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4일 금요일

가지고 있는 비디오 테입들.

모을 생각은 없었다. 그저 길을 걷다가 놈이 근처에 있으면 지름신이 발동한 결과일 뿐.

결정적으로 나는 비디오가 없다. -_-;;;

1. 대사조영웅문 시리즈물. 장지림(곽정) 주인(황용)
영웅문을 좋아한 탓도 있지만, 주인에게 홀딱 반했을 때 구입한 테입이다. 연출의 유치함에 긁적거릴 때가 많지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2. 첩혈쌍웅
2개의 테입으로 나뉜 작품. 개인적으로 홍콩 느와르 장르 중에서 단연코 최고라 평가한다. 주윤발과 이수현의 체어씬은 두고두고 남을 명장면!

3. 첩혈가두
이것도 테입 2개. 제목 때문에 첩혈쌍웅의 그저그런 아류작이라 여겼었다. 하지만 대단히 잘 만든 영화!(앤딩은 평이해서 아쉽지만... -_-) 장학우를 좋아하게 된 계기였다.

4. 용의 가족
최초로 사격과 무술이 병행된 영화다.(이퀄리브리엄처럼 총을 쏘면서 싸운다) 액션이 인상적이어서 마음에 들었고, 장국영이 나와서 일단 하트.

5. 성전풍운
올리비아 핫세. 이수현. 장지림이 나온다. 어쩌라고. 손이 안 갈 수가 없었다. ㅠ_ㅠ

6. 대도무문
이연걸의 전성기 때 만들어진 영화다. 무술에 대한 설정은 무척 좋았는데 표현이 딸렸던 게 아쉬웠다.

7. 도성1, 2
주성치!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머가 가득한 패러디 영화였다. 패러디 영화로서 스토리적 측면도 꽤 뛰어났고, 무엇보다 주성치만의 독특한 연출력을 처음 접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8. 심사관
주성치의 또 다른 패러디 영화. 끗.

9. 이블데드 1, 2, 3
무척 좋아하는 공포물. 지금 보면 허탈한 웃음 밖에 안 나올 정도로 엉망인 연출들이 꽤 많지만, 이 작품을 처음 접했던 시기에는 쇼킹 그 자체였다. 특히 카메라가 악마의 시점이 되어 주인공을 빠르게 쫓아가는 연출은 이블데드가 최초인 것으로 알고있다. 스파이더맨에서 까메오로 꼬박꼬박 출연하는 브루스 켐벨이 주연을 맡았다. 3에서는 전혀 다른 장르가 되어버렸지만, 그 앤딩을 보면 4가 나오기를 학수고대할 수밖에 없다. ㅠ_ㅠ

10. 최후의 몬도가네
싫어한다, 이런거. 내가 구입한 거 아니다.

11. 나이트 크리프스
기생충같은 외계 생명체가 인간을 좀비처럼 만든다는 설정. 당시 극장 개봉 때는 상당히 무서웠다.

12. 왓 라이즈 비니스
최고라고 여기는 공포영화 중에서 가장 최근작이다. 해리슨 포드의 연기도 일품이었지만, 무엇보다 영화 전반에 걸친 연출력이 과거의 공포물 형식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러면서도 센스가 넘친다! 역시 포레스트검프의 감독답다.

13.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맞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ㅁ-;; 잔잔하게 이어지는 이 풍족한 이야기는 언제 접해도 질리지 않는다.

14. 닥터스
역시 좋아하는 이야기. 특별하게 엎어치고 메치는 것 없이도 사람의 감정에 기복을 준다.

15. 오아시스
스토리나 연출보다 배우에게 뻑 간 영화

16. 고양이를 부탁해
이런 현실주의 드라마는 내 취향이 아니다. 그래도 배두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이 구입했다.

17. 동사서독
위에 홍콩 영화에서 빼먹었군. 뭐라고 해야 될까나. 난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에서 코드가 맞는 작품은 열혈남아와 중경삼림 밖에 없다. 동사서독도 내 취향은 아니다. 하지만 보면 빠져든다. -_-

18. 친구
곽경택 감독이 할 수 있는 한계. 이분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영화는 대단히 매력적이었으나 허전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볼 때도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능력보다 과분한 칭찬을 받는 작품'이랄까? -ㅁ-;;

19. GO
잘 만든 작품! 일본영화 특유의 늘어짐이 없이 강한 음률이 확확 지나간다. 재밌다.

20. 철도원
볼만하지만 '환생'이나 '비밀'이 더 낫다.

21. 12몽키즈
브루스 윌리스가 나오면 일단 손이 간다. 영화 자체도 대단히 괜찮다. 지금은 흔해 빠진 나비효과 스토리지만 작품이 나온 시기를 본다면 이건 명작이다.

22. 제5원소
수고했지만, 부르스 윌리스가 아깝다.

23. 트루 라이즈
아놀드 슈와제네거가 나온 영화중에서 터미네이터 1, 2를 제외하면 단연코 이 녀석이 최강! 정말 재밌게 만든 영화고 코믹연출이 훌륭하다!

24. 르네의 사생활, 에로티카, 세리로즈1, 2, 3
이게 대체 왜 있는 거야? 구입한 적 없다. -_-;;

그 밖에 고무인간의 최후(피터 잭슨 감독의 데뷔작), 베어, 양들의 침묵, 어비스 감독판, 화니걸, 풍운, 로보트 카니발 등등...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4개:

  1. 우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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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디오 테이프를 소장하고 있지는 못해도 빌리거나 티브이 등의 매체를 통해 마르고 닳도록 보게 되는 영화가 있더군요.

    개중에서도 트루라이즈와 빅(탐 크루즈...말고 탐 행크스 주연;;)이 참 좋았어요.

    그렇게 치면 스팅, 대부는 말할 것도 없고 가장 많이 보게 된건 역시나 '사운드오브뮤직'...일듯; 제오원소도 은근슬쩍 자주 만났던가싶군요...-ㅅ-;

    스모크나 바그다드 카페, 아리조나 유괴사건 같은 건 소장하고픈데 어쩐지 지르진 못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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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1. 그거 보고.. '쎄븐'을 본후 약 일주일간 우울의 바다에서 허우적..

    22. 게리 올드만이 더 아까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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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무인간의 최후.... 마지막 집이 우주로 날아가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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