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19일 금요일

언어선택

나 또한 웹상에서 연재를 하고, 잡담을 올리는 처지인지라 어감이나 부호가 주는 의미를 실생활적으로 반영할 때가 많다. 결국 그로 인하여 나, 또는 웹상의 다른 사람들은 문장부호나 문장이 사용하는 의미를 문법적이 아닌 현실적으로-실은 이것이 더 정확한 의미파악이기도 하다- 받아들인다.

님의 말씀이 참 재미있습니다? 논리가 참 정연하시군요? 마음에 듭니다?

님께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시겠죠.(싱긋)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싱긋)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싱긋)

무슨 대화를 통해 이런 과정까지 왔는 지는 논외다. 어쨌건 이 표현법 자체는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고싶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표현법을 써놓고 '토론에 임하는 중'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헛소리를 늘어놓는 꼴은 참 보기가 싫다. 이쯤 되면 토론이 아니라 싸움이니까.

저 사람이 먼저 시작했다고?

'그래서?'라는 반문을 하고싶다. 둘만의 싸움판이라면야 별 말 하지 않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참여 가능한 토론장-여러 사람이 댓글을 달 수 있는 특정 게시물도 포함이다-에서 그런 표현을 쓰고서 꺼낼 변명은 아니다. 잘못은 잘못이며, 그에 대한 위와 같은 변명은 또 하나의 잘못이 된다. 자신이 잘못한 걸 왜 남 핑계를 대는가.

아예 매너 더럽게 나가고 싶으면 운영자가 헷갈리지 않게 그냥 막 나가라. 예의를 챙기며 상대를 존중하는 듯한 문장으로 운영자가 기타 여러 사람들까지 우롱하려들지 말고.

내가 운영하는 공간에-내가 회원을 징계할 수 있을 정도의 권한을 가진 공간에- 저런 표현을 쓰는 회원이 있다면 짤없다. 막 나가는 회원과 똑같이, 또는 그 이상의 대우를 하게 될 것이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2개:

  1. 아 저 (싱긋)하는 거 정말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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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런 말투는 뭐랄까 끝이 올라간다고 하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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