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15일 토요일

낚였다. ㄱ-

리지 맥과이어가 끝난 뒤 다른 프로그램으로 채널을 돌렸는데 내가 좋아하는 김래원이 나왔다. 그래서 잠시 고정.

김래원과 누군지 모르는 녀석이 공원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핸드폰 진동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드라마에서의 소리라고 믿고(내 핸드폰은 벨소리니까) 묵묵히 TV만 주시했다.

대화가 2분 넘게 진행하는 동안 진동음은 계속 들렸다. 아니, 3분-5분 사이의 상당한 시간동안 계속 울리는 거다. 난 그 사이에 견디지 못하고 내 핸드폰을 확인했다. 드라마 속 인물이 대화하는 동안, 방 구석구석을 맴돌며 소리의 근원지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결국 텔레비전의 음을 소거해봤다.

진동음이 들리지 않는다. -_-

아무래도 방송중 잡음인가보다라고 생각하며 다시 음량을 돌려놓았다.

그 때 김래원에게 친구가 말했다.

"야, 너 핸드폰 안 받냐? 아까부터 울린다 야."

ㄱ-;;;

5분... 정말로 최소 5분은 걸렸을 것 같은 저 드라마의 끈기.

낚이지 않고는 견디기 어려웠다. 벨소리도 아니고 진동음이었는걸... ㅠ_ㅜ

댓글 9개:

  1. 전 왜 진동음이 안들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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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워~ 저 드라마 재미있네요. 정려원도 나오네요. 아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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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제는 텔레비전도 낚시의 시대. 제4의 물결, 낚시의 물결이 흘러옵니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던가 그럴 겁니다. 그 드라마. 정려원이 전작 무슨 소나기에서 제대로 삽 뜨고 다시 재기에 성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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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드라마를 하도 안 봤더니 시츄에이션 자체를 이해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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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분간 울린 제전화도 그래서 않받으셨습니까??

    전화라도 하고 삽시다 손가락이 뿌러지셨다면 발가락으로하시기 바랍니다.

    wkf dltdjTsi Tlqjfsnadk!! tkfdksms dlTmssms rjduTrnsk rmfjs rjduTdj...

    영미인들은 된소리를 안쓰는군요..

    이만실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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