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난 어깨에 문신이 화려하고, 생김새 자체도 '조직'에 몸담았을 것 같은 아저씨가 나를 불렀다. 새벽 1시가 넘은 지금 어둑한 골목에서 사람이라고는 그 분과 나 뿐. 이 일그러진 얼굴의 아저씨는 내게 말했다.
"형씨, 불 좀 빌립시다."
난 라이터를 꺼내어 아저씨의 턱 앞에 가져가 불을 지폈다. 다행히 불은 화라락 치솟아서 아저씨의 머리칼을 태우지는 않았다. 아저씨는 흡족한 표정으로 연기를 뱉었다. 그리고 내게 물었다.
"이 동네 사쇼?"
"네."
"나도 이 동네 사는데 혹시 어려운 일 당할 때가 있으면 나한테 말하쇼."
"전 지금이 그 때인 줄 알았어요."
"......"
"......"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이 순발력!
답글삭제이래서 제가 레디오스님 글을 사랑합니다.
(한글자 빼면 무지 위험한 발언이..;)
푸하하하-_-b
답글삭제T^Tb ㅠㅠㅠㅠㅠ
답글삭제오호라, 이런 재치가..!
답글삭제정말 저런 대답이 나오셨단 말입니까...대단하십니다 ;ㄴ;
답글삭제다행히 무사하시군요.[...]
답글삭제사실 지금 동네에 아는 분들이 다 그렇고 그런 분들이라. (-_-;)
답글삭제심히 공감이 갑니다. -_-;
푸하하... 형 여전하네 크흐흐
답글삭제정말 저런 대답을 하셨다면 정말로 그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쿨럭)
답글삭제강심장이여...
답글삭제우와 (....)
답글삭제레디오스님 멋지3 ;ㅁ;b
결혼기념일 주인공들의 모델이신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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