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4일 일요일

인터넷 사이트의 규칙

각각 다르다. 어디는 통신체 못 쓰게 하고, 어디는 통신체 안쓰면 왕따당한다. 모여있는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서 사이트의 성격은 변하고, 규칙도 은연중 바뀐다.

가끔 완벽주의자들이 있어서 뚜렷한 규칙을 원할 때가 있다.

예전에 들은 유머가 있다.

한 사내가 백작부인을 돼지라고 욕해서 고소를 당했다. 법정에서 판사는 사내에게 유죄를 선고하며 벌금형을 때렸다. 사내가 어이없다는 듯 물었다.

"아니, 그러면 백작부인을 돼지라고 부를 수 없단 말입니까?"

판사는 말했다. "물론이오."

사내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판사에게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돼지를 백작부인이라고 부를 수도 없습니까?"

"아니, 그건 아니오." 판사는 고개를 저었다. "돼지에게 백작부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소."

사내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원고석에 앉아있던 백작부인을 돌아봤다.

"안녕하십니까, 백작부인?"


이렇게 허점을 찾아내어 규칙이 원하는 세계를 파괴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완벽주의자들은 그것을 지적하며 규칙이 좀 더 뚜렷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해주기를 원한다.

하지만 인터넷 사이트의 운영자들도 바보는 아니다. 규칙을 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운영자다. 운영자는 규칙에 대한 허점을 찾아서 글을 올리는 유저에게 철퇴를 가할 힘도 있다. 또한 그 글의 의도를 구분하지 못할 만큼 멍청한 운영자도 드물다.

운영자를 믿고 인터넷 사이트 생활을 영위하기를 바라는 것이 모 사이트에 대한 작은 소망이다. 다른 곳이라면 몰라도 거기 운영자'들'은 믿을만하지 않은가?!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6개:

  1. 모든 규칙이 정해진 건 의도가 있기 때문이겠죠. 허점을 찾는 행위는 그 의도를 벗어나고 상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허용되어서는 안될테지요. 특히 탈세라던지...(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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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ㅅㅂㄻ 라든가 곧x 등등이 필터를 걸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말들인거죠?

    필터링이 국어를 더 망치고 있다아!!! 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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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냥 성실연재만 되면 뭐든 용서가 될 거 에요 (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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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혹시 내일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영화를 몇 시에 보러 가실 예정이신지? 가능하면 보러 가고 싶은데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없어(...) 염치불고하고 이렇게 여쭙니다. 화요일 네 시에 보러 갈 생각인데 혹시 가능하시면 답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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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Frey// 포기했어요. ;ㅁ; 오늘 진탕 마시고 지금 겜방에 드가서 같이 노는 중이거든요. 분명 내일(오늘)은 파김치가 되어 있을 거예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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