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9일 토요일

커그 게시판 논쟁에 대한 개인적 견해

커그 게시판 내에 특별한 논쟁이 없을 때 이 포스팅을 올리고 싶었는데, 최근에는 그럴 기회를 잡지 못했다.(게시판 논쟁도 잦은 편이었고 나도 바빴으니까. -_-;;) 괜히 이런 포스팅을 올렸다가 커그의 게시판에서 벌어지는 아무 논쟁 하나랑 칵 엮일까 봐 걱정이다. 특정 논쟁하고는 전혀 관련없는 포스팅이니 오해 금지다.

누군가, 또는 어떤 표현에 대한 악감정이 생기는 순간부터 그 악감정을 글로 표현해서는 안된다. 적어도 커그 게시판에서는. 커그는 그러한 글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지에서는 잡다하게 여러 종류를 나열했지만, 결론은 그것이다. 글로 누군가의 기분을 '의도적으로' 상하게 만들지 말라는 얘기다.

길 건너편에 있는 누군가가 땅바닥에 가래침을 뱉는 경범죄를 저질렀다고해서 무단횡단까지 하며 그 사람 멱살을 잡아야 할 이유는 없다. 그 땅바닥이 자기 소유의 물건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길이니까. 정 땅바닥이 소중하다면 무단횡단을 하지 말고 다른 정당한 방법을 써서 멱살을 잡아라. 메일 주소를 알려줘서 메시지를 통하는 방법이란 것도 있다. 시간이 좀 더 걸릴 뿐이고, 길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할 뿐이지.

어떤 사람은 논쟁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며 커그 내 규칙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다.

길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거기에 신호등까지 달았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거다. 설치한 사람이 길에 대한 과거를 가지고 있을 수 있고, 또는 길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유일 수도 있다. 어찌되었건 횡단보도는 설치되었고 신호등은 달렸다.

그게 불편하면 다른 길을 찾아가야 한다. 불편하다고해서 횡단보도를 지우고 신호등을 뽀사버리면 관리자 입장에서는 나쁜 사람처럼 보인다. 지우고 뽀사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다.

옳다 그르다는 기준이 있다. 상대방의 옳고 그름을 향해 '옳다, 그르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상대방의 옳고 그름에 대한 자신의 평가는 '좋다, 싫다'다. 지가 옳고 그르다는데 왜 네가 어거지로 바꾸려 하는가.

논쟁의 상당수를 보면 '나는 너를 알고있는데 무지함이 살짝 보인다. 그러니 나를 따르라.'는 투가 많다. 어떠한 주제를 놓고 논쟁을 하면서 '너'와 '내'가 개입되어 있으면 제대로 된 논쟁이 아니다. 그건 개싸움이다. 논쟁은 오로지 주제 그 자체만을 두고 진행되어야 발전성이 있다.

막말하자면 단 며칠의 시간조차 참지 못하는 주제에 무슨 놈의 논쟁이냐. 시간을 두고 천천히 숙고한 뒤 상대에게 공식적인 대화를 청하여 이야기 하는 방법을 외면하는 이유가 뭘까.

1. 대중한테 나 잘났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2. 이리저리 돌아가는 과정의 지겨움을 참기 싫어서.(쉽게 말해 욱해서)
3. 걍 -_-
4. 말싸움이 재밌어서, 또는 상대를 열받게 하는 게 재밌어서, 또는 나의 희망이 스톤고사드->김완섭->조갑제의 인생을 착실하게 밟아가는 것이라서.

참 안 좋은 예시만 달았는데, 제3자 입장에서는 정말로 저렇게 보인다. 아무리 화려한 달변을 해도 이 원숙한(썅-_-) 눈시깔로는 저토록 비관적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나말고 다른 사람도 그럴 수 있다.

어찌되었건 커그 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규칙 중 하나가 '논쟁 금지'다. 논쟁 싫어서 게시판 떠난 사람들의 모임이니까 말이다. 그만큼의 비중을 가진 규칙이 대체 몇개나 되기에 그거 못지키고 꼭 소란을 피울까.

참. 그리고 파벌 형성에 대해 한 마디.

마천루 사이트가 그래서 망했지롱.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5월 15일 화요일

갑자기 괴물이 튀어나왔다. -ㅁ-;;

네이버 웹툰에 새로 연재하기 시작한 '핑크 레이디'.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풀풀 풍기고 있다. 이 작품 상당하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5월 14일 월요일

속편에 대하여

스파이더맨3 - 이거 왜 만들었냐?

