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4일 목요일

여러 모로 고민하게 만드는 사건

이찬과 이민영에 대한 각자의 주장을 보면 어느 한쪽이 필연적으로 구라가 되는 건데...

일단 이찬.

이민영이 달콤살벌한 그녀가 아닌 이상에야, 서로 주먹다짐으로 맞짱뜨면 자기가 효도르라는 걸 이찬 스스로가 제일 잘 알 거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보슬비를 맞건 소나기를 맞건 몸은 젖는다. -_-

이왕 젖은 몸 소나기 속으로 뛰어드는 건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다. 아니라고 우기는 건 굴다리에 8초 내로 뛰어와서 해라. 넌 이 상황 건너뛰고 결혼생활 그대로 지속했으면 유산된 아가의 아가도 유산시킬 놈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내가 효도르인 걸 알면서도 다코타 패닝에게 암바를 시도하는 건 나의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얼굴에서 딸리니까 급히 화제를 바꾸는 상황도피에 불과하다. 말로 상대할 수 없는데 이기고는 싶어서 폭력으로 화제를 바꾼 거다. 다코타 패닝의 따귀가 그렇게 아파서 너도 날렸냐?

자, 다코타 패닝으로까지 추켜세워준 이민영. 나로 하여금 감히 양비론을 펼치게 만들었겠다?

너 이찬한테 바란 게 대체 뭐냐? 혹시 아가 때문이니? 거기다 전화상담했으면 마왕한테 ㅅㅂ소리 천만 번은 들었을 거다. 대화에서 승리하면 주먹을 포상으로 받는 대회에 24시간 티켓 끊어서 어쩔 생각이었냐. 네가 얼굴이 딸려, 돈이 딸려.(성격은 딸려보인다 -_-) 네가 아이 낳았다해도 너라면 결혼할 사람 줄지어 선다. 굳이 죽탱이 버그가 있는 남편까지 옵션으로 가져가야만 했냐?

사실 이민영에 대해서는 어거지로 말했다고 생각한다. 사람(특히 여자) 마음이라는 게 저따위 이론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으니까.

제일 골 때리는 사람은 이찬도 이민영도 아닌 이민영의 부모다.

이민영의 태도로 봐서 이찬의 폭력성에 대해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을 리 없다. 부모는 결혼 전부터 이찬의 폭력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 거다.

근데 결혼 문제에 개입하는 과정들을 보면, 딱 '내 딸자식 좀 조낸 패줘'더라. 이찬의 전폭적 구라로 치부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만으로 치부하기에는 주변 정황들이 잘 맞아 떨어진다. 내가 보기엔 제대로 된 부모의 행동이 아니다.

사실 나도 이런 쌍쌍 외적 문제 때문에 결혼을 기피하는 사람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기피이유의 도에서 너무 벗어났다 여기기에 몇 자 적었다.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3개:

  1. 답답할 따름.

    그런데 결국엔 둘다 바보라는 말이 아닌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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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또 한 가지 특별하게 마음에 들지 않는 거 있어요. 이찬이 기자회견장에 초췌하고 면도도 제대로 하지 않은 '불쌍해보이는 차림'으로 나타난 거요.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하는 주제에 컨셉 차림으로 나타났으니 신용이 가지 않더라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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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끌끌....

    연예인??

    별 관심이 없으니 패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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