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25일 화요일

K리그의 발전을 위한 어둠 속 대화.

"진짜 그 방법 밖에는 없는 겁니까?"

"별 뻘짓 다 해 봤습니다. 이제 남은 건 음모론을 현실로 바꾸는 방법 뿐입니다."

"정부에서 상당히 싫어할 텐데요."

"이보세요, 김박사. 당신은 의사입니다. 그리고 전의원, 당신은... 후우. 아무튼 정부고 나발이고 우리 좋아하는 사람은 이 땅에 없습니다."

"그렇군요. 그래도 우리의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언젠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꼭 그렇게 될 겁니다."

"자, 구체적인 대화로 들어갑시다. 전의원님도 한 마디 하시죠?"

"에에... 뭘 해야 될 지 몰라서 말이지요."

"그냥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씀하시다가 누가 화내면 거기에 맞서 싸우시는 일입니다."

"에에... 정말 그렇게 하면 K리그가 발전한단 말입니까아... 이상하군요오. 그런 거라면 진작에 발전했을 텐데..."

"표적이 중요하지요."

"아무튼 쉽군요오... 개집 가서 배운 게 그거 밖에 없습지요오."

"자. 그럼 순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김박사께서는 J일보 사설에 '경상도 사람은 체질적으로 축구에 재능이 없다'라는 논지로 장문의 논리를 펼쳐 주십시오. 그와 관련한 자료는 제가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경상도 축구선수들을 전부 다 개발로 만들겠습니다."

"그럼 여기저기서 논란이 일 겁니다. 그 때 제가 심어놓은 몇몇 기자들과 누리꾼들이 추가 논조와 반론으로 그 사설을 확장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럼 전의원께서는 기자회견에서 이 쪽지의 내용을 주제로 발표해 주십시오."

"에에에... 국민들은 경상도 축구선수들을 원하고 있으니 전라도의 유, 청소년 축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된다?"

"예. 그로 인한 여파가 극단적 상황에 이르렀을 때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 얘기도 해 주십시오."

"에에... 내 말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내가 했던 발언은 전라도 선수가 못한다는 게 아니라 경상도가 좀 더 낫다는 취지였다라... 애초에 충청도와 강원도가 안중에도 없었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허허허. 맞아 죽겠구려."

"K리그의 발전을 위해서입니다. 힘 내십시오. 이에 대한 여파가 피크타임에 이르면 제가 심었던 누리꾼들은 전라도와 경상도 IP로 서울 경기 수원 인천 부천의 내부 비리를 까발리겠습니다."

"무슨 비리입니까?"

"구라입니다. 뒤이어 서울 경기 수원 인천 IP로 구라 임을 밝힐 예정이며, 전라도 경상도 IP는 믿지 않는다는 논조로 도배신공을 펼칠 것입니다."

"음...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지요오."

"예, 저도 잘 알았습니다. 목적이 분명해진 지금, 의학적 지식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앞으로 울산 부산 다 갔군요. 아무튼..."

"예, 말씀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약속을 지켜주시는 거죠?"

"물론입니다. 약속이 지켜지는 순간, 우리 축구협회는 해산될 겁니다. 그 전에 연고지 이전은 택도 없도록 말뚝을 박아놓을테니 이것도 걱정하지 마세요."

...


세 명의 희생으로 K리그는 활성화되더라...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그 동안 일본은...




유소년이고 뭐고 없는 거다. 그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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