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31일 일요일

친해진 네 사람

예전에 지하철에서 겪었던 일이다.

용산에 볼 일이 있었다. 오전에서 정오로 달리는 시간대라 비교적 한적했지만, 서 있는 사람이 2-3명 가량 있을 정도로 자리가 찬 상태였다.

이어지는 내용

댓글 10개:

  1. ^^^^^^^^^^^^^^^^^^^^^^^^^^^^^^^^^^^^



    행복한 분들이시군요....

    답글삭제
  2. 오, 멋지잖습니까. 저 정도로 따사로운 인심은 이제 버스 하루에 한 네대 정도 다니는 데에서나 찾아볼 수 있...

    답글삭제
  3. 정말 멋지군요. 역시 먹는 건 거절하면 안되는.....

    답글삭제
  4. 버스에서 모르는 아주머니 누님 저 아저씨 와함께 닭과 막걸리를 나눠먹던 기억이...

    답글삭제
  5. 저도 지하철에 앉아있는데 그렇게 자리가 나면 옆으로 비켜주는 편이죠. 서로 즐겁게 즐겁게 사는 게 좋아요.^^

    답글삭제
  6. 행복하고 또 흐뭇한 일이네요. 저런 일상을 갖고 싶어요.

    답글삭제
  7. 아주 재미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남자가 군대에 간다고 영장을 보여주니 전철안에서 여자가 울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여자 : 엉엉엉, 어떡해.. 너 보고 싶어서 어떡해 엉엉엉(꽤 오래 울고 있었다. 무쟈게 서럽게)

    남자 : 괜찮아... 나 4주만 다녀오면 돼.(훈련소가는 것 같다. 방위로.)



    남자는 마치 치킨같은 삐죽한 노란 머리, 여자는 괴상한 망사 스타킹에 뱀가죽을 두른 빨간머리. 뭔가 날랄틱한 그들의 순정...

    답글삭제
  8. 우와... 정말 공익광고같아요.. ^ㅁ^

    굉장히 멋진 인연이었네요~♡

    답글삭제
  9. 정말 기분 좋은 만남이었죠. 저런 일이 자주 생겼으면 좋겠다 싶어요. ^^



    다만 불안한 건, 저 글을 쓰면서 '나이 드신 분'들이 젊은이나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행동하시는 마음을 조금 이해했다는 것.



    저... 늙은 건가요? ;ㅁ;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