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언젯적이냐;이 때는 참석하지 않았던 것 같다.(가 아니라 어쩌면 이 때였을 지도. 생각해보니 그 때의 난 사진찍히는 걸 싫어했다. '그래. 맘대로 찍으세요.'가 되어버린 건 '묵시강호'를 출간할 때, 자모에서 필름 2통을 다 써가며 펑펑 찍었을 때였다.)
당시의 나는 좋아하는 작가분들이 있었다. 꼭 보고싶은 작가 3분이 있었는데 다 오신댄다! 그래서 갔다.
이어지는 내용
역시 가장 편한 사람은 로오나경이었다. 로오나경은 내가 나우누리에 접속만 하면 언제나 세이를 걸어서 대화의 장을 미친 듯 열다가 연재글을 올리는 걸 깜빡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접속 끊은 뒤에 '아차!'하고 다시 들어간 적이 여러 번 있다. 한 번은 접속 끊었다가 '아차!'하고 다시 접속했는데, 로오나경이 '어? 왜 또 들어오셨어요? 아! 그리고요...'라며 말을 거는 바람에 또 연재글 올리는 거 까먹고 접속을 끊은 적도 있다. -_-;;) 덕분에 여러 번 만났던 사람처럼 친숙해져서 쉽게 말을 걸 수가 있었다.
서럽고도 당연했지만, 그 때도 내가 제일 나이가 많았다. oTL
초면의 상대에겐 여전히 쑥맥이었고, 특히 상대가 여자라면 더욱 버벅대는 성격이었던 시절. 문제는 내가 만나고싶었던 작가 3분 중에서 2분이 여자였다. 한 분은 '용의 신전'을 쓰신 래디님이고 또 한 분은 당시에 '마왕의 육아일기'를 쓰셨던 치우님이다. 나머지 한 분은 무영랑님. 만나서 무쟈 반갑기는 한데 말을 못걸겠더라. 카페 안에서 제법 많은 사람이 모였기 때문에 2개의 테이블로 나눴는데, 난 남자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대화했다. 그러던 중 로오나경이 여자들만 있는 테이블로 튀셨다. 덕분에 난 남자테이블에서 침묵했다.(이야!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아직도 안 까먹었을까!)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듣고있기만 했다. 그래도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인데에다, 내가 호감가는 내용만 골라서 꺼내놓는 재주들을 가지고 있으셔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현재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 '내가 뭘 잘못 알았던 게 아닐까?'싶은 분이 한 명 있다. 바로 아린경!
내 기억엔 엄청난 꽃미남이셨다. 그래서 아울이한테 '꽃미남을 원한다면 한 사람 알고있지. 아린경 소개시켜 줄까?'라고 말한 적도 있다. 먼 훗날 자모 망년회 때 아린경을 다시 만났다. 당신 누구야?!
무영랑님은 무척 듬직했던 분(훗. 솔직히 말해서 뚱뚱하셨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도 무영랑님과 대화할 수 있었던 게 무척 반가웠다. 여러가지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놀라기도 했고.
자. 메인이벤트 이야기. -_-;;
당시의 난 야오이 소설에 빠져 있었다. 때마침 게토전(야오이 동인지 판매전)에서 구매하거나 선물받은 배지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을 래디님과 치우님과 가온비님께 주겠다고 말하... 는 순간, "꺄악! 정말요?! 꺄!"라는 외침소리와 환하게 웃는 얼굴에 기겁해서 '진상했다'. 그리고 남자들 있는 곳으로 도망갔다. -_-;;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이 어인 쪽팔림.(숫기 없다고 광고를 해도 유분수지)
그 이후로 난 SF란 정모에 가지 않았(이라고 쓰고 '못했'이라 읽는다)다. ㅠ_ㅜ
아. 생각해보니 쓰디 쓴 추억이다. 우엉. ㅠ_ㅜ
로오나공은 저때부터 저랬군요!!(납득);
답글삭제헉! 공이 됐습니까?
