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4일 월요일

세트 포스팅이란 것은 역시 귀차니즘일까.

최근 자주 여러 이야기를 한꺼번에 포스팅한다.

1. 다음에서 1G용량이 어쩌고하며 다음을 시작페이지로 설정하는 이벤트가 열리는 중이다. 내 웹 시작페이지는 커그 아니면 드림워커였는데, 이것도 특별하게 의미를 두지 않고 주로 들어가자마자 게시판 속독 10초 후 이글루를 싹쓸이하는 코스였다. 다음이 시작페이지가 되어도 별 차이는 없겠다 여기어 신청했다.

다음날 컴퓨터를 켰더니 플래시를 업데이트하라는 경고창이 떴다. 컴퓨터를 켜는 순간에!

당연히 '닥쳐!'해버리고 고민했다. 왜 이게 떴을까? 나는 애드웨어나 바이러스를 무척 싫어해서 웹사이트가 뭐 깔라는 소리를 하면 무조건 거절하고 본다. 이런 것이 뜰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생각난 것이 바로 다음 시작페이지였다.

컴퓨터 시스템을 건드린 거냐. -_-+


2. 커그에 논란이 일었다. 손이 근질거렸지만 늘 그렇듯 커그에서는 외면했다. 그렇다고 여기서까지 외면하자니 티격태격 데굴루스가 아깝지.

비중을 둔다면 난 에로공 잘못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이번 일은 양비론에 속하는 편) 기존에 쌓아두었던 경력(특정 성향에서의 밉살)은 내 알 바 아니다. 이것이 사건 원흉이라는 것도 내 알 바 아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얘기니까.

내가 보는 에로공 잘못은 '누가 나한테 이렇게 했다'라는 글을 올려서 관련 없던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꼬야님이 그러한 탈퇴글을 올리도록 유도했다는 점(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며느리도 몰랐을 듯 -_-)에 있다. 그런 문제를 자신이 혼자 해결 못하고 남한테 동조를 구하는 모습이 보기에 안 좋았다.

예전에 말한 적 있다. 편 만들기. 파벌. 마천루 그래서 망했다고. 특히 남을 공격하기 위해서 동조자 구하는 모습이 보기 싫다. 에로공 뿐 아니라 꼬야님 욱해서 탈퇴하는 모습도 그렇게 보일 수 있다.(두 분 다 여기 들르고 하시니 나 디지게 혼날지도... ㅠ_ㅜ)

덧붙여 커그가 가식적이니 뭐니 하는 말.

커그에 글 쓰면 그게 커그다. 작가들도 연재 거의 안 하는데, 남는게 뭐가 있냐. 커그에 올라오는 글이 그대로 커그인 거다. 가식적이니 뭐니 쓰는 그대가 커그다. 디씨에서 글 쓰면 디씨고 커그에서 글 쓰면 커그다. 가식적이라고들 말하는데, 그에 대해 불평을 가진 사람들이 그 안에서 활동을 했으면 얼마나 했을까. 내가 디씨에 가서 디씨는 뭐가 어쩌고 저쩌고 뭐라뭐라 떠들면 무슨 답글이 나올까? 이뭐병이니 찌질이니 등등 감 잡힐 덧글들에 소름 돋는다. -_-

커그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은 그만한 시간과 공을 투자해서 인정을 받은 것이고, 커그가 가식적인 글을 우대한다면 가식적인 글이 그만큼 시간과 공을 투자해서 입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그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만한 시간과 공을 투자해서 바꿔라. 말 한 마디로 확 바뀌길 바라는 복권당첨 게시물에 열을 올리는 게 더 이상하다.


3. 휘긴경 소개로 만화 스토리에 다시 손을 댈 것같다. 내가 그간 소설계에서 저지른 죄가 있어서 그분들께 원고를 보기 전에는 확정 짓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드렸다. 정말이지 내세울 수 있는 것이라고는 원고 밖에 없었다. 여러 편을 만들어서 직접 보여드린 뒤, 그쪽에서 만족하면 일에 착수할 계획이다.

4. 새로 쓰는 용들의 전쟁이 초고속으로 진행 중이다. 쓰면서 욱 하는 마음이 계속 들지만, 빨리 완결 보고 싶다.

5. SR님이 남자셨으면 바짓가랑이 붙들고 이집트 따라가겠다고 울었을 텐데 말이지... 우엉 이집트! 좋으시겠다. ;ㅁ;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10개:

  1. KOG는 결국 1월에는 나오지 않았군요; 2월에는 나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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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설마 만화계에도 메롱의 바람이 휘몰아치...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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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요즘은 메롱도 이데올로기로 인정받습니다!!이름하여 레디오니즘....(도망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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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대원 아키타입 쪽에서 이번 1월달에 나올 모든 아키타입 소설들이 2월 중순으로 미루었다고 들었습니다.



    으음..... 이번 설 전에 읽고 싶었는데 대원쪽에서 뒷치기를 멋지게 휘둘렀더군요...



    그리고 다시 만화 스토리쪽으로 가신다면... 우왕..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결혼기념일을 베이스로 한 만화가 나왔으면.....



    헤헤헤헤헤..



    듀크! 듀크! 듀크! 듀크 형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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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어째 소식들이 다 암울...이 아니고 만화 스토리만 빼고 그렇네요 ;ㅂ;

    저도 이집트는 정말 꿈의 나라예요. 뭐랄까...말로 표현 안되는 그런 헤헤...정말 한 번 꼭..꼭... 가보고 싶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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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만화스토리라...



    기대하겠습니다.(부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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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제가 감히 레디오스님을 혼낼리가.... 레디오스님이 저를 혼내신다면 몰라도.... (어차피 저는 남편만 내 편이면 만사 오케이...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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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책 나오신다구요. 흐, 흥... 제가 살 거 같아요?



    ...빚 내서라도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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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용들의 전쟁을 다시 쓰신다구욥?!

    아이고 감사합니다. 굽실굽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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