전편과 연계하여 만들어지는 속편이라면 '애초에 속편의 스토리까지 명확하게 염두에 두고 만든 속편'이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반지의 제왕과 매트릭스, 백 투 더 퓨처. 주성치의 서유기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서로의 연계를 통해 완성되기 때문에, 속편이 전편의 맥을 이을 뿐 아니라 전편의 완성도를 더 높여주는 역할을 하며 그 스스로도 완성도를 높인다. 말 그대로 윈윈 전략이며 반드시 있어야 할 속편이 되어버린다.

그러한 것을 미처 생각지 못했다면, 속편을 만들 때 전편의 설정(인물, 배경)을 바탕에 두고 새로운 이야기를 꾸며야 한다. 여기에 사건까지 연계를 시킨다면 속편의 가치는 떨어지기 마련이다.(대표적 예로 나이트 메어나 13일의 금요일같은 공포물이 이러한 경우를 답습하여 재미적 요소를 떨어뜨린다. 개그프로그램들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기도가 추락하고, 그에 따라 프로그램 개편이 이루어지는 이유도 이것이다.)

마음 편히 속편을 만들 수 있는 이야기도 있다. 옴니버스 스토리로 진행되는 작품들이 그 예다. 인디애나 존스, 용형호제, 폴리스 스토리, 소림사 시리즈 등 몇몇 작품들은 전작과 무관하게 자체의 이야기만으로 진행하기 수월한 형태를 갖고 있다.

몇몇 작품(특히 공포물)을 보면, 앤딩에서 꼬박꼬박 다음회를 예고하는 짓거리를 벌인다. 한두 번이야 재미있겠지만, 자주 하면 짜증나는 것은 둘째 치고 '그것이 네 창작이냐?'라는 의문을 던지고싶은 욕구가 생긴다.(아무 생각도 없이 진행형 완결을 보이는 작품이 있는가하면, 앤딩의 재미를 위해 진행형 완결을 보이는 작품-비상하는 매같은...-도 있다. 후자는 내 구박덩이에서 예외다.)

뭐니뭐니해도 최악의 속편은...

전작의 오마주에 빠져서 허덕거리는 작품이다. 스파이더맨3에서 샘 레이미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라면 난 거침없이 이 연출을 언급하겠다. '뒤집어버린 키스씬'

이것은 전작의 매력을 갉아먹어서라도 3편을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굶주린 창작가의 비극이다. 터미네이터3가 스토리를 어떻게든 해야겠다고 발악하다가 각종 오마주에 심취했고, 그 결과 안방극장용으로 제작되었다. 스파이더맨3도 그 꼴 날 뻔 했다. 3편에서 샘 레이미가 해야 될 일은 샌드맨도 아니다. 1과 2에서 벌였던 일을 확실히 마무리 지어야 샌드맨을 등장시킬 자격이 생기는 거다. 그린 고블린 주니어가 3편의 메인이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베놈 등장을 주장한 놈이 얼마나 대중적 창작에 대해 무지한 지 알 수 있다. 만약 스파이더맨3에서 베놈이 나온다면, 그건 맨 마지막 앤딩씬에 넣었어야 했다. 그린 고블린 주니어와의 화합이 이루어지는 순간 베놈의 등장으로 4편을 예고하는 것이 더 대중적 효과가 높고 다음 편에 대한 흥행성도 보장하게 된다)

다이하드도 조금은 불안하다. 이놈의 감독 성향도 전작과 후작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인물 중 하나다. 4의 트레일러에서 잠깐 나왔듯, 이전편의 맥클레인과 어떻게든 연결시키고자하는 욕구가 훤히 보인다. 그럴 경우 스토리적 한계는 더욱 좁혀지며 그만큼 재미적 요소를 선보일 기회가 적어진다. 슈렉도 마찬가지다. 다만 슈렉은 스토리보다 한 장면 한 장면에 들어가는 연출로 먹고사는 작품이기에 그나마 안전할 것이다.

이러니 뒤로 가면 갈수록 망가진다는 얘기가 나오지.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5월 13일 일요일

쉽고 좋지만 어렵고 피하는 것.

새벽에 아무도 없는(또는 사람 한 둘 오가는) 길을 걸으며 공기를 흠뻑 들이켜는 순간.
-여자들이 불쌍하다. 나처럼 이렇게 새벽에 돌아다니는 놈 때문에 마음 편히 못하겠지.

주변 조명이 전혀 없는 땅에 누워서 별을 보는 것.
-예전에 남녀 가리지 않고 친구들 만나 놀다보면 이런 행동을 할 때가 많았다. 비록 1-2분 뿐이지만 그 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좋다. 친구와 같이 땅바닥에 누워서 선명한 별을 봐라. 좋아 미친다.

