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5일 월요일

메일함 정리

하도 많은 양이라서 엄두도 내지 않던 메일함 정리를 방금 끝냈다. 역시 마감날이 다가오면 원고빼고뭐든지 할 수 있는 초인간이 된다.

난 99년 이후 지금까지 한메일만 사용하고 있다. Hot, G메일이나, 네이버메일, 나우누리, 하이텔, 천리안, 엠파스 등등 각종 메일 주소들을 몽땅 가지고는 있지만, 휴면에 이를 때까지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메일이 너무 익숙해서일 듯.

때문에 이곳 저곳에서 뭔가를 할 때마다 메일 주소를 한메일 쪽으로 지정한다. 대부분의 메일들은 읽고서 바로 삭제하지만, 글이나 개인신상과 관련된 특정 메일들은 내버려둔다. 또는 메일 내용 중 마음에 드는 문구나 내용이 있을 때도 보관한다. 용량이 1G라서 메일을 보관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그런 메일들이 10년 가까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갑자기 거슬렸다. 너무 중구난방으로 쌓여서 정리하고 싶었던 거다.(난 가끔 정리병이 도진다) 드디어 정리를 끝내니 속이 시원하다. 분류별 폴더를 만들어서 모든 편지들을 나눴다. ;ㅁ;/


출판관련 메일: 75통

내가 나한테 보낸 자료용, 또는 나의 송신 확인용 메일: 61통

카페 운영관련 메일: 29통

정보, 또는 자료수집 메일: 1,038통 ㅠ_ㅜ

팬레터: 152통 >ㅁ< (하지만 독촉+협박 내용이 포함된 편지가 90% 이상...)

동창 및 친구들 메일+기타: 88통

와. 고생 많았으니 이제 쉬장.(임마)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7개:

  1. 후후 시험치기 전에 밀린 방 청소와 정리, 책장정리를 하는 것과 같은 이친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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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 메일 용량이 다 원고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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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메일 주소 뭐에요~? 저도 펜레터 보내고싶어요~ㅎㅎ

    아~!되게 오랜만에 들어왓는데, 요즘 잘 지내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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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거 정리할 정도 시간



    -->타속 분당 3~400타로도 대략 단편 하나 마감하겠다...................



    --> 미리 소재가 있었고 700타 나온다면 단편집을 쓸지도









    p.s 뭐, 이젠 독촉해도 그저 흘리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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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팬레터: 152통 >ㅁ< (하지만 독촉+협박 내용이 포함된 편지가 90% 이상...)



    -> 주위에서 들은 레디님의 전설(....)을 들어보면 뭐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닌 상황인듯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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