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요. 감동이었습니다. 이번 회 정말 좋았습니다. 최고입니다. 멋지십니다! 제가 본 글 중에서 제일 재미있군요.
라는 댓글이 수백 개 달리다가...
쓰면 다 글인 줄 아나? 제발 네 인생을 돌아보고 정신 좀 차려라. 이따위 글을 쓸 시간에 알바나 하지?
이어지는 내용
하나가 뜨면 여태껏 댓글에 아무 답변이 없던 작가가 갑자기 답변을 달기 시작한다. 때로는 윗댓글이 어떻건 말건 연재 접는다.
어떤 독자가 곁에 있기를 바라는 것일까? 만약 두 종류의 독자를 앞에 두고 다시 보지 않을 사람을 찍으라고 한다면 누굴 찍을까?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독자를 향해 굳이 그렇게까지 열성적일 필요가 있을까?
위의 글은 본론과 관계가 없는 예시일 뿐이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다음 내용이다.
만약 작가들이 연합하여 대여점 살리기 운동을 벌인다면 대여점의 폐해를 아는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벙찔 텐가!
만화계가 다 작살났다. 그런데 어떤 작가연합은 대여점 살리기 운동에 열성적이며, 대여점 문제와 관련한 개혁법안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꽤 많은 독자들이 망설이지 않고 거의 '매국노' 취급을 한다. 저 혼자 살겠다고 출판계를 망칠 놈이라는 비난을 한다. 작가도 아니라며 비난하고, 작가의 적이라며 비난한다.
왜 이런 견해 차이가 생기는 지 고민 좀 해보자.
독자들이 기억하고 있는 작가들의 이름. 대부분 메이저의 작가들이다. 고 퀄리티를 표방하며 작품 하나하나에 열정을 쏟는 좋은 작가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작가들이 국내에 존재하는 작가들의 5%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 5%의 작가들을 위해서 나머지 95%의 작가를 버리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행여나 95%의 작가들이 연합하여 다른 5%의 작가들에게 해가 될 내용을 주장하면, 작가의 적으로 규정할 가능성이 높다.
내가 대여점에 대한 일부의 옹호론을 펼치는 이유중 하나가 이것이다. 아니, 오히려 이것이 큰 몫을 차지한다.
마이너는 마이너대로 존재해야 한다. 마이너를 극단적으로 배척하는 것은 야채호빵에서 야채만 골라먹겠다는 소리와 같다. 야채만으로는 야채호빵을 만들 수 없다. 마이너가 없다면 메이저의 발판도 쉽게 이루어질 수 없으며 단숨에 메이저로 뛰어들만큼의 실력을 갖춘 괴물이 아닌 한, 메이저에 냉큼 뛰어들 용기를 가진 예비작가도 나오지 않는다.
지금같은 시기는 어느 한 쪽만의 편으로 치우칠 것이 아니라 양쪽을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 극단적인 주장은 상대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내용의 주제를 엉뚱한 데로 돌리게 된다. 한쪽은 '대여점 없이 너희들 작가가 잘 살 수 있으리라 보냐?'고, 다른 한 쪽은 '대여점이 망하지 않는 한 출판계는 살아남을 수 없다'를 떠든다. 정작 주제는 '어떻게 해야 작가들이 잘 살고, 출판계가 살아남느냐?'인데 말이다. 중요한 '어떻게 해야'가 빠졌다.
마이너의 세계를 본 적 있는가?
끔찍하다. 거지도 이런 상거지가 없다. 작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걸을 하고 다닌다. 다들 꿈꾼다. 언젠가는 나도 큰소리를 치며 살겠지. 언젠가는.
아는가? 이 마이너를 거쳐 메이저로 간 작가들은 지독한 트라우마를 간직하게 된다. 확실한 힘을 갖춘 작가들의 상당수가 출판사를 괴롭힌다. 당한만큼 돌려주는 것이다. 출판사는 그 괴로움을 해결하는 방편으로 돈을 쓴다. 그 돈은 물론 마이너의 거지들한테 뜯어낸 땡그랑 한푼이다.
마이너는 그래도 싸다고? 자기 작품에 열정을 갖지 못한 마이너들, 실력 개뿔도 없는 마이너들은 그런 취급을 받아도 할 말 없다고? 웬 걸. 아직 세상의 대세는 질보다 양이다. 메이저가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마이너 내에서 자기 작품에 더 열정을 보이는 사람이 있고, 더 실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 그 모든 능력을 조율하여 골고루 갖춘 사람만이 메이저에 갈 자격이 생길 뿐이다. 어느 하나만의 특별함으로는 결코 메이저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결국 독자들이 좋아하는 작가의 조건은 메이저보다 마이너에 더 많이 산재해있다. 독자들이 싫어하는 상업주의적, 또는 규범적 태도는 메이저에 더 많다.
