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멍할 정도로 탈진 상태라서 차마 글은 건드리지 못하고 예전에 썼던 글 몇 개를 살폈다.
로맨스 폴더에 '첫키스'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VT시절에 갈무리했던 다른 분 글을 실수로 담아놓은 줄 알았다. 하지만 열어보니 내 글이었다. 그 당시 내 문장... 아무나 흉내낼 수 없지. 자학이 취미인 작가가 아니고서야... -_-
내가 이런 글을 썼던가...
하는 마음으로 몇 줄 읽었다. 주인공이 첫 키스를 하게 되는 장면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길을 지나다가 우연히 본 여자가 마음에 들었지만 그 뿐, 다시 갈 길 가는 주인공.
그 때 여자가 트럭에 치여 바퀴 아래로 깔리면서 머리가 잘려 날아간다. 사고 소리에 고개 돌린 주인공은 그 여자 머리와 부딪치며 첫 키스.
이거 뭥미? -ㅁ-ㅁ-ㅁ-ㅁ-ㅁ-;;;
이 때의 키스를 잊지 못해서 주인공은 여자 머리를 자기 집으로 들고 온다. -ㅅ-;;
그리고 연쇄 살인마가 된다.;;;;;;;;;;;;;;;;;;;;;;;;;;;;;;;;;;;;;;; 개연성? 첫키스. 주제? 첫키스. 소재? 첫키스. 다 필요없어! 첫키스면 모든 게 해결되는 글이야!
제일 충격적인 것은...
이 단편이 해피앤딩이야! 왜 이렇게 썼는지 기억도 안 나! 주인공이 마네킹이랑 키스하면서 실실거려!
내 글에 컬쳐쇼크.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아? 음? 어? 에?
답글삭제뭣보다 폴더 이름이 좀 무섭네요...
답글삭제......
답글삭제...아니 웬 밤에 괴담이세요...;;;
답글삭제그.근데 로맨스 .... ?
답글삭제후덜덜덜덜덜덜
답글삭제이런것도 젊은날의 격함의 흔적........인걸까요?
답글삭제그거... 하이텔 sg50...에 올리셨던 기억이... ;
답글삭제레디옹 모를 때, 그 글보고 이 사람 뭐야... 했었던 추억이... ;
무서워요
답글삭제ㅋㅋㅋ; 원래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봐야 후회가 없죠..^^
답글삭제무서운데요.
답글삭제로...로맨스 인가요...;ㅁ;
답글삭제아하하 그럴 때도 있었죠
답글삭제어? 어? 어? 어어?
답글삭제으하하하하
답글삭제그 글 보고 싶은데요.
토막 ... 인겁니까. 그... 이쁜 여자 머리를 화분에 심어 키우는 게임...
답글삭제으하하;;; 아니 뭐랄까 레디님답달까...(...)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글 봤다는 분도 계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싶...
답글삭제....흠무....
답글삭제...........(버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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