둥글게 모여 노래하기.
-요즘은 해변에 놀러가도 그 주변 노래방에 쳐들어가 반주와 함께 부른다. 문명의 발전도 좋지만, 모여서 함께 박수치며 무반주로 노래하는 것과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유희다. 발전과정과는 다른 의미이며 서로 다른 영역의 놀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겪어보면 안다. -_- 아 참. 캠프파이어 추천.

친구와 손잡기.
-그 손이 손목타고 계속 올라가면 골룸. -_-+

컴퓨터하다가 일어나서 심호흡하기.
-하면 기분은 디따 좋다. 근데 잘 안 한다. -_-

꾸벅꾸벅 졸 때까지 뭔가에 열중하기.
-졸았다는 것을 깨닫고 비척대며 일어나 이불 속에 들어갈 때의 기분이란!(근데 이게 쉬운가? 제목 바꿀까... -_-)

상대방이 얘기할 때 눈을 보며 듣기.
-상대방에게 두 배는 더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청소하기.

우엉. 청소하고싶은데 귀찮아. 발바닥 까매지는 걸 보면 방바닥이 지저분한 건 확실한데. ㅠ_ㅠ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5월 12일 토요일

이 노래 가사 끝까지 아는 분.

대학시절에 산업디자인학과 회장이 부른 노래였다. 학과생들은 매절이 끝날 때마다 후렴구를 크게 외치듯 불렀다. 가사가 참 인상깊었다.

한 살 때! 젖병을 줬더니 화염병을 만들어?

(후렴: 와~ 씨발! 눈깔 나와! 계속 계속! 계속 계속!)

두 살 때!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노래다. 한 살과 일곱살만 기억난다. 일곱 살 때! 모래알을 줬더니 쌀을 만들어? 와~ 씨발! 눈깔 나와! -_-

이 노래 가사 아시는 분? -ㅁ-;;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5월 11일 금요일

사랑밭 새벽편지 5월 2일자.

곱추 엄마의 눈물

꼽추였던 여자와 꼽추였던 남자가
서로 사랑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결혼을 하였습니다.
아이를 가졌습니다.

그 부부는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혹시나 부모의 유전을 받아
꼽추가 되지 않을는지...

그러나 부부의 걱정과는 달리
무척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꼽추 엄마는 아이를 지극정성으로 살폈고,
착한 아이도 엄마를 잘 따르며...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이제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 된 엄마는
다시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철이 들어감에 따라 엄마를 외면할까봐...
그런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엄마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한 번도 학교에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도시락을 놓고
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고민하기 시작했죠.

이 도시락을 학교로 갖다 주는 게 나은지...
도시락을 갖다 주면 아이가
무척 창피해 할 텐데...
그렇다고 갖다 주지 않으면
점심을 굶게 되는데...
이런저런 고민 끝에 학교에
살짝 갖다 주기로 했습니다.

아이와 아이의 친구들이 볼까봐 몰래...
수업시간 중에 학교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아이의 학교
순간 가슴이 뭉클해진 엄마였습니다.

교문을 들어서는데 웬 아이들이
잔뜩 모여 있었습니다.
어느 반의 체육시간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저쪽 나무 밑에서
엄마의 아이가 보였습니다.
아이의 반의 체육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엄마는 순간 당황했고
학교를 급히 빠져나가려했습니다.

아이가 볼까봐서...
친구들이 볼까봐서...

서러운 맘을 감추지 못하고
힘든 몸을 이끈 채 조심조심 뛰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아이가 엄마를 발견했습니다.
눈이 마주쳤습니다.
엄마는 놀라며 더욱 빠른 발걸음으로
교문을 빠져나가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쪽 나무 밑에서...
아이가 교문 쪽을 바라보며
손으로 입을 모으고 소리쳤습니다.

엄마!!!

꼽추 엄마의 눈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 김창환 목사 -

레디 오스 성화 퍼옴

2007년 5월 10일 목요일

공포의 디앤에이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들이 몇몇 있다. 럭키치약, 해표식용수, 바바리코트, 대일밴드 등...

그 중 하나로 '불티나'가 있다!

이 1회용 라이터는 오랜 시간 곁에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흐른 뒤, 당연하다는 듯 1회용 라이터를 생산하는 또 다른 경쟁업체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혹하지 마라. 구관이 명관이다!

'D&A'라는 상표의 1회용 라이터를 조심해라. -_-

가장 가까운 동네 수퍼에서 팔고있기 때문에 자주 구매했다.

