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4일 월요일

하얀 늑대들 양장본

불만이면 환불하세요. - 양장본 예약한 다음 이런 소릴 듣게될 줄이야.

하늑 양장본에 직접 참여하는 부분도 있고, 바로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현승씨 집에 찾아가 머물다 오기까지 한 나로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대놓고 편들기가 참 뭐하다.(하지만, 말은 이렇게 해도 쓰다 보면 대놓고 편드는 글이 되겠지. 애초에 그러려고 썼는 걸.)

내가 확실히 윤현승이라는 작가에 대하여 인지하는 부분은 그가 마음을 건드리는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뎃홈의 공지사항은 얼마든지 잘 포장해서 문제가 되지 않게 꾸밀 수 있었다. 저러한 결과일 수밖에 없는 중간 과정이라는 장식품이 무척 많았으니까. 그 모든 부분들을 구구절절 엮어놓으면 예약하신 분들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지 않을 공지가 나왔으리라고 본다.

며칠 전 현승씨가 내가 있는 작가 사무실에 와서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꺼냈던 말이 있다. '분명히'라는 말 뒤에 이어진 내용은 바로 이오공감에 뜬 위 링크글과 같은 예약자의 반응을 예상하는 부분이었다. '어쩔 수 없다.'라는 말이 나왔다. 그건 나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출판 쪽에서는 여러 모로 악재가 겹친 한 해였다. 만약 하늑 양장본을 기존 방식대로 진행하게 된다면 예약된 금액에서 더 추가되던지, 아니면 책 질을 떨어뜨려 출간하던지, 그것도 아니면 현재 공지된 방식처럼 다른 대응방안을 반드시 고안해야 했다. 현승씨는 하늑 양장본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고, 자신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문화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어했다. 저 공지사항 속에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한 마디 '이벤트'는 하늑 양장본 기획의 커다란 축이다. 현승씨는 어떻게든 이벤트를 진행하여 예약자가 양장본을 손에 넣기 전까지 꾸준하게 즐거움을 기다리도록 할 계획을 잡고 있었다.

출판사 책 광고로 눈살을 찌푸린 분들도 많겠지만, 소식지 세뇽 타임즈는 국내 최초의 개인 무가지다. 로크미디어는 홍보라는 관점에서 무가지에 투자했고, 놀랍게도 그 대상은 고작 개인이 내는 양장본 예약구매자에 한정된 것이었다. 만약 이것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된다면 앞으로 무가지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질 것이다. 작가들이 술자리에서 우리 함께 힘을 합하여 출판사를 찾아가 무가지 출간을 제안하자고 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그저 꿈같은 기획 단계에서, 그저 술자리 잡담용 멘트로 끝나 버렸다. 이걸 현승씨는 혼자 해냈다. 개인적으로 이런 대담한 추진력을 존경한다. 게다가 이것은 하늑 양장본 이벤트의 첫 발에 불과하다.

현승씨는 더 많은 이벤트로 쉴 새 없이 다음 소식을 기다릴 독자를 만들고 싶어했다. 하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한계와 시장변화의 한계(종이값과 인쇄비 폭등 등)에 맞딱뜨리면서 원하는 기획대로 일이 진척되지 않은 듯 했다. 지금 현승씨는 하얀늑대들 수정본이라는 글이 있고, 준비된 이벤트 기획이 있고, 그것을 담당할 팀 구성원이 있다.(현승씨는 정을 내세워 무보수로 일을 맡기는 사람이 아니다. 일을 맡길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보수를 준다.) 부족한 것은 돈과 시간, 그리고 윤현승씨의 체력이다. 이 부분을 해결하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현승씨는 로크미디어측과 협상을 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루트를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은 윤현승씨의 개인 사정이다. 예약자가 알 바 아니며, 독자가 굳이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 현승씨가 공지사항에 몸이 아프다느니 인쇄가가 올랐다느니 몇 마디 말로 딸랑 적었지만, 그게 이야기의 커다란 축은 아니라고 본다. 정말 중요한 부분은 개인지 양장본이기에 특화할 수 있는 사건을 진행하고 싶어서라는 것이다. 출판사를 통하여 양장본을 내는 것은 작가 윤현승이라면 조금도 어렵지 않다. 다만 현승씨는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개인이기에 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획들로 독자와 함께 노는 것'을 해볼 셈이다. 나야 이렇게 찌질하게 잡다한 말을 주절주절 늘어놓았지만, 현승씨의 공지는 그런 부분들을 간단하게 적어놓았다. 그에 대한 비난글이 올라올 것을 뻔히 알면서. 뭐 현승씨야 어쩔 수 없다고 말했으니 이미 감수할 각오를 다졌다고 볼 수 있지만.

