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9일 금요일

아아. 내 후배 넘 재밌다. >_<

처음 만날 때부터 남달리 센스가 있는 대학후배들이 있었다. 일명 떼거지 후배들로 만화 동아리에서 처음 만났는데, 이 녀석들이 여전히 우정을 과시하며 까불고들 있다. 그 후배들 중 한 명이 내 과거의 여친인지라(나이 차이만 따지면 난 쌩도둑놈) 지금도 녀석의 홈페이지를 자주 찾는다. 애인사이가 끝나고보니 얘만큼 귀여운 후배가 없더라. ㅠ_ㅜ

최근에 이 녀석이 친구들과 함께 맛난 거 먹었다. 이야기꽃이 제대로 피워지기도 전에 한 명이 급하게 튀었나보다. 간만에 모인 기쁨이 반감되었다는 이유로 다들 배신감을 느꼈다.(물론 이것들의 끼리끼리 농담티컬 배신감이다) 녀석의 홈페이지에 그와 관련한 얘기가 주절주절 흘러나왔는데, 배신녀가 등장하여 댓글을 남겼다.

"미안해. 미안해. (변명 후) 정말 미안해."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었다. 그 다음 홈피 주인장의 댓글이 재미있어서 허락은 커녕 알리지도 않고 일부를 훔쳐왔다.


얘는... 미안하긴... 아니야....
너의 됨됨이를 몰랐던 것도 아니고...
내가 오랜만에 널 만나다 보니 감을 잃었지 뭐야.
나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지. 널 믿다니... 너도 황당했지?


아아. 귀여워 죽겠다. ㅠ_ㅜ

레디 오스 성화가 일부를 훔쳐옴

댓글 8개:

  1. 나는 어째서 이제까지 사귀었던 여자들과 친구로 다시 만나지 못하는 걸까.. OTL..

    하지만 얼마전, 9년전 만났던 아가씨한테 연락왔음. 우하하!

    나의 이 끝없는 인기란~(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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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대체 나이 차이가 얼마였던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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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시니어// 오히려 편해져서 좋을 텐데...(넌 잘 생기고 갑빠도 있고 스타도 잘하니 인기가 있을 거야. 남자한테! 쳇.)



    Frey// 6살 차이였어요. 파아란 새싹이 나같은 노땅에게...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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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흐흐흐. 아는 오빠(나보다 1.5살 많은) 한분은 무려...... 9살 차이나는 여자후배와 사귀셨지요~ (심지어 여자쪽에서 대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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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흐흐 들어나는 레디형님의 과거사...!!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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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요새 세상에 6살 정도야....부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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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내가 아는 그 사람인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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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그 술 없이 못사는 처자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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