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28일 수요일

마경전서 3

3. 참과 거짓이 세상을 가꾸기 위해 스스로를 둘로 나누었으니 선과 악이다. 참은 '절대선'과 '절대악'으로 나누었고, 거짓은 '위선'과 '위악'으로 나누었다.

분열은 각각의 객체를 만든다. 이것은 '상대성'을 의미하며 '사회성'의 시작이기도 하다. 하나에서 분열된 물질, 또는 정신이라는 것은, 반대로 말해서 하나가 될 가능성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분열된 개체들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이 각각의 개체들은 자신이 분열되기 이전의 성격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힘에서 비롯된 개체들이 힘을 포함하고 있듯, 참과 거짓에서 비롯된 개체들이 참과 거짓을 포함하고 있어야한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서 분열된 모든 개체들은 '나'라는 주체성이 있다.

여기서 발전되어 '너'가 등장한 것이다. 개체가 개체를 상대하는(분열되었음을 인식하고, 하나가 될 수도 있음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나'를 인식하려면 상대에게 '나'가 아닌 다른 성격을 부여할 필요성이 있다. 이것이 바로 '너'다.

당연한 말이지만, 내게 '참'과 '거짓'이 있으면, 상대도 상대 입장에서의 '참'과 '거짓'이 있다. 서로의 참과 거짓이 동일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결합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각자의 '인플레이션'에 의해 참과 거짓의 동일성을 잃는다.

정신적 측면에서 이 부분을 선과 악으로 이름붙이겠다.(가장 유명한 단어다)

ㄱ. 절대선
절대적이라는 것은 '나'의 관점이다. 이는 '나'라는 존재가 '너'를 상대함에 있어서 '선'을 인식시킬 목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중요한 점은 이 행동 자체가 자신의 '참'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ㄴ. 절대악
마찬가지로 주체가 '나'다. 이는 '나'라는 존재가 '너'를 상대함에 있어서 '악'을 인식시킬 목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 또한 자신의 '참'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ㄷ. 위선
이에 대한 주체는 '나'이기 전에 '너'라는 존재도 개입되어 있다. '너'에게 '선'을 인식시킬 목적으로 행동하지만, '거짓'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ㄹ. 위악
역시 주체는 '너'에 대한 '나'가 된다. '너'에게 '악'을 인식시킬 목적으로 행동하지만, '거짓'에서 비롯된다. 왜 갑자기 '츤데레'가 생각나는 지 모르겠다. -_-

'나'와 '너'의 관계는 위의 기준을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무의식적 행동도 포함된다. 위 행동은 결과에 대한 인식에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설명은 정신적 측면에서의 창조론을 염두에 뒀다.

물질적 개념에서 '절대선, 절대악, 위선, 위악'의 4가지 요소는 여러 가지 다른 이름으로 설명하게 된다.

인플레이션 빅뱅을 통해 각각의 물질은 성격을 띄게 된다. 이는 서로를 상대함에 있어서-물질과 반물질의 결합이 아니다. 물질, 반물질은 하나의 본체를 구성하는 요소이며 '참'과 '거짓'의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만약 '참(물질)'과 '거짓(반물질)'이 서로 충돌할 경우, 자아를 잃는다(파괴, 소멸을 뜻한다)- 스스로의 구성요소를 재조정한다. 원소론을 언급하자면, 서로의 결합이 '참'으로서 긍정적일 경우 둘은 융합한다. 이는 절대선의 개념이다. 반면 서로가 '거짓'으로서 부정적일 경우 충돌한다. 절대악의 개념이다. 서로에게 부합되는 요소가 있는 반면, 일부가 버려지는 요소도 있다. '나'라는 물질이 '너'와 융합하기 위하여 '나'의 원소 일부를 버리는 행위는 '위선'이 되고, '나'라는 물질이 '너'와 융합하지 않으려고 '나'의 원소 일부를 버리는 행위는 '위악'이 된다. 이렇게해서 버려진 물질은 또다시 '나'라는 주체가 되어 사회를 구성한다. 여기서 '나'의 원소가 복수형으로 표현되는 이유는, '나'에게 존재하던 참과 거짓이 서로 충돌하여 복수형의 새로운 '나'들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나'와 '너'는 정신적 측면에서의 사회라 할 수 있고, 물질적 측면에서는 '우주'라 불렸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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