작가라서가 아니라, 친구라서가 아니라, 윤현승씨라서 나는 편을 들고 싶다. 작업을 옆에서 봐서가 아니라, 직접 돕고 웃고 떠들어서가 아니라, 현승씨가 목표로 삼고 있는 하늑 양장본 판매 속 긴 이야기들이 좋아서 편을 들고 싶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에 로크미디어도 한 몫 했다고 본다. 나는 로크미디어가 현승씨의 개인 양장본 발매에 저러한 지원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사실이 무척 고맙고 기쁘다. 가치 있는 글을 위해 시스템을 바꾸는 모험까지 할 출판사가 국내에 몇이나 있을까. 나는 이 양장본 프로젝트가 좋은 결과로 끝맺기를 바라고 있다.

예약 후 모든 양장본을 손에 넣기까지 평생 다시 맛볼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된다면 독자의 마음도 어느 정도 풀리지 않을까 기대한다. 나같이 게으른 녀석은 꿈도 못 꿀 추진력이어서 몽상이지만, 그걸 정말 실현하여 이상으로 만든다면 무척 기쁠 것같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76개:

  1. 절대 안바뀔 것 같네요.

    한두번 바뀐 것도 아니고 이건 정말 농락당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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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래도 뒷통수 맞은 격이라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출판사와 손을 잡았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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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나저나 어제 오늘 서울에 있었는데... 개인적인 볼일 때문에 연락도 한 통 못 드리고 내려와 버렸네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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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잘 보고 갑니다.

    개인적으론 예약하신 분들에게 혜택이 없는 게 아니기에 불만없는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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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예약자의 한사람으로 전혀 불만 없는데 말이죠 'ㅅ) 반송이 아님에도 소식지가 오지 않은건 걱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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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그 이벤트라는 것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처음에 온 소식지가 사람들의 개대에 못 미친게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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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뭔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돈까지 입금을 받은 상황에서 계약 내용을 불이행하는 것은 뭐라해도 말이 안되어 보이네요.



    작가-독자의 관계가 시혜-수혜자의 관계가 되는 것도 우습고,



    계약서를 쓰고 돈을 받았으면, 계약을 이행하는 것이 상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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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뭔일인지 모르겠는데, 원금손실여부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금손실이 일어난 펀드를 손해배상하는 판국에, 이건 대놓고 "너넨 내 봉이니까 닥치고 돈내놔. 나 몸 존나 아파서 일 못했으니까 이건 너네도 이해해라" 이런 식으로 밖엔 안비춰지네요.



    아무리 주먹구구식 운영이 가능한게 장르소설이라고 하지만, 이건 좀 프로정신도 없고 오히려 이 글은 아마추어리즘에 호소하고 있고...



    친구이전에 한사람의 작가로써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말하는게 옳은거 아니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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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편들어 주시는 것도 정도껏 하셔야죠. 친분이 있다면 더 가만히 계셔야 당사자도 레디오스님도 욕을 덜 먹는 건데 이건 뭐 나서셔 욕해주십사 더 자처를 하고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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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과 좀 다른게, 절이 될 줄 알고 공양해서 절 짓게 했더니 어느날 불상 치우고 피카츄상(마리아상이라고 쓰려다 논란이 될까봐 급 전환... -_-)을 세우네? 그럼 사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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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음... 하지만 독자는 ... 그저 눈물만...

    게다가 싫으면 환불하란 글귀가 너무 상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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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글쎄요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싫으면 환불하던가 라는 투로 글 쓰시면 자꾸 오해가 생기지 않나 싶습니다. 바뀌는게 싫으면 환불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궂이 비싼 돈 들여서 양장본 살 생각이 없으신 분들은 페이퍼북으로 갈아타시게 환불해 드린다고 써 있는데, 물론 줄여서 말한다면 싫으면 환불해랑 같은 말이겠습니다만, 그러면 사람은 살다 죽었죠 라는 한 줄로 모든 위인전 줄거리가 요약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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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이것도 분서논쟁화 될까봐................. 두근두근(?)



