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6일 금요일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

안녕하세요. 마야 마루 출판사입니다. 
우선 [마왕 21C] 작품으로 물의를 일으켜, 본의 아니게 총판장님과 점주님들, 독자님들께서 마음 쓰시게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저희 출판사에서 [마왕 21C]라는 작품을 계약할 당시, 유검향 작가님이 ‘비우’라는 필명으로 [고대산전기]라는 전작을 낸 사실이 있다는 부분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책이 출간된 이후 ‘비우’라는 필명에 관한 문제가 커진 만큼 저희 쪽에서도 그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았고, [무쌍]이라는 작품은 필명만 같은 ‘비우’일 뿐, 다른 작가님께서 집필하신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동일인이 아닌 두 명의 작가님께서 같은 필명으로 책을 낸 경우이니, 이러한 혼란이 빚어질 수 있음을 미리 살피지 못하고 그 부분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이와 함께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은 박선우 작가님께서 사용을 허락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전작이 미완인 만큼 이번 작품도 완결까지 갈 수 있을지 많은 걱정들이 있으실 거라 생각해봅니다. 
[마왕 21C] 1, 2권은 이미 출간이 되었고, 지금 4권 원고까지 출판사에서 확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음 계약을 하는 시점에서부터 조금 더 철저히 챙기고 진행하지 못한 저희의 불찰로 공연한 걱정거리를 드렸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마왕 21C] 작품에 한해서 <3, 4권 동시 출간>, <5, 6권 동시 출간>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려 합니다. 
그렇게나마 걱정을 줄여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혹여 이러한 상황을 접하지 못하고 1, 2권을 받으신 채 연결편을 기다려 주실 대여점주님들도 계실 터입니다. 그런 모든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마왕 21C]만큼은 마야 마루 출판사에서 책임을 지고 완결을 지을 터이니, 아무쪼록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3권과 4권>, <5권과 6권> 이렇게 동시에 출간되는 것은 1+1의 개념으로, 연결권 두 권을 보내드리며 한 권의 책값만 책정하려 합니다. 
이번 문제를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에 하나, 완결을 짓지 못할 경우 출판사에서 책임지고 전량 회수(반품) 처리를 약속드립니다. 
관심 가지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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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한 내용을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서(마왕 21C 관련글은 모두 오비디오 게시판에 있는 듯 했다. 나는 그곳에 가입하지 않았다. ㄱ-) 문피아 선호작 게시판에 있는 드래곤훈님의 게시물에서 출처를 따왔다.

일단 현재 정황으로 봐서 이 작품은 표절이다. 박선우님이 '사용을 허가한 것'은 표절시비가 벌어진 뒤의 일이지 그 전이 아니다.(또는 이 두 작가가 동일인이라는 루머도 돈다. -ㅁ-)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표절이니 허가니 여부를 떠나서 그 뒤 출판사의 대처방식이다.

처음 계약을 하는 시점에서부터 조금 더 철저히 챙기고 진행하지 못한 저희의 불찰로 공연한 걱정거리를 드렸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마왕 21C] 작품에 한해서 <3, 4권 동시 출간>, <5, 6권 동시 출간>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려 합니다.

<3권과 4권>, <5권과 6권> 이렇게 동시에 출간되는 것은 1+1의 개념으로, 연결권 두 권을 보내드리며 한 권의 책값만 책정하려 합니다.

뭐냐, 이 잭 바우어 따님 킴벌리양이 수줍게 고백하듯 훗날 두려움이 물씬 풍길 대처방식은.

1+1... oTL

뭐라고 평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거든. 하도 멍해서 아무 생각 안 나!

다행스러운 것은 내가 이에 대하여 비난을 할지 칭찬을 할지 모를 혼란에 빠질 것을 염두에 둔 다음 말이 있었다.

만에 하나, 완결을 짓지 못할 경우 출판사에서 책임지고 전량 회수(반품) 처리를 약속드립니다. 

냅레디. 냅버로우.

고스트 라이터 올림

댓글 10개:

  1. ...그래도 불은 안지르잖아요. ...아니 다른 의미로 불지르는 건가...(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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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여점에서 [아, 우리 이 책 들여놨는데 책 완결 안 나는 것임? 우리는 그런 거 보면 화 남?]이라는 리액션을 취했거나 취할 거라고 판단한 걸까요.



    좀 황당함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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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거참 저건 뭔 경우인지 싶네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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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3,4권 원고도 표절임이 들어났다네요.

    (원작가 분께서 혹시? 싶어서 출판사에서 받아보셨다고...)



    ....전량회수 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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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전량회수랍니다. 표절도 아닌 인터넷 연재분의 복사판이랍니다.

    그나저나 레디공 4일 남았는데 나오는 것 확실한가요?

    PS: 코스모스 워 작가분 맞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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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지금 레디옹이 다른 작가/출판사 걱정해줄 때가 아니에염. 인쇄소 불지르러 갈까 살짝 고민중입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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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야. 완전히 판타스틱이네요. -_- 그러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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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혼란을 종식시키는 그 이름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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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모래요정 바람돌이를 한 마리 키우고 있는 듯....



    (바람돌이 주문이 Copy Copy Room Room 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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