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3일 토요일

닭대가리는 답이 없다.

[신고] 교보문고, 지금 소비자를 우롱하는겁니까?

이 병신들, 출판계가 왜 이 꼴 났는지 누구보다 잘 알면서 이 지랄을 하고 있다.

위 원인은 나쁜 놈은 총판이다 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총판이 수작을 부려서다.

흔히들 총판이라고 하면 대중창작 서적을 다량으로 확보하여 큰 지점을 두고 일부 독자에게 직접 판매하거나 대여점을 상대하는 업체로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 더 있다. 인터넷 서점 등 서점망과 출판사를 연결하는 또 하나의 총판이다.

그렇다고하여 이 서점망 총판이 다른 총판과 전혀 다른 업체인 것은 아니다. 같은 곳이 구별된 업무를 한다고 봐야 한다. 대여시장과 서점시장이 뚜렷하게 분리되어서 그에 따라 업무를 나눈 것이다. 이는 내가 예전에 말했던 과거의 시장, '대여시장과 판매시장의 분리' 과정과 같다. 출판계 이 꼴 난 이유는 일부 대형출판사가 대여시장과 판매시장을 섞어버려서라고 이전에 말한 바 있다.

그 때야 목돈 들어와서 좋았었겠지만, 장기적인 시각을 전혀 감안하지 않았던 바보들이 이제와서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요즘 시장이 너무 안 좋다."

주절대면서도 그 원인이 여기서 비롯되었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안다. 왜냐면 이 사람들은 장사꾼이거든!

어떤 의미가 되든 잠깐의 이득을 위해 또 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다. 확실히 분리되었던 대여시장쪽 총판과 서점시장쪽 총판을 연계하여 대여총판쪽 책을 서점총판 쪽에 넘기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개새끼들아. 돈 덜 받아가며 일러스트 공들여가며 어떻게든 판매시장을 형성하려고 하는데 그걸 대여시장으로 가져가냐? 게다가 반품질로 재판매를 해서 판매시장까지 더럽혀?

그래서 갓 생긴 판매시장 망하면 대여시장이 흥할 것 같냐? 책값 개같이 오르고 파일 개같이 도는 시장 생길 거다, 이 병신들아. 일단 시장이 활성화되면 둘 다 나아지는 기본적 시장원리 정도는 알 거 아냐. 그 몇 푼 벌겠다고 또 구렁텅이로 다 끌어들이고 자빠졌냐. 대체 우리나라에 이명박과 강만수가 왜 이렇게 많아?

고스트 라이터 올림

댓글 50개:

  1. 저.......저런 미친 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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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명박이 당선되서 대통령을 해먹고 있다는 현실 자체가 이미

    한국 사회 구성원 중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사고방식의 소유자가

    다수란 걸 의미하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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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네24에서 책을 샀는데; 래핑도 안되어 있더라구요. 뭐, 그럴수 있지-싶어서 나중에 찬찬히 읽어보는데-_-;; 중간에 몇페이지나 난도질이 되어 있고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은거 하며..orz 결국 환불 받았습니다.

    그때도 아마 내심 추측은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가 보네요.

    쯥. 입맛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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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우와-_-;; 내가 산 책들중 이상하게 밀봉이었는데 기스가 많던건...

    저렇게 들어온 책일 가능성이 아주 높군요.



    그나저나 충격님의 리플에 동의가 많이 갑니다.



    정말 그래요. 제 주변에도 오히려 그런 이명박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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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사실은 4년전에 예스24에서 중고만화책을 정품인 것처럼 포장해서 보내준 적이 있었거든요. ㅡㅡ



    진상이 저런 거였군요. 그때 상담원은 그저 미안하다고만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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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런 소식 들을 때마다 우울하네요. 어휴.