이 라이터는 아무리 헤프게 사용해도 1/3의 가스를 소비하기 전에, 버튼(가스를 분출하게 만드는 곳)이 또각 부러진다. 처음에는 내 엄지의 압력이 강해서려니 했었는데 결코 아니었다. 버튼부품이 확실한 불량품이다. 무려 10여 개에 달하는 1회용 라이터들이 그렇게 운명했다.

결국 오늘은 먼곳에 있는 마켓을 찾아가서 끝내 불티나 제품을 구했다. -_-

돌아오는 길에 D&A라이터를 파는 수퍼에 들러서 아주머니에게 불평했다. 라이터 버튼이 너무 자주 부러진다고.

아주머니는 그렇지 않다며 계산대 앞에 있는 라이터 하나를 들어보였다. 이 라이터를 봐요. 가스를 거의 다 썼는데도 멀쩡하잖아요. 손님이 힘이 세서 그런 거예요.

그 아주머니 라이터를 보니 불티나였다. 흑흑. 좋은 건 자기만 쓰고. 아줌마 매너염.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어린 시절의 타임머신

중학교 때 그렸던 시리즈물 만화중에서 '멸망의 날'이라는 게 있었다.

대충의 설정은 이렇다.

신은 세상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데 어느 시기가 되면 감당을 못할 정도로 발전해서(아마도 용량포화상태 정도로 생각한 것 같다) 부하를 시켜 세상을 파괴하고 다시 시작한다.(리셋)

여러 번 그런 일이 반복되었고, 그럴 때마다 새로운 세계에서는 파괴신(신의 부하)의 종수가 늘어났다.

서기 1999년(내가 중학교 때는 1980년대라서 1999년이 상당한 미래였다)에 이르러, 신은 당황한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발전해버린 인류 때문에 파괴신 하나로는 감당이 안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은 역대 파괴신 중 가장 혁혁한 공로를 세웠던 세 명의 파괴신을 한꺼번에 내려보낸다.

가 설정이다.

문제는...

10부가 넘도록 진행됐던 이 시리즈물의 내용이 위 설정과 전혀 관계가 없는 명랑만화였다는 점. -_-

그 파괴신들의 학창시절 얘기다. -_-;;;;

뭐든 때려부수는 성향의 시바.
뭐든 먹어치우는 성향의 야차.
뭐든 조합해서 만드는 성향의 아난타.(아난타가 왜 이런 성향이 됐는지 기억안난다 -_-)

아무튼 이 세 명이 모여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내용인데, 그 세상이라는 게 참 소박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1부에서는 자기네 반을 혼란에 빠뜨렸었다.(내가 있던 반애들 이름이 다 나왔던 걸로 기억)

이 시리즈중에 타임머신 이론이 있었다.

타임머신의 근거는 바로...

날짜변경선!

그렇다. 저 변경선을 동쪽으로 지나가버리면 다음날이 된다! 그러니 조낸 빠른 비행기를 타고 동쪽을 향해 무한 질주를 하면 미래로 가는 것이다!

미래에서 이런 저런 난동을 부린 뒤 과거로 돌아온다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확실치는 않다) 아무튼...

난 저 이론이 왜 말도 안되는지 이론적으로는 아직 모른다. 날짜변경선에 대해 누가 설명좀... -ㅁ-;;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5월 6일 일요일

날 괴롭게하는 연출

요즘 특히 심해졌다.

드라마에서 남자와 여자가 본의 아니게 같이 있거나 므흣한 상황처럼 보이게되는 그 순간! 공식적 커플로 인정받은 상대 남녀중 하나가 그걸 보는 장면.

왜궤겍! 하면서 채널을 돌린다. 그 장면이 오겠구나 싶은 느낌이 와도 채널을 돌린다.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5월 4일 금요일

가지고 있는 비디오 테입들.

모을 생각은 없었다. 그저 길을 걷다가 놈이 근처에 있으면 지름신이 발동한 결과일 뿐.

결정적으로 나는 비디오가 없다. -_-;;;

1. 대사조영웅문 시리즈물. 장지림(곽정) 주인(황용)
영웅문을 좋아한 탓도 있지만, 주인에게 홀딱 반했을 때 구입한 테입이다. 연출의 유치함에 긁적거릴 때가 많지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2. 첩혈쌍웅
2개의 테입으로 나뉜 작품. 개인적으로 홍콩 느와르 장르 중에서 단연코 최고라 평가한다. 주윤발과 이수현의 체어씬은 두고두고 남을 명장면!

3. 첩혈가두
이것도 테입 2개. 제목 때문에 첩혈쌍웅의 그저그런 아류작이라 여겼었다. 하지만 대단히 잘 만든 영화!(앤딩은 평이해서 아쉽지만... -_-) 장학우를 좋아하게 된 계기였다.

