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9일 일요일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와서...

며칠 전 여간해서는 나에게 부탁을 하지 않던 엄마가 말씀하셨다.

"성화야, 이번 주 일요일에 할아버지 산소에 갈 생각인데 짐이 너무 무겁다. 엄마와 아빠는 그것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늙었... 아. 방금 허리에 벼락이 쳤다? 아무튼 넌 바빠서 못 가지?"

"벼락이 이미 결정했잖아요."

"아침 일찍가서 일찍 돌아올 생각이야. 하지만 일이 힘들어서 그 날 하루를 다 잡아먹을 것 같아. 괜찮겠니?"

"벼락이 뭐래요?"

"그럼 그렇게 알고 아침에 너네 집으로 갈게."

이어지는 내용

댓글 9개:

  1. 병원가세요. (...) 그리고 서르... 이...ㄹ... 이시면 세태를 걱정하실 나이가 되신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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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때;인가요;;떼;;가 아니라;;암튼 운동은 좋은거예요-ㅇㅅㅇ./ 아린경도 이제 슬슬 운동시킬때가...(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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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교통사고는 당장 괜찮아도 후유증이...안좋다 싶으시면 바로 병원 가시는 걸 권유합니다.



    무량식 수련은 좋지만 주화입마로 인덕이 늘어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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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떼...가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는 확실히 골병드는 일이지요... 별일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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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래도 많이 다치신 데가 없으시다니 다행이지만... 병원에는 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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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벼락이 이미 결정했잖아요."



    "아침 일찍가서 일찍 돌아올 생각이야. 하지만 일이 힘들어서 그 날 하루를 다 잡아먹을 것 같아. 괜찮겠니?"



    "벼락이 뭐래요?"



    "그럼 그렇게 알고 아침에 너네 집으로 갈게."







    이, 이 대화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으음... 묘하게 비현실적인 느낌이 왜 드는지 모르겠어요; 어째선지...;; 몽환적인 문체예요 (....)



    여, 여튼 살은 괜찮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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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떼였군요! 그럼 떼거지의 떼가... `ㅅ`



    말이 교통사고였지 대단한 충격은 아니었어요. 물론 지금 전신이 쑤시기는 하지만, 이것은 때 아닌 떼들의 운송을 통한 산행이 야기한 통증유발로 보여지고 있고요. 병원보다는 좀 더 운동해서 알이 배긴 근육들을 정리정돈할 시기라고 보여지네요. 화라리를 타고 드라이버라도 해야겠네요.



    역설// 전 판타지 작가입니닷! 엄마와 저의 대화는 당연히 몽환적일 수 밖에 없죠. 실제적인 대화는 "와라." "네." "시간 괜찮겠니?" "네." "아침에 보자." "네."였어요. ^^



    hidezero// 전 천안 출신!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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