    암튼 좋은 추석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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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젠 책 받으면서도 당첨 확률이런거 따져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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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저기에 있는 책은 미얄인데 그렇다면 시드와 거래하는 총판이 대여쪽으로 흘러갔다는 소리가 됩니까? 시드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적절한 정리좀 부탁드릴수 있을까요 [굽실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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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어 그런데 총판 자체에서는 대여점쪽엔 라노베쪽을 잘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달라고 이야기 하면 모를까, 일반적으로 책 들고가서 고를때는 주지 않는게 정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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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총판이 대여점에 라노벨 잘 안가져다주는것도 있겠지만,

    대여점도 사람들이 라노벨 잘 안봐서 이윤이 별로 없다고해서 잘 안 받음.

    큰 대여점이라도 라노벨 꾸준히 계속들이는 대여점은 좀 찾기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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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별 잡것들이-_- 정말 환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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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듣다보니 기가막히네요. 저도 인터넷 서점 이용시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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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음...

    반품 재 판매는 아주 예전부터 있던 일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제가 고딩때였으니 근 10년 됩니다.

    이걸 알게 된 계기는 엄청 사소한데, 자주 가는 대여점의 알바 언니가 큰 비닐롤과 드라이어와, 작두(;; 이름을 몰라서)를 들고 작업을 계시하려고 하더이다. 이게 뭐냐하면은...

    일단 들어 온 '잘나가는'책을 대량 구매합니다. 물론 총판으로 부터! 겠죠? 1달정도 대여점에서 고객에게 돌렸다가, 인기가 시들해질 때 쯤에 특수 비닐에 싸서, 작두로 알맞은 양의 비닐을 자르고 드라이어로 말리면.; 특수 비닐은 줄어듭니다. 깨끗하게 랩핑이 되는거죠.

    글 쭉 읽어보니 다 아실거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이게 아주 예전부터 있던 일이랍니다... 실은 나쁜건... 실익만 챙기고 발 쏙 빼는 대여점에 있을지도 몰라요. 총판도 다 알면서 하는 일이지만, 일단 제일 큰 업체(하하)가 대여점이니, 총판으로써도 당장 돈이 생기는 대여점에 충성을 바칠 수 밖에 없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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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근데 다른 이야기지만 어째서인지 분신사마가 나날이 다가오는데 포스팅은 오히려 늘어나는게....촘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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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저희 책방 아저씨는 라노베 쪽은 일부러 안받으시지만은........



    총판쪽 아저씨 보면 한번씩 들고다니더군요.



    거기다 최근에 책값이 또 오르고 있어서 책방 아저씨가 저보고 조만간 소설도 9천원대로 오를꺼라고 걱정하시면서 말씀하시던;



    사는 사람들 주머니에 있는 돈은 똑같은데 책값은 몇달간격으로 쭉쭉 올려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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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이거 사기잖습니까? 갈데까지 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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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저런 소식 들으니 정말 짜증이 확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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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그래 24는 외국 서적도 가끔 중고 보냅니다 ㅡㅡ... 믿을게 못되는 놈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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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흐허허... 진짜 이래서야 겨우 구축되어가는 서점시장마저 타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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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말세 대재앙에 피란처 선경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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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한심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군요.

    역시 이 나라를 떠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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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당장만 보고 먼 훗날에는 힘들다 어쩐다 할 사람들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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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그렇죠. ㅠ_ㅜ 선택에 앞서 정황파악이라는 걸 조금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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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총판 차리는 것도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격 점검도 수시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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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이제 래핑을 했더라도 유심히 살펴야 할 시대가 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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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저도 생채기가 많은 책이라면 무조건 의심부터 할 생각이에요.



    뭐... 일단 제 부모님의 경우부터 이명박 한나라당 편이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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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아마도 상담원은 그러한 경우를 하루 수십 번씩 겪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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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네엡! LESS님도 내년 추석(-_-) 잘 보내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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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먼저 로또를 긁고 3등 내에 당첨되면 마음 편히 구매하세요. 잘못 걸려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그다지 불쾌하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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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현재 대중창작 계열 출판사는 대부분 총판을 통해 서점망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직거래를 하고 있지 않죠.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서점망의 책공급과 수요방식이 많은 손을 필요로 하는 시스템입니다.(대표적 불합리함을 예로 들면, 10권을 반품하는 날에 같은 책을 5권 주문하는 경우입니다. 총판이라면 반품책 10권 중에서 5권을 빼내어 사용하는 유동성을 보입니다.) 다수 출판사가 편집인원뿐 아니라 영업인원까지 최소화하는 영세적인 업체이기에,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서점의 로테이션을 기피합니다. 총판이 그러한 수고를 덜어주는 역할을 맡는 거죠.



