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가락 마디 통증이 심해져서 끙끙 앓고 있었기에, 여유가 생긴 틈을 타서 키보드 하나 구매하기로 작정했다.
4만원 가량을 투자하여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녀석을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내구성이 떨어지는 아론을 제외하고, 오랜 옛날 컴퓨터를 통해 앙심을 품었던 세진도 제외하니까 정말로 살 게 없다)
결국 결정한 녀석은 56,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필코 제로. 개인적으로 마제가 탐났지만, 기계식 입문자 주제에 너무 비싼 걸 구입할 수야 없었다.
키보드 관련 사이트에서 이리 저리 둘러보며 쓸만한 녀석을 찾아 헤매다가 키보드 매니아에서 체스판 만드시던 모님의 게시물을 뵙기도 하고(-ㅁ-), 이미 구매완료된 물품을 보며 통곡하기도 하고...
걍 용산에 가서 구매해야겠다고 몸을 일으키는 순간, 점포들 문 닫을 시간이 한참 지났음을 깨달은 레디였다. oTL
웹서핑과 반대되는 말이 정신과 시간의 방일 줄이야.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반댓말이로군요.
답글삭제기계식 키보드를 사볼까 했는데 어쩌다보니 자금이 떨어져서 못지르게 되었습니다. 흠흠.
아론은 정말 내구성이 절망스럽죠. 저는 기계식의 기관총에서 다시 벗어나서 일반 키보드로 돌아온 케이스. 삼성전자 SKG-210PB Basic. 살 당시에는 슬슬 DT-35를 대체하며 국민키보드로 떠오르고 있었는데 키감이 아주 딱 취향이라 만족스럽게 쓰고 있어요.
답글삭제정신과 시간의 방과 동의어인 군대에서 오늘 드디어 탈영...이 아니라 탈출성공! 조만간 뵐 일이 있었음 좋겠군요^^
답글삭제체리키보드 넌클릭 쓰고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칠때 힘이 제법 많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갈축인 넌클릭은 청축(클릭)보다 힘이 덜 들어간다고 해서요. 손가락에 미세한 통증이 있어서 넌클릭을 주문했는데 확실히 낫긴 했습니다. 이제 손가락에 통증은 느껴지지 않은 지 오래되었고요.
답글삭제다만 생각한 것보다 키감이 가벼운 탓에 처음 익숙해질때까지는 헛손질을 꽤 했었어요. ^^; 지금은 마치 내 몸처럼 막 쓰고 있지만. ㅎㅎㅎ
우후후;;;; 지금 아론 쓰고 있는데 내다버리고 싶어요. 그냥 만원짜리 키보드가 더 낫지..-_;;; 키 누를때마다 원수 대하듯 힘껏 내려쳐야 하다뇨! 게다가 소리도 시끄러워..;ㅁ; 으앙;;; 회사컴이라 어쩌지도 못하고...ㅠㅠ
답글삭제필코 제로 쓰고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들어요~
답글삭제대신 다다닥 소리 싫어하는 분이 주변에 있으면 정신공격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
그치만 그 세진과 그 세진은 전혀 다른 세진이잖아........................?! 키보드 세진이 먼저 생긴데라고?!
답글삭제기왕 쓰시는 거 리얼포스 (도주한다)
답글삭제으윽. 소리가 너무 크면 곤란한데... ;ㅁ;
답글삭제그나저나 세진이 그 진돗개 세진이 아니었단 말인가! 으으...
사실 체리가 제일 탐나요. ;ㅅ;
전 아론 쓰는데... 훈련소 들어가면서 4주 묵혀놨더니 뻑뻑하던 키감이 부드러워지더군요. 이게 뭔 일인지 모르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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