    분명 양쪽 입장을 생각해봐야하는 건 당연한 것이지만.. 의도야 어쨌든 수많은 사람들 낚은 건 사실이니.. 그런 점에서 봤을땐 다소 비난을 받아도 어쩔 수 없지요..



    특히나 작가의 입장에서 책을 기다리는 독자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모를리가 없지요.

    그런 분이 '그렇게 됐다. 사기 싫으면 환불해라' 라는 말이..

    입금하고 하늑만 기다리며 조마조마 하셨던 분들에게 어떻게 들렸을지는.. 예상할수 없었을까요?? 사실 작가의 입장에서 '이러이러한 우여곡절이 있으니 결과말고 과정도 지켜봐달라' 라고 말할 수 있지만... 좀 많이 힘들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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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이번 포스팅은 좀 아닌 듯 합니다. 지금의 상황은 그냥 책을 판매하는 것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단순한 독자가 아닌 팬들이 작가를 믿고 구매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물론 일반적인 독자가 책을 구매하는 과정에서도 작가와의 신뢰가 있는 상황에서 구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지금의 경우는 100% 독자가 작가를 신뢰하고 책을 구매한 그런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충분한 안내 없이" 조건이 바뀌었다면 그건 큰 문제입니다.



    물론 조건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독자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문제는 현재 올라온 공지에서는 그런 모습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과하거나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자기 사정으로 이렇게 바뀌었다는 말만 하면 당연히 독자들의 반발이 생깁니다. 지금 상황은 공지의 표현 문제가 더 큽니다. 당연히 여러모로 고민해보고 최대한 좋은 표현으로 공지를 썼어야 합니다. 그걸 안했으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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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허허허허허허. '그냥 환불해요'라고 하는 식으로 말하는 거 보니 속이 뒤집힙니다.

    소설가로써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죄책감을 보이던가 해야지 뭐 저런

    뻔뻔한듯한 태도를 취해서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는지.



    물론 링크된 글 외의 새로운 글도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참 속쓰리군요.

    집에 불 나야 근본문제 해결하려는 태도랄까요. 정말 슬픕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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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이 글을 보면서 정말 세가지로 경악하게 되는군요.



    첫번째. 안그래도 구구절절한 저 공지가 저같은 불만 많은 독자들도 포섭할수 있을 정도로 더 구구절절해질 수 있었다는 점.



    두번째. 15만원 미리 입금하고 몇달 기다리던 예약자들에게 첫번째 이벤트로 광고지를 보낸게 대담한 추진력으로 보여질수 있다는 점.



    세번째. 저같은 불만 많은 팬들이 이런 식으로 반발할걸 미리 알았으면서도, "전 처음부터 희소성의 가치를 노리고 기획하지는 않았습니다." 라고 사과 한마디 없이 뻔뻔하게 나오셨다는 점. 정말 새로운 사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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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윤현승이라서' 많은 독자분들이 참고 견딜 수 있는거겠죠.

    하지만 그냥 환불해라는 식의 말투는 독자로서도 참을 수 없을거라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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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개인적으로 불만을 터트리시는 분들에게 하고싶은 한마디는. 나는 불만 없음. 본적도 없는 유명한 소설 양장본 나온다는데 한번 사야지 하는 생각 뿐. 누가아나 생각없이 하얀 로냐프 강을 샀을 때의 느 느낌을 받을 지. 라는 건. 아주 개인적인,하늑이란 소설을 읽어 본 적이 없는 자로서. 남들의 관해선 생각하지 않은 마음으로 적은거라 싸가지 없는 생각이고. 저 작자의 행동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레곤 라자처럼 동화집이라던가 그런 특별한 것이 없는한 이 논란은 조용해 지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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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요즘 출판업계가 불황인데 저곳만은 예외인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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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이건 그냥 윤현승 작가님이 자폭한거 아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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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개인적인 생각은 그냥 밸리에 올리질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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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편 들어주는 글이 별로 보기 좋아보이진 않네요.

    이제까지의 글은 그러려니, 했지만 이번에는 실제로 돈을 입금하고 (처음 약속하고 다른)피해를 입은 분들이 계시는 상황에서, 기름붓고 부채질 하는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더구나 '나도 약간은 관계자' 라는 입장에서 쓰신 글치고는 굉장히 부적절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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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그냥 채무불이행.



    애초에 이렇게 속여 금전을 편취할 생각은 아니었을테니 사기죄는 아니고.