독자들이 이런 마이너 작가들도 작가로서 인정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름을 모른다고 작가가 아닌 건 아니다. 국내 작가들의 대부분은 마이너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와~ 무서운 말투로 썼다. -ㅁ-;; 막 퉁퉁거렸지만, 그리 불쾌감에 젖어서 쓴 건 아니다. 랄랄라.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어떤 독자가 곁에 있기를 바라는 것일까? 만약 두 종류의 독자를 앞에 두고 다시 보지 않을 사람을 찍으라고 한다면 누굴 찍을까?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독자를 향해 굳이 그렇게까지 열성적일 필요가 있을까?
위의 글은 본론과 관계가 없는 예시일 뿐이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다음 내용이다.
만약 작가들이 연합하여 대여점 살리기 운동을 벌인다면 대여점의 폐해를 아는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벙찔 텐가!
만화계가 다 작살났다. 그런데 어떤 작가연합은 대여점 살리기 운동에 열성적이며, 대여점 문제와 관련한 개혁법안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꽤 많은 독자들이 망설이지 않고 거의 '매국노' 취급을 한다. 저 혼자 살겠다고 출판계를 망칠 놈이라는 비난을 한다. 작가도 아니라며 비난하고, 작가의 적이라며 비난한다.
왜 이런 견해 차이가 생기는 지 고민 좀 해보자.
독자들이 기억하고 있는 작가들의 이름. 대부분 메이저의 작가들이다. 고 퀄리티를 표방하며 작품 하나하나에 열정을 쏟는 좋은 작가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작가들이 국내에 존재하는 작가들의 5%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 5%의 작가들을 위해서 나머지 95%의 작가를 버리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행여나 95%의 작가들이 연합하여 다른 5%의 작가들에게 해가 될 내용을 주장하면, 작가의 적으로 규정할 가능성이 높다.
내가 대여점에 대한 일부의 옹호론을 펼치는 이유중 하나가 이것이다. 아니, 오히려 이것이 큰 몫을 차지한다.
마이너는 마이너대로 존재해야 한다. 마이너를 극단적으로 배척하는 것은 야채호빵에서 야채만 골라먹겠다는 소리와 같다. 야채만으로는 야채호빵을 만들 수 없다. 마이너가 없다면 메이저의 발판도 쉽게 이루어질 수 없으며 단숨에 메이저로 뛰어들만큼의 실력을 갖춘 괴물이 아닌 한, 메이저에 냉큼 뛰어들 용기를 가진 예비작가도 나오지 않는다.
지금같은 시기는 어느 한 쪽만의 편으로 치우칠 것이 아니라 양쪽을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 극단적인 주장은 상대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내용의 주제를 엉뚱한 데로 돌리게 된다. 한쪽은 '대여점 없이 너희들 작가가 잘 살 수 있으리라 보냐?'고, 다른 한 쪽은 '대여점이 망하지 않는 한 출판계는 살아남을 수 없다'를 떠든다. 정작 주제는 '어떻게 해야 작가들이 잘 살고, 출판계가 살아남느냐?'인데 말이다. 중요한 '어떻게 해야'가 빠졌다.
마이너의 세계를 본 적 있는가?
끔찍하다. 거지도 이런 상거지가 없다. 작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걸을 하고 다닌다. 다들 꿈꾼다. 언젠가는 나도 큰소리를 치며 살겠지. 언젠가는.
아는가? 이 마이너를 거쳐 메이저로 간 작가들은 지독한 트라우마를 간직하게 된다. 확실한 힘을 갖춘 작가들의 상당수가 출판사를 괴롭힌다. 당한만큼 돌려주는 것이다. 출판사는 그 괴로움을 해결하는 방편으로 돈을 쓴다. 그 돈은 물론 마이너의 거지들한테 뜯어낸 땡그랑 한푼이다.
마이너는 그래도 싸다고? 자기 작품에 열정을 갖지 못한 마이너들, 실력 개뿔도 없는 마이너들은 그런 취급을 받아도 할 말 없다고? 웬 걸. 아직 세상의 대세는 질보다 양이다. 메이저가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마이너 내에서 자기 작품에 더 열정을 보이는 사람이 있고, 더 실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 그 모든 능력을 조율하여 골고루 갖춘 사람만이 메이저에 갈 자격이 생길 뿐이다. 어느 하나만의 특별함으로는 결코 메이저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결국 독자들이 좋아하는 작가의 조건은 메이저보다 마이너에 더 많이 산재해있다. 독자들이 싫어하는 상업주의적, 또는 규범적 태도는 메이저에 더 많다.
독자들이 이런 마이너 작가들도 작가로서 인정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름을 모른다고 작가가 아닌 건 아니다. 국내 작가들의 대부분은 마이너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와~ 무서운 말투로 썼다. -ㅁ-;; 막 퉁퉁거렸지만, 그리 불쾌감에 젖어서 쓴 건 아니다. 랄랄라.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으음. 무셥당... >ㅁ<)
답글삭제레디형님 토닥토닥 내가있으니 힘내요~! 새상모든사람이 작가 이잔아...자신의삶이라는 원고에 자신의인생이라는 연필로 끄적끄적 다만 작가는 그걸 표츌하거나 구상해 낸 선구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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