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3일 수요일

섭섭할 듯하다.

최근 포스팅에 솔로몬 행태를 불쾌히 여기는 내용을 작성했다.

그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비슷한 사건이 하나 더 접하면서 다소 불쾌해진 부분이 있다.

이것은 독자에게 하는 말이다.

당신들이 좋아하는 작가를 그렇게 정황 살펴보지도 않고 비난하고 싶냐?

인기작가들 중 본인 작품 느닷없이 뚝딱 내서 인기 얻어 작가된 분들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좋아하는 작품을 통해 스스로 창작 쪽에 관심을 가진 경우다. 패러디 팬픽 등을 쓰면서 실력을 키우거나 이 작품 저 작품을 감상하고 수집하던 와중에 본인이 직접 창작하게되어 작가가 된 경우가 많다.

그러한 작가들이 리뷰, 패러디와 팬픽도 이해못할 돈벌레가 됐으리라 생각한다면 당신들 참 밉다.

얼마전 비뢰도 작가분이 인터넷 서핑을 하다 기겁했다. 비뢰도 팬픽이 저작권 위반으로 고소됐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바로 법무법인에 전화를 걸어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따지더라. 진작 이와 관련한 얘기를 했던 듯 법무법인 측에서도 그럴리가 없을 텐데 이상하다며 확인하겠다는 답변을 했고, 비뢰도 작가분은 정말 그런 일이 있다면 즉시 고소를 취하하라고 말했다. 위임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사항은 작가가 직접 따질 수 있는 부분이 되고, 이게 가능한 이유가 '당연하기 때문'이다.(보통은 작가가 법무법인에게 마음대로 고소취하를 요청할 수 없다)

윤인완씨건 목정균씨건 창작을 즐겨서 창작가가 된 사람들이다. 법적 문제에 걸려서 당황했다 쳐도 바로 작가를 걸고 넘어가는 것은 섭섭한 부분이다. 이런 부분 만큼은 작가를 믿어도 된다라고 말한다면 내 팔이 너무 안으로 굽은 걸까?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10개:

  1. 안으로 굽은건 아니죠.

    팬들도 조금 이해가 가는게 말이 안되는 일에 고소당하면 그 당시에는 냉철한 이성을 기대하긴 힘들죠

    제가 들은건 6건인데 6건 전부 작가와의 연락을 통해 고소취하였으니까요

    이래저래 작가는 뭘해도 욕먹는다는 속설만 재확인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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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노란병아리 님의 댓글 마지막 줄에서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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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탈혼경인을 쓴 게 저입니다만... 왠지 괜히 썼다는 생각이 요새 들고 있었습니다;;; 목정균님한테 별다른 감정이 없는데도 자꾸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도니깐... 아무튼 놀러와서 잡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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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헉......그렇다면 코스모스 스토리 팬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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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크로스번// 어? 설마 탈혼경인도 법무법인 문제로 걸렸나요? 저는 다른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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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음하하... 전 어떤 출판사에게도 위임장이라는 것 자체를 써준 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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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작가분들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고 걸릴부분이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고소장이 날아오면 일단 생각나는 건 해당 작가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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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예전 글을 봤는데요. 그때 그 신암행어사 작가분이 싸이에 올린 글을 무시하고 싸이를 폐쇄하다시피 했다는 말이 적혀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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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훔... 생각보다 심각하고 작가에겐 정말이지 통탄할 노릇이죠.

    이 저작권 문제... 짚어가자면 끝도 없는데 제대로 된 해결책도 없고 큰일이예요. 순수문학쪽도 예외가 아니예요. 새로 등단하는 작품들을 보면 많은 경우 다 어디선가 본 듯하고 그 분위기가 그 분위기... 독창성이 없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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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연휘煉暉 // 연휘님 제가 그때 고소당했던 사람인데 그 당시에는 그렇게 오해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방명록에 글을 쓰고 계속해서 답변 기다리다가 다시 들어가니 방명록이 폐쇄되어있었으니 말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윤인완씨가 제 글에 답글을 달고 개인사정으로 방명록을 폐쇄했는데, 제가 폐쇄 한 후 들어가서 생긴 오해였습니다.

    윤인완씨가 제가 쪽지나 메일로 알려주셨다면 오해가 없었을텐데 무척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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