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18일 화요일

대중창작계에 대한 긴 이야기.

작정하고 쓰겠다. 할 말이 너무도 많다. 물론 글이 잘 안 써져서 현실도피를 위한 길을 모색하다가 여기에 이르렀다는 사항 따위는 예외로 치자.

일단 다들, 심지어 나까지 주절대는 '장르문학'이라는 말부터 꺼내보자.

이 장르문학이라는 말이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판타지, 무협 작가들이 "우린 순수문학을 쓰시는 고결하신 분들과는 수준이 다른 글을 쓰고 있으니 감히 '문학'이라는 말을 쓸 수가 없는 것이야."라고 스스로를 자학하기 위해서 만든 단어일까. 그럴 리 없다. 장르문학이라는 말은 소비자들(독자들이 아니라 소비자들이다)에게 팔기 쉽게(상품을 알아보기 쉽게) 구분 지은 출판사의 단어이다. 과자 사탕 라면 껌과 같이 기호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판매자가 구별해놓은 상품목록표의 하나에 불과하다.

그런 단어에 작가마저 휘둘려서 스스로를 장르문학가로 평가하는 것은 달갑지 않았다. 작가가 쓰는 것은 창작품이고 글일 뿐, 장르문학도 아니고 순수문학도 아니다. 순수문학은 또 뭐냐? 어디서 그런 말이 나온 거냐. 문학에 혈통 따져서 순수문학을 찾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겠으나, 내가 보기엔 다 혼혈 종족이고 순수 혈통은 없다.

구분을 짓는 거야 상관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자신을 구분짓는 오류는 피해야 한다. 창작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구분한다면 창작의 영역을 좁히는 것 외에 다른 무엇으로 해석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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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5일 토요일

꺆꺆! >ㅁ<

이글루를 무당집으로 바꿨다. 아아, 화사하기도 하여라.

하루 이틀 이러고 살다가 딴 걸로 바꿔야지.

아우, 글 안 써진다. 술 사줄 사람 없으세요? ;ㅁ;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5년 10월 14일 금요일

띵동

잠에서 막 깨어 컴퓨터를 켠 뒤 한글창을 열었을 때 울리는 벨 소리.

날 찾아올 사람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 늦은 저녁에도 전도활동을 하는 사람이 있나 싶었다.

오. 203호 분이다. 상당히 미안한 얼굴로 들어가도 되겠냐 물었다. 결과를 짐작하고 들어오라고 했다.

역시나 무쟈게 죄송이 가득 담긴 얼굴로 자신이 지금 PC방 알바를 하고 있는데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돈을 갚을 상황이 못된다고 한다. 좋지 않은 일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려고 했지만 중간에 끊었다. 서문만 들어도 창작력이 너무 떨어져서 듣기 미안했다. -_-;;

돈 10만원 때문에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미안함 가득 담고 안절부절 못하는 꼴이 더 보기 싫어서 여유가 되면 갚으라고 말했다. 사실 찾아왔다는 것 자체가 달가웠다.

그런데...

또 빌려 달랜다. 찾아온 이유는 그것이었군. -_-;;

이번엔 웃으며 내 지갑을 보여줬다. 3천원 남은 지갑 속을 보고 더 미안해하다가 돌아갔다. 내 재산의 대부분을 빌려줬었다고는 생각 못했겠지.

그래도 사람이 못된 것 같지는 않았다. ^^;;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5년 10월 12일 수요일

엇. 어. -_-;;

내가 뭘 어쩌건 시간은 흘러간다. 게다가 내 코가 석자인데 더 이상 뭘 어쩐단 말인가.

곧 피바람이 불 것이다.

나는 방관하겠다.

뜻이 있는 자는 방황하고 갈대가 뿌리 뽑힌 채 하늘을 가릴 것이다.

나는 방관하겠다.

적어도 수습할 시기는 아니다.

머잖아 쌓이게 될 시체를 위해 갈고리나 준비해야겠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2005년 10월 4일 화요일

꺆꺆! 시간 얻었다!

급박하게 전개되던 마감! 인쇄일은 6일! 오늘은 4일! 어떻게든 2권 원고 수정본을 3일까지 전해줬어야 하는데 오늘은 4일! 그것도 오후 7시!

출판사는 필사적으로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림사소리샘으로 연결한댄다! 엠에쎈에 접속도 안되고 있다! 이런 젠장! 당연하게도 실종인 거냐, 레디!

그 때 레디는 민방위 훈련장에서 느긋하게 폴라리스 랩소디를 육탕하고 있었다. (-_-)y-~~~

집에 돌아와 씻고서 컴을 켜니 출판사가 로그온이다. 연락을 드렸더니 잠깐 대답하시고서 곧 전화를 날리셨다.

그리고 시간이 너무 촉박해져서 급박하게 처리하다보면 원고가 망가질 우려가 있으니 날짜를...

미루자고 하셨다! 꺆꺆꺆! >ㅁ<

에헤헤. 그 대신 3권 원고까지 보내주는 조건이었지만, 한숨을 무쟈게 돌리고 있다. 다행이다. ;ㅁ;

이제 곧 연재도 끝이다. 맘편히 연재하고 연재가 끝나면 수정에 올인!

다만... 그 때까지 굶는다. -ㅅ-;;

일단 쌀을 다 쏟아서 25분으로 숫자를 나눈 뒤에 하루 식사량을 맞춰놔야겠다. 100톨이 안되면 어쩌지?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10만원 갚아, 이것들아!

우앙. 무섭다...;;;

이게 뭐여. ;ㅁ;

잔인한 장면일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아는 사람 싸이에서 퍼왔어염. 잔인해! 잔인해! ㅇㅅㅇ;;

2005년 10월 3일 월요일

회복단계...

휴. 며칠간이었지만 정말 죽는 줄 알았다. ;ㅁ;

역시 하드웨어의 내구성이 우수해서 가만 놔둬도 회복되는군. 음하하!

아팠는데 병원에 못 간 이유는 단 하나! 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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