    그냥 계약위반이죠





    이걸 이쪽저쪽에서 빨아준다고 해봐야



    침바르는 꼴 밖에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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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레디옹의 변호에도 불구하고 결국 레이딘경한테도 까이는 포스팅과 하뎃경. (o_-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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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하늑 예약자입니다.. 첨에 소식듣고 화가 났지만..

    결국엔 하뎃경님의 설명을 듣고 이해했습니다.. 헌데.. 예약자들 게시판에서

    이글루와 디씨에서 엄청 깐다는 소리를 듣고.. 디씨야 원래 그런데고..여기 한번 와봤는데.. 뭔가 특이하군요..ㅎㅎ



    결국에.. 여기서 법 운운.. 사기 운운.. 막 까는 사람들은..

    정작 당사자이기 보다는.. 그냥 듣기만 한 사람들이네요??



    한가지 확실한건.. 전 그냥 양장이었어도 그정도의 가격을 내고 샀을꺼란겁니다.

    하늑은 그정도 매리트가 있는 소설인데..- -; 팬심을 뭘로보고 ㅋㅋㅋ



    뭔가.. 웃깁니다.. "우린 괜찮은데.. 주변에서 왤케 난리들이야??"





    ... 결과적으로.. 하뎃경이 그럼 기존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지금 게시판에선..

    다들 그냥 페이퍼팩 내라고 그러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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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근데.. 한가지 확실한건..

    아무리 봐도...레디경 때문에 하뎃경이 더 까인것 같다...



    그냥 냅뒀으면.. 우리끼리 해결하고 말일을.. 일파만파 더 커지게 되었으니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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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하뎃 님이 잘못한건 충실한 사과의 말을 하지 않았다 정도겠죠...

    책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바꿔 말하면 본문에서 레디오스 님이 말씀하신 대로 책 질을 다소 떨어트려서 구색만 갖춰서 낸다는 선택을 기피하고 책 질을 올리기 위해 그런 선택을 했다는건데....

    정말 죄송합니다, 라는 표현 몇 번만 있었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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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개인적으로는 공지의 의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글의 내용과 표현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설명도 부족했고, 그 글만을 본 사람이라면 화낼 만 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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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두루뭉실하게 잘 풀렸으면 좋겠군요.

    만년 숨은 팬이라, (또 15만원을 입금하지 못했던 사람 중 하나라) 안타깝기만 하네요. 결과적으로는 일이 더 커진 걸로 보일지 몰라도 레디오스님이 이런 글 남겨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워요ㅠㅠ 아.. 모쪼록 작가님께서 의욕 잃지 않으시기를.

    그리고 독자분들도 노여움을 거두셨으면 좋겠구요.

    서로에게 다 좋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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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저도 하뎃님의 절대적인 팬이고 하뎃님이 얼마나 독자분들을 재밌게 할까 항상,매번고민하는 분이라는걸 알기에,다른부분은 너무 힘든 개인지이니 저는 하뎃님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만 다 넘겨두고 '불만이면 환불하세요'라는 말씀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하뎃님에게는 야멸찬 말이 아니며 건방진 생각이 단0.000001%도 안들어 갔다고 해도 팬들의 입장에서 저글을 보면 너무나 상처를 받을 수 있지요.. 저 말씀은 독자를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나온 말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하뎃님이 조금만더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셔서 좀더 좋은 말들로 하셨다면 훨씬더 좋았을텐데요 팬으로써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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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요즘들어 잦은 자폭을 하시는거 보니 금단증상이 오시는거 같네요



    게임이 사람을 어떻게 망치는지 보여주는거 같아서 무섭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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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와우 첫 만랩 뤠뒤어스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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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하뎃님이랑 친하시면 일반판매로도 그분의 글을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예약자로 들어가지 못한 상황인지라 너무너무 보고 싶은데 ㅠㅠ

    한정판이고 뭐고 선물은 작가분과의 미팅정도가 아니라면 별로 관심도 없고

    새로운 글이기 때문에 열광중인겁니다..

    외국 소설책마냥 일반갱지에 대충 프린트한거 출판해서 같은값에 파셔도 대략 감사해하면서 보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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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그냥 제 개인적 생각을 적은 글로 봐 주세요.(아무래도 객관적 입장에 있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선택은 독자분 몫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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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맥주한캔, 이 자식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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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이제 현승씨가 그만큼의 가치를 보여야 할 차례죠. 뒷통수의 아픔을 잊을 수 있도록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현승씨의 몫이 아닐까 해요. 현승씨도 예약하신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나신 분이니 좋은 결과가 뒤를 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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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이벤트에 달렸습니다.

