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3일 일요일

쉽고 좋지만 어렵고 피하는 것.

새벽에 아무도 없는(또는 사람 한 둘 오가는) 길을 걸으며 공기를 흠뻑 들이켜는 순간.
-여자들이 불쌍하다. 나처럼 이렇게 새벽에 돌아다니는 놈 때문에 마음 편히 못하겠지.

주변 조명이 전혀 없는 땅에 누워서 별을 보는 것.
-예전에 남녀 가리지 않고 친구들 만나 놀다보면 이런 행동을 할 때가 많았다. 비록 1-2분 뿐이지만 그 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좋다. 친구와 같이 땅바닥에 누워서 선명한 별을 봐라. 좋아 미친다.

둥글게 모여 노래하기.
-요즘은 해변에 놀러가도 그 주변 노래방에 쳐들어가 반주와 함께 부른다. 문명의 발전도 좋지만, 모여서 함께 박수치며 무반주로 노래하는 것과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유희다. 발전과정과는 다른 의미이며 서로 다른 영역의 놀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겪어보면 안다. -_- 아 참. 캠프파이어 추천.

친구와 손잡기.
-그 손이 손목타고 계속 올라가면 골룸. -_-+

컴퓨터하다가 일어나서 심호흡하기.
-하면 기분은 디따 좋다. 근데 잘 안 한다. -_-

꾸벅꾸벅 졸 때까지 뭔가에 열중하기.
-졸았다는 것을 깨닫고 비척대며 일어나 이불 속에 들어갈 때의 기분이란!(근데 이게 쉬운가? 제목 바꿀까... -_-)

상대방이 얘기할 때 눈을 보며 듣기.
-상대방에게 두 배는 더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청소하기.

우엉. 청소하고싶은데 귀찮아. 발바닥 까매지는 걸 보면 방바닥이 지저분한 건 확실한데. ㅠ_ㅠ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8개:

  1. 이 글이 5시에 올라왔으니 레디 님은 지금쯤 졸다가 이불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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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청소.....; 청소해요!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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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어제 전부 다 했네요. 청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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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요즘 별이 보이나요~



    그리고 글 쓰다가 일어나서 심호읍하면 현기증이 일어나면서 해롱해롱 거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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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캠프파이어에서 다 같이 누군가 선창하는대로 노래하기... 좋지요. 그거 저도 좋아했어요.

    그런데....



    남자끼리도 손잡고 다니던가요? -ㅅ-;;; 어느 나이 이상(주로 사춘기?)이면 남자끼리 그러는거 스스로가 꺼려하지 않던가요. 더군다나 철딱서니 동인녀들이 많아진 지금 세상이라면 당장에 등 뒤가 아니라 코앞에서 '꺄악~ 야오이다, 동인남이닷~!!!' 소리 들으며 구경거리가 될 것이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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