살아돌아온건 기쁜데... 혹시나 피골이 상접..은 아니겠지?

    암튼 반가우이.

    답글삭제
  10. 귀환을 축하드립니다. 건강한게 최고예요....(저도 몇일 앓았습니다요;;)

    답글삭제
  11. 영양보충부터 제대로 하셔야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위 를 조심하라니....;;

    죽이라도 이것저것 많이 넣고 끓여드세요. 여태 앓으셨다니 큰일날뻔하셨군요.

    답글삭제
  12. 헉 ;;; 괜찮으신 겁니까? 몸조리 제대로 하세요 ;

    제가 이세상에서 동경하는 유이한 둘중 하나라고요~ 레디오스님은.

    계속 동경할 수 있도록 오래오래 멋지게 사셔야지요 =_=;;

    답글삭제
  13. 어여어여 건강해지셔요! 외출이라면, 이번주 드워 정모에 나오심이 어떠하실런지...(퍼억-!) 상품을 가위바위보로 나눈다는 (비)공개 정보가 있으니, 그 치열한 혈전을 구경하실 겸 외출하셔요~! (더 안오시려나.)

    답글삭제
  14. 이형님이 어서 회복하시구 놀아줘요~!

    답글삭제
  15. 현재 회복중입니다요. ㅇㅅㅇ!

    답글삭제
  16. 레디님!! 그때 그 아가씨가 돈 안 갚았다면 이거 해 보셔요!

    <a href="http://event.iscu.ac.kr/">http://event.iscu.ac.kr/</a> 지하철 관련 에피소드 보내면 된다는데... 딱 본 순간 레디님 생각이 나는 거에요! (그... --; 지하철에서 몸을 날리신 내용도 좋지만, 네사람- 이었던가요? 그 이야기가 좋을 것 같...아서요....) 몸 아파서 분명히 못 보셨으리라 여기고!! 이거 하셔요!! 하셔서!! 돈 받으면!!!!!



    술 사주셔요. (아주 뻔뻔스럽다...)

    답글삭제
  17. 지하철의 그 이야기...(덜덜덜)

    답글삭제
  18. 안녕하세요~ 연락이 끊겼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글루에서 뵙게 되는군요 +_+

    반가워요우~~ (어택당에서 활동하던 큐브에요;)

    답글삭제
  19. 참, 그리고 링크해갑니다~^^

    답글삭제
  20. 희연이 장가간다 움직일 기력은 있냐??

    전화하렴!!!

    답글삭제
  21. 흠....이곳에다가 적었어야 할 듯한 내용이 찝찝한 곳에 달려있네요.

    레디오스님~~ 일상 끄적임에 단 리플을 봐주시 않으시렵니까?

    눈팅만 하다가 글을 남기려니 미숙하여 어째 어색한 장소에다 흔적을 남긴 듯해요.



    참! 제가 누군지 잊으셧다면,,저를 눌러주세요~음트트트트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