    둘째는 기존 대여시장과의 관계입니다. 서점시장으로 진출하는 경향이 짙어짐에 따라서 대여시장을 도맡던 총판들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이전까지는 총판이 서점시장과 연계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독자적인 유통망을 사용할 수 있었죠. 그러한 핑계를 총판이 서점전문 총판을 세우면서 지워버렸습니다. 더는 변명할 꺼리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기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총판을 이용해야 하죠. 이러한 유통망의 이중구조가 책값을 올리는데 한 몫 더하고 있습니다. 제가 페이퍼백으로 직거래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번 일은 서점시장 전문 총판과 대여시장 전문 총판을 동시 운영하는 곳에서 저런 개같은 유동성을 보였던 겁니다. 대여점은 당연히 대여시장 전문 총판을 주로 이용합니다. 그러니 '돌빼'라 불리는 반품짓을 하는 곳도 당연히 대여시장 전문 총판이죠.



    이 대여시장 총판이 서점시장 총판의 부족한 양을 반품받은 책으로 메꾸고 있는 겁니다. 두 총판을 완전히 구별하여 따로 운영한다면 이런 일은 어지간해서 벌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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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헬라님// 저도 대여점에서 알바했었고; 주변 대여점을 다녀봤지만 라노베는 대여점사장이 직접 사거나 주문하지 않는 이상은 안가지고 옵니다; 다른 곳도 있겠지만 보통 그런걸로 알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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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딴 라인은 잘 안들어오던데 유독 시드만 대여점에 많이 깔려있더라구요. 큰 대여점이 아닌 작은 곳까지 들어와있어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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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총판에서 대여점에게 책을 주는 경우는 큰 대형 대여점일 경우겠죠. 중소 대여점이라면 직접 총판으로 가서 책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중소 대여점이 라이트노벨을 배치할 가능성이 더 높죠. 직접 구매하는 형식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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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아. 잠시 동명이인인가 했습니다. 어쩌다가 여기까지... -ㅁ-;;



    과거 대본소를 염두에 두면 될 거예요. 대본소를 찾는 상당수 손님들이 선호하는 만화는 황성, 고행석, 김철호 등의 대본소 만화와 3권짜리 무협소설이었습니다. 그분들 취향과 코믹스 계열 만화는 맞지 않았던 거죠.



    대본소 성향과 라노베 성향도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이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죠.



    하지만, 과거 모든 대본소가 그런 성향인 것은 아니듯, 라노베에 대한 대여점 운영방식도 망콘콘님이 보신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본문에 적은 사항은 그로 인해 벌어진 일에 대한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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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이제 짤없이 반품 ㄱㄱ! 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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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예전에는 책에 랩핑하는 것 자체를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이쯤 되니 랩핑은 필수여야 한다는 관점마저 생기네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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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그래서 덧글을 안 달았었어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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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종이값이 미칠듯 폭등하더라고요. 지금 출판사들마다 하는 말이 '언제 책값을 올리느냐, 언제 종이질을 떨어뜨리느냐'입니다. 흑흑흑.



    내년에도 종이값이 더 오를 거라고 하는데 큰일이에요.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선 것 같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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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저도 저 글 쓸 때 울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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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외국 서적마저..............................;;;;;;;;;;;;;;;; 그건 총판의 문제가 아닌 걸요? 기가 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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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편하게 돈벌겠답시고 늪으로 뛰어들고 있으니...



    죽으려면 혼자 죽지, 이게 뭡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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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하느님의 전언입니다.



    [야 임마. -_-



    인간에게 말세 좀 늦추겠다는 소식 좀 알리라고 내려 보냈더니 "도에 관심있으세요?" 라는 말에 홀라당 넘어가서 신선에게 달라붙어?



    너 요즘 주기도문도 안 외우더라? 네가 천사냐? 네가 천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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