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12일 목요일

삶에 찌든 건가!

정작 내가 급하다보니 북핵이고 기러기고 다 무시하며 살고 있다. 이상하게 뭔가를 먹을 때마다 소화불량에 걸려서 인사불성(거의 기절급...;;)이 되고, 뭘 어떻게 써도 내가 재미가 없다. 그러다보니 원고 마감은 점점 늦어지고 출판사랑 나랑 함께 오손도손 똥줄탄다. -_-

이야기가 완성되었다고해서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건 잘 알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녹턴님이 참 고맙다.(녹턴님께서 보시면 '아차!'하시겠지만, 4권 원고를 수정하게 된 결정적 원인을 제공하셨다.) 4권 초고를 재밌게 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차분하게 심호흡하시고 며칠 후에 새로 봐주세염. 다시 썼어염. -ㅁ-/

일단 건강을 회복하는게 먼저냐, 원고를 마감하는게 먼저냐의 싸움에 들어선 상태. 이놈의 원고마감이 정말이지 손을 뻗으면 바로 닿을 것처럼 눈 앞에 있어서 키보드를 뗄 수가 없다. 근 며칠 간 컴퓨터를 끄지 못했다.(끄기가 너무 억울해!) 쓰다가 지치면 엎어지고 엎어졌다 일어나면 속이 쓰려서 개골대는 나를 만나고 하루종일 피곤하고 두통에 감기(이놈이 원인일 지도...)에 다가올 일정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젠장!

이런게 삶에 찌든 것인가!

웬걸. 찌든다고 말하자니 정말로 삶에 찌든 분들께 죄송스럽다. 아파도 재밌는걸. -_-

이 꼴을 보니 좋아하는 거 평생 하면서 살 것 같다. 지쳐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도 노는 것같은 기분이 든다.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14일은 스토리 포럼. 21일은 친구랑 약속. 그 사이에 5권 마감. 그러니 14일 전에 4권 마감(이라고는 해도 이미 마감날짜가 지났기 때문에 오늘 아침 중으로 끝을 내지 못하면 출판사가 쇠꼬챙이 들고 '뒤 대!'하겠지). 4권 시작할 당시의 계획대로라면 10월 30일이 6권 마감일. 오 마이 갓.

8권. 올해 안에 8권을 마치자. 나도 완결해볼래. 우엉.(마치 10월 30일에 정말 6권을 마감할 사람처럼...;;)

댓글 11개:

  1. 뭔가 먹을 때마다 소화불량이라. 병원가봐요. 뭔가 안 좋은 것일 수 있으니. -_-;





    ... 뭐, 나도 비슷한 증상 앓으면서 1년 반째 병원 안 가고 있지만. (...)

    답글삭제
  2. 술좀 작작 드셔욧!!!술많이먹으면 위가 제기능을 못한단 말입니다-ㅅ-;;;;

    답글삭제
  3. 윤민혁// 나중에 같이 가봐요.



    Lemiel// 저 술 끊은지 제법 됐...

    답글삭제
  4. 며칠이상 계속 거북한 경우 급성위염. 내내 불편한 경우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둘 다 약만 먹으면 순식간에 나아버리니까 계속 그러면 얼른 병원에 가요~~~~~

    근데 보통 젊은 사람은 급성위염에는 안걸리는데 -.-;

    답글삭제
  5. 아라이// 아라이옹. 이제 우리는 다도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향 좋은 차라도 한 잔...

    답글삭제
  6. ...기대하겠습니다.



    p.s 예산의 여신이 외면하신다면 국화차를 추천합니다.



    이것도 비싸다 싶으시면 국화를 직접 뜯어서 말리시면 됩니다.(...)



    물론 어떻게 말리느냐에 따라 질이 달라집니다.

    답글삭제
  7. ...그 술 끊었...이란 발언말입니다. 혹시 끊고 한달밖에 안돼서 끊었다고 하시는 거면 떼찌입니다-ㅅ-;;

    답글삭제
  8. 레미엘 / 에이, 야박하게 왜 그러십니까.( - 대충 그 정도 되는 사람... - )

    답글삭제
  9. 앗차! 통한의 감상이었습니다. 심호흡에 얼마의 시간이 필요하겠습니까? 적어도 한달은 필요할 것 같아.

    스킨 바꾸셨군요. 예쁘네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