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7일 토요일

넥스비전 에피소드

1. 길을 헤맸다. 알려준대로 가지 않고 꿋꿋하게 길 건너편을 방황하다가 검은 옷을 입은 완빤치갈비뚝님께 끌려갔다.

2. 편집장님에겐 바짝 붙었고, 사장님께는 최대한 멀리 떨어져있었다. 덕분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참고가 됐으면 한다.

3. 내가 음식을 남기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다 먹었으면 난 이 세상에 없다.

4. 최근에 수영누님을 자주 본다. 저번에 따님은 뵈었는데, 국내최연소 작가님은 뵙지 못했다. 죽어도 늙지 않겠다는 의지를 여전히 보여주고 계셨는데, 언제 한 번 실례를 무릅쓰고 목덜미를 살펴봐야겠다. 인피면구일 거야.

5. 1년 반 동안 나는 어떤 분의 이글루를 김철곤님의 이글루로 알고 있었다. 이글루 잘 읽고 있습니다라는 인사를 드리고 '네이버 쓰는데요'라는 정보를 얻어냈다. 그럼 그 이글루 주인님은 어떤 분이란 말인가! 알긴 아는 분인데 말이지. 계속 아는 척하다가 기회 봐서 정보원을 뿌려야겠다.

6. 사무실이 무척 넓다.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다가 혼났다.

7. 넥스비전과 계약하게되면 계약금대신 비전을 들고 가야짓. 디따 커서 마음에 쏙 들었다.

8. 저금통이 무섭다.

9. 아그라경이 분열했다. 아그라MK2는 같이 오지 않았다.

10. 아울냥이 하이힐 신고왔다. 발 아파서 죽으려고 한다. 레이딘경, 아그라경, 실버경이 꿋꿋하게 대림역까지 걸어서 데꼬갔다. 아울냥한테 장난으로 훅을 날렸는데, 수술 부위를 묵직하게 맞췄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문제가 생긴다면 당신을 책임지겠습니다. 얄미워 죽겠지?

11. 동물관련 책들이 무척 많았다.(최소 20권) 마감독촉용 짐승을 키울 계획이 분명하다.

12. 붉은색 침대 비슷한 시트가 참 예뻤다. 처음부터 붉은색이었을까?

13. 잘 됐으면 좋겠다. 일단 첫 소망으로 추정되는 여사원 입사가 이루어지기를 빈다.(그 커다란 비전에서 베르단디라도 나왔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럼 과연 일을 하려나...) 모 사원을 여장시키는 방법도 있다니까 힘내시길!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가사항

14. 내 닉이 판갤러로 통용될 수도 있음을 처음 깨달았다!

15. 이제야 생각났다. 얼마 전 커그에서 모큐경이 내 글을 읽고 '요환의 갑옷'보다는 '요환의 투구'가 낫지 않겠냐는 의견제시를 했었다. 나는 꿋꿋하게 요환의 갑옷을 주장했다. 그리고 지금 혹시나싶어서 내 글을 확인한 결과 '요환의 투구'라는 표현이 2번 나와있었다. 아놔...;;;

댓글 18개:

  1. 9. 스탠드입니다. 스탠드 능력자에게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에게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튼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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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3번이 매우 아주 무척 꺼림칙한데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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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2번... 처음에는 흰색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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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비밀글// 진짜 거성께서 이러심...(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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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ㅋㅋㅋ; 귀여운 악동의 이미지..를 저만 받는 건 아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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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넥스비전 다녀오셨군요. 저는 아직 제대로 기능하기 전에 갔다왔었는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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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완판치 갈비 ㄸ..... [덜덜덜]

    무사히 돌아오신거 축하드립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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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님은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게 판갤러. 휘긴 님 볼 때마다 헤드기어 쓸 각오는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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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침대시트가 원래 빨간색이엇겟죠,

    흰색이 왜 빨간색으로 바꼈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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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아니 음식을 왜 남기셨죠? 두려움을 근성으로 극복하고 곱배기로 드셨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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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비밀글// 허어억! 안녕하세요. 저도 무척 반갑습니다. ^^;; 같은 길을 걸으니 언제고 자주 뵙게 되겠죠. 그나저나 본의 아니게 닉과 연줄이 닿는군요. 차기작 누님연방 서브 캐릭터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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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아린경이 바쁘지만 않았어도...흑;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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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trackback from: [367] 넥스비전 미디어웍스 개업식 후기
    알고 지내는 판타지 소설 작가분중 한 분이 다른 분들과 의기투합(?)하여 이번에 출판사를 차리셨습니다. 출판사 이름은 "넥스비전 미디어웍스"라는 상당히 긴 이름이죠. 시작하신지는 좀 되었지만 저번주 금요일에 개업식을 하신다고 해서 회사 체육대회 끝나고 바로 달려갔죠. 회사 체육대회가 끝나고 나니 오후 5시 10분. 예정보다 좀 일찍 끝났습니다. (예정에는 6시까지 되어 있었는데...) 소사역까지 버스 타고 이동해서 1호선 전철을 타고 구로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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