4. 용의 가족
최초로 사격과 무술이 병행된 영화다.(이퀄리브리엄처럼 총을 쏘면서 싸운다) 액션이 인상적이어서 마음에 들었고, 장국영이 나와서 일단 하트.

5. 성전풍운
올리비아 핫세. 이수현. 장지림이 나온다. 어쩌라고. 손이 안 갈 수가 없었다. ㅠ_ㅠ

6. 대도무문
이연걸의 전성기 때 만들어진 영화다. 무술에 대한 설정은 무척 좋았는데 표현이 딸렸던 게 아쉬웠다.

7. 도성1, 2
주성치!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머가 가득한 패러디 영화였다. 패러디 영화로서 스토리적 측면도 꽤 뛰어났고, 무엇보다 주성치만의 독특한 연출력을 처음 접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8. 심사관
주성치의 또 다른 패러디 영화. 끗.

9. 이블데드 1, 2, 3
무척 좋아하는 공포물. 지금 보면 허탈한 웃음 밖에 안 나올 정도로 엉망인 연출들이 꽤 많지만, 이 작품을 처음 접했던 시기에는 쇼킹 그 자체였다. 특히 카메라가 악마의 시점이 되어 주인공을 빠르게 쫓아가는 연출은 이블데드가 최초인 것으로 알고있다. 스파이더맨에서 까메오로 꼬박꼬박 출연하는 브루스 켐벨이 주연을 맡았다. 3에서는 전혀 다른 장르가 되어버렸지만, 그 앤딩을 보면 4가 나오기를 학수고대할 수밖에 없다. ㅠ_ㅠ

10. 최후의 몬도가네
싫어한다, 이런거. 내가 구입한 거 아니다.

11. 나이트 크리프스
기생충같은 외계 생명체가 인간을 좀비처럼 만든다는 설정. 당시 극장 개봉 때는 상당히 무서웠다.

12. 왓 라이즈 비니스
최고라고 여기는 공포영화 중에서 가장 최근작이다. 해리슨 포드의 연기도 일품이었지만, 무엇보다 영화 전반에 걸친 연출력이 과거의 공포물 형식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러면서도 센스가 넘친다! 역시 포레스트검프의 감독답다.

13.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맞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ㅁ-;; 잔잔하게 이어지는 이 풍족한 이야기는 언제 접해도 질리지 않는다.

14. 닥터스
역시 좋아하는 이야기. 특별하게 엎어치고 메치는 것 없이도 사람의 감정에 기복을 준다.

15. 오아시스
스토리나 연출보다 배우에게 뻑 간 영화

16. 고양이를 부탁해
이런 현실주의 드라마는 내 취향이 아니다. 그래도 배두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이 구입했다.

17. 동사서독
위에 홍콩 영화에서 빼먹었군. 뭐라고 해야 될까나. 난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에서 코드가 맞는 작품은 열혈남아와 중경삼림 밖에 없다. 동사서독도 내 취향은 아니다. 하지만 보면 빠져든다. -_-

18. 친구
곽경택 감독이 할 수 있는 한계. 이분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영화는 대단히 매력적이었으나 허전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볼 때도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능력보다 과분한 칭찬을 받는 작품'이랄까? -ㅁ-;;

19. GO
잘 만든 작품! 일본영화 특유의 늘어짐이 없이 강한 음률이 확확 지나간다. 재밌다.

20. 철도원
볼만하지만 '환생'이나 '비밀'이 더 낫다.

21. 12몽키즈
브루스 윌리스가 나오면 일단 손이 간다. 영화 자체도 대단히 괜찮다. 지금은 흔해 빠진 나비효과 스토리지만 작품이 나온 시기를 본다면 이건 명작이다.

22. 제5원소
수고했지만, 부르스 윌리스가 아깝다.

23. 트루 라이즈
아놀드 슈와제네거가 나온 영화중에서 터미네이터 1, 2를 제외하면 단연코 이 녀석이 최강! 정말 재밌게 만든 영화고 코믹연출이 훌륭하다!

24. 르네의 사생활, 에로티카, 세리로즈1, 2, 3
이게 대체 왜 있는 거야? 구입한 적 없다. -_-;;

그 밖에 고무인간의 최후(피터 잭슨 감독의 데뷔작), 베어, 양들의 침묵, 어비스 감독판, 화니걸, 풍운, 로보트 카니발 등등...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7년 5월 3일 목요일

점입가경이란...

히어로즈 20화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ㅁ-;;

히어로즈 사상 가장 강력한 히어로물 성격을 보여주는 화였다. 재밌다! >ㅁ<

레디 오스 성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