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14일 금요일

있으면 좋겠다싶은 것

1. 야쿠르트, 오뚜기, 농심, 삼양 같은 라면회사(특히 농심)들은 아무리봐도 라면을 맛있게 만드는 법을 알고있다. 다만 제품 초기에만 그런 걸 내놓고, 시간이 지나면 수익을 더 남기기위해 질을 떨어뜨리는 것 같다.

그렇다면...

롯데리아 등과 같이 라면 체인점을 구축하여 맛있는 고급라면 만을 내놓을 생각은 없는 거냐? 그 면빨과 스프를 언제까지 신제품 반짝에만 써먹을 생각인 거냐. 옛맛이 그립다고!

2. 이메일 계정이나 핸드폰에 지속적으로 같은 회사의 홍보 전달이 이루어질 경우, 수신자가 그것을 허락했었다는 증명을 할 수 없으면 '스토킹성 장난 전화, 또는 스토킹성 악성 메일'로 간주하여 즉각적 형사고발을 할 수 있는 법안은 안 나오나?(전화 걸고 잽싸게 끊는 짓도 포함)

3. 신문사, 방송사 등의 언론단체도 '일정시간 영업정지'처분을 내릴 수 있게 해달라! 하나 둘쯤 잠시 없어져도 불편하지 않아!

4. 모든 동사무소에 '노약자, 또는 정신적 생활불편자 전담창구'를 만들어 공공기관이나 은행이 과거에 사용하던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용자의 편이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전산화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은 저 사람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본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시스템 운영방식은 계속 바뀔 테니, 그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장시간의 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전기세나 가스요금 내는 법을 몰라서 방황하는 노인을 볼 때마다 안습이다.

5. 동종업계 공유에 대한 규칙을 강화했으면 좋겠다. 뭐 하나 잘되면 개떼처럼 와르르 몰려가서 그 사업이 포화상태를 일으켜 망하게 만드는 벌떼 산업은 정말이지 꼴보기 싫다. 노래방이면 노래방, 게임방이면 게임방. 자신의 사업을 선택했을 때, 그것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서비스 등의 질적 수준도 높아지고 '장인급' 사업가도 나오게 되지 않을까? 포화상태가 됐다는 걸 알면서도 사업등록을 받아주는 건 '다같이 죽어버려라!'하고 외치며 낄낄대는 것처럼 느껴진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3개:

  1. 5번은 너무 가슴에 와 닿는데요 =_=

    답글삭제
  2. 5번... 그걸 가능하게 하는 거야 말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근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식으로 허가제로 되는 순간...

    보나마나 장인정신보다 독과점의 폐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드는게 참 난감합니다.

    (정경유착은 기본이겠죠)

    답글삭제
  3. 다섯가지.. 다 동의한다고 적으려다 문득, NOTICE에 눈길이 갔어요.

    정말 마음이 따끈해지는 한 줄 묘사네요. 감탄하고 갑니다. 정말루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