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김제동 까지 마.

김제동 까는 글을 봤다.

 

까지마. 나도 김제동과 같은 생각인걸.

 

사람 잘 살자고 이념이 생긴 거지, 이념을 지키자고 사람이 사는 거 아니잖아. 정작 이념을 제일 효율적으로 쓰는 애들은 그 목적이 자기만 잘 살려는 것이라고.

 

자본주의건 사회주의건 잘 살게만 해 줘. 남에게 이익을 줄 때 이념을 사용하는 건 좋아. 하지만, 남에게 해를 끼치려고 이념을 사용하지 마. 그러라고 만든 이념이 아닐 텐데?

 

이념 논쟁 정말 지겹다. 잘 사는 얘기로 좀 싸우자. 동양인이 머리 좋은 이유가 게을러 터져서라는 말을 믿게끔 하지 마라. 서양에서는 이미 아작난 극단적 사회주의를 꿋꿋하게 끌어안고 버벅거리는 동양의 꼴이며, 그 꼬락서니를 모델로 제시해서 극단적 자본주의를 꿋꿋하게 주장하는 꼴통의 꼴이며 참 지겹다.

 

김제동의 말이 뭐냐? 사람 삶을 좀 봐달라는 거 아닐까? 책 펼치고 손과 손금과 손의 근육 움직임과 손뼈를 이루는 각 뼈의 이름을 공부할 게 아니라, 사람 손 좀 잡아달라는 얘기라고.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13개:

  1. 그러니까 지역 논쟁도 이념 논쟁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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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칼 포퍼를 읽어야할 사람들이 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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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김제동이 어디서 까인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레디오스님이 왜 화내는지는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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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남에게 해를 끼치려고 이념을 사용하지마' 동감이옵니다~ 우리나란 이 좁아터진 나라에서 이념경쟁하고 서로 잡아 먹을려하고 지역감정 나누고.. 물론 저런게 없는 나라가 어디 있겠냐만은 너무 심하지요 예전엔 그런 기사나면 열심히 의견달았지만 이젠 기사도 안보게 되는군요;; 질렸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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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Zzz...(la_sola)~☆ - 2008/12/22 22:50
    넵! 그마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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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LESS - 2008/12/22 23:37
    암담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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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Eclipse - 2008/12/22 23:43
    (칼 포퍼 모르... ㅠㅠ) 제가 먼저 읽어야겠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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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아카사 - 2008/12/23 00:00
    저는 김제동씨의 진솔한 의견제시가 마음에 들었는데(그것이 국민 마음에 가장 가까이 닿아있다고 여겼거든요. 아무런 포장도 없이) 아닌 사람도 꽤 있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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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리하이트 - 2008/12/23 10:02
    네. 정말이지 질렸어요. ㅠㅠ 사람 사는 얘기, 사람 살아가는 얘기가 많은 세상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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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요즘 유행하는 말로...



    그러라고 준 이념이 아닐텐데?



    인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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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그 사람들은 인간이 살아가는 근원에 이념이 있다고 믿으니까요 -_-; (요즘 삐뚤어진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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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남조 - 2008/12/27 09:42
    제 눈에는 인간을 발라먹는 근원에 이념이 있다고 믿는 것만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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