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1일 토요일

추천하는 SF영화 '세레니티'

아아! 흡족했다. 이렇게 재미있는 SF영화가 있었다니!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퀄리티를 보여준 명작이다.

다만 포스터가...(기대하고싶지 않아지는 포스터잖앗! '지구를 지켜라'급 포스터라고!)

TV드라마가 조기종영되는 비극을 겪었다던데 참 아쉽다. 각 인물간 개성도 뚜렷하고(마치 '카우보이 비밥'처럼 각 인물간의 과거가 설정되어 있을 것같은 느낌이랄까) CG 액션 대사 스토리 등등 뭐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하나 있다면 여동생님. 진작에 나가 싸우지 그랬어요. ㅠㅠ)

SF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추천! 재미있습니다.

확실히 스토리를 재밌게 짜는 사람들은 대사도 센스있다.

"함정일까요?"
"함정이야."
"역시 함정이군요."
"잠깐만요! 그녀가 선장님을 정말 보고싶어서 부른 것일 지도 모른다고요. 가끔은 사람의 감정적인 면도 생각해주세요!"
"음... 다들 어떻게 생각해? 나와 그녀가 대화하는 동안 한 번이라도 싸운 적이 있어?"
"없죠."
"함정이야."
"......"



"선장은 우리의 추적을 언제까지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시오?"
"난 쪽수로 밀어붙이는 얼라이언스 따위는 겁나지 않아. 당신이 의회가 보낸 최고의 자객이라면..."
"레이놀드 선장. 이 말은 꼭 해주고 싶소. 더 이상 시간낭비하지 않게 말이오. 당신은 나를 화나게 하지 못하오."
"그 사람과 1시간만 같이 있어봐요." <-선장 애인의 말

재밌어! 재밌어!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5개:

  1. .......음. 포스터의 저 자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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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태가 예술이군요. 이게 아마 버피... 인가 하는 드라마의 극장판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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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근데.... 세레니티를 이해하려면... 그 앞편격인 SF드라마 '파이어플라이'를 봐야할텐데요.....



    '대사'와 선장과의 어린애 같은 연얘가 잘 나와있습니다.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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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세레니티를 순간 세렝게티로 읽어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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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어...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싱크로나이시티.... -_-;;;

    에... 한 서너시간 전에 모님에게(-_-?) 이 영화의 앞 부분인 파이어플라이를 추천하자마자

    레디님 홈피에서 이런 걸 보게 되다니...

    놀랍슴다. -_-

    ...Firefly가 먼저고, 세레니티는 완결편 격...

    .....뒤져보면 아시겠지만 Firefly 감독이 버피 감독이기도 한데, 이 시리즈 때문에 '흥행 요소를 넣어라'는 폭스 간부들에게 "멍청한 폭스 간부들"이라는 얘기를하고 나왔다고도 합니다...

    ....세레니티까지 앞으로 꽤 남긴 했는데, 역시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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