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일 목요일

서숙향씨라고? 미스터굿바이 네타!

아, 뭐랄까. '쑥과 마늘에 관한 진실'은 재미있게 봤었지만, 이번 '미스터 굿바이'를 쓰신 분과 동일인이라고 매치하기가 참 어렵다. 이 드라마 시나리오 참 깬다.(재밌다)

동인X의 감성을 자극하는 그 순간이 오기 직전까지도 깨는 부분이 2번 있었다.

한 번은 애인과 해외여행을 떠나는 딸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엄마의 사건. 급히 손을 뻗어 딸의 주머니에 꼬깃꼬깃 찔러주고는 잘 다녀오라는 한 마디. 딸은 가난한 살림에도 돈을 찔러주시는 엄마에게 포근함을 느낀다. 그리고 전철에서 "돈이 어디 있다고..."라 중얼거리며 그걸 꺼내보니 콘돔. -ㅁ-;; 옆에 있던 남자의 의미심장한 경악.

두 번째는 예정보다 일찍 애인집에 찾아갔더니 침상에 발이 네 개. 두 개는 주인공 여자의 친구꺼. 둘 다 깨워서 식탁에 앉혀놓고 밥을 짓는다. 그리고 둘을 마주보며 밥을 먹는다. 밥도 먹지 못하고 주인공 눈치를 보던 이 커플들은 꾸지람을 듣는다.

"우리들 중에 제일 밥이 안 넘어갈 사람은 나라고 생각하는데?"

그 말에 남자가 움찔하며 밥을 먹기 시작한다. 여자가 말한다. "밥이 넘어가?"

이런 부분들 때문에 채널을 고정하고 지켜봤다가...

공항에서 결혼하기위해 미국에 간다는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그 남자는 배우자를 소개한다.

배우자가 남자다! 꺆!!! >ㅁ<

이제 남자는 자신의 형에게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간다는 말을 하고, 그 형 안재욱은 주인공 여자가 동생의 배우자라고 착각한다. 현재 그 이후의 이야기 진행중.

이거 재밌는 걸?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5개:

  1. 윽. 이 글 올린 이후부터 진행되는 내용이 실망. -_-;; 주인공 남자에 대한 캐릭터성이 전혀 일관성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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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항...저게 제가 못본 1화의 앞부분이었군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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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동인x는 동인남의 약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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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뒤로 가서 만회를 좀 하네요. 좀 더 기대하며 봐야겠습니다. ^^ 그리고 카방글님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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