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8일 화요일

생존신고

네. 그리마한테 잡아먹히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태양열 흡수기를 천장에 달고있는(꼭대기 층에서 살고 있거든요) 보답으로,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샤워 뿐입니다.

플라스틱 의자가 부서져서 버렸습니다. 새로 구입해야 됩니다. ㅠ_ㅜ

플라스틱 의자의 용도는...

욕실에 그걸 놓고 앉은 뒤 세면대에 작은 대야 하나를 엎어놓고 거기 엎드려 잡니다. 홀라당 벗은 채 샤워기를 틀어놓고 자는 거죠. 네. 한국은 물부족 국가라 외치는 공익광고 협의회에서 조만간 암살자를 파견할 예정이라더군요.(사실 한국은 아무리 물을 아껴써도 물부족 국가라고요) 아무튼 이렇게 1시간 정도 자고나면 시원허이 감기에 걸립니다. -ㅁ-;;

이제 플라스틱 의자가 부서졌으니 내일 뭐에 앉지?

아유. 빨랑 가을 와라. 윤달이 껴서 가을이 늦게 올 텐데 이를 우째야 할까요. ㅠ_ㅜ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5개:

  1. ...그렇군요. 이젠 '어쩔 수 없는 사정때문에'도 아니고 '일부러 감기걸려서' 메롱하시려고...![분노의 불길]

    답글삭제
  2. 여기 그리마에게 잡아먹힌 사람이 한마리... 7cm짜리가 발등을 타고 기어오르는 느낌이란... 얼마전에는 거미의 열렬한 애무에 비명을 지르기도...

    하여간 다족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답글삭제
  3. 그리마, 그리마 하셔서들 '죽은지 5,000년이 넘은 놈 이야기가 왜 다시 나오나'하고 중얼거렸습니다 OTL (아, 반지의 제왕 말입니다;ㅁ;)

    답글삭제
  4. 일부러 감기걸려 메롱하시기전에 여름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거 아시죠~?(..) [여름더위 상습 감염자<-???]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