    만족 못한다면 아픈 기억이 되겠죠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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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덧글이 ㅎㄷㄷㄷ 이거 언제 답글 다 달지? -ㅁ-;;



    나도 같은 생각이야. ^^ 꼭 배수진을 친 것처럼 보이지만, 좋은 결과로 마치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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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어딘지 조심스럽게 말할 수밖에 없어졌어요.(덧글을 보니 이미 조심성을 안드로메다에 보낸 듯한 기분도 들지만...)



    부디 최고의 혜택이 될 수 있도록 멋지게 뛰는 현승씨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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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어라? 도착할 때가 한참 지났어요. 지금도 못 받으셨으면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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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이후 작업이 기대에 미칠 수 있는 좋은 이벤트가 되도록 해야겠죠. 어쩌면 이번 일로 더 쫓기지 않을까 싶네요. 현승씨 성격에 세뇽타임즈 개정판이라도 내려고 하지 않을까 무섭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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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그렇죠. 그것이 상도덕이죠.



    하지만, 현승씨가 작가-독자의 관계를 시혜-수혜자의 관계로 본다고 여기지는 않습니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단체 속에 자신을 기꺼이 담았다고 여기셨으니까요. 계약을 이행하려는 최대한의 노력이 위와 같은 결말을 낳았다고 생각하기에 (보나마나 또다른 자폭글이 되겠지만) 상도덕을 어겼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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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레디오스님은 "책샀다고 독자아님! 작가 후장빨아줘야 독자임"을 주장하는

    분입니다.



    이분에게 냉정한 판단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죠.



    출판경력 10년만에 수많은 미완결작을 남겨두고 2권짜리 완결시켰다고

    기뻐하는 애널서커대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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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RedNine// 음? 정확하게 알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로크미디어의 지원을 받은 이유는 '너넨 내 봉이니까 닥치고 돈내놔. 나 몸 존나 아파서 일 못했으니까 이건 너네도 이해해라.'라는 말을 하기 싫어서입니다.



    친구이전에, 한 사람의 작가 이전에, 윤현승씨의 작업과 기획에 대한 모든 부분을 동의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저예요. 제가 왜 그걸 잘못했다고 말하겠습니까.



    전 윤현승씨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까이건 말건 우~ 하는 분위기에 젖어, 그리고 제 입지 어쩌고를 위해 "사실은 나도 까고 싶었어."라고 말할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현승씨가 제게 4시선다형 선택지를 내밀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었다면, 저는 '이렇게 해 줄 출판사가 있다면' 지금처럼 하라고 거리낌 없이 말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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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사실 그 점에서 현승씨에게 무척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이 돕는 길인데 이놈의 욱하는 성질 좀 어떻게 가라앉히는 방법이 없을까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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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음? 불상은 글이 아닌 건가요? -ㅁ-;;



    글이고 나발이고 그저 한정발매가 불상이라는 얘기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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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좀 차분하게 시간을 들여서 얘기했으면 좋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현승씨 의도는 저 공지처럼 표현된 '싫으면 환불해.'가 아니라, '변경사항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취하겠다.'라는 관점이었거든요.



    싫으면 환불해가 너무 부각되어서 야멸친 발언처럼 보이는 게 조금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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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여기서부터는 나중에 적겠습니다. 친구와 약속이 잡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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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저도 lacidk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어느 쪽을 부각하여 해석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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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좀 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말씀하셨다면 이정도까지 크게 번질 문제는 아닐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일부 글을 보면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도 없을 듯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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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 링크된 공지 외에 새로 글이 하나 더 올라왔습니다. 그걸 읽고서 저는 조금 마음이 풀어졌지만 거기에 달린 댓글들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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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서툴렀다고 봐야죠.



