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하드웨어의 내구성이 우수해서 가만 놔둬도 회복되는군. 음하하!
아팠는데 병원에 못 간 이유는 단 하나! 돈 떨어졌다!
이어지는 내용
이 돈얘기를 하자면 참 훈훈한 감동의 지랄이다. ㄱ-
어지간하면 이런 바보짓을 하면 안되는데... 마치 강풀신께서 타이밍을 정확하게 지정해주신 것처럼 묘한 사건이 벌어졌었다.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아서 혼자 술을 마시던 며칠 전의 일이다.
적당하게 취해서 정신이 몽롱할 즈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그 때가 새벽 2시를 넘었을 즈음이었을 거다. 문을 열었더니 어떤 여자애가 창백한 얼굴로 자기 남자친구가 싸우다 다쳤는데 치료비가 없댄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는데 대담하게 내 집 문을 두드린 게 신기하기도 했지만, 오죽 급했으면 그랬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긴 말 듣지 않고 내가 가진 전재산 13만원 중에서 10만원을 줬다. 한 달 간 써야 할 돈이었다.
돈을 받은 녀석이 그제야 자기가 사는 곳의 호수를 알려주고 고맙다고 했다. 며칠 내로 꼭 갚겠다고 했다. 난 웃으며 보냈다.
술 깨고나서 허탈해졌다. ㄱ-
예전부터 사람은 한 번 만큼은 믿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라지만 내 생활까지 위협받을 정도로 믿는 것은 곤란하다. 결국 돈이 없어서 병원도 못 가지 않았는가! 아하하. 바보짓이었다.
그래도 이미 일어난 일이며 저지른 일이며 지나간 일이다. 돈이야 당연히 받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런 거 연연하면 현실이 불쾌해지니까. 그냥 10만원 넘는 고급 술 마신 걸로 치고 잊었다가, 진짜로 갚기라도 하면 그 때 기뻐하면 된다.
아무튼 난 지금 회복되는 중이고, 글도 쓸 수 있을 정도니까 별 문제는 없다.
다만 억울한 건...
출판사에게 아파서 원고를 늦게 준다는 말을 못한다는 사실. 아프다고 하는 작가를 누가 믿는단 말인가! 그냥 글이 안돼서 늦는 거니까 죄송하다고 말했고, 연재게시판에는 아예 말도 못했다. 다 뻥으로 알 거 아냐! 우엉. 서럽다. ;ㅁ;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어지간하면 이런 바보짓을 하면 안되는데... 마치 강풀신께서 타이밍을 정확하게 지정해주신 것처럼 묘한 사건이 벌어졌었다.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아서 혼자 술을 마시던 며칠 전의 일이다.
적당하게 취해서 정신이 몽롱할 즈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그 때가 새벽 2시를 넘었을 즈음이었을 거다. 문을 열었더니 어떤 여자애가 창백한 얼굴로 자기 남자친구가 싸우다 다쳤는데 치료비가 없댄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는데 대담하게 내 집 문을 두드린 게 신기하기도 했지만, 오죽 급했으면 그랬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긴 말 듣지 않고 내가 가진 전재산 13만원 중에서 10만원을 줬다. 한 달 간 써야 할 돈이었다.
돈을 받은 녀석이 그제야 자기가 사는 곳의 호수를 알려주고 고맙다고 했다. 며칠 내로 꼭 갚겠다고 했다. 난 웃으며 보냈다.
술 깨고나서 허탈해졌다. ㄱ-
예전부터 사람은 한 번 만큼은 믿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라지만 내 생활까지 위협받을 정도로 믿는 것은 곤란하다. 결국 돈이 없어서 병원도 못 가지 않았는가! 아하하. 바보짓이었다.
그래도 이미 일어난 일이며 저지른 일이며 지나간 일이다. 돈이야 당연히 받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런 거 연연하면 현실이 불쾌해지니까. 그냥 10만원 넘는 고급 술 마신 걸로 치고 잊었다가, 진짜로 갚기라도 하면 그 때 기뻐하면 된다.
아무튼 난 지금 회복되는 중이고, 글도 쓸 수 있을 정도니까 별 문제는 없다.
다만 억울한 건...
출판사에게 아파서 원고를 늦게 준다는 말을 못한다는 사실. 아프다고 하는 작가를 누가 믿는단 말인가! 그냥 글이 안돼서 늦는 거니까 죄송하다고 말했고, 연재게시판에는 아예 말도 못했다. 다 뻥으로 알 거 아냐! 우엉. 서럽다. ;ㅁ;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아이고 저런;그래도 나으셔서 다행입니다;ㅁ;/
답글삭제음. 전 아플 때는 당당하게 아프다고 말하는데... 그렇다고 출판사에서 '그거 뻥이지! 무조건 써!'그러지는 않으니까요. 아무튼 아프신 거 어서 빨리 나으시기 바랍니다.
답글삭제아플 때는 당당하게 아프다고 말한 다음 배째기모드가 작가의 기본자세죠.(최근 한번 질렀던 사람)
답글삭제여기에 불량작가와 신용작가의 차이가 보이는군요('')
답글삭제회복단계라시니 다행입니다만, 돈이라도 빌려서 병원가시지 그러셨어요;; 저 여성분 절반만큼만 철판 까셨어도 됐을텐데;;
... 훗훗훗. 나는 아프다고 하면 정말 아픈 거라는 걸 출판사 담당자들이 다 알지요. (... 그러게 생긴 것부터 병약미소년이 되라니까. -_-)
답글삭제... 다른 작가분들의 말은 레디님을 신용불량자로 만들어가고 있는 듯 하군요; (먼산)
답글삭제아무튼 나아가시고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빨리 나으시길~
많이 아프셨나요-ㅇㅅㅇ;; 어서 좋아지시길 빌어요-돈 빌려주신 상황은....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라 가슴아프네요;ㅅ;
답글삭제소녀는 꿈속에서? [...]
답글삭제혹시 옆집이었나요? 새벽2시 1층부터 돌아다닐리는 없고..
아니면 소녀가 술을먹은걸까..
병약미소년......;;;;;;;
답글삭제헉...얼른 나으세요! ;ㅁ;
답글삭제저런, 빨리 회복되셔야 할 텐데... 선행을 하시고 병원에 못 가시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답글삭제=_=;; 병마가 알아서 떨어져 나가기를
답글삭제끄응;
답글삭제다, 다음에 제가 돈 생기면 술 한 잔 살게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