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7일 토요일

발레리나

오늘자 사랑밭 새벽편지에 발레리나 강화혜(28)님의 이야기가 나왔다.




*** 강화혜 Kang Hwa Hae 프로필 ***

- 현 독일 드레스덴 발레단 수석무용수
- 94년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 졸업
- 95년 로잔느콩쿠르 입상 (함부르크 발레학교 장학생으로 발탁)
- 95년 함부르크 발레학교 장학생으로 수학
- 97년 독일 드레스덴 발레단 입단.
- 2001년 독일 드레스덴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승급.
- 2001년 메리 뷔그만(Mary Wigman Prize)상 수상

- [주요출연작]
블라디미르 데테비안코 작품: 지젤(지젤)
존 노이메이어 작품: 백조의 호수(나탈리아), 호두까기인형(루이즈)
다프네와 클로에(클로에), As you like it (퓌비)
글렌 테틀리 작품: Voluntaires (트리오)

사랑밭 새벽편지에 기재된 프로필을 그대로 옮겨왔다.

그리고 한겨례 신문에 기재된 이분의 발 사진.





누가 저 발을 28세 숙녀의 발이라고 할까? 어느 외딴 시골에서 일평생 농사하여 장터에 발품 팔아 먹고사는 할머니의 발이라 해도 믿어줄 발이다.

사랑밭 새벽편지는 매 글에 음악을 링크한다. 이번 음악은 백조의 호수였다. 이보다 어울리는 음악이 있을까? 수면 위 고아한 백조의 모습과 수면 아래 퍼덕거리는 필사적인 다리.

이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이 부럽다! 이런 열정과 노력의 모습을 부러워하지 않는다면 나에 대해 부끄러워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결과를 부러워하는 건 그야말로 뻘짓이고, 내가 정말 부러워해야 할 그것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그 모습이다. 그리고 부러움을 떨치기 위해서 나 또한 그만큼 정진해야겠지.

내가 죽고나서, 누군가가 내 컴퓨터 하드와 노트를 보면 입을 쩍 벌리며 무릎을 꿇을 만큼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3개:

  1. 진짜 발레리나들은 나중에 발 관절에 큰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에요...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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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ike a swan...... 전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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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 수많은 연중작들에 좌절하면서 (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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