    이번 포스팅은 저도 참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게 오히려 현승씨에게 폐가 되는 글이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레이딘경이 말씀하시는 내용과는 별개의 후회예요. 현승씨는 늘 '어떤 과정이든 모두에게 솔직해야 한다'를 모토로 삼는 분이었고, 그것을 믿고 과감하게 공지를 올렸을 뿐입니다. 레이딘경이 말씀하신 신중함과 동떨어진 공지였기에 많은 분이 불쾌하셨던 건 맞다고 봐요. 저도 그런 생각을 했지만, 그것은 공지를 올린 후 반응을 보고서야 깨달은 사실이에요. 공지를 올리기 직전까지만 해도 현승씨의 신중하지 않은 선택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여긴 것은 오히려 제가 더 심했어요. 이런 부분을 보고 '서투르다'라고 해야겠죠. ^^



    이미 벌어진 일이에요. 했던 말 주워담기보다는 했던 말로 인해 벌어진 일을 수습하는 게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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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제가 장담하건대 '그냥 환불해요.'라는 표제어가 가진 건방진 의미는 윤현승씨 머릿속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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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 덕분에 이오쟁패의 레디오스는 죽지 않았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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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 네. 동의합니다. 그 부분은 현승씨가 서투르셨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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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 특별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말해봤자 소용없겠죠. 하늑 양장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분들께서 모두 만족하실 날이 온다면 이날의 논란도 추억거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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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 출판업계 불황에서 비롯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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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 아뇨. 제가 더 자폭했대요. ㅇㅅㅇ! 이게 다 와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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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나도 약간은 관계자'라는 입장에서



    윤현승 개새끼



    라고 써야 적절할까요? -_-



    내가 옆에서 봤는데 저거 완전 개삽질이야! 반성해야 해! 나도 관계자니까 반성하겠어!



    해야 한다고요?



    싫은데요.



    일일이 만나는 사람의 눈에 맞춰주려고 마음에 없는 말 꺼내어 꼬리 흔드느니 그냥 거슬리는 놈으로 살 겁니다.



    독자니 뭐니 팔리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진 작가도 봤고, 독자를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작가 우월주의에 빠진 작가도 봤고, 독자와 같이 생활하고픈 작가도 봤고, 독자가 원하는 걸 찾고 싶어서 열심히 애널서킹 방안을 고민하는 작가도 봤습니다.



    제가 본 윤현승씨는 독자에게 일평생 가질 기쁨 중 한 축이 될 무언가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작가였습니다. 그런 분이 욕먹는 게 안타까워서 이번 포스팅같은 삽질을 했죠.(삽질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 포스팅이 윤현승씨에게 더 피해가 가서입니다.)



    편을 드는 것이 보기 싫다면 저는 보기 싫은 놈인 거죠. 예전에 올린 포스팅의 '독자가 아니다.'라는 말을 엉뚱하게 받아들여서 '글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독자가 아니다.'라는 단순논리로 받아들인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바로 그 단순논리대로 적겠습니다.



    저 보기 싫으면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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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레이딘경은 깠다기보다 조언자였습니다아~



    근데 하뎃경은 저 땜시 더 까인 것 같아서 우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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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예. 맞아요. 지금 엄청나게 후회하는 중입니다. 이미 써놓고 많은 사람이 관련되게 한 글을 제 주관으로 냅다 주워담을 수 없기에 내버려 둘 뿐이지, 그런 문제가 없다면 당장이라도 비공개로 돌리고 싶은 글이에요.



    하늑 예약자분과 윤현승님께 여러 모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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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하늑프로젝트 참여팀만이 들어갈 수 있는 게시판에 사과글을 올린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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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아... 제가 그 게시판을 잘 안들어가봐서 (.....)

    어, 음, 지금이라도 한 번 들어가봐야겠네요. ;;;



    .....아니, 책만 제대로 온다면 뭐 별 상관없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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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아무리 친해도 기획의 방향까지 틀어버릴 정도는 아니라고요.(게다가 친할 수록 그렇게 하는 건 피해야죠. ;ㅅ;)



    많은 독자분이 읽기를 바라는 하뎃님인만큼 렌이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제 생각이지만요. ^^



    근데 '작가분과의 미팅'은 양장본 기획에 들어가 있었던 것 같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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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 trackback from: 글쎄, 내가 관심이 없어서 그러나?
    하얀 늑대들 양장본일단 사건의 개요는1. 윤현승님의 하얀늑대들을 양장본으로 만들려는 계획이 들려왔다.2. 계획은 했는데 좀 많이 비쌌다. 15만원이면 적은 돈은 아니었지.3.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원래 계획대로라면 책 받아볼 날짜가 되었는데,돌연 공지가 떴다.4. 건강상의 문제도 있고 이런 저런 사정이 있지만, 돈 때문에 이 계획대로는 개인출판이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출판사의 협조를 구해 판매하게 되었다. 다만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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