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0일 화요일

본의 아니게 낚았다.

아침에 A군 호출을 받고 망원역에 갈 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따뜻했다(고 생각했는데, A군은 하반신 누드론을 주장하면서까지 추웠다고 하니 그것도 좀 애매하다)고 여겼는데 아니었나 보다. 더위는 많이 타지만 추위를 잘 안 타는 편이어서 날씨에 대해 감을 잡지 못했다.

 

오후에 사무실 분들이 밥을 어떻게 먹느냐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나에게 날씨를 묻기에 "오늘은 따뜻해."라고 대답해서 외식으로 결정.

 

밖으로 나가자마자 오지게 얻어맞았다. 이게 따뜻해? 엉? 당신은 이 바람이 포근한 거야? 아놔. 너무 포근해서 살을 에겠네!

 

난 꿋꿋하게 우겼다. 따뜻하잖아! 그 땐 정말 따뜻했다.

 

밥먹고 돌아오면서 쌀쌀함을 느꼈는데 M작가는 아예 동태가 되어 걷고 있었다. 비로소 난 간기능이 약화되어 살가죽에 추위방지캡이 덮인 상태라는 것을 깨달았다.

 

돌아와서 블로그 확인해보니 역시나...

 

오늘 따뜻하다며 제가 낚았던 분들께 사과드립니다.(꾸벅)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근데 정말 따뜻했다능!

댓글 22개:

  1. 추운데 따듯하고 싶을땐 노스렌...



    헐 그만할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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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 2008/12/30 18:31
    언제고 여유만 되어봐요. 있는 애들 다 만렙 찍을 테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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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레디오스 - 2008/12/30 18:37
    히히 하루종일 영던만 계속 돌아도 넘 재밌는거 있죠. 부캐를 키우든 다른 캐 만렙을 찍든 경매질을 하든 낚시질을 하든 그냥 가만히 접속만 해도 그냥 막 즐거운거 있죠. 뭘 해도 즐거워여 헤헤헤... 이런 상태를 뭐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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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음... 햇볕 날 때는 잠깐 따뜻하더군요. 바람만 안 불면요. 애들이랑 대학로 나갔다가 바람에 질겁해서...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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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http://freeseeker.egloos.com/4026028



    이제야 겨우 읽어본 KOG 클로즈 감상입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한줄로 하자면.



    "KOG를 장편화해주세요."



    임.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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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왜 덥더만...나도 간지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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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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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이제 불ㅎ.............

    ..............................................................



    아무튼 희망차고 건강하고 유쾌하고 신명나고 익사이팅한 한 해 되시길! 완결작 또 내시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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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이젠 정말 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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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겨울이니 안 추울리가 없죠.

    다만 저는 집에 안나가본지가 꽤 되는군요.

    이대로 집에 붙어버리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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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LaJune - 2008/12/30 22:15
    그 말씀 보고보니(...) 이모티콘이 마치 날아가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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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프리시커 - 2008/12/30 22:54
    작년에 그 감상 읽은 적 있어요!(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프리시커님 말씀대로 장편화가 될 듯 합니다. ;ㅅ; 4개 시리즈가 더 남아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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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Laidel - 2008/12/30 23:02
    젊을 때 치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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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바비 - 2008/12/31 05:47
    ...



    그쵸? >ㅁ<(의기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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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Anonymous - 2008/12/31 19:57
    어라? 어어라? 전화 못 받았...



    혹시 이 덧글 다셨던 날부터 전화하셨으면 이날 저는 깜빡잊고 핸드폰을 사무실에 충전하던 상태 그대로 냅두고 강원도 정선에 2박3일로 놀러갔다 왔어요. ;ㅁ;ㅁ;ㅁ;ㅁ;



    모르는 번호가 있던데 님꺼였군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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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김현 - 2009/01/01 10:20
    꺄오! 땡큐! 햇님 감사!



    그치. 이제 불행은 갔어. 행운이 가득할 거야.(이 해석에 토달지 마.)



    마로도 신바람 조낸 가득한 한 해이길 바랄게!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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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리하이트 - 2009/01/01 10:4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젠 정말 불행 따위 없어야죠. 아하하!(앞으로 이걸 자주 써먹게 될 듯한...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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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위래 - 2009/01/01 13:15
    젭알 힉뀌꼬모리만큼은...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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