답글삭제묵시강호 내실 때 사진을 그리 많이 찍으셨단 말입니까? 책날개에는 애매한 각도의 사진 한장 뿐이었는데.[뻘뻘]
답글삭제오죽 엄하게 생겼으면 그게 최고로 꼽혔겠습니까.. 흑흑.(그런 의미에서 이글루의 제 사진은 심령사진급 캐사기)
답글삭제뭔가 글을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네요'ㅁ' 굉장히 좋은 추억이신것 같아 부러워요~[..]
답글삭제원래 공이었어요. 그래서 다들 경인데 난 공이다~ 라면서 혼자 작위 높다고-_ㅡ;; 자랑자랑했던 적도 있다는;;;(쿨럭);;
답글삭제소울이// 추억을 떠올릴 때는 창피했던 기억에도 웃음을 짓게 되더군요. 좋은 건가 봐요. ^^
답글삭제수라냥// 그렇군요. 그럼 저도 이제부터는 로나공... 아. 이제 때가 됐으니 로나'옹'이라 불러야지. ㅇㅅㅇ
그런;ㅁ; 로나공이랑 전 한살차이밖에 안나는데요! 옹이라니T_T;;
답글삭제수라옹// 음. 고민해봐야겠군요.(응?)
답글삭제TAT;;;
답글삭제레디오라버니라고 부르려던 계획은 취소를..(슥슥)...쳇.
(그나저나 이글루 리플란으로 채팅질을;;쿨럭);
푸하하. 한 페이지 쓰고 오면 수라오...빠의 여동생분(춥다. -_-;;)이 꼭 댓글을 남겨주시는 군요! 덕분에 잠깨가며 씁니다. ^^
답글삭제(네네. 취소할게요! 취소할게요! ;ㅁ;)
레디님도 그런 시절이 있었군요. 꺄륵~(어이 이봐;;)
답글삭제...그러고 보니... 기억나긴 합니다만... 으하하하!;
답글삭제당시 아린 경은 남자와 여자 테이블로 나뉜 곳에서 혼자 여자 테이블에서 놀다가 '돈도 안 내고' 튀었었다지요! 그거 아직도 안 잊혀집니다. 후;
핸드폰 번호는 아직 안 바뀌셨어요? 이번 달은 벌써 22일이니 힘들 것 같고... 다음 달 중에 한 번 괜찮을까요? ^^?
*-_-* 아가씨 소개시켜줘요. 장가 좀 가게
답글삭제진짜 예전 사진이군요...
답글삭제아아, 레디옹. 레디<옹>. 레디'옹'!(...) 그러고보면 뵌지 정말 오래 됐군요. 기회 닿으면 한번쯤 뵙지요 :)
답글삭제레디형님 안본지 오래됬..!보고싶어 레디형~!
답글삭제그러고보니 날한번 오진다...OTL
나우누리 SF란..
답글삭제옛날 이야기군요 (머엉)
사아기// 그러게 말이죠.(먼 산)
답글삭제아라이, 로오나// 좋죠. 25일부터 본격적인 이사준비를 하게될 테니, 이사를 마치고 정리가 얼추 되면 웹상으로 깃발을 올릴게요. ^^ 그리고 핸드폰이나 집전화는 없어요.(막 팽개쳤어요! >_<) 저한테 오프라인으로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오셔서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수 밖에 없네요. ;ㅁ;
시니어// 모로코 갔다올게 날 소개받아라. 그게 현실적이다. -_-
DukeGray// 저도 대부분의 인물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진이라죠. 하하하.
오시// 시체놀이중이었다. 날씨가 날 살해하고 있어.
남조// 정말 옛 이야기...
으흐미... 생각만해도 끔찍하여요.
답글삭제날씨좀 제발 잡아가세요. 아.. 덥다 더워 ;ㅁ; 가히 광폭한 괴물날씨.
글을 읽기만 해도 즐거움이 풍겨나는군요.
답글삭제링크군 데려갑니다. 그리고 사진 멋있네요. 실례지만 미남이시군요^^
르세// 심령사진이라니까요. 제 얼굴이 가려지고 엄한 얼굴이... ;ㅁ;
답글삭제흐음;;아린경이 이 포스팅을 보더니 '쳇! 65Kg되기 전엔 절대로 레디옹이랑 술 같이 안 먹어!' 라고 했어요; (65Kg이 되면 도로 